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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인생책> 김지연 소설가와 [올리브 키터리지] 함께 읽기
이 책을 읽다가 저는 어린 시절 제가 무척 싫어했던 어떤 사람을 떠올렸어요. 올리브 키터리지의 말투나 행동에는 그와 닮은 데가 있었거든요. 그 사람은 제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잘 알았고(저는 감정을 감출 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도 만날 때마다 저에게 말 거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불쑥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도 어릴 땐 나 같은 사람을 싫어했어. 그런데 살다 보니 싫어했던 걸 닮아가더라. 너도 나를 계속 싫어하려면거든 조심해." 그 말은 그를 향한 제 감정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라 저는 더 열렬히 그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다 그 동네를 떠나게 되며 그 가족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져 더는 그 사람을 만날 일이 없게 되었지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이 났고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그 사람을 왜 그렇게 싫어했었던 것인지 이제는 잘 설명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연작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은 별다른 사건이 없어 보이는 매일의 삶을 살아내는 것도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 한 인간의 내력을 누구도 손쉽게 간파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매일을 살아가며 쉽게 지쳐버리고 마는 분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나날임에도 다시 또 한번 더 새로운 날을 살아보는 모습들 때문이었으니까요.
올리브 키터리지
올리브 키터리지
박희정의 "호텔 아프리카" (전권) / 올해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독서
나만의 방법으로 올해를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박희정 작가님의 "호텔 아프리카" 전권을 읽으면서, 내가 왜 이 책에 빠졌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29일동안, 묵묵히, 나만의 기록을 남기며 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을 맞이해 보겠습니다.
호텔 아프리카. 1
호텔 아프리카. 1
[깜짝 모임] 22년도 독서 결산! 23년도 독서 계획!
여러분의 지난해 독서회고와 올해의 독서 계획이 궁금한 도우리입니다. 그래서 1월 1일 급 모임을 열어보았어요. 여러분이 작년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인상 깊거나 재미있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좋은 책은 혼자만 알지 마시고 널리 널리 퍼트려 주세요. 또 올해는 이 책을 읽으려고 생각 중이다 싶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계묘년 새해에 여러분은 어떤 다짐을 하고 어떤 책을 고르실지 너무 궁금합니다.
22년도 독서 결산! 23년도 독서 계획!
22년도 독서 결산! 23년도 독서 계획!
[무슨 서점] 신유진 <창문 너머 어렴풋이> 같이 읽으며 '기록'하기
'무슨 서점'에서 연말까지 같이 책 읽으며 기록하는 주간을 갖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은 나를 '기록' 하면서 '나'와 '나' 사이의 거리를 좀 더 좁혀보는 건 어떨까요? 신유진 작가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를 12월 12일부터 12월의 마지막 날까지, 20일간 같이 읽으며 모두 함께 무엇이든 기록해 봅시다. <이번엔 몇 가지 룰을 정해보았습니다.> 1. 화요일엔 : 책을 읽다 발견한 '마음에 드는 문장'을 기록합니다. 2. 목요일엔 : 세 문장 이상, '나'의 기록을 합니다. 기록은 무엇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 그날 본 무언가, 그날 먹은 것, 그날의 만남, 그날의 감정 등. 무엇이든 기록하면 됩니다. 3. 각자의 글에 대한 피드백은 하지 않습니다. 단, 꾸준히 기록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서로를 칭찬합니다. 4. 화요일에만 기록해도 되고, 목요일에만 기록해도 됩니다. 한 주에 1회 이상 다른 가능한 날에 기록해도 됩니다. 이번 모임의 목표는 책을 읽으며 내 글을 남기는 것, '기록' 하는 것입니다. 계속 기록해 가다 보면. 시간이 흘러 그것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느낌이 무뎌질지언정, 내가 기록한 것은 오래도록 그곳에 남겠지요. 그날의 마음이 사라지지 않겠지요. ※ 책 구매가 필요하시다면 무슨 서점 인스타그램(@musn_books)으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모임 참여를 위한 책 주문 시 서점에서 판매 중인 '무슨 필사 세트'를 선물로 함께 보내드립니다. 언제든 DM 주세요.
창문 너머 어렴풋이
창문 너머 어렴풋이
『사냥꾼, 목동, 비평가』 혼자 읽기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사냥꾼, 목동, 비평가』를 혼자 읽는 1인 모임입니다. 제목도 멋있고, 부제인 ‘디지털 거대 기업에 맞서 인간적 삶을 지키는 법’에도 관심이 많아서 골랐습니다. 344쪽짜리 책이라 하루에 12쪽 가량 읽으면 한 달이 좀 안 걸릴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상 적지 않고 그냥 밑줄만 치면서 읽을 거 같네요. 전자책으로 읽기 때문에 따로 페이지 수는 표시하지 않을게요.
사냥꾼, 목동, 비평가
사냥꾼, 목동, 비평가
<책방지기의 인생책> 나비날다책방과 [건축과 풍화] 함께읽기
안녕하세요. 나비날다책방입니다. 인문건축가 조성룡 선생님의 '도시 주거와 공공 건축'에 대한 오랜 생각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건축에서의 풍화, 소멸, 그 속에 삶을 이야기해봅니다.
건축과 풍화(아주까리 수첩 1)(양장본 Hardcover)
건축과 풍화(아주까리 수첩 1)(양장본 Hardcover)
[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5회 그믐밤에서는 작가님들과 함께 "쓰기"가 가진 의미를 되짚어보려고 합니다. 함께 할 책으로는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골라보았는데요, <매핑 도스토옙스키>는 저자 석영중 교수님이 도스토옙스키를 '읽고' 그것을 '써낸' 작품으로, 《읽기→확장해서 더 읽기→함께 읽기→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대한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책입니다. 다섯 번째 오프라인 그믐밤은 12월 22일(음력 그믐날) 19시 29분에 "수북강녕"에서 열려요. 수북강녕에서 독서모임을 꾸리고 계시는 문화라 작가님, 이보영 작가님, 김청연 작가님이 등장하셔서 평범한 독자에서 독서를 생활화한 다독가로 진화하시게 된 이야기, 또 읽은 것을 기록(필사, 감상, 서평) 하다 마침내 본인만의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그 여정을 나눠주신다고 하네요. 장강명 작가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믐의 독서모임이 시작되면 모임 내에서 오프라인 그믐밤 신청 방법을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매핑 도스토옙스키
매핑 도스토옙스키
<책방지기 인생책> 다즐링북스와 [나무 수업] 함께 읽기
흔히 자연에게서 배운다고 말합니다. 자연을 쳐다보기만 하면 배울 수 있는 걸까요? 숲을 걷기만 하면 배울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에게서 배우기 위해서는 잘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보기 위해서는 잘 아는 사람, 자연을 향한 시선이 아름다운 사람을 통해서 듣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페터 볼레벤이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 숲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우리 삶을 성찰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나무수업
나무수업
조현병은 1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조현병의 모든 것 〈감수의 말-조현병,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oddity.-Writers
oddity.-Writing 은 책을 보고 안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곳이 아닌, 책을 읽은 경험을 통해 발제문에 대해 고민하고, 더 특별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발제문을 남깁니다. 언어는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할까. 과연 언어는 도구일까, 문화일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일까?
라틴어 수업
라틴어 수업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안녕하세요. 좋은 날의 책방입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분들이 올해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다고, 재밌는 책 중 상위에 든다고 추천을 합니다. 책방지기가 꾸준히, 소심하게 추천하고 있는 책입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루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 모두 색깔과 관계없이 치열하게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오고 있음을 다시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 수다 함께 떨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황보름 작가님과 함께 읽어요!
<빌리 서머스> 함께 읽으실래요? <서양미술사> 함께 읽으실래요? <진리의 발견> 함께 읽으실래요?
도박사! 도스토옙스키의 3대 장편 3개월 안에 정복하기!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도박판 대비 번역 추천해주세요
당신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인생책 5문5답] 5. 이경진 트레바리 클럽 유닛 리더[인생책 5문5답] 4. 이인숙 전 중학교 교사[인생책 5문5답] 3. 김송은 송송책방 대표
<평론가의 인생책 2> 함께 읽기! 지금 참여 가능해요
<평론가의 인생책> 임정균 평론가와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함께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전기화 평론가와 [멀고도 가까운] 함께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한영인 평론가와 [천국은 다른 곳에]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