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대화 속으로, 그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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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서울국제작가축제x그믐] 7월 함께읽기 챌린지에 관심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7월 함께읽기가 막을 내리고, 곧 8월 함께읽기가 시작됩니다! 다음 함께읽기에 앞서, 함께읽기 챌린지에 어떻게 '그믐' 플랫폼을 활용하실 수 있는지 조금 귀띔해드리고자 이렇게 게시글을 올립니다.

지난 함께읽기에 참여하시면서 많은 분이 여타 플랫폼과는 다른, '그믐'만의 특별한 점을 느끼셨을 텐데요. 그 중 함께읽기에 활용될 수 있는 몇 가지 기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모두와 공유할 땐? '문장 수집' 기능

모임에서 댓글을 작성하실 때, 댓글 작성 창 왼쪽 하단을 보시면 '문장 수집' 버튼이 있습니다.

이 '문장 수집'을 클릭하셔서 문장을 적어주시면 문장 수집 완료! 이렇게 수집된 문장은 일반적인 댓글의 폰트, 양식과는 다르게 문장이 입력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수집한 문장을 보고 싶다면? 모임에서 댓글을 다실 때 상단을 확인해보세요! 모임 제목 바로 아래에 있는 '문장 모음'을 클릭하면, 우리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공유한 문장들을 모두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함께읽기 도중 책에서 보았던 인상적인 문장을 함께 공유할 때, 이 '문장 수집' 기능을 활용해보세요!

✨이 댓글이 어떤 댓글에 달린 답글인지 알고 싶다면, '글타래' 확인하기!

'글타래' 기능은 크게 2가지 상황 속에서 활용할 수 있어요.

이 댓글이 어떤 댓글의 답글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
독자님들이 한참 전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 때

'글타래'는 답글로 달린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답댓글 본문 바로 위에 회색 사각형 박스를 클릭하면 된답니다. 박스 안에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xxxx님의 글: ~"

해당 댓글이 어떤 댓글의 답글로 달린 건지 표시되어 있답니다.

'글타래'를 활용하여, 다른 분들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해보세요!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때를 놓쳐 제때 답글을 달지 못했다 싶은 댓글에도 자연스럽게 답변을 달 수 있답니다^^

✨내 댓글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면, '스포일러 지정'해요!

'그믐'에서 한창 책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댓글을 달아도 될까? 싶을 때가 종종 있으실 거예요. 그 중 하나가 '내 댓글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느낄 때지요.

이런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그믐에는 '스포일러 지정' 기능이 있어요. '스포일러 지정'은 독자님들이 쓰신 글 위에 있습니다. 그 위에 있는 작은 아이콘 중 마지막 '···'을 누르면 '스포일러 지정' 기능이 나타납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모자이크가 된 것처럼 글자가 흐릿해져서 본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요. 흐릿한 상태에서 한번 더 클릭하면 기능이 해제되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믐'에는 위 3가지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요. 더 많은 독자님이 '그믐'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셔서, 이번 함께읽기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더욱 깊게 느끼시길 바랍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 서포터즈 <리라이터즈 2기>를 모집합니다!

📌모집개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독자들의 문학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서울을 무대로 교류하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글로벌 문학 축제입니다. 올해12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Crossing the Bridge of Language’를 주제로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담,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문학 행사를 선보이려 합니다.

2023년 개최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해주실 <리라이터즈 2기>를 모집합니다!

📌모집분야

- 서울국제작가축제 서포터즈 <리라이터즈 2기>

- https://forms.gle/HdYSTgwg23NTTztu8에서 지원서 접수

📌모집인원

40명

📌지원대상

- 세계의 문학을 사랑하고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 기간 중 온·오프라인 미션 수행 가능한 자

* 문예창작, 국어국문, 홍보마케팅 관련 전공자 우대

📌선발기준

참여동기, 활동 적극성, 활동 경험, SNS 활용도, 오프라인 축제 참여 및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 참석 가능 여부

📌활동내용

◌ (필수 활동)

- 개인미션: SNS 축제 홍보글 작성(지정 주제 2개, 자유 주제 1개)

- 팀 미션: 독서모임 운영(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사전 질문 준비 및 프로그램 참여, 현장 스케치 및 참여 후기 SNS 게시

* 프로그램 참여 가능 일자를 취합하여 사전에 팀 구성 예정

◌ (선택 활동) 서울국제작가축제 현장 스태프 활동

📌모집 및 활동일정

- 모집기간: 2023년 8월 1일(화) ~ 13일(일)

- 합격자 발표: 2023년 8월 17일(목) *개별 안내

- 오프라인 발대식: 2023년 8월 21일(월) 12시~14시

- 활동 기간: 2023년 8월 21일(월) ~ 9월 29일(금)(약 6주)

📌활동혜택

- 활동시작 시: 임명장, 축제 굿즈 및 참가 작가 도서 1권 지급

- 활동완료 시: 수료증, 활동비 10만원 지급

※ 활동완료자 중 우수활동자 5인 선발 및 상품 지급

📌문의

- T) 02-312-1590

- E) rewriters@klti.or.kr

내 주름살의 깊은 골짜기로 산산함 대신 우수가 흐르고, 달라지고 퇴락한 사물들을 잔인하게 드러내던 광채가 사라지면서 사물들과 부드럽게 화해하는 시간, 나도 내 인생의 허무와 다소곳이 화해하고 싶다. 내 기억 속의 모든 것들이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해도 어는 조촐한 툇마루 깨끗하게 늙은 노인의 얼굴에서 내 어릴 적 동무들의 이름을 되살려낼 수 있으면 나는 족하리라.

내 주

개개의 기록도, 순위도, 겉모습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는가도, 모두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와 같은 러너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해가는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했고 참을 수 있는 한 참았다고 나 나름대로 납득하는 것에 있다. 거기에 있는 실패나 기쁨에서, 구체적인 - 어떠한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되도록 구체적으로 - 교훈을 배워나가는 것에 있다. 그리고 시간과 세월을 들여, 그와 같은 레이스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서 최종적으로 자신 나름으로 충분히 납득하는 그 어딘가의 장소에 도달하는 것이다.

개개의

조현병은 무섭다. 조현병은 전형적인 광기의 병이다. 광기가 무서운 이유는 인간이 체계화하고 분별하려고 애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조현병

P. 166 세월호 사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다. 사망자와 유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과 고통에는 그 어떤 것보다 보편적인 데가 있다. 이런 사건의 경우, 그 공감으로부터 국민을 떼어 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때문에 여권 인사들은 더욱 색깔론에 집착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인 문제, 즉 좌우의 문제가 된다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부터 일단은 보수적인 사람들을 뭉텅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갈라치기’였다.

사람이 기계 속으로 말려 들어가 몸이 분리되어 사망한다. (중략) 지문으로 입출금을 하는 디지털 세상에, 기계가 사람의 위험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 따위는 없었다.

사람이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비인간동물을 이용하고 착취하려는 욕망을 지닌 한편, 그들을 사랑하거나 그들에게 위로받으려는 감정에 휩싸이지요. 그렇기에 인간은 도덕적 딜레마에 허우적댈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인간은

그들의 삶은 빅토리아 시대의 다른 수많은 여성과 비슷했지만, 죽음은 너무도 이례적이었다. 나는 그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이제라도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분명히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그들이 목숨과 함께 그토록 잔인하게 빼앗겼던 것을 그들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이 빼앗긴 것은 존엄성이었다.

그들의

그런데 현재 모든 지표는 인간에 의한 멸종률이 자연에 의한 멸종률보다 천 배 높다는 사실을, 그리고 약 8,000년 전부터 시작된 인간의 생태계 개입이 6차 대멸종을 부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과정이 정말이지 급속도로 빠르다. 공룡의 멸종을 비롯한 다른 대멸종 사건들은 인간 수명이 짧은 관계로 당시에 살았더라도 인식하지 못했을 테지만 지금은 종이 사라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