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책은 뭐 이런 류인가 싶지마는 😆
블로그에서 재미나게 읽었던 책. 벌써 몇 쇄인가!
하지만 정작 사온 건 김영민 교수님 신작이었으니~ 역시 부동산 이야기는 필요에 의해 파고는 있어도; 영 내키지는 않는; @ 판교, 교보
그리고 드디어 교과서 격의 <데미안>을 보려다, 내려놓고 ㅋ 그 옆의 <싯다르타>를 빌려왔음. 나도 신에게 할 말이 많으므로^^ 고타마 싯타르타에게 주인공 싯타르타는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기로.
도서관에서 무심코 빌렸다가 내가 대체 이 책을 왜 빌렸지 화들짝 놀라 반납하러 가던 중 회사 동료를 만났다. 마치 김난도 교수의 책을 들고 있는 것처럼 부끄러움을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긴 읽었는데 세대론을 담는 책들이 다 그러하듯 아무 내용이 없다. 40대는 소비와 지출이 많은 세대이기에 그들을 마케팅 타겟으로 삼아야하는데 때마침 그들이 X세대라는 이야기.
키퍼 서덜랜드의 오랜만의 드라마. 1편은 유튜브로 전체 공개되어있다. 1편을 보고나면 2편을 바로 넘기게 될만큼 흡인력이 있지만 2편부터는 본격적으로 플래시백이 채워지면서 텐션이 떨어지는데 그마저도 2편 엔딩의 클리프행어를 위한 구성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탈력이 온다.
최근에 어퓨굿맨을 다시 봤는데 20대 시절의 키퍼 서덜랜드가 나온다. 대머리 라인이 20대부터 50대 중반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게 인체 공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케빈 코스트너처럼 가발을 쓰는 거겠지.
이 뜨거운 학문이 어떻게 출발했고, 어떤 관점으로 인간을 보는지 알고 싶다면 제일 좋은 입문서이자 교과서. 다만 모든 교과서가 그렇듯,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많이 담지는 않았다.
혁명만을 생각했고, 혁명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냉혹한 마키아벨리주의자. 신념과 행동을 일치시켰고, 번민과 후회가 없었던. 소련은 레닌을 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자료를 기밀로 분류했고, 같은 시기 세상 다른 쪽에서 그는 사탄이었다.
빈야사 요가 50분. 요가 선생님은 "빈야사는 '흐르다'의 의미입니다. 흐름을 느끼면서 호흡을 이어가세요."라고 말씀하셨지만 선생님의 유난히 명료한, 수분이 날아가 메마른 밀가루 반죽처럼 끊어지는 딕션 때문에 내 호흡의 흐름도 끊기고 말았다.
(11p) 인간보다는 풀이나 여우, 원생동물, 바이러스가 더 흥미롭게 보일 것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 생명체들은 적어도 인간만큼 눈에 띄는 특징━엄청나게 넓은 분포 범위, 경탄스러운 적응성, 놀라운 내구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한가지 특징은 분명 어떤 시각에서 보더라도 도드라질 것이다. 바로 다른 모든 종과 달리 변화무쌍한 문화를 정신없이 경험하거니와 다른 어떤 생물보다도 더 많은 문화, 더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어지러울 만큼 서로 대비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반면, 다른 종들은 개체 간 차이의 폭이 비교적 좁다. 인간의 생활 방식과 식생활, 사회구조와 정치 체제, 표현하고 소통하는 수단, 의례와 종교는 다른 어떤 문화적 동물보다도 풍성하다. 그 다양성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저자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고, 설정이 그럴싸해 보여서 메이페어 마녀 시리즈에 도전했다. 번역본으로 2권까지 읽고 나서 인내심이 바닥나 인터넷 서평을 찾아보니 하나같이 왜 이렇게 전개가 느리냐며 불평하는 내용. 결국 포기했다. 최근에 미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던데 평가는 좋지 않은 모양이다.
독자 멱살 잡고 끌고가는 이야기의 휘몰아침. 70년대에 쓴 소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타임슬립이란 소재를 인종차별과 노예제도에 붙이다니. 게다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혈연, 조상과도 연관성을 지어놨는데 억지스럽거나 어색하지 않다. 책 속에서의 ‘현재’는 1970년대이지만, 그 시대를 2020년대로 고쳐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최근에 드 라마로 제작됐지만 실망스럽다. 이건 책으로 봐야한다.
4월이 되어 요가 선생님이 바뀌었다. 이상하게도 견상 자세, 다운 독은 요가 선생님마다 동작 가이드가 다르다. 이번에도 새롭게 배움. 세상에 견종이 많은만큼 자세도 제각각인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