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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2023년 4월 19일 (음력 3월 29일) 19시 29분에 은평 한옥마을의 '수북강녕’에서 모여 2시간 9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악령>을 가운데 두고 김청연 작가님과 도박사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도박사: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박”식한 “사”람들의 모임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믐밤 9회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 그믐밤이란?

그믐밤 간단 소개 블로그입니다. => https://www.gmeum.com/blog/40/364

매월 음력 29일 저녁 7시 29분에 전국의 동네 책방 한 곳에서 우리끼리 만나는 그믐의 오프라인 모임,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장소는 미정.

함께 달빛을 비춰주실 동네 책방지기님들은 contact@gmeum.com 으로 연락 주세요.

506.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커)

‘역사는 발전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최고의 답이라고 생각한다. 홀린 듯한 기분으로 읽었고, 최근 나온 역사학자들의 반론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도 언젠가 읽어보려 한다. 소주제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다. 1960년대를 비문명화 시대로 본다든가, 자본주의가 전쟁을 몰아낸다는 주장, 인간 본성이 최근 생물학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 등. 소설의 힘을 다룬 부분은 자못 감동적.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
505. 최악 (오쿠다 히데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하는데, 최악이라는 감정 역시 결말이 아니라 추락하는 과정에 있다. 두려워하던 일은 막상 실제로 일어나면 견딜만 할 지도 모른다. 죽지 말자. 살자.

최악
최악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괴롭힘과 가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떻게 인간의 뇌를 파괴하고 아이큐를 저하시키는가를 보여준다. 왜 멀쩡한 이들이 군대만 가면 아이큐가 돌고래 수치에 가까워지는지 납득. 아울러 더 글로리의 송혜교가 임용고시를 합격한 건 너무 판타지.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원청

‘기구崎嶇하다’라는 말의 ‘기구’는 ’험한 산 길‘을 뜻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다 끝나갈때까지도 산기슭 온종일 해조차 들지않고 이끼로 무성한 후미진 곳에서 잠시 지척에 머물렀다 스쳐지나갈 뿐이었던 그들의 기구한 인생, 인연이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중간 메모


35장 마지막 대사로 나타난 구이민의 예상

“제 생각에는 모두 남아서 북양군을 친절히 대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패해서 달아나고 있지만 어쨌든 북양군은 군인이지 토비가 아니니까요.” 와 달리

군인이나 토비나 똑같은 놈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을 거라 짐작한다. 36장에서의 군인(북양군)들이 시진에서 벌인 집단 성적 유린 만행 장면과 68장에서의 토비들의 치자촌 학살 참상을 보면 지옥이 이보다 끔찍할까하는 생각과 비참함, 잔혹함에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그 묘사를 읽는 순간순간 가슴이 답답해 숨을 내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면 왜 작가 위화는 이렇게 지독할 정도로 묘사한 것일까. 실제로 그러했거나 혹은 대다수 기록물의 작가가 언급하듯이 실제 수준의 1/10도 안되는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당시 역사적 상황은 더 끔찍했음을 독자에게 주지시키기 위해서였을까?


역사적 상황이 그토록 혹은 그이상 끔찍했다는 걸까


그렇다면 차라리 작가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 참상이 과장이 아니기에, 더욱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아직 68장을 읽는 중이지만, 무수한 인물들이 이 소설에 등장한 가운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은 작가 위화다.


위화 작가님의 첫 책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원청
원청
504.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15세기 말, 16세기 초 이탈리아를 박식하고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며 멋진 그림을 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는 기분. 두께도 내용도 포만감이 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레오나르도 다빈치 -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503.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조금 과장하면 한 학문의 시조인데 재미도 있다. 책장을 덮을 때쯤 인간의 비이성을 이제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희망이 생기고, 행복에 대한 뜻밖의 통찰도 얻는다. 초판 번역이 상당히 문제가 많은 터라 꼭 개정판으로 읽기를 권함.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그 여름

누군가를 그토록 원해서 아플 수도 있다니.

그 여름(The Summer)(K-Fiction Series 18)
그 여름(The Summer)(K-Fiction Series 18)
502.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챗GPT, 재스민 왕, 이안 토머스)

대화형 인공지능과 시인, 기술 분야 작가가 함께 내놓은 책. 인공지능이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인간이 쓴 책이었다면 집어 들지 않았을 잠언집(긔리고 모든 잠언집에는 잠꼬대 같은 얘기가 있다). 인공지능이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로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주제가 ‘인간의 삶에 대한 답일 거라는 점도 역시 아이러니하다. 기획자들이 사용한 대화형 인공지능은 정확히는 챗GPT는 아니고 GPT-3 버전인데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501. 문명과 전쟁 (아자 가트)

역사의 시초부터 전쟁이 있었고, 그 발생은 필연적이었고, 문명과 전쟁은 공진화했다고 한다. 기병을 유지하기 위해 봉건제가 등장했다는 분석 등이 눈길을 끈다. 후속작인 『전쟁과 평화』가 더 흥미로워 보이지만 당장은 읽지 않기로.

문명과 전쟁
문명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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