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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이 좋아서 2> 작가와의 온라인 대화 - 시즌 5

한국 소설이 좋아서 2

한국 소설은 재미없다’ 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기획한 서평집 ‘한국 소설이 좋아서’의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재미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장편소설 30편을 추천합니다.

유머러스한 드라마, 극사실주의 사회고발 소설들이 있는가 하면 스릴러, 미스터리, 기후 SF에 ‘토속 오컬트’, ‘회귀 무협’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소개되어 있어요. 

작가, 기자, 편집자 등 한국 소설을 많이 또 깊이 읽는 필자들이 함께 쓴 서평집, 지금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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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이 좋아서 2』 작가와의 온라인 대화

동시대를 사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소설가들을 만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소설이 좋아서 2』에 소개된 작가들을 그믐에 초대하여 단순 책 내용 뿐 아니라 구상 중인 신작 계획이나 한국에서 소설을 쓰는 데 대한 고민까지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입니다. 

한 두 시간의 짧은 북토크에 쫓기지 말고 29일간 작가들과 온라인에서 천천히 글자로 소통하세요. 기존에 있었던 일방향의 강연이나 수업이 아니에요. 글쓰기에 관한 팁을 구할 수도 있고, 소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어 보아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책을 읽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합니다. 





시즌 5

신청 기간 : 10/27~11/06 (아래 작가 이름을 클릭하신 뒤 ‘참여 신청’ 버튼 눌러주세요.)

모임 기간 : 11/-07~12/05 (대화는 29일간 그믐에서 열립니다. ‘참여 신청’ 이후 그믐의 알림과 개인 이메일로 모임 진행 상황을 안내해 드립니다.) 


고영범 소설가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고,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신학과 영화를 공부했고, 희곡과 소설, 시나리오, 에세이를 씁니다.


황현진 소설가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 『호재』, 중편소설 『달의 의지』, 단편소설 『부산이후부터』, 소설집 『해피 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등이 있습니다.


전 시즌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시즌 1

시즌 2

시즌 3

시즌 4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그믐의 홍보활동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관련 궁금한 사항은 gmeum@gmeum.com 으로 문의 주세요.

문화일보에 2회 그믐밤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9월 24일 (음력 8월 29일) 부산 스테레오북스에서 열렸던 그믐밤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문화일보 기사 읽기

통성명 금지, 친목 금지… 그믐달 뜨면 모인다, ‘책 근본주의자’들

[그믐밤] 2. 나의 지역 출판 분투기 @스테레오북스

2022년 9월 24일(음력 8월 29일) 19시 29분에 부산 온천천의 스테레오북스에서 1시간 29분 동안 호밀밭 장현정 대표님, 인디페이퍼 최종인 대표님을 초대해 <나의 지역 출판 분투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믐밤 2회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믐밤] 2. 나의 지역 출판 분투기 @스테레오북스

 

글로스터의 홈가드닝 이야기

지난 주말 꽃당 x 꽃멍 식물 마켓에서 구입한 책이다. 글로스터라는 분이 여성분일거라 생각했는데 유튜브를 보니 푸근한 남자분이었다. 역시 편견은 버려야한다. 요즘 희귀식물들을 키우는 식집사가 많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인가 식물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특별한 무늬를 가진 변종은 더 구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원산지가 열대 밀림이다보니 햋볕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미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식물들이 많다. 이번에 내가 구입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아이들은 앙증맞은 ' 제주애기모람', 무늬가 이쁜 '스킨답서스 픽투스', 하트모양이 사랑스러운 '실바티쿰 파이퍼', 은근히 고급스러운 '알로카시아 웬티'이다. 개성있는 이파리들에 분무를 해주고 분갈이도 정성껏 했다. 잘 자라도록 신경써줘야겠다. 식물을 잘 키우려면 우선은 관찰력이 좋아야하고 부지런하게 살펴야한다. 목이 마른지 너무 과습한건 아닌지 햋볕은 충분한지 과하지 않은지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주고 있는지 말이다. 이러한 조건들을 늘 살피며 키우다 보면 어느새 반짝이는 새순을 내밀고

이쁜 꽃도 피운다. 생명이 있는 것이 주는 기쁨을 매일 느끼고 싶다면 식물과 동물을 길러보기를 바란다. 나 자신이 쑥쑥 커가는 기분도 들고 하루가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찰 테니까.

글로스터의 홈가드닝 이야기
글로스터의 홈가드닝 이야기
[연세공감]에 소개된 그믐

연세소식 632호에 장강명 작가, 김혜정 대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여기 연세인> 바로 읽기

어둠에 저항하는 그믐처럼 책 쓰는 남편, 책 읽는 아내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등단 작가 출신이라는 작가의 정체성을 어떻게든 딜리트해보려는 혼신의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오래 묵은 얼룩처럼 안 지워짐. 


CJ ENM이 관여하고 있는데 영상화를 고려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지만 레이어를 활용한 다중 우주에 관한 설정 등 어디까지나 텍스트적인 상상력. 이들을 다른 매체로 전이해서 비주얼라이징한다고 했을 때 바로 한계를 드러낸다.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흑뢰성

전국 시대, 오다 노부나가에 모반을 일으킨 무장 무라시게는 성에서 농성을 벌이며 계절을 보내는 동안 성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한다. 


‘농성 중인 성’이라는 시공간의 제약 요소는 밀실 트릭에 관한 사건들을 발생시키는데, 사실 트릭 자체는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인 아이디어 자체가 매력적이라 소소한 결핍들은 가볍게 무마된다. 

흑뢰성
흑뢰성
허준이 교수 서울대 졸업식 축사

안녕하세요, 07년도 여름에 졸업한 수학자 허준이입니다.


우리가 팔십 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가정하면 약 삼만 일을 사는 셈인데, 우리 직관이 다루기엔 제법 큰 수 입니다. 저는 대략 그 절반을 지나 보냈고, 여러분 대부분은 약 삼분의 일을 지나 보냈습니다. 혹시 그 중 며칠을 기억하고 있는지 세어 본 적 있으신가요? 쉼 없이 들이시고 내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잡고 있을 날들은 삼만의 아주 일부입니다.


먼 옛날의 나와, 지금 여기의 나와, 먼 훗날의 나라는 세명의 완벽히 낯선 사람들을 이런 날들이 엉성하게 이어주도 있습니다. 마무리 짓고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졸업식이 그런 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하루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때 감수해야 할 위험 중 하나가 졸업 축사가 아닌가 합니다. 우연과 의지와 기질이 기막히게 정렬돼서 크게 성공한 사람의 교묘한 자기 자랑을 듣고 말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겁이 나서, 아니면 충실하게 지내지 못한 대학생활이 부끄러워 십오 년 전 이 자리에 오지 못 했습니다만, 여러분은 축하받을만한 일을 축하받기 위해 이를 무릅쓰고 이곳에 왔습니다.


졸업식 축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십몇년 후의 내가 되어 자신에게 해줄 축사를 미리 떠올려 보는 것도, 그 사람에게 듣고 싶은 축사를 지금 떠올려 보는 것도 가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연하게 떠오르는 말은 없습니다.


지난 몇천 일, 혹은 다가올 몇천 일간의 온갖 기대와 실망, 친절과 부조리, 행운과 불행, 그새 무섭도록 반복적인 일상의 세부 사항은 말하기에도, 듣기에도 힘들거니와 격려와 축하라는 본래의 목적에도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화한 마음은 부적절하거나 초라합니다.


제 대학생활은 잘 포장해서 이야기해도 길 잃음의 연속이었습니다. 똑똑하면서 건강하고 성실하기까지 한 주위 수많은 친구를 보면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잘 쉬고 돌아오라던 어느 은사님의 말씀이, 듬성듬성해진 성적표 위에서 아직도 저를 쳐다보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 듣고 계신 분들도 정도의 차이와 방향의 다름이 있을지언정 지난 몇 년간 본질적으로 비슷한 과정을 거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더 큰 도전,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고, 끝은 있지만 잘 보이진 않는 매일의 반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 수도, 생각만큼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편안하고 안전한 길을 거부하라. 타협하지 말고 자신의 진짜 꿈을 좇아라. 모두 좋은 조언이고 사회의 입장에서는 특히나 유용한 말입니다만, 개인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음을 여러분은 이미 고민해 봤습니다. 제로섬 상대평가의 몇 가지 퉁명스러운 기준을 따른다면, 일부만이 예외적으로 성공할 것입니다.


여러 변덕스러운 우연이, 지쳐버린 타인이,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줍니다.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오래전의 제가 졸업식에 왔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 고민했습니다만 생각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그가 경험하게 될 날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가슴 먹먹하게 부럽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선물할 어떤 축사를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수학은 무모순이 용납하는 어떤 정의도 허락합니다. 수학자들 주요 업무가 그중 무엇을 쓸지 선택하는 것인데,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가능한 여러가지 약속 중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구조를 끌어내는지가 그 가치의 잣대가 됩니다. 오늘같이 특별한 날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하니 들뜬 마음에 모든 시도가 소중해 보입니다. 타인을 내가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먼 미래의 자신으로, 자신을 잠시지만 지금 여기서 온전히 함께 하고 있는 타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래 준비한 완성을 축하하고, 오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합니다.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시길, 그리고 그 친절을 먼 미래의 우리에게 잘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려대X포스텍 독서모임 <독서후담>

<독서후담>은 포스텍 재학생 12인과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재학생 12인이 그믐에서 29일간 공동 독서 토론을 갖는 프로그램입니다.

 

<독서후담> 소개


1차 독서후담 바로 가기


2차 독서후담 바로 가기

157.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무척 좋았다. 어색하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았다. 재미있었고, 읽으며 여러 번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나서는 갱생에 대해 한참 생각했고, 나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들었다.

불편한 편의점(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벚꽃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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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꼬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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