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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실린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곳>

한겨레에 소개된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마음의 일렁임은 우리 안에 머물고

영화를 사랑한지 꼭 6년이 되어간다. 너무나 사랑하면, 가끔 그것을 사랑했을 때가 언제인지 잊곤 한다. 그런 '초심'을 찾게 하는 책이 바로 '마음의 일렁임은 우리안에 머물고'다.


'당신의 첫 영화는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을 가지고 마치 옴니버스 영화처럼 엮어낸 이 책은 서울 연희동의 한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이다. 시인과 평론가, 소설가 등 각개 각층의 사람들이 처음 만났던 영화의 모양과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꽤나 흥미로웠다.


책 내에 조금 인상깊었던 부분을 정리해보자면


여전히 봄이어서 꽃 몸살을 앓는 너에게- 강수정

영화 페드라 (줄스 다신, 1962년)


마음을 훑고 지나는 강렬한 충격과 오래도록 이어지는 여진같은 울렁임. 첫사랑은 언제나 열병처럼 마음을 달뜨게하고, 뜨거웠던 첫 기억은 존재에 각인된다. 그토록 사랑했던 기억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자질구레하지만 하찮을 수 없는 일상에 밀려 한참을 돌아보지 못하더라도, 어딘가에는 반드시 남아있다. 오래전 어느 철없던 날에 새긴 타투처럼 간혹 색과 의미를 잃어 행여나 눈에 띌까 한숨 쉬며 외면하는 경우가 왜 없겠냐만, 어딘가에는 반드시 남아있다.


비장미 같은 건 없다고 해도, '디 엔드'가 뜰때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엔딩 크레디트가 풍성해지고 스페셜 땡스가 화면을 가득 메우도록, 쿠키 영상 하나쯤 숨겨 놓을 유머와 에너지를 간직할 수 있도록, 지금의 계절을 살아야한다. 어쩌면 그래야 다시 한번 첫사랑을, 그래야 지금의 사랑에게서 또 다시 첫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을 읽고 첫사랑에게 목메달고 붙잡았던 나의 지난날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책의 끝에서, 나의 첫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떠올려본다. 가족과 극장에서 본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괴물', '해운대' 였는지. 아, 생각해보니 아마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었던 것 같다. 얼마전 팀버튼의 영화 '빅피쉬'를 보았는데 동일 감독이라는 부분에서 놀라기도 했다. 10대와 20대의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해주는 팀버튼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쓰지 않을까 한다.



미치지 않고서야 - 미노와 고스케

뻔하다면 뻔한 내용이지만 통찰이 느껴지는 몇 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일본의 천재 편집자가 들려주는 몇 가지 조언들.

이것 저것 너무 재지 말고 그냥 해 보고 빠르게 실패하고 다시 하고, 그러다 보면 뭐가 되어도 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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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페이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지금 당장 그만두더라도 아무도 곤란해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세상은 돌아간다. 하지만 당신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고 싶다고 바라는 것은 당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멋진 일이다. 그 일로 인해 당장 내일부터 세상이 달라질지 모른다.

미치지 않고서야
미치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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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2013년 이후 (김대호)

한국 사회를 ‘부실한 공공과 강하고 영악한 사익집단’ 프레임으로 분석한다. 이 사익집단에는 기업, 정치, 관료, 언론, 사법, 노조, 공무원, 개인이 모두 포함된다. 공유림을 태워 버틸 수밖에 없는 사회적·경제적 화전민들의 삶을 어떻게 봐야 할지는 책을 읽은 나의 숙제로 남았다.


2013년 이후
2013년 이후
196.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후루이치 노리토시)

신문사에서는 ‘야마’와 타이밍이 기가 막히면 취재나 논리 전개가 좀 어설퍼도 기사 좋네, 하고 넘어간다.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도 그렇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195. 부산의 역사와 문화 (최연주)

근대 이전까지 부산은 중앙 정치권과 동떨어진 지역이었다고 한다. 장현정 호밀밭 대표가 “경상도와 전라도의 문화적 차이보다 전라북도-경상북도의 ‘북도 문화’와 전라남도-경상남도의 ‘남도 문화’ 간 격차가 더 크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게 기억난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
부산의 역사와 문화
194. 책들의 부엌 (김지혜)

저자가 실제로 우리 집 주변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한다. 각별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북스 치킨’에서 빵 터졌다. 책방 겸 치킨집이 있으면 난 매주 간다.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백 번 공감.

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2022.10.12. 빌린 - 전주시립금암도서관

헤어질 결심 각본 - 정서경 박찬욱

굿바이 R - 전경린

숨은 길 찾기 - 이금이

사랑을 위한 되폴이 - 황인찬

시시하다 - 진은영 엮음

헤어질 결심 각본
헤어질 결심 각본
2022.10.12. 구입-잘익은언어들

탄소 사회의 종말 - 조효제

앉지 마세요 앉으세요 - 김진우

진정한 장소 - 아니 에르노

세월 - 아니 에르노

탄소사회의 종말
탄소사회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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