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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2024년 독서의 달 프로그램으로 단기독서챌린지 일명 <생존독서> 챌린지 공고를 보고 덜컥 신청하게 된 책이다. 파스텔톤의 연보라 표지가 마음에 드렀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제목도 무언가 마음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 한껏 기대를 안고 책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책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다정함 가득한 책도 아니고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책도 아니었다. 현 인류가 지금과 같은 사회를 어떻게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과학적 실험과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무려 395페이지에 달하는 과학서적이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분야이기도 했고 일도 관심이 없었던 분야이기ㅔ 수험생이 된 듯 한페이지 한페이지 고심하며 읽어나가며 나의 사고를 넓혀나갔다. 결론은 혼자였으면 절대 읽지 않았겠지만 함께 읽어나가며 하루하루 나의 사고는 확장되었고 인간이라는 집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고마운 책이다.


<목차>

1. 생각에 대한 생각

2. 다정함의 힘

3.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사촌

4. 가축화된 마음

5. 영원히 어리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7. 불쾌한 골짜기

8. 지고한 자유

9. 단짝 친구들


1. 생각에 대한 생각


손짓은 심리학에서 '마음이론'이라고 부르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시작되는 관문이다.


- 살아가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연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수단이 반드시 언어로만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협력적의사소통의 범주 안에 마음이론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이러한 기술들이 비단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2. 다정함의 힘


두려움을 매력으로 대체함으로써 생존하는 데 사람을 활용할 수 있따면 어떤 동물이라도 살아남을 뿐 아니라 번성하게 될 것이다.


- 결국 자기가축화 현상에서도 인간은 상위포식자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모든 동식물은 사람에게 쓸모있는 존재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처음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사촌


보노보는 다정한 동물로 찬양되기도 하고, '전쟁 말고 사랑'이라는 모토에 걸맞은 히피 유인원이라고 조롱당하기도 한다. 보노보는 우리를 괴롭혀온 치명적인 폭력성에서 벗어난 종이다. 그들은 서로를 죽이지 않는다. 탁월한 지능과 지성을 뽐내는 인간이 하지 못하는 것을 보노보가 성취한 것이다.


-"친화력"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보노보 집단이 보인 다양한 친화적 행동들이 결국 보노보 집단을 평화롭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친화력으로 협력적 의사소통 기술이 더욱 빛을 발할 뿐만 아니라 다정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인간사회에서도 친화력 높은 공동체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4. 가축화된 마음


사람의 자기가축화 가설이 옳다면, 우리 종이 번성한 것은 우리가 똑똑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친화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 직업 특성상 상대의 눈을 보고 대화하는게 일상인 나는 '눈맞춤'이야말로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수많은 감정들을 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라포형성의 주요수단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눈맞춤에도 종류가 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상대와 눈맞춤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무언가 서로에게 잘못을 하거나 회피하고픈 일이 있을 땐 절대 눈맞춤이 불가능하다. 나역시 무언가 캥기는 것이 있을 땐 절대 눈을 못 마주친다. 눈은 제2의 마음이란 말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5. 영원히 어리게


친화력 선택이란 사실상 사회화 기간을 연장한다는 뜻이다.


친화력이 우리 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 결국 인간이 세상유일무이한 존재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보노보에게는 없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있는 전혹함과 폭력성이 친화력과 맞물려 인간을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로 올려놓았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우리 종이 지닌 최고의 미덕과 강점을 잘 설명해준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안에 내재된 최악의 본성도 설명해주는가? 우리는 탁월한 친화력과 극악무도한 잔인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가?


- 자기가축화 현상은 어떤 이유로 선택적으로 이루어졌을까? 어떤 이유로 인간만이 더욱 특화되었을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비인간화 척도야말로 다른 집단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고통을 주려는 사람들의 태도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대할 때 '남자는~ 해야 된다. 여자는~ 해야된다.' 는 편견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편견없이 아이들을 대하려 의식적으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툭툭 행동이 나올때가 있는데 이것또한 비인간화 척도의 일환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7. 불쾌한 골짜기


편견을 줄이기 위해서는 편견을 조성하는 문화적 영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편견을 만들어내는 문화가 어쩌면 편견을 없애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우리가 친화력을 지닌 도시에 잔인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닌 종임을 설명해준다.


- 비추얼 아이돌도 그렇고 결국 우리가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느끼는 것은 시각에 민감한 인간의 특성과 문화가 조성하는 편견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현상을 보고도 어떤 사회에서는 괜찮은 것이 어떤 사회에서는 심간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유전자로 복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을 수 없다는 최재천 교수님의 의견에 나는 동의한다. 불쾌한 골짜기의 정도는 개개인이 느끼는 나름의 생각과 감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넓은 의미에서 보았을 때 그 개인의 생각과 감정 또한 그 사람이 속한 사회와 문화에 근거해 이루어지기 때문ㅇ에 사회구조의 인식의 변화가 조건화되어야 할 것이다.


8. 지고한 자유


피부색이나 성장 배경 혹은 종교를 이유로 누군가를 미워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혐오는 학습되는 것이미 분명하며, 학습을 통해서 누군가를 혐오한다면 타인을 사랑하도록 배울 수도 있다. 사랑이 그 반대보다 사람의 마음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우리의 다정한 본성 속에 자리한 어두운 면을 견제하기 위해 설계된 제도다.


내안의 분노와 증오가 무언가 다른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정한 말 한마디로 적에서 친구가 될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가요.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서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어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타인을 비인가화하는 언어를 제재하는 강력한 문화적 규범을 조성할 수 있다.


서식지는 바뀌었지만 우리 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큰 규모의 집단 안에서 협력하며 살아갈 때 가장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종이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으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그리고 내가 속한 사회환경에 따라 다정함도 폭력성도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마음챙김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 단짝 친구들


우리가 타인을 평등하게 대하는 태도는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에 그대로 반영된다. 우정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평등한 사상이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함을.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 인간 본성의 양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다정함과 더불어 폭력성 또한 유전자에 새겨져 있지만 결국 인간의 본성은 다정함이 승리하는 것이 아닐까?


** 서평을 마치며 **


-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술술 읽히는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인류진화에 관한 과학적 사고의 전문서적이어서 예쁜 표지와 제목에 깜쪽같이 속아넘어갔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수험생처럼 머리를 싸매고 읽어야 함에도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독서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평소 알지 못했던 인류의 진화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며 들었던 수많은 의구심이 다양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실례를 통한 접근법으로 설명되어 있어 새로운 지식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혼자였으면 절대 일지 않았을 책이지만 함께여서 완독할 수 있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집단 속에 소속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함에대한 과학적 고찰

사피엔스부터 민주주의까지 인류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인 보노보와 침팬지의 차이,

인간과 가까운 개와 개와 비슷한 늑대의 차이를 살펴보며

강한 자가 아닌 협력적이고 친화적인 자가 생존에 유리하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앞으로 인류가 더 다정하고 협력적인 민주주의로 나아가야한다고 설득합니다.


적자생존애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20240924-낭독한 하루-2

두 번째 수업.

낭독 강의는 멈추기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낭독 모임이라 그런지 저번보다 마음이 더 편해졌다.

이제야 쫓아 읽지 않고 차근차근 읽는 걸 시도해보는 중.

소곤님도 더 친근해졌고, 한 쪽씩 돌아가며 읽는 템포와 긴장감도 마음에 든다.


내용도 눈에 더 들어온다. <당신이 옳다>를 처음 읽었던 4~5년 전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인다. 정치 성향이 보이고 페미니즘도 보인다.

그때는 그냥 이런 말을 하는 책이 있다고 감격하며 따라 읽곤 했지.


저번 수업 때는 몰랐던 소곤님만의 목소리도 더 알겠다. 다정하고 따뜻한 친절한 목소리.

소곤님이 본인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평가해줄 수도 없다며(근데 낭독 강의 1년 수료도 마치시고, 오디오북도 녹음하셨으니 내 기준엔 전문가라고 혼자 생각했다) 그냥 편하게 낭독을 이어가고 싶어서 하는 모임이니까 다들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 부담 없이 과연 실력이 늘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남았지만...


아무튼 낭독과 발성, 발음, 목소리에 대한 성장 욕구 및 연습은 생활에서 계속 가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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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


40~50여넌 [사오시벼년]

문간방 [문깐빵]

대가 [대까]

정신과 [정신꽈]

극단적 [극딴적]

무차별적이다 [무차별쩌기다]

위장병 [위장뼝]

눈동자 [눈똥자]


매일 낭독 표준 발음법 23항 | 역동성, 시작점 어떻게 읽었더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제23항 받침 'ㄱ(ㄲ,ㅋ, ㄳ, ㄺ), ㄷ(ㅅ,ㅆ,ㅈ,ㅊ,ㅌ), ㅂ(ㅍ,ㄼ,ㄿ,ㅄ)' 뒤에 연결되는 'ㄱ,ㄷ,ㅂ,ㅅ,ㅈ'된소리로 발음한다.

20240923-낭독심화1반-송정희성우-11

🚩심화1반 11주차 완료/다음주 낭독회🌟


📍 '시와 산책' 책에서 한 에피소드를 정해 끝까지 낭독합니다.


📍 낭독순서


오프닝: 정정화 선생님(시와 산책에 대한 소개+ 저희 심화1반에 대한 이야기)


1.이00

2. 송000

3. 김00

4. 윤00

5. 강00

6. 정00

7. 김00

8. 노00

9. 정00

10. 이00

11. 정00

12. 김00+엔딩멘트


📍 낭독회 진행 방식


(앞 순서 선생님께 소개 받고)

🔸 이 에피소드를 고른 이유 간단하게 멘트하기

🔸이제 저의 낭독을 시작하겠습니다.

(낭독)

🔸저의 낭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낭독은 ~~한 000 선생님입니다.

(다음 순서 선생님 소개 멘트 간단히 준비해주세요)


✅ 낭독회 연습 열심히 하기!! 다음 주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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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1반 마지막 낭독회

나는 여기까지 하고 잠깐 쉬려고 한다.

멈춤을 선택하고 나니 드디어 마음이 편해지고 느긋해졌다.


그래도 낭독은 계속 잘 하고 싶다.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생존독서 덕분에 과학책에관심이없던저는 관심이생겼습니다 읽으면서 보노보등에대해알게되어 너무잼있었고 마음이따뜻했습니다

요즘같은시대에 다정함이라는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에대해서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서평 쓰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도서를 읽은 뒤 서평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책에 대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이며, 크게 9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차는 1.생각에 대한 생각 2.다정함의 힘 3.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4.가축화된 마음 5.영원히 어리게 6.사람이라고 하기엔 7.불쾌한 골짜기 8.지고한 자유 9.단짝 친구들 입니다. 이에 이 책의 서평을 쓰기위해 먼저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간략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그 후 제가 읽으며 정리한 중요한 부분의 내용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책을 읽은 후의 느낀 부분을 적으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의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헤어는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인간의 본질은 무엇이지 이야기 합니다. 모든 헌법, 정책, 법은 인간 본질에 대한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인간은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민주주의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인간성을 잘못 이해하고 세우는 정부와 사회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반면, 인간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회는 번영한다고 합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는 다른 동물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핵심인 우리 인간의 여러 특징을 보여주며 진화론에 대한 흔한 오해가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는 사실을 서술하였습니다.

흔히 진화론하면 ‘적자생존’을 떠올리는데 적자생존은 마치 가장 크고 힘센 개인, 집단이 도덕적 우위에 있고 더 가치가 높다는 정치적 주장으로 변질되었다 말합니다.

아울러 이런 왜곡된 해석을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정책과 정치운동이 행해지고 정당화되었다고 합니다. 다윈과 현대 생물학자들이 말하는 ‘적자’는 단지 번식의 성공에 관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더 큰 그림에서 특정 생물종 또는 종군의 성공을 가능케하는 방법으로 바로 ‘다정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종, 이념, 국가갈등 등 상호의존과 경계를 초월한 다정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책을 읽으며 챕터별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생각에 대한 생각

‘오레오’ 개 일화를 통해 개를 사람과 매우 흡사한 동물로 만드는 특징에서 비롯됨을 알게되었고, 아기는 손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이해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타인에 대한 생각에 대해 사고한다.

오레오 실험을 통해 사람과 먼 친척인 개들이 협력을 위한 소통에서는 놀랍게도 사람과 가장 근저한 침팬지보다도 더 사람답다는 것이다.

 

2. 다정함의 힘

 ‘다정한 여우들은 교배 과정에서 ’소통능력‘에 대한 선별이 없었음에도 개는 주인의 손동작을 잘 이해했다. 다정한 늑대들은 자기가축화를 거쳐 지구상 가장 성공한 종이 되었다. 개는 다정함이 자연에서 얼마나 큰 이점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개의 진화는 다른 동물도 비슷한 과정을 통해 자연적으로 진화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개와 마찬가지로 다정함과 친화력을 선호하는 자연 선택에 의해 보노보들은 더욱 협력하고 소통하게 되었다. 보노보와 침팬지의 사례를통해 , 가축화는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보노보는 관용을 통해 협력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기가축화는 많은 변화를 일으켰으며 친화력 상승은 가축화된 동물에게 중요한 특징이다.

 

4. 가축화된 마음

자기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켰을 것이라 가정한다.

 

5. 영원히 어리게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에 따르면, 우리가 집단 내 타인을 만날 경우 우호적인 관계를 느끼게 도와준다. 집단으로서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많은 사람이 대규모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면서 기술은 급습히 발전했고 우리 인간종의 고유특성인 다정함 덕분에 다른 인간종에게는 불가능했던 협력과 성공을 이뤘다.

 

6. 사람이라고 하기엔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친화력이 강화된 우리종에게도 새로운 형태의공격성이 나타났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우리가 친화력을 지닌 동시에 잔인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닌 종임을 설명해준다.


7. 불쾌한 골짜기

유럽인이 처음으로 대형 유인원을 보았을 때의 느낌을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이’불쾌한 골짜기‘이다. 그들은 대형 유인원에게 매료되는 동시에 유인원들이 공포를 자아내는 존재, 즉 타락한 인간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인 양 난폭하고 기괴한 존재로 기술했다.


8. 지고한 자유

민주주의를 확립함으로써 오는 평화는 독재자들이 만들어내는 안정과는 다르다. 민주주의는 인권을 보호하고 평등주의적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는 한 집단이 권력을 상실하더라도, 혹은 처음 집권하는 집단도 예외 없이 지켜야하는 원칙이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으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들과는 친구가 될 수 있다.

 

9. 단짝 친구들

우리의 다정함의 원리를 이해하면 우리의 선하고도 악한 본성의 역설을 더욱 잘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정체성을 공유하는 이들과 더 끈끈하게 지내며, 우리의 정체성에 위협을 느끼면 무섭게 돌변하며 타 집단을 도덕적으로 배척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비인간화‘라는 행위의 잠재력이다. 비인간화는 도덕적 배척으로 이어지고 최악의 형태의 잔혹함이 뒤따른다. 우리의 정체성에 강한 애착을 갖는 만큼 엄청나게 잔혹해 질 수 있다. 이는 인종학살에서 드러났으며, 모든 인간은 비인간화 잔혹함에 대한 잠재력이 있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특정 집단이 힘을 잃어도 여전히 어느 정도의 힘을 갖고 있으며, 힘을 쥔 자들과 동일한 인권을 지닌다.


 

- 서평을 마치며-

도서를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어떤 다정한 것에 관한 이야기인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차근차근 한 부분씩 읽어가면서 동물과 사람의 자기가축화,그 속의 집단정체성, 전쟁, 학살 등 인류의 현 문제들까지 연결하여 인류적 고민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책에서 뉴스에서 접하던 문제들을 이 책을 통해 좀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는 과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어떻게 집단과 집단이 갈등을 해결하고, 다른 집단과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서로간 접촉을 통해 공감, 협력하는데 편협한 다정함이 아니라 보편적 다정함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읽는 과학도서를 완독할 있을까 걱정이었지만 책을 완독한 지금은 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관심을 받게 됐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현 사회에서 중요시 되는 문제들의 원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다른 이와 동물을 바라보는 나의 편협한 시각과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거 같습니다. 정말 아는만큼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완독 후 이 책은 저에게 몇번 씩 꺼내 읽고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생존독서 모임을 통해 어렵지만, 즐겁게 기억에 남을 도서를 읽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서울의 워커홀릭들 - 홍정미 외

12명의 서울 사는 워커홀릭들이 자신의 일, 사람, 돈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편집이 재미있는데 한 페이지가 가로로 세 파트로 나눠져 있다. 제일 윗 부분은 일, 중간 부분은 사람, 마지막 부분은 돈. 헷갈리지 않도록 각각의 파트는 푸른 실선으로 구분되어 있다. 가독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시도는 참신하게 느껴졌다.


12명 중 프리랜서까지 더하면 거의 10명 정도가 회사의 대표인 셈이다. 창업을 하면 워커홀릭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슬픈 진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서울의 워커홀릭들 - 일, 사람, 돈
서울의 워커홀릭들 - 일, 사람, 돈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나서

교육문화관에서 하는 생존독서에 처음으로 참여하게되었다 독서모임을 한번도 해본적이없고 그믐이라는 사이트도 몰라서 처음엔 많이 헤맸는데 새로운것을 알게되어 기뻤다

보통 자기계발책이라던지 심리학위주의 책만 읽어왔었는데 과학책은 생소하고 조금 어려웠다 그런데 다른사람들과 함께 읽으니까 느낌도공유하고 의견도 들을수 있어서 너무좋았다

협력과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래서 나도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싶은 생각이들었다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 그리고 미국등 인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완전히 이해될때까지 다시한번 더 읽어야겠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김영하 작가 북클럽 선정 도서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실물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책이 두껍다>, 그리고 <글이 많다>였다. 다정한 것과는 거리는 있는 사람이라서 이 책을 읽으면 다정함에 대하여 좀 배울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항상 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한 소개와 서문, 추천사를 꼭 읽는 편이다. 브라이언 헤어는 진화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딱 한 마디로 이 책에 대하여 이야기 하자면 그의 전공 분야와 이력을 골고루 잘 섞어 놓은 완벽한 퍼즐 같은 책이었다.

이건 과학책인가 싶을 정도로 그래프나 실험 결과를 정리한 표가 많이 나와 있었고 이건 사회 과학책인가 싶을 정도로 현대 사회, 정치에 대한 부분도 꼬집어주고 있었다. 또, 각 챕터별로 인용되어 있는 사례들도 딱 알맞게 이해하기 쉽게 나와있어서 처음에는 읽기 어려웠던 책이 점점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이 퍼즐은 큰 그림의 어느 부분 일지를 생각해 가며 오랜만에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Friendliest 는 맥락에 따라 '다정함'과 '친화력'으로 나뉘어 번역되어 있었고 손짓에서 시작된 개와 사람의 협력적 의사소통에서 개가 가축화되고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 남았는지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친화력은 자기 가축화를 통해서 진화했으며, 가축화징후라고 불리는 현상의 변화 패턴은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호르몬, 번식주기, 신경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났고 타인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향상시켰다. 호모 사피엔스는 작은 무리로 살다가 친화력이 높아지면서 큰 규모의 무리로 전환되었고 애착과 공감의 본성이 있지만, 동시에 ‘우리 집단’ 외에는 배척하는 본성도 있었다.


가족, 친구를 향한 편협한 다정함이 더 넓은 집단을 향한 보편적 공감으로 확장되기 위하여 우리의 사서 유전자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현대 사회의 여러 생태적 환경에서 새로운 형질이 무엇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넉넉하며 도탑고 인정 많고 부드럽고 품위 있는 방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혼자였으면 절대 못 읽었을 책을 온라인 상이지만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갔기 때문에 완독할 수 있는 힘을 냈던 것 같다. 좋은 의견 공유해 주신 참가자 분들께 랜선 눈맞춤 인사를 해본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서평~~~!!!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생존과 번영의 열쇠가 경쟁이나 이기심이 아니라 다정함과 협력에 있음을 과학적 사례를 통해 어렵 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진화론의 협력적 측면을 강조하며,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세계에서도 다정함이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채로운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 책은 대중서를 표방하면서도 상당히 어려운 과학적 연구와 복잡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어,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제 자체는 보편적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설명이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독자의 이해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사례들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이 없는 저에게는 두꺼운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저자들이 주장하는 ‘다정함’의 중요성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책 전체가 이를 과도하게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경쟁과 갈등도 진화의 중요한 요소인데, 이러한 균형 잡힌 시각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협력과 다정함이 모든 상황에서 유리하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텐데, 이러한 점을 더 깊이 다뤘다면 책이 더 풍성해졌을 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다정함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하고, 협력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더 쉽게 다가올 수 있었더라면 그 메시지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지 않았을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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