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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신을 위한 변론 (카렌 암스트롱)

한때 수녀이기도 했던 세계적인 종교학자의 지적인 저작. 무신론자임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초월적 실재는 이해가 아니라 체험의 대상이며, 종교의 핵심은 그걸 위한 수련인데 근대에 들어와 변질됐다고.

신을 위한 변론
신을 위한 변론
387.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카를 야스퍼스가 ‘축의 시대’라 이름 붙였던 시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깊은 고찰. 종교의 창시자들은 종교적이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걸 의심하며 질문을 한계까지 밀어붙였고, 믿음과 황홀경 대신 행동과 생활감각을 중시했다. 현대에 더 절실한 통찰이다.

축의 시대 - 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
축의 시대 - 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
글 수정시간이 5분에서 29분으로 늘어났어요

그믐의 특징 중에 하나,

등록하신 글은 삭제가 안 되고, 글 수정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죠?

 

그동안 글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을 5분 내로 제한 두었는데요.

생각보다 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기도 하고,

긴 대화를 남겨 주시는 회원님들께 촉박함을 드리는 것 같아서

문구 수정 시간을 5분에서 29분으로 늘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여유롭게, 편안한 마음으로 내 글을 수정하세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또 유용한 정보를 들고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37. 탠저린 익스프레스 헤이지 IPA와 심폐소생술

금요일 밤에 나는 제발 이제 퇴근하라며 맥주를 들고 재택근무 중인 HJ가 앉은 식탁 옆자리로 갔다. 그리고 같이 탠저린 익스프레스 헤이지 IPA, 버드와이저, 덕덕구스를 마셨다.

탠저린 익스프레스 헤이지 IPA는 IPA로 유명한 미국 수제맥주 회사 스톤 브루잉의 2017년 신제품이다. 오렌지향이 강렬한데 홉만으로 낸 향은 아니고 진짜 탠저린과 파인애플 과즙을 첨가했다고 한다. 첫 향은 상큼하지만 마시다 보면 꽤 쌉쌀하고 알코올 함량도 적지 않다.

토요일 아침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다. 프린스를 들으며 한강까지 자전거를 몰고 나갔다. 우리 아파트 앞에서 TV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다. 한강에 나갔더니 강변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대고 있었다. 자전거를 세우고 가까이 가보니 한강 제방에서 119 구조대원과 경찰이 바닥에 누운 한 젊은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이었다.

경찰이 젊은이의 가슴을 쉬지 않고 눌렀는데 한번 누를 때마다 다리와 발이 위로 뛰어 올랐다가 바닥에 내팽개칠 정도로 격렬했다. 그 작업이 굉장히 힘이 드는지 경관 두 사람이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벌였다. 쓰러진 젊은이의 상의를 걷어 올렸는데 배의 피부가 마치 액체처럼 출렁였다. 심폐소생술 중에 왜 갈비뼈가 부러진다는 건지 알 수 있었다.

구조대원 두 사람은 기기를 살피면서 경찰들에게 바쁘게 무언가를 지시했다. 구조대원들의 집중과 긴장이 주변 사람들을 압도했다. 구조대원 한 사람이 다급하게 “아빠! 아빠!” 하고 외쳐서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노인의 쓰러진 젊은이의 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빠’가 아니라 ‘압박’이었다.

구조대원 옆에서 한 중년 백인 남성이 수액 봉지를 들고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그냥 행인으로 보였다. 하도 상황이 다급해서 지나가는 이에게 그 역할을 맡긴 건가 싶었다. 앰뷸런스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쓰러진 사람을 차로 옮기지 않고 길바닥에서 CPR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인 듯했고.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진 건가 싶었는데 쓰러진 사람이 젖은 것 같지는 않았다. 깨끗한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조깅 중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온 걸까? 아마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 그 점을 궁금히 여겼겠지만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 광경 앞에서 무슨 말을 해도 무례하고 불경스러운 일이 된다고 느꼈던 것이다.

쓰러진 이는 코에서 피를 조금 흘리고 있었고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으며 얼굴은 완전히 납빛이었다. 사실 ‘얼굴이 납빛이 되었다’는 표현을 그날에야 이해했다. 소생술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그 광경을 구경한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고, 나는 얼마 안 있어 자리를 떴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그 자리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드라마 촬영팀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었다. 집에 와서는 여전히 일하고 있는 HJ를 데리고 나와 목욕탕에 갔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좀 풀라고. 나는 헬스장에 가서 몸을 씻었다. 그날 설치한 휴대폰 간편결제 앱으로 HJ의 목욕탕 입장료를 치르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헬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어느 노인이 차도에서 길을 막고 중년의 승용차 운전자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 승용차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노인에게 삿대질을 했고 노인은 휴대폰을 꺼내 차량의 번호판을 카메라로 찍었다. 아마 자동차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지키지 않은 것이 싸움의 발단인 듯했다.

데이비드 린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날이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간편결제 앱들을 연구했는데 사용법이나 차이점을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 국내 3대 간편결제 앱의 이용자 수가 각각 1000만 명을 넘는다는데, 이렇게 시대에 뒤쳐지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내가 설치한 간편결제 앱이 잘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내 잘못이 아니라 앱의 오류인 것 같았다. 그 앱은 오류가 잦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했다.

목욕탕 앞에 가서 씻고 나온 HJ를 만나 식당에 갔다. 그녀가 먹고 싶다고 한 꼬막비빔밥과 해물파전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대학 시절 우리가 자주 갔던 해물파전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저분하고 파전이 크고 값이 싼 식당이었다. 거기서 막걸리를 자주 마셨다. 나이가 들어 다시 그 가게에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하도 맛이 없어 놀랐던 적이 있다.

그렉 클라크가 글을 쓰고 몬티 보챔프가 일러스트를 그린 『알코올과 작가들』을 읽었다. 시인과 소설가들이 사랑했던 술 이야기와 그들의 음주 일화를 재미나게 엮었다. 와인이나 위스키, 압생트 같은 다른 술에 비해 맥주를 사랑한 작가는 적었나 보다. 맥주를 사랑한 소설가라고 하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떠오르는데 이 책에 나오지는 않는다. 그리고 하루키는 위스키도 좋아했다.

 

흐릿하고 이상한 날들

소심하게 조용히 있으려 해도

옆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2023년 2월 19일 (음력 1월 29일) 19시 29분에 강원도 원주 이화마을의 '시홍서가’에서 1시간 29분이 약간 넘는 시간동안 <북클럽 사용설명서>를 바탕으로 장강명 작가님, 그믐 김혜정 대표님, 변은혜 작가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북클럽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믐밤 7회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8.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졸리 젠슨)

전자책 리더기를 사면서 예스24의 구독형 서비스인 북클럽도 이용하기 시작했다. 북클럽은 고맙게도 쿠폰 중복적용이 된다. 1개월 무료체험을 시작한 뒤, 2주 무료이용권, 3개월 무료이용권을 각각 등록하면 무료이용기간이 합산된다. 한 달에 두권이상 북클럽에서 책을 읽게 되면 구독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 책은 북클럽을 뒤적뒤적하다가 찾게 된 책이다. 제목에 확 끌려서 읽었는데 내용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논문/학술서적 작법에 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글을 쓰는 과정에 관한 책이다.


불안감을 다스리는 법(감정환기 파일 쓰기), 15분간 매일 쓰기(안되면 감정환기 파일이라도), 글쓸 시간, 장소, 에너지 확보하기(연구실에서 논문이 안 써지는 문제는 나만 겪는게 아니었다!). 비운의 드라마 주인공인 척 하지 말고, 기술을 배우는 숙련공의 자세로 차근차근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에서 또 한가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쫓기듯이 벼락치가 하면서 글을 쓰게 되면 감정적으로 소모되고, 쓰고 나서 보상도 적고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아직은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지는 못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한 가지 나아진 것은 원노트에 암호를 건 감정환기 파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15분간 감정환기 파일을 쓰고 나면 정말 잡생각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나아진다.


이 책도 일종의 자기계발서 라고 볼 수 있는데, 나는 이런 좋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나면 오히려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 어떻게 하면 잘 살지, 잘 쓸지, 잘 벌지 등에 대한 것을 머리로 깊이 이해하고, 감동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서 책에서 읽은 것은 전혀 실천하지 못하고, 책에 나오는 안 좋은 사례처럼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 책을 읽기 전보다 자괴감이 더 깊어진다.


그래도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걸어야 할지를 알게 되면 갈지자로 걷더라도 목적지 까지는 갈 수 있겠지?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친구 결혼식 가서 혼밥하기 레벨;;

가는 길에 갈아타는 곳에서 책을 두 권 샀는데, 현수동을 이제야& 언제나 진리 😭 슬램덩크를! 하지만 전 권은 못 들이고 1권만 데려왔네.

너무 아름다운 신부, 실은 친구라기엔 코로나 직전까지 가르쳤던 성인 학생분이지만^^ 덕담 감사해서 또 박제를 하고♡ 내친김에 슬램덩크 주제가를 잠시;; 부르진 않고 보기만 했네. 축가를 했어야 하는지 말해주셔서 노래방에서 하는 것으로 ㅋ & 그렇게 사람 많으면 못함;; 쫄보 1인

일타 스캔들

대본이 엉망이라기보다는 작가가 고민 없이 타이핑하면 나올 법한 대본. 근데 한편으로 장르의 특성상 고민을 담아 무거워지기라도 하면 곤란할 수도.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연 연기 때문에 보고 있다.


그녀는 50대의 현실 나이에 30대의 배역을 소화하고 있는데 질롱 코리아에서 50대의 나이에 여전히 투구판을 밟고 20대 타자를 상대하는 구대성을 보는 느낌.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적당히 힘을 빼고 코너워크를 활용하는 능숙함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지미도 <명자 아끼꼬 쏘냐>라는 영화에서 50대의 현실 나이에 20대를 연기했는데 이건 또 결이 다르다. 김지미는 150km를 던지던 선굵은 오버핸드 투수가 투구폼을 바꾸지 않은 채 110km로 공을 던지는 느낌.

386. 나이트 스쿨 (리 차일드)

잭 리처 시리즈 『퍼스널』 다음 편. 『자칼의 날』이나 『피닉스』와 흡사한 의문의 국제범죄자 찾기인데 시대 배경은 1999년으로 잡았다. 뒤를 봐주는 조직 없이 적당히 한정된 공간에서 맨몸으로 적 일당을 맞닥뜨릴 때 매력을 뿜어내는 리처라는 캐릭터가 이런 이야기에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나이트 스쿨
나이트 스쿨
385.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요리 이름과 묘사에 쓰이는 말들을 살피는 맛있는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 줄이야. 비싸고 맛있는 음식은 섹스에, 싸고 맛있는 음식은 마약에 빗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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