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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이트제로와 항우울제

 동지가 가까워오니 우울증의 기운이 밀려오는 걸 느낀다. 역시 우울증은 일조량과 상관이 있는 거야. 거의 다 극복했다고 여기던 터라 당황스럽고 또 두렵다.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구나, 하고 깨달은 것이 올해 3월이었다. 3주가량 그 증상이 지속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무슨 동면하는 동물처럼 엄청나게 잤다. 삶에서 도피하고 싶었고, 방법이 술 아니면 잠이었다. 졸리기도 많이 졸렸고,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잠을 일부러 청하기도 했다.

  4월에 ‘이래선 안 되겠다’ 마음먹고 동네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았다. 정신과에 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우울증의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불면증이라는 이야기를 그날 듣고 멋쩍게 웃었다.

  약의 효과는 지금 생각해보면 애매하다. 다른 정신과 약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비교할 만한 경험도 없다. 자살 충동이 누그러들었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다행이라고 여겼더랬다. 워낙 기대가 없기도 했고.

  그러다 다른 소설가의 우울증 경험을 뒤늦게 전해 들었는데, 그이는 항우울제를 먹고서는 너무 행복해져서 오히려 이래서는 글을 못 쓰겠는데, 하고 걱정했다고 한다. 나는 그런 적은 한 번도 없다. 그 얘기를 들려준 작가가 부럽기까지 했다.

  부작용은 약하게 겪었다. 입 안이 뻑뻑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침이 말랐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신체에서 분비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라고 한다. 안과에 가서 소독제와 일회용 눈물을 한아름 처방 받았는데, 안구건조증으로 안과에 간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약국에서 젊은 약사가 우울증 약을 건네며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하고 위로했다. 그래, 맛난 거 먹는 게 행복이지. 그래서 그 뒤로 한동안 다이어트 걱정 않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었다.

 그리고 불과 넉 달 사이에 7킬로그램이 쪘다. 5월 중순만 해도 몸무게가 62킬로그램 남짓이었는데, 9월 중순에는 70킬로그램을 돌파했다. 체중이 70킬로그램을 넘은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올해는 처음 해보는 경험들이 많다.

  얼굴도 몸도 동글동글해졌다. 66, 67킬로그램일 때 절식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잘 되지 않았다. 나 원래 굶는 거 잘하는데…. 의사에게도 이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내가 처방 받은 항우울제인 렉사프로의 부작용 중 하나가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거라고 했다.

  정작 병세는 어느 단계에서 더 호전되는 것 같지 않았다. 7월에 한 번, 9월에 또 한 번, 만사 귀찮아져서 1, 2주씩 침대 속에 틀어박혀 있었다. 의사에게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고 좋은 분이었지만, 그 이가 아니라 현대정신의학에 대해 품고 있던 높은 기대가 꺾였다. ‘못 믿겠다’는 아니고, ‘아, 기껏 이거였어?’ 정도.

  증세가 나쁘다고 하면 복용량을 늘려주고, 그래도 차도가 없다고 하면 약을 바꾸는 식으로, 땜질 처방을 받는다고 느꼈다. 그러다 요행히 나에게 딱 맞는 약과 투여량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모든 치료가 나의 자가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셈인데, 그 자기 파악에 내가 자신이 없었다. 나 상태가 좋아졌나? 나빠졌나? 잘 모르겠는데.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9월 중순에 항우울제 복용을 내 멋대로 중단했다. 이 경험을 솔직하게 써야겠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런 고백이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독자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면 좋겠다. 나는 절박한 마음과 환자 특유의 오기에 잘못된 판단을 내렸고, 운이 좋았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서서히 복용량을 줄여야지, 단번에 끊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얼마 뒤 심각한 공황 발작을 두 번 겪었다.

  약을 찬장 안으로 치운 다음날부터 피트니스클럽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침에 무조건 6시 반에 일어나 HJ가 출근할 때 나도 피트니스클럽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매일 하루에 30분씩 달리고, 이틀에 하루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로. 다른 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것만큼은 지키자고 굳게 다짐했다.

  다행히 그렇게 억지로 몸을 밖으로 끌고 나가기 시작하고 나서 얼마 뒤부터 분명하게 차도가 있었다. 그래도 병원에 다니는 걸 멈추지는 않았는데, 운동의 효과 역시 얼마 못가고 사라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시 병원에 의지해야 할 터였다. 그런데 내가 다니던 동네 병원은 예약을 한번만 지키지 않아도 환자를 다시 받아주지 않는다고 엄포를 놓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후로 석 달 동안 병원에 가서는 약 잘 먹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는 가지 않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약 구매 기록을 의사가 검색할 수 있지 않나 우려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이제 거의 다 나은 거 같으니 약은 그만 먹어도 될 거 같다”고 갈 때마다 이야기했지만 의사는 좀 더 지켜보자며 계속 처방전을 써주었다. 약의 용량은 줄었다.

 9월 말에 하루, 10월에 또 하루 공황 발작이 왔다. 갑자기 얼굴 앞에 투명한 벽이 생기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 한밤에 집밖으로 나가 근처 개천 다리 위에 한참 서 있다가 돌아왔다. 10월에는 하룻밤에 두 번이나 그랬다.

 의사도, 약사도 술을 삼가라고 했다. 그래서 대신 무알코올 맥주를 많이 마셨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하이트제로를 박스째로 주문해서 쌓아놓고 마셨다.

  무알코올 맥주는 만드는 방법이 세 가지다. 아예 효모를 발효하지 않는 것, 발효를 한 다음 알코올을 제거하는 것, 발효를 하긴 하되 억제해서 알코올 함량이 1퍼센트 아래인 낮은 도수의 맥주를 만드는 것. 마지막 방법이 무알코올 맥주 중에는 제일 맛이 좋다고 한다. 알코올 함량이 1퍼센트보다 낮으면 무알코올 맥주라고 팔아도 된다.

  하이트제로는 비발효 공법 맥주다. 나무위키에는 하이트제로에 대해 ‘맥주고 뭐고를 떠나 기본적으로 맛이 없다’, ‘탄산음료로서도 부적격’ 같은 악평이 적혀 있다. 나는 이게 어디냐, 하고 감사히 먹었다. 진짜 맥주만큼 좋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나는 내가 알코올 중독자가 될 기질이 다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알코올 맥주가 없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해보기도 한다. 탄산수 같은 걸로 대신했으려나?


  고마운 친구여

  지옥 가는 길을 막아줬다오

  심심하긴 해요


  내가 왜 우울증에 걸렸는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주 원인은 아니겠지만 얼마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하는 요인 중에 일기를 쓰지 않게 됐다는 점도 있다. 30년 가까이 써왔던 일기를 재작년 말부터 쓰지 않고 있다. 타인에게 보여줄 글이 아니니 쓸모가 없다고 여겼고(나조차 다시 읽지 않았다), 바쁘기도 해서였다. 그리고 15개월 뒤에 우울증에 걸렸다.

  일상을 혼자 글자로 적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풀어왔는데, 그걸 더 하지 못하게 되어 우울증이 온 것은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맥주를 소재로 일상 에세이를 쓰는 것은 글쓰기에 있는 치유의 힘을 얻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제주도청 보도자료_ 2022년 4월 27일 제주문학관 방문

2022년 4월 27일 그믐의 김혜정 대표는 제주문학관을 방문하여 제주도민들과 독서모임이 가진 힘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도민문화학교 "더하기의 힘, 나누기의 힘" - 지식공동체 그믐 김혜정 대표

그믐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월간 채널예스> 2021년 12월호에 장강명 작가가 '지식공동체 그믐'의 시작에 관해 올린 글입니다.


[장강명 칼럼] 우리가 사라지면

111.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정아은)

지적이고 분석적인 글을 좋아하고, 이 작가의 독서 칼럼을 좋아한다. 내가 은근히 로맨틱한 남자여서 사랑 이야기도 좋아한다. 그래서 매우 취향에 맞는 책이었다. 서태지와 신해철의 음악이나 노랫말이 아닌 사랑을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일이 없어서 고개 끄덕이며 감탄. ‘결국 우리는 사랑 앞에서 버둥거리게 된다’는 표지 문구도 좋다.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5. 풀러스 런던 포터와 리어 왕

 《제인 에어》를 보고 사흘 뒤에 영화 《킹 리어》를 봤다. 그 사이에 HJ는 처가에 가서 하루 묵고 왔고, 나는 집을 청소했다. 내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도 HJ는 또 친정에서 반찬들을 잔뜩 가져 왔다. HJ는 “엄마가 나한테 반찬 주는 걸 좋아해, 그게 엄마의 기쁨이야”라며 괜찮다고 하지만 나는 장모님에게 매번 너무 미안하다.

  새해부터 신문 한 곳에 칼럼을 연재하기로 했다. 칼럼을 싣는 일간지가 두 곳이 됐다. 책 칼럼까지 포함하면 세 곳. 신문사에서는 대표 칼럼의 필진이 되어 달라고 했으나 거절하고 에세이 칼럼을 연재하기로 했다. 담당 부장은 대표 필진이 되는 게 부담스러우냐고 물었는데,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찾아보니 대표 칼럼은 주로 시사 문제를 다루던데, 그런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의성이 높은 글들은 나중에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에는 낡은 느낌이 들기 일쑤고, 그런 글을 쓰기 위해 뉴스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것이 싫기도 했다. 현재진행형인 정치적 사안에 대해 누가 옳다 그르다며 판관 역할을 할 마음도 없었다(그러고 보면 내가 신문에 쓰는 칼럼의 상당수가 ‘모르겠다’ 혹은 ‘두렵다’로 끝난다).

  신문사에서 연재 코너의 제목을 정해 달라고 해서 ‘장강명의 군중 속에서’ 어떻겠느냐고 답을 보냈다. 담당 부장은 너무 낡은 느낌이라며,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를 대안으로 내놨다. 처음에는 내가 그렇게 가벼워 보이나, 하고 약간 발끈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목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 같고, ‘사는 게 뭐길래’도 들을수록 괜찮게 들렸다.

  《킹 리어》를 보는 날 낮에는 방송국에서 신년기획 다큐멘터리의 이음새 부분과 마지막 장면을 찍었다. 둘 다 야외 촬영이었는데 이번에는 날도 그리 춥지 않았고 시간도 덜 걸렸다.

 선배 기자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지만 사양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 왔다. 빵 종류를 묻는 종업원의 질문에 허둥지둥 대다 흰색 기본 밀빵을 골랐는데, 다른 곡물 빵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돌아오는 길 내내 후회되었다. 내 얘기를 들은 HJ는 “그게 사람들이 서브웨이에서 아주 흔하게 하는 실수지”라고 촌평했다.

  영화를 보려는데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의 연결이 갑자기 말썽을 일으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다시 받는다, 윈도를 업데이트한다 어쩐다 하면서 한참 부산을 떨었다.

  왜 지난번에는 멀쩡히 작동됐는데 이번에는 안 되는가? 왜 이 노트북에서는 잘 돌아가는데 다른 노트북에서는 안 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고 깊은 좌절감만 든다. 전문가들은 원리를 알까? 애당초 원리가 있기는 한가? 컴퓨터 운영체제라는 것도 날씨나 주식시장처럼 복잡계 물리학의 영역 아닐까.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친 덕에 HJ나 나나 약간 기분이 꼬인 상태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애당초 『리어 왕』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도 아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 가장 가학적이고 인간혐오적인 작품 아닌가 싶다. 햄릿이나 오셀로나 맥베스는 리어만큼 추락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니, 기분이 꼬인 상태에서 감상하기에 오히려 적절한 작품인가? 나보다 더 불행한 인간을 보면서 카타르시스와 연민을 느끼는 데 비극의 유용함이 있다고 하니. 그리고 『리어 왕』도 중간에 꽤나 부조리극 같은 대목이 있는데, 우리도 그런 기분을 조금 전에 살짝 느꼈잖아?

  《킹 리어》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대사는 그대로 살리되 무대와 소품은 21세기로 바꾼 작품이다. 그래도 스마트폰 같은 물건은 안 나오고, 인물들은 종이로 된 편지를 주고받는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로미오+줄리엣》 같은 영화가 있으니 참신한 기획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덕분에 얄팍한 재미가 생기기는 한다. 현대 군인 복장을 한 젊은 남자들을 기사라고 부르고,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말처럼 취급하고, 결투는 이종격투기로 한다. 그런 충돌과 부조화는 일단 눈길을 끌고, 어떤 장면은 우습게, 어떤 장면은 제대로 고증했을 때보다 더 날카롭고 실감나게 만들어준다. 군복 차림의 젊은 사내들이 현대식 건물 거실에 가득 들어와 있는 장면을 보면 절로 위협감이 들고, 리어의 첫째 딸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

  기분이 꼬인 상태였기에, HJ는 앤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리어 왕이 뭐라고 대사를 읊을 때마다 “저 할아버지 왜 저래?” 하며 툴툴거렸다. 아닌 게 아니라 나도 앞부분을 보면서 리어의 ‘못된’ 딸들에게 꽤 감정이 이입되었다. 위에서 말한 연출 때문이기도 했고, 거너릴 역을 맡은 엠마 톰슨의 기품 덕분인 것 같기도 했다.

  감독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화는 뒤로 갈수록 화면 채도가 낮아져 마지막에는 거의 흑백영화처럼 보였다. 그때쯤 풀러스 런던 포터를 마셨는데, 맥주의 짙은 암갈색과 다크초콜릿 풍미, 적당한 묵직함이 영화와 어울린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리어 왕』은 주제가 뭐야?”

 영화를 다 본 뒤 HJ가 물었다.

  “글쎄, 나이가 들어도 경제권은 절대 놓으면 안 된다는 거? 그리고 부동산은 함부로 증여하지 말자?”

  내가 대답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며칠 뒤 방송작가와 전화로 사전 인터뷰를 할 때에도 같은 얘기를 했다.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대본을 써야 하는 방송작가는 내 말에 웃기는 했으나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사랑과 존경을 얻기 위해 사람들에게 경쟁을 붙이는 리어의 허영심과 오늘날의 소셜 미디어 세상, 지혜로워질수록 더 고통 받는 아이러니 등등에 대해서도 조금 떠들었다.


  허영에 빠지지 않게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를 찾지 않게

  어둠의 무게를 즐길 수 있게


'초대' 기능이 생겼어요!

모임에 새로운 기능이 생겼습니다.

바로 바로 ‘초대’ 기능이에요.

 

나의 카카오톡 친구들을 모임에 초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도우리가 개발자분들에게 카카오톡 초대 기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초대 메뉴를 찾는 방법은요,

모임 들어가서 상단 메뉴를 보시면 모임지기의 말/모임 정보/모임 소재/참여 인원/공유가 차례대로 나올 텐데요, 제일 마지막에 초대가 있어요.

스마트폰을 이용하실 때는 화면 오른쪽 상단의 점점점을 누르시면 모임 메뉴가 나올 텐데 제일 마지막에서 초대 기능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초대 아이콘을 누르시면 카카오톡 공유하기와 같은 화면이 나올 거예요. 이때 내가 초대하고 싶은 친구와 지인들을 선택한 뒤  제일 아래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모임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초대장처럼 보낼 수 있어요.

 

이제 더 이상 외로워하지 마시고 친구와 지인들을 불러 책 이야기 함께 하세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 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또 새로운 기능을 들고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코스트 베니핏 - 조영주, 김의경, 이진, 주원규, 정명섭

감상평 :

요즘 시대에 '가성비' 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을까...

우리 시대의 새로운 종교, 가성비에 관한 5편의 소설들이 모였다.

단편이 두 세 편 정도 더 들어갔다면 좋았을 걸 싶기도 하고, '가성비'로 묶이기엔 좀 안 어울리는데 싶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들었을 때 혹하는 테마임은 분명

110. 미국여행기 (시몬 드 보부아르)

책장을 펼칠 때마다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있어도 고독과 자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사실을 글로 드러내고야 마는 사람….



미국여행기
미국여행기
109.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다. 평균주의와 표준화에 그런 어이없는 함정들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평등한 맞춤만이 평등한 기회의 밑거름이 된다’는 문구에 밑줄 두 번.

평균의 종말
평균의 종말
108. 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관료제를 야유한다고 써놓은 일화들이 내게는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깔아뭉개는 것처럼 보였다. 다들 당신만큼 똑똑하지 못하니 어쩌겠나.


발견하는 즐거움
발견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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