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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 돼요? (정제희)

국내 유일의 이란 전문 통·번역회사 대표인 젊은 저자의 이야기. 이란이라는 나라, 회사를 차린 과정, 사업 초기 분투 모두 흥미로웠다. 어느 회사에서나 사장님들이 왜 그렇게 엄격한지 알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다 보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피하려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게 세상의 법칙인가 보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빅 히스토리> 리뷰를 시작하며

그믐 북클럽 1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괜찮은 독서모임에 참여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가 우연히 그믐을 발견하고 북클럽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책도 받게 되었다.


꾸준히 책을 읽었으면 2022년 마무리와 2023년 시작을 잘 했을텐데 아쉽게도 천문대 업무에 예상치 못한 복병들이 생겨서 독서와 기록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달래려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볼까한다.


천문학 전공자 입장에서 이 책에는 꽤 많은 과학적 오류, 번역의 오류, 인물 이름의 오류 등등이 보인다. 물론 큰 흐름에는 방해되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지식을 독자들이 가져갈까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북클럽은 오늘로 끝났지만 나는 여기 블로그에 챕터별로 내용을 정리해 볼까 한다. 이 책을 감명깊게 읽으신 분들은 내 블로그에서 오류들을 한번 체크하시고 댓글로 소통도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일주일에 한 챕터씩 글을 올려보는 게 목표. 천문대 일이 독서와 기록에 방해만 하지 않기를!!!

빅 히스토리 - 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빅 히스토리 - 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342.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유전공학과 나노공학,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조만간 기술이 현재의 인류가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설 것이고, 그 지점부터는 의식도, 문명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주장한다. 우스꽝스러운 과대망상인가, 아니면 묵시록과 같은 비전인가. 어느 쪽이건 압도적. 나는 꽤 설득되었다. 특이점 앞에서는 지금 의미를 두는 일들이 다 허망하게 느껴진다. 마천루 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온 기분.


특이점이 온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특이점이 온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341. 부동산 인플레이션, 일자리 디플레이션 (김정성)

‘주택은 고평가되었는가: 이론 영역’, ‘주택은 고평가되었는가: 경험 영역’ 같은 문구를 목차에서 보고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을 다니며 국회 담당 업무를 했다는 저자의 이력에도 신뢰가 갔다. 차분하고 균형 잡힌 책이라고 느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 서울 아파트 값에 거품이 낀 건지 아닌지 명확한 결론은 없었다.


부동산 인플레이션, 일자리 디플레이션
부동산 인플레이션, 일자리 디플레이션
<빅 히스토리> 13장 또 다른 문턱에 관하여 : 미래의 역사

드디어 13장. 길것만 같던 그믐 29일이 끝나가고, 마지막 13장을 읽게되었네요.

'미래에 어떻게 역사가 있단 말인가'란 질문처럼 역사에 미래를 언급하는게 어불성설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우리가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를 알아보는이유가 미래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빅 히스토리>를 기본 틀로 삼아 미래를 생각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고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방법은 먼저 기존 추세에서 시작하여 그 추세를 미래에 투영하는 것이 타당한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에 예측해보는 미래가 장미빛일지, 암울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양쪽으로 생각해보면서 가까운 미래의 우리 손주 세대, 수백 년 후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해보게 하네요.


인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을 후손들의 자산, 즉 후손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태계의 자산을 훔쳐 자신에게 보상한다. 568쪽


앞으로의 100년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긍정적 추세를 장려하고 가장 유망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거나 재설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녀를 적게 낳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텃밭을 가꾸는 것 등이다. ...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면 명료함, 창의성, 연민, 용기를 간직해야 한다. 빅 히스토리 관점은 그 문제들을 명확히 파악하기 무척 좋은 방법이다. 577쪽



빅 히스토리
왕복 세 시간 걸려 교회가는 길

어제 실은 그동안 계속 온라인으로만 설교를 듣던 목사님의 개척교회 예배에 다녀왔는데, 가는 길에 어떤 처자를 보았다. 한 겨울에 맨발에 컨버스, 수면바지 같은 옷을 입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하고 코밑은 콧물이 눌어붙은 자국이 남아 있던 성인 여자였다. 여자는 지하철 내 앞자리 정도에 앉았는데 손에 카드 💳 를 쥐고 꼭 누가 채가면 어떤 방법도 없어보이는 눈망울로 어딘가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옆자리 남자는 피할 수도 없고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듯 했다. 마스크도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이쯤되면 꼭 해주는 건 없으면서 마구 이리저리 싫은 소릴 해가며 간섭하는 꼰대들이 등장해야 마땅한데, 그냥 말을 해서 들을 것 같지 않다는 견적?이 나와서인지 그녀는 그렇게 '간섭받지 않은' 채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마침 여분의 마스크가 있던 아줌마 1인, 그녀에게 주려고 시도했으나;; 뭐래~ 하면서 옆 칸으로 이동하는 그녀를 보았다. 👀 그래~ 나는 최소한 주려고 시도했어. 받지 않은 건 제할탓이지. 어쨌든 새해라고 좋은 일하려고 하기는 했다고 여기며 도착해서는 목청이 터져라 찬양하고 끝나고는 설날을 잘 시작하려고 여기까지 왔다고 목사님 설교에 은혜 많이 받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얌전히 줄서서 인사드리고 알고보니 애들간식이었던 칸쵸를 챙겨 다시 머나먼 길>> 집으로 돌아왔다는 간편한 설날☆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털사 킹
340. 거짓말 (한은형)

신경질적이지만 그만큼 유려한 위악. 유려해지기 위해 위악을 불러들였다거나, 이 유려함이 예민한 신경에 샴쌍생아처럼 붙어 있을 가능성도 의심한다. 하지만 ‘내용과 형식의 착란은 대개 매혹적이지 않나?’(15쪽)


거짓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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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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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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