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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28년 만에 다시 읽었고, 28년 전보다 더 슬펐다. 이번에도 28년 전과 마찬가지로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책으로 읽었다. 28년 전보다 더 좋았다. 28년 전에 이상하게 여긴 부분은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설이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작품이 써진 시절과 지금의 한국 사회가 달라진 게 없다는 식의 관성적인 독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분명히 달라졌다. 나아진 부분이 있고 악화된 면도 있다. 그 다른 점, 우리 시대의 특징을 찾아야 한다. ‘값싼 기계 취급을 받았어, 인간이’라는 문장에 눈이 오래 머물렀다.

‘쇠망치를 든 사나이들은 다음 집으로 건너가기 전에 꼽추네 식구들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아무도 덤벼들지 않았고, 아무도 울지 않았다. 이것이 그들에게 무서움을 주었다.’

‘사람들은 집단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자네의 마음야.’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들 옆엔 법이 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2022년 11월 22일(음력 10월 29일) 19시 29분에 '국자와주걱'에서 1시간 29분 동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믐밤 4회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북저널리즘에 소개된 그믐 이야기

북저널리즘에 그믐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숏폼의 시대, 긴 사유를 따라서

266.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정우열)

HJ와 한 달간 제주 여행을 하다 묵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발견하고 함께 읽은 책. 음식도 맛깔나게 소개하지만 함께 곁들이는 제주 생활 이야기도 재미있다. 정우열 작가를 좋아한다. 이후에 이 책에 나온 음식들을 찾아 읽었는데 덕분에 각재깃국과 빙떡을 알게 됐다. 우리 부부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감탄한 제주 요리는 몸국.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265.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마즈다 아들리)

영어 제목은 ‘Stress and the City’.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전문 분야인 정신과 의사 저자가 도시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흥미로운 질문도 제기한다. 홍콩 사람들은 높은 인구밀도를 당연히 여기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별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도시마다 사람들이 걷는 속도가 다른데, 2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10퍼센트 빨라졌다고 한다.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18. 수도 수와 미니어처 푸들

‘전기를 사용하는 기구와 탕, 샤워 이용시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건물 측의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회원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헬스장에서 보내 온 문자메시지는 이렇게 끝났다. 건물 변압기를 교체하는 날이라 정전이 수시로 발생할 거라는 안내였다. 좀 당황스럽기는 했다. 샤워를 하다가 감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인가? 그런 위험이라면 주의한다고 예방할 수 있을까? HJ는 얼마 전 중국 온천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일곱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겁을 줬다.

변압기 교체 공사를 아침 일찍 시작한다고 하니 헬스장은 최대한 저녁 늦게 가야겠다 생각했다. 점심에는 집 근처 국숫집에 가서 닭고기볶음밥을 먹었다. 오후에는 바닥을 청소했다. 실수로 청소포를 평소보다 한 장 더 뽑은 김에 거실과 방의 책장 선반들까지 닦았다. 기타 F 코드를 연습했으나 여전히 잘 되지 않았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지문화관의 창작실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서를 보냈다.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것은 2015년에 딱 한 번 있었다. 변산반도에 있는 조용한 펜션이었는데, 좋은 곳이었지만 거기서 작업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글은 아무 데서나 쓰면 된다고 믿는 터라 작업실을 두려고 마음먹은 적도 없고, 창작 여행도 부질없는 짓이라 여긴다.

그런데 내가 집에 없는 시간을 HJ가 무척 좋아했다. 그 마음이 약간 서운하면서도 이해가 갔다. 그녀나 나나 둘 다 지독한 개인주의자들이라, 집 전체를 혼자 즐기는 호젓한 시간을 즐긴다. 헌데 나는 HJ가 출근한 동안에 그 기분을 만끽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못한다.

게다가 집의 에어컨이 고장 났다. 더위를 잘 견디는 HJ는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보낼 수 있다지만 나는 그러지 못한다. 에어컨 수리비는 의외로 비쌌고, 그렇다면 그냥 그걸 고치지 않은 채 내가 매년 7, 8월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생활에 지친 것도 사실이었고 장소를 바꾸면 뭔가(뭐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문인 모임은커녕, 이제 출판 관계자들조차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는데 잠시라도 사람들 속에서 단체 생활을 하고 싶다는 충동도 들었다. 우울증에는 그런 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청소를 하는 중에 동생이 개 사진을 두 장 보내왔다. 강아지 세 마리가 한데 있는 사진 한 장, 그리고 그 어미인 미니어처 푸들 사진 한 장이었다. 그 새끼 강아지 중 한 마리를 입양할 수 있는데 부모님이나 조카들은 모두 마음에 들어 했단다. 유기견은 아니었다.

미니어처 푸들이라. 귀엽고 영리하고 병에 안 걸리는 견종이지. 동생이 찍어 보낸 사진 속 어미 개는 털이 누리끼리한 회색이었고 새끼들은 아주 까맸다. 자라면서 털 색이 바뀐다고 했다. HJ도 개들이 너무 귀엽다며 좋아했다.

동생은 그 강아지를 들이고 싶다면 분양비를 내면 된다고 했다. 처음 알았는데 유기견을 입양한다고 해도 분양비는 내야 한다고 했다. 병원비도 있고, 책임을 지우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 애견인들끼리는 그걸 ‘분양책임비’라고 부르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그 돈과 개를 키우는 데 필요한 물품 비용은 그냥 내가 다 낼 생각이었다.

저녁때까지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신을 보낸 뒤 소파에 누워 개를 키운다는 일에 대해 생각했다. 그 미니어처 푸들 강아지가 이미 반쯤은 내 개처럼 느껴졌고,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직접 키울까 하는 욕심이 일었다. 동시에 부모님이 연로해져서 개를 키울 수 없게 됐을 때 늙은 개를 내가 떠맡을 자신은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

“한 가지는 확실해. 자기는 그 개를 분명히 사랑할 거야.”

누워서 생각에 잠긴 내게 HJ가 말했다.

“그건 나도 알아.”

내가 대답했다.

그런데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동생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그 사이에 강아지들이 다 분양됐다고 했다. 동생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HJ도 놀랐다. 개를 키우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미니어처 푸들이 인기가 높은가.

운동하기 정말 싫은 날이었지만 운동화를 들고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했다. 변압기 공사는 잘 끝났는지, 정전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샤워하다가 감전을 당하지도 않았다. 면도기 헤드를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손가락을 조금 베이기는 했다. 집에 돌아와서 신라면 블랙 컵라면과 가래떡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셨다.

토플링 골리앗의 엄청나게 맛있는 페일에일인 ‘수도 수’를 마셨다. 이 맥주 캔에는 내가 개 다음으로 사랑하는 동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만화 스타일로 그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의 별명이 ‘수’다. 그 화석을 발견한 탐험가이자 수집가인 수 헨드릭스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수도 수는 한 종류 홉만 쓰는 싱글 홉 맥주다. 그럼에도 향이 대단히 풍성하고 싱그럽다. 출시됐을 때 싱글 홉 맥주는 단조롭다는 선입견을 깼다며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히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녹색과 보라색 피부

입을 벌리고 멋진 이빨을 드러낸

향기로운 맥주

 

맥주와 공룡은 나한테는 각별한 조합이다. 맥주는 스무 살 이후로, 개와 공룡은 어렸을 때부터 줄곧 사랑했다. 마흔이 될 때까지도 살아 있는 공룡을 보는 게 은밀한 소원이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전편을 다 봤고, 1편은 개봉한 해에 극장에서만 세 번을 봤다.

살아 있는 공룡을 보고 싶다는 소원은 이상한 방식으로 이루게 됐다. 분류학자들이 새를 공룡상목 조강(鳥綱)으로 분류하게 된 것이다. 즉 현대의 분류법에 따르면 새가 바로 공룡이며, 새가 살아 있으므로 공룡은 멸종한 것이 아니다. 내가 공룡을 매일 봐 왔고, 가끔은 튀겨 먹기도 했다는 얘기였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어찌나 허망하던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소원도 있고, 이루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소원도 있다. 그런 내용의 소설과 우화가 넘쳐난다. 개를 키우고 싶다는 소망은 아주 평범한 방식으로 성취되길 빌고 있다.

 

264.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최훈)

30년 넘게 아파트에 살면서 경비원의 삶을 몰랐다. 몰라서 실수한 게 많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겠다. 그런 면에서 인생을 바꾼 책이고, 이 책이 다른 사람들의 삶도 바꾸기를 바란다. 이 책을 써 준 작가와, 이 책을 내 준 정미소 출판사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263.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마이크 비킹)

휘게는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아늑함, 따뜻함, 안락함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저자는 코펜하겐에 있는 행복연구소 소장이다.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결국 ‘적당히 체념하고 안분지족해라’라는 말에서 멀지 않은 개념 아닌가 의심도 든다. 아니면 그 ‘이것저것’이 핵심일까?

휘게 라이프(Hygge Life),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휘게 라이프(Hygge Life),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262. 백미러 속의 우주 (데이브 골드버그)

‘대칭’이라는 키워드로 상대성이론, 반물질, 블랙홀, 힉스 입자를 설명한다. 좋은 책인데 저자가 가끔 개그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읽는 데 도리어 방해가 된다.

백미러 속의 우주
백미러 속의 우주
6. 다정소감 (김혼비)

다정소감한 사람


“왜 다정다감하질 못 해?”

결혼 후 아내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정말이지 다정다감한 아버지와 평생을 살다가 나와 결혼한 아내에게는 내가 얼마나 성에 안 찼을지 그때는 잘 몰랐다. 


“다정다감해야 딸을 낳는다는데…”

장모님이 많이 하셨던 말씀이다. 장인어른같이 다정다감한 사람이어야 딸 둘을 키울 수 있다는 다른 말이리라. 나는 다정소감한 사람이라 겨우 둘째를 딸로 얻었다. 소정다감한 사람인가. 아무튼


“다른 건 몰라도 너 여기 있는 동안 내가 술하고 고기는 실컷 사 줄게.”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박사과정에 진학했을 때였다. 딸린 식구도 있는 애아버지가 타지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며 나보다 한참 어린 선배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일을 배울때. 월급도 반의반토막이 나서, 여러모로 내가 한없이 하찮게 느껴지던것 시절. 그 때 학부동기이자 옛동거인이었던 Y형아는 일부러 나를 찾아와서 돼지갈비와 소주를 사 주었다. 


아직도 힘들때면 그 칡냉면집의 돼지갈비가 생각이 난다. 카라멜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부지런히 굽지 않으면 타버리던.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어야지. 다정소감한 사람이어도 괜찮고. 아무튼.


올 해 읽은 에세이 중 가장 좋았던 에세이다.

다정소감
다정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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