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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실크로드를 단순히 상업적인 여행자단이 지배하는 동서간 ‘고속도로’로 보는 대신에, 우리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관계망을 수많은 남북 및 동서 방향의 핏줄로서 좀 더 정확하게 나타내야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외교적 교류에 사용됐고, 나중에서야 정치 세력들의 대리인 역할과 상업적, 경제적 이익을 동반하게 됐다.(p.74)
실크로
실크로
실크로드
청동기시대 유럽 변경의 사람들이 몽골, 타림분지, 인도로 이동했던 것은 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말은 또한 두 바퀴 수레를 끄는데 이용됐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쟁의 모습을 바꾸고, 스텝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알타이 산지에 미르는 지역에서 캐내는 광석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이 광석들은 마구를 만들고 장식하는데도 쓰였고, 흔히 그 주인과 함께 묻히던 말은 고대 그리스에서 인도까지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신화와 미술의 소재가 되었다.. . . .말 사육은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및 고대 그리스 등지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중국과 인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승용마의 상당 부분을 교역에 의존해 공급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적절한 목초지의 부족이었을 것이다. (P.89: 튀르크인들의 날개,말)
청동기
청동기
실크로드
‘실크로드’는 알려지지 않고 믿을 수 없고 지나갈 수 없는 곳을 향해 불안하면서도 불가사의하게 옮겨가고 있는, 매우 접근하기 어려운 지리, 역사, 민족과 영적 공간을 일컫는 편리한 용어입니다.(p.10)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서기전 제1천년기 말부터 서기 제2천년기 중반까지, 비단과 다른 여러 가지 원자재 및 제조 상품(노예, 말, 준보석, 도자기, 사향, 약, 유리, 모피, 과일 등)을 거래하고 민족, 사상, 기술, 신앙, 연어, 문자, 도상, 설화, 음악, 무용 등의 이동과 교류를 촉진한, 실체적이며 지속적으로 겹쳐지고 발전한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육상과 해상을 통한 지역간 교통망 체계. (P.15)
‘실크
‘실크
#14. 아노말리 - 에르베 르 텔리에

올해 읽은 외국 소설 중엔 찬호께이 작가의 <13.67>과 함께 가장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신랑과 책 취향이 달라 둘이 공통으로 읽고 감탄하는 책이 많지 않은데, 이 두 편은 읽고 나서 한참을 가슴 벅차하며 이야기 나눴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순간을 그런 '세상'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와 그런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될때의 순간에 대해 모두 질문하게 하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후자의 질문에 더 몰두하게 되는데, 아마도 난 여전히 세상보단 내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갖고 있나 보다. 내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 오롯이 잘 지켜내고 싶은 마음.


번역하기 쉽지 않았을 책이었을텐데도 너무나 훌륭하게 번역해주신 역자님께도 감사하고 싶은 책.


손으로 기록해 두기엔 인상적인 문장이 너무 많아 별도로 문장 수집을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신랑과 "우리 서로 뇌가 연결되어있나? 클라우드야?" 하며 기분 좋은 신기함을 느끼는데, 둘 다 이건 기록으로 남겨야해 하며 펜을 들게한 첫 문장이 신기하게도 똑같았다.


주말동안 모처럼 좋은 글들에 푹 빠져 기분 좋은 충만함을 느낀다. 종교가 뭐 필요한가.. 이런 기분만 자주 느낄 수 있다면 이것도 부족하지 않지.


에르베 르 텔리에 작가의 다른 책들도 번역되면 좋을텐데 아쉽다.

아노말리
아노말리
폭탄

낯선 일본 이름 고유 명사를 따라가느라 잠시 길을 잃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120페이지가 지나 있었다. 다른 읽을 책들이 많아서 일단 홀드. 취조 씬의 클리셰가 인물들을 활용해 기묘하게 변주되어 있는데 매력적.

폭탄
폭탄
지위 게임

'이야기의 탄생'에 이어 두 번째 읽는 윌 스토의 책. 소재에도 불구하고 페이지터너급으로 잘 쓴다. 서이 초등학교 교사 사건부터 주호민 사건 그리고 최근 인셀의 칼부림 사건까지 2023년 여름에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주요 사건들이 신기할 정도로 겹쳐진다.

지위 게임
지위 게임
[서울국제작가축제X그믐] 8월 함께읽기 챌린지 OPEN 예고

서울국제작가축제와 함께하는 [함께읽기 챌린지]가 8월 7일 월요일부터 시작합니다. 7일에 다양한 모임이 생기니 기대해주세요 :)


다음은 자세한 안내 사항입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가하는 전 세계 작가들의 책 함께 읽기! (08.07 – 08.25)


2023년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2회를 맞이합니다. 올해 주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작가 24인을 초청했습니다.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의 중심 노들섬에서 대담, 토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축제를 보다 생생하고 재밌게 즐기기 위해 참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읽는 챌린지를 진행합니다.


개설된 모임방 참여하거나 작품의 모임방을 개설하여 완독 리뷰를 남겨 주시면 한국문학 번역서가 이주민을 위해 기부됩니다. 완독한 도서 수만큼 기부되고 축제 현장에 설치된 ‘기부자의 벽’에 성명 혹은 닉네임이 기재됩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X그믐] 함께읽기 챌린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첫 번째, 서울국제작가축제와 함께하는 출판사들의 독서모임에 참여!

👂(소근소근) 출판사에서 도서 혹은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8월 7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챌린지 도서 목록에 있는 책으로 모임을 자발적으로 개설하여 함께읽기 챌린지 도전!

❗모임지기 미션: ‘[서울국제작가축제 챌린지 참여] 000작가의 『』함께 읽어요’ 모임 제목 달기!

❗참여자 미션: 문장 수집 1회, 완독 리뷰 필수!



*도서목록은 위의 이미지에 있습니다. 

*챌린지의 리워드 포함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 드려요.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8월 7일 월요일에 모임이 열리니 <모집 중>을 주목해 주세요!

674.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인생 책 중 한 권이다. 묘사들이 너무 생생하고 또 너무 참혹해서 내가 다 PTSD에 걸릴 지경이었다. 구덩이에서 프랑스 군인을 죽이는 장면과 주인공의 감정 묘사를 읽는 내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모두 반전주의자가 되리라 확신한다. 누가 문학에 힘이 없다고 하는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673.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마르코)

개발자라는 직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는데 참 흥미로운 업계로구나 싶은 일화들이 있었다. 기회는 많지만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먼저 보는 미래 노동시장의 모습 같기도 했다.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서울국제작가축제X그믐] 8월 함께읽기 챌린지 시작합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가하는 전 세계 작가들의 책 함께 읽기! (08.07 – 08.25)

예고드린대로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을 시작합니다! 


챌린지를 참여하는 두 가지 방법! 


첫 번째, 출판사들의 독서모임에 참여!

[서울국제작가축제X문학과지성사] 정지돈 작가님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 함께읽기 챌린지

[서울국제작가축제X은행나무] 마르타 바탈랴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삶> 함께읽기 챌린지

[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허삼관 매혈기> 함께 읽기 챌린지

[서울국제작가축제X율리시즈] 자일리 아마두 아말 작가님의 <참지 않는 여자들> 함께읽기

[서울국제작가축제X어크로스] 올리비아 랭 작가님의 <외로운 도시> 함께읽기 챌린지

[서울국제작가축제X와우컬처랩] 김금희 작가님의 <경애의 마음> 함께읽기 챌린지(창비)

[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 함께읽기 챌린지

[서울국제작가축제X작가정신] 임솔아, 지하련 작가님의 <제법 엄숙한 얼굴> 함께읽기 챌린지


두 번째, 직접 모임 개설하여 챌린지 도전!


❗ 모임지기 미션 : 챌린지 도서 목록에 있는 책 선택해서 모임만들기, 모임 제목은 ‘[서울국제작가축제 챌린지 참여] 000작가의 『』함께 읽어요’ 

❗ 참여자 미션: 문장 수집 1회, 완독 리뷰 필수!



첫 번째, 두 번째 함께읽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독서쟁이들을 위한 미션 및 완독 수행 리워드!


“문장 수집 1회"


리워드 ① 커피 기프티콘 

리워드 ② 서울국제작가축제 프로그램 참여 시 앞자리 제공


“완독 리뷰까지 완료하면”

리워드 ③ 기부자의 벽 성명 기재 서울국제작가축제 굿즈 제공 (현장 수령)


더 다양한 소식은 서울국제작가축제의 그믐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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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떠오르는 책을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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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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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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