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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세고에 켄사쿠 9단과의 일화들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는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저린다. 나는 담이 작아 승부가 명확한 일을 오래 못할 것 같다. 아니, 그런 일을 오래 했더라면 담이 커졌을까? 이 책을 내고 얼마 뒤 조훈현 9단은 정계에 들어간다. 바둑진흥법은 만들었지만 정치 활동은 많이 곤혹스러웠던 것 같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663. 스토아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스토아 철학자들처럼 살고 싶다, 정말. 어쩌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을 세 권 읽게 되었는데 참 기획을 잘 하는 작가다. 아니면 적어도 나와 관심사가 무척 겹치든지. 저자 이름이 아니라 제목과 목차, 책 소개를 보고 매번 ‘이거다’ 싶어서 책을 집어 들었다. 세 권 모두 다 읽고 나서 다소 미진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스토아 수업
스토아 수업
[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②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읽기

2023 성북구 비문학 한 책 최종후보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키 센텐스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통해 두 번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②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읽기 


모임 기간 : 8/7(월)~8/25(금) (19일간)


■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출판사 책 소개 


일과 일터와 일하는 삶을 끈덕지게 보듬는 책, 『같이 가면 길이 된다』입니다.


저자 이상헌 선생님은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국제노동기구(ILO)에 25년째 몸담고 있으며, 지금은 고용정책국장으로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대상으로 일하지만, 떠나온 ‘내 나라’에 관한 관심과 갈증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책은 이 나라의 일하는 삶을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뻔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온기 모아서 회복”하며, “어떻게든 살아내는” 여정을 정겨이 반기고 뜨겁게 북돋습니다. 저자는 “광장은 같이 나누고 같이 이루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여럿이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꿋꿋한 믿음 아래, 골목골목에 모인 목소리를 모아 연대와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데 값진 화두가 될 문장이 책에는 그득그득합니다.


책을 편집한 편집자는 올해로 11년 차 노동자입니다. 나의 노동도 나의 노동이지만, 다른 이들의 노동도 슬프기는 매한가지였던 시기에 이 원고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주 뜨끈한 용기를 얻었고, 고단하고 서글플 때마다 펼쳐 보리라 다짐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일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두와 함께 읽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일’과 ‘일터’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책을 읽으며 밑줄 그으신 곳도 궁금하고, 의견 나누고 싶으신 대목도 궁금합니다. 궁금한 것 많은 편집자는 질문을 차곡차곡 모아서 여쭐게요. 여러분도 그리해주시면 기쁩니다. 한국과 스위스는 일곱 시간 시차가 있지만, 온라인 모임인지라 어찌나 다행인지요. 이상헌 작가님도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시고 함께 두런두런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희망, 같이 가면 길이 됩니다.


■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책 추천평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골목과 광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노동과 노동자, 일터의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연대와 회복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 읽는 내내 좋았어요. 각각의 챕터에 동서고금의 사례나 에피소드를 적절히 배치하여 이야기를 전개한 점도 좋았고요. 비문학을 즐겨하지 않던 독자라도 비교적 재미있게 읽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져 추천합니다.” - 그믐 책추천 모임 중 


이 책을 만든 생각의힘 출판사의 편집자가 여러분에게 책과 관련된 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질문에 대해 답도 남겨주시고, 의견 나누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남겨주세요. 편집자가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상헌 작가님께서도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최종후보도서 네 권을 모두 읽고 성실히 참여해주시고, 풍성한 리뷰를 남겨주신 분을 선정해 그믐북클럽 1회 참가권과 성북문화재단 감사장을 드릴 예정이에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3-014 | 정은귀,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

마음산책 (230725~230730)


❝ 별점: ★★★★

❝ 한줄평: ‘지금-여기에서 살기 위하여‘ 오늘도 읽기

❝ 키워드: #시 #세상 #삶 #사랑 #힘 #지금 

❝ 추천: 시와 글을 통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고 싶은 사람


✨ 시작하는 말: 

산산이 부서지면서 피어나는 꽃처럼

그렇게 매일 상처 속에서도 피어나는 삶이 있고,

시의 선물이 있으니까요.


📝 (23/07/30) 책을 읽은 후 북토크와 함께 해 더욱 풍성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진행을 맡으신 유희경 시인의 유려한 진행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고, ‘시는 영혼을 썩지 않게 해주는 최후의 보루, 소금 같은 존재’라는 정은귀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 하지만 어떤 시와 글은 마음에 콕 박혀 오래 머무릅니다. 그래서 그 힘에 기대어 오늘을 살게 하고 어려운 한 순간을버티게 합니다. 

/ 지금-여기에서 살기 위하여 (p.9)


  글을 읽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글을 통해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아닐까. 마음이 힘들 때 기도를 하는사람들이 있듯, 나는 마음이 힘들 때 글을 읽으며 힘을 얻곤 한다. 이 책도 읽는 내내 앞으로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한 편씩 꺼내 읽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참 아프고 슬픈 소식이 많았던 7월이었다. 이 세상이 너무나 많은 슬픔과 절망, 죽음으로 가득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기력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학살의 일부’라는 말에 오히려 위안을 받았다.


🖋️ 네, 맞아요. 우리 자신이 학살의 일부입니다. 말라 바스러지는 이파리와 연두 이파리가 함께 오는 것처럼 우리는 학살의 일부이며 생명의 일부입니다. 이 세계에서 낮은 숨 쉬는 우리가 모든 행불행의 원인이요, 결과이고 과정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함께 이 모든 일에 책임이 있음을 자각하고 그 책임을 기꺼이 감당할 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 죽음의 ‘일부’가 되는 일 (p.40-41)


  우리 모두는 학살의 일부지만, 동시에 생명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것.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항상 마음속에 새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아픔과 슬픔, 고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쁨, 행복, 즐거움도 만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여기’에서 나의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 우리를 구원하는 건 결국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편집자의 말


  시와 글을 통해 삶의, 세상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을 찾아갈 수 있다면 조금은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
사이비 교주가 되는 법

넷플릭스의 '사이비 교주가 되는 법'. 전작인 '폭군이 되는 법' 의 엔딩이 북한의 김씨 일가였다면 이번 편의 엔딩은 통일교의 문선명. 한민족의 어떤 재능일 수도. 찰스 맨슨 편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이 가장 인기 있던 게 데일 카네기이고 그 역시 탐독했다는 부분이 인상적.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무삭제 완역본)
칩워(Chip War)

저자 크리스 밀러는 하버드에서 인문학부를 마치고 예일대에서 석박사를 한 사람으로 현재는 Tufts대학에서 국제역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책 제목의 War라고 하는 단어를 경제적 관점으로 한정 지어 반도체기술에 관한 경쟁을 다룬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전쟁은 말 그대로 지정학적 관점에서의 미중간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해 보면,


제22장 ‘창조적 파괴’


인텔이 일본 업체의 거센 추격으로 D램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주력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창조적파괴;Desruptive Theory”는 Clayton Christensen이라고 하는 교수의 이론을 소개한다.


당시 인텔의 CEO였던 Andy Grove는 나찌와 공산주의를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헝가리계 유대인 출신이었다. 그의 책 ‘Only the Paranoid Survive’에서 "경쟁에 대한 공포, 파산에 대한 공포, 뭔가 잘못되거나 패배할 것이란 공포가 자신의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직원들의 영혼을 갈아 넣는 경영 스타일을 의미한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그리고 우리나라 개발 시대의 기업인들을 연상시키면 좋을 듯….)

‘창조적 파괴’란 修辭수사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DRAM은 사실상 Ford가 자동차인 것처럼 인텔의 정체성은 DRAM에 있었기 때문에 그 시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내장을 뒤집는wrenching guts, 이가 갈리는gnashing of teeth 듯한 상황이었다고 묘사한다.


당시 인텔이 우위에 있었던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 규모는 상당히 작았기 때문에 DRAM을 포기하고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에 올인한다는 것은 거의 도박에 가까운 결단이었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앤드 그로브와 같이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과 판단력을 조명한다.( 다 아는 것처럼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가 도스 그리고 윈도우와 같은 PC의 운영체계를 만든다.)


23장


일본의 도전을 뿌리치는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두 가지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소위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의 혁신의 과정 중 Mead Conway Revolution이라고 불리우는 VLSI(Very Large Scale Integration)은 미국방부 산하 DARPA(Defence Advanced Reasearch Projects Agency가 첨단 미래형 기술을 지원)의 지원에 의해 Mead와 Conway에 의해 VLSI Very Large Scale Integration, 칩 디자인 자동화design automation프로그램으로서 개발된 기술이 그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DARPA기 지원한 무선 통신 기술인데 Irwin Jacobs란 인물에 의해서다. 무선 통신의 어려움은 주파수 간의 간섭 현상을 제거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제이콥스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압축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때문에 ‘칩’의 성능이 고도화될 때까지 무선 통신의 가능성은 회의적이당. 그러나, 인텔이 마이크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바로 Qualcom이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정부의 지원DARPA은 망해가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미래형 첨단 기술에 대한 지원에 집중해야 효과적이란 사실이다.


30장


유소기가 중국의 미래는 전자공학에 있다고 봤던 반면 모택동은 쇠와 철강 중심의 중공업만을 중국의 산업비전이라고 보고 전자산업을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반동reactionary라 규정한다. 이것이 1950년대 중국의 ‘대약진 운동’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의 하나임을 말한다.


32장 


Lithography War (석판 인쇄)란?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실리콘 웨이퍼에 빛을 쏘여서 회로를 심는 기술이다. 이 석판인쇄술은 반도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 기술인데 현미경의 렌즈를 거꾸로 사용해서 실리콘 위에 화학물질을 도포해 빛을 쏘임으로서 작은 공간에 회로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이마저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히 빛을 쏘는 것만으로는 그 나노공정의 작업을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X선을 사용할 것인지 극자외선Ultra Violet Ray을 사용할 것인지 하는 싸움이 전개된다. 


33장


인텔 프로세서가 PC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X86이라고 하는 반도체 설계 기술을 표준화 시키는 데 있었다. 그것은 X86이 기술적 완성도가 최선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일종의 표준화 전략으로서 X86만이 인텔의 해자moat를 깊게 만들어 인텔이라고 하는 성城port의 안전profit margin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Andy Grove)


하지만, 1990년대 애플을 중심으로 X86이 아니라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설계에 기반한 Arm이라는 회사가 출현하며 인텔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의 전략은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텔의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하는 것이다. 즉, 팹리스에 이들에게 자신들의 라이선스를 팔고 로얄티를 받는 새로운 모델을 만든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텔이 X86을 독점하는 시장에서 벗어나 그 반도체 디자인을 수수료만 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장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또 하나 인텔의 패착은 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주저한 채, PC시장에 머무른 것이었다. 이것 역시 앤드 그로브의 판단이었다.  


39장 EUV(Ultra Extreme Violet)

네델란드 회사 ASML에서 생산되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원래,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심는 과정은 표면에 광선 즉, 가시광선을 비춰서 만드는 공정이다. 그런데 그것이 미세공정으로 발전함에 따라 가시광선의 파장이 너무 넓어 기술 발전의 속도에 대응할 수 없게 되고 자외선의 극단 범위에 해당하는 13.5나노미터의 단위에 이르는 노광장비를 개발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다. 극자외선은 x-ray와의 경계선에 위치해 빛을 굴절시키지 못하고 흡수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기 때문에 더욱 큰 난제들을 수반하는 기술 개발 과정이고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플레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난이도를 갖는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노광장비EUV lithography tool는 제작만 네델란드에서 될 뿐이지 독일, 미국 등 다양한 국가, 다양한 기업들의 첨단 기술, 장비, 부품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제품이다. 여기서 어떤 기술적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무의미해진다. 이같은 다국적성이 최첨단 반도체 산업의 실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인류의 최첨단 기술은 어느 한 국가에 배타적, 독점적으로 지배될 수가 없는 속성을 갖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제4부 중국의 도전 China’s Challenge

43장

2017년 시진핑 주석이 다보스 포럼에 데뷰하던 시점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2600 억이었는데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총 원유수출액 또는 독일의 자동차 수출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다. 중국은 매년 전세계 항공기 거래액 보다 많은 돈을 반도체 구입에 지출한다. 반도체보다 국제 무역에서 더 중심적 역할을 하는 제품은 없다.

중국의 ‘제조 2025전략’은 Status Quo(현상유지)를 유지하는 미국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의 편입이 아니라 자신이 배타적 독점적 위치를 대신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게임의 룰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이 같이 게임의 지배자가 되려는 시도는 중국 외에는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


제8부 Chip Choke


49장

미국반도체협회the Semiconductor Industry of Association회장 Krzanich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정부 당국자들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우려와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당시 미국의 소위 기술정책tech policy은 세계화와 효율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기둥에 의해 지탱되고 있었고 이것은 업계의 로비 그리고 워싱턴의 지적 컨센서스intellectual consensus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바마 말기 까지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채지 못했다. 


냉전의 승리는 미국에게 ‘자유주의의 승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게 만들고, 글로벌리즘은 대한 신앙적 신념으로 되어 중국의 위협을 간과하게 만들었다.


책은 전체 8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4부 중국의 도전부터 끝까지 중국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8부의 제목은 ‘반도체로 중국의 목을 조인다chip choke.’는 말 전쟁 용어를 그대로사용한다. 어떤 의미에서 미국과 중국은 ‘이미 시작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해주어 반도체 주식 등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책처럼 보인다.

부키라는 출판사에서 지난 5월에 번역 출간되었으니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꼭 일독을 했으면 한다.



밀레니얼의 마음

"개인의 모험물이나 성장물 서사를 갖지 못한 첫 세대가 밀레니얼"

밀레니
밀레니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
"수많은 실험에서 밝혀졌듯 사람들은 좋아하는 등장인물이 착하게 행동하여 성공하면 쾌감을 느끼지만 싫어하는 등장인물이 못되게 행동하여 성공하면 짜증과 불안을 느낀다."
"수많
"수많
다른 의견
비교적 최근까지도 경영학자들은 직장 내 갈등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결혼 관계에서처럼 일터에서도 갈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오히려 회피하는 것이 해롭다고 인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갈등 회피형' 직장에서 직원들은 갈등을 위험하고 파괴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 의견 대립은 수동 공격성의 경로로 흘러간다. ... "동료들이 서로 솔직하지 않다는 걸 일찍이 알아차렸어요. 속으론 부글부글 끓고 있으면서도 미소를 짓더라고요. 마음속으로는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을 만큼 반대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고요. 관계와 비즈니스를 위해서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는 척하는 거죠."
비교적
비교적
다른 의견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해서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면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고 믿어왔고, 이 가설이 합리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 따르면 공감 정확도와 커플이 얼마나 자주, 또는 얼마나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가 사이엔 연관관계가 없다. 관계학자이자 부부 갈등 전문가인 앨런 실라스가 나에게 말했듯,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커플의 양쪽이나 어느 한쪽의 렌즈가 왜곡되어 있다면,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잘못된 가정을 하게 된다. 예의 바른 대화를 계속할수록 양편에 오류가 쌓여간다. 서로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점점 불만이 쌓일 것이다. 어떤 커플들은 서로를 읽어내는 효율적인 모델을 애초에 만들지 않아서 이러한 운명을 피한다. 이케스에 따르면, 공감 정확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커플은 상대의 선호를 모르고 있거나 이에 맞춰줄 생각이 없는 커플이다. 달리 말하면 무지와 고집이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유연하지 않은 것이 좋다. 그로 인해 갈등을 만들게 되더라도 말이다."
대화를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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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생각의힘] 어렵지 않아요! 마케터와 함께 읽기 《커리어 그리고 가정》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꼬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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