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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김동식)

김동식 소설집 5권. 「내가 뭘 사과해야 하는가?」와 표제작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가 따뜻하고 좋았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저승이 두렵지 않네. 그건 그렇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콜라!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가 사 드세요!”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

암의 역사 속 기록은 기원전 3천년경 이집트의 의사였던 임호텝이란 인물이 남긴것이 최초라고 한다. 그의 기록은 이랬다. '이것은 치료가 불가능하다'.

인류문명의 역사 5천년 동안 암은 인간과 함께 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인류와 함께 할것이다. 왜냐면 암세포는 곧 인간세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이다.

아래의 인물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암 치료의 역사에서 기억해야 할 인물들이기 때문에 따로 기록했다.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암치료가 가능한것이다.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ㅡ autopsy(부검)을 최초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인물

조지프 리스트 ㅡ 감염의 원인을 석탄산으로 예방한 최초의 인물

월리엄 스튜어트 홀스테드 ㅡ 유방암 수술에 근치수술이라는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고 종양학의 태동을 있게 한 인물

프리드리히 뵐러 ㅡ 천연화학물질인 '요소'를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인물. 이후 화학과 의학은 접목된다.

생명은••••••• 화학적 사건이다. ㅡ 파울 에를리히, 파울 에를리히 ㅡ 염료로 세포의 특정부위를 염색할 수 있음을 발견한 인물. 이것은 병을 치료하는 화학요법의 계기가 된다.

시드니 파버 ㅡ 항엽산제를 개발하면서 종양학을 시작한 인물, 소아암 치료를 위한 미국전역의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메리 우드로 래스크 ㅡ 래스크주의자(그녀를 중심으로 암치료를 위해 정치적, 의학적, 경제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사람들)들의 선지자

도널드 핑클 ㅡ 세인트 주드 병원에서 1968년 7월, 포괄요법(4종류의 암치료제와 방사선 등의 모든 암치료법을 혼합하는 요법)을 가장 멀리까지 밀고 나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은 파버의 첫 환자 집단 대다수가 맛본 가장 오랜 기간보다 20배 이상 더 길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원래 환자 집단 중 약 3분의 1인 13명이 결코 재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프리 케인스 ㅡ 홀스테드의 근치수술에서 벗어나 국소수술과 방사선치료로 같은 효과를 내는 유방암 치료를 최초로 한 인물 > 바니 크라일 ㅡ 40년 뒤에 국소수술을 실시하고 지지한 인물 > 버나드 피셔 ㅡ 여성들의 근치수술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끌어낸 인물

모야 콜 ㅡ 타목시펜이라는 약물로 유방암 여성들을 보조화학요법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인물. 근치절제수술은 이제 필요가 없게 됐다. > 잔니 보나돈나 ㅡ 보조화학요법의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인물 > 버나드 피셔 ㅡ 1985년 주요 부작용이 거의 없는 표적 호르몬 약물을 이용하여 수술 뒤의 유방암 생물학에 변혁을 일으킨 인물

시슬리 손더스 ㅡ 완화의학(palliative medicine)을 창설하고, 1967년 말기 환자와 죽어가는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볼 호스피스를 런던에 세웠다. 이름은 죽음의 수호성인이 아니라 여행자의 수호성인의 이름을 따서 세인트 크리스토퍼 호스피스라고 지었다.

존 베일러와 일레인 스미스 ㅡ 베일러-스미스 분석은 연령 보정(age-adjustment)이라는 효과적인 정규화 방법이었고, 1986년 5월에 발표된 논문은 종양학계를 뿌리째 뒤흔들었다. 그것은 1962년에서 1985년 사이에 암 관련 사망률이 8.7퍼센트 증가한 것을 밝혔다.​​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
[역주행] '문해력'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유퀴즈 출연, 화제의 인물. 리터러시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배우는 문해력에 대하여..

2023. 7. 31.


#문해력

#얼만큼아세요???


'문해력'을 아시나요??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꽤, 단어 자체로도 와닿는..

직관적인 개념이긴 합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해 볼 때,

한편으로는 추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 함은,

어느 정도 까지를 뜻할까요??


제 생각에는, 모르긴 몰라도..

꽤나 이해하는 수준을 뜻하는

단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찌 보면.. 이게 한글이 갖는

한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글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물론 그럴테지만..


어쨌거나 한글이 현존하는 문자 중..

가장 늦게 만들어진 문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높은

완성도를 갖는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


전혀 정보가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냥 한글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건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나름의 근거도 있습니다.


퓰리쳐상 수상작 '총, 균, 쇠'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님도

한글 예찬론자라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문해력의 정의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사회적 숙의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휴가지에서 글을 쓸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용감한 일이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될 것 같습니다.


방금 뒷통수의 머리털

하나가 탄 것 같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쯤 적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읽는인간 #유퀴즈온더블럭

#화제의인물 #읽는인간 #조병영

#리터러시 #문해력 #디지털문해력

#디지털리터러시 #리터러시분야

#최고권위자의 #인생특강

#휴가중인 #바닿늘 #두번째삶

#하마터면 #세번째삶으로갈뻔

#쌤앤파커스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지금, 왜 리터러시인가?(들어가는 글)

리터러시란 '생각과 삶의 방식'입니다. 이 책에선

리터러시를 경험한, 새롭게 읽는 인간을 이야기

합니다. 읽는 인간은 글을 다루는 일로 먹고 사는

문학가나 평론가, 교사나 교수, 학자와 지식인 등

을 뜻하지 않습니다. 읽는 인간이란, 가장 자연스

럽게 리터러시의 경험에 들어섰지만 너무도 당연

하게 그것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입니

다. 동시에 읽는 인간이란, 스스로 읽으면서 자신

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 관심 갖고 그 가치와 의미

를 나날이 '갱신' 해 나가는 바로 당신입니다. 그

러니 누구라도 꾸준한 배움의 자세로 리터러시를

경험하면 학교와 직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문화

와 정치의 장에서 새로운 생각과 삶의 기회를 만

들어 낼 수 있는 언제나 '명랑한 소통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문명적 삶의 80%는 읽고 쓰고 생각

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판단하는 방식, 즉 리터


러시가 결정합니다. 좋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좋

은 리터러시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미래는 좋은 리터러시를 갖춘 사

람들이 절대 다수가 될 때,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리터러시를 돌아보고 또 새롭

게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

에게 어떻게 리터러시를 가르치고 있는지 잠깐

멈추어 따져 보아야 합니다. 모두가 좋은 리터러

시를 갖추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가 어떻게 도

와주고 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리터러시를 제

대로 배우고 실천하는 일은 능동적 변화를 주도

하려는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독보적 수준의 권

한이자 기쁨입니다.


문맹, 문해력, 문식성 그리고 리터러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

역처럼 생긴 낫을 보고서도 기역이라는 글자의

모양을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무지하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낫을 눈앞에 두

고도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글

자 지식을 갖추지 못한 자의 억울함 같은 것도 깔

려 있는 것 같습니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사람이면, 글 읽기의 시작인 글자 읽는 법을 배우

지 못한 문맹일 가능성이 큽니다. '문맹'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글을 보지 못하는'

상태나 그런 사람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글

이라는 것이 문자라는 시각적 기호로 표현된다

는 점에서 보면, 글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 문자를

읽지 못한다는 뜻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문맹이라는 말을 기준으로 볼 때, 글을 읽는다는

것은 '탈문맹'입니다. 읽기와 쓰기를 연구하는 학


계에서는 문해력보단 '문식성' 이라는 말을 더 애

용해 왔습니다. 미디어나 대중에게 익숙한 문해력

이라는 말보다는 조금 더 학술적 느낌이 드는, 무

슨 뜻인지 얼른 알아채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문

식성이라는 말은 잘 뜯어보면 그 의미가 중의적

입니다. '글을 안다'는 의미도 되지만, '글로써 안

다'는 뜻도 됩니다. 글을 안다는 것은 어떤 내용을

글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읽고 쓰기 위한 배움'이라고도 합니다. 반

면 글로써 안다는 것은 글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배움을 위한 읽기

와 쓰기'입니다. 학자들이 쓰는 말이라 그런지 용

어 정의에 필요한 두 가지 의미가 꽤 절묘하게 중

첩되어 있습니다. 문식성의 마지막 글자'성'은 이

두 가지 배움이 개별적 복합적으로 기능하는 성

질, 상태, 원리 등을 표현합니다. 문해력이든 문

식성이든 또는 (탈)문맹이든, 이 말들은 모두 다


'literacy'라는 영어 단어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

을 한국말로는 '리터러시'라고 읽고 씁니다. 그런

데 리터러시는 번역어인 문해력이나 문식성, 탈문

맹을 아우르고 남을 정도로 그 의미가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며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그래서 "리터

러시란 무엇이다"라고 한 줄로 요약하는 일은 그

리 만만한 과제가 아니죠. 모르긴 몰라도 리터러

시란 지구인을 다 합친 것보다 몇 곱절은 훨씬 더

많을 '텍스트 은하계'를 다루는 일이기에 한마디

로 정의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심지어 특정한

인간 경험을 설명하는 언어가 문화적 바탕이 다

른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라면, 번역 과정에서 필

연적으로 배제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불필요하

게 개입되는 오해와 모호함도 배제하기 어렵습니

다. 이러저러한 이유를 핑계 삼아 저는 이 책에서

'리터러시'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싶습

니다. 저는 리터리시를 세 시기로 구분합니다.


1950년대: 문맹국이라는 낙인

리터러시의 개념을 살피기 위해 그 말이 쓰이게 된

사회적 맥락을 짚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인들은 일제강점기를 극복하자마자 전쟁을

겪으면서 극심한 빈곤이 점령한 시간을 보냈습니

다. 이렇게 어렵던 때, 제대로 된 학교가 없고 교

육이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에는 글을 제대로 읽

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어림잡아 열에 일고여덟은

되었기에 문맹이라는 말을 흔하게 썼습니다. 문맹

은 영어로 'illiteracy'라고 하는데, 리터러시라는

원래 말 앞에 '결핍'을 뜻하는 접두사 il-이 붙어서

생긴 말입니다. 그러니 문맹은 곧 리터러시가 부

족하거나 결핍된 상황으로, 주로 글을 깨치지 못

한 사람이나 그러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글'이란 엄밀히 말하자면 '글자'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문맹이란 한글을 떼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 문맹은 마치 역병이나 장애처럼 인식


되기도 했습니다. '문맹 퇴치'나 '까막눈' 같은 일

종의 유행어들이 이런 사정을 잘 드러냅니다. 그

런데 애석하게도 이 말들은 당시에 나라를 실질

적으로 지배했던 외부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

포되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에 제국주의자들은 일본어를 모르는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문맹률을 조사했는 데, 말 그대로 제멋

대로 가져다 붙인 식민지적 문맹 낙인입니다. 전

쟁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대대적인 문맹 퇴치 사

업에 나섭니다. 지금은 우리가 문맹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지만, 그 내막을 알고 보면

뼈아픈 역사의 고난과 낙인의 시간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용어임에 틀림없습니다. 문맹 사회에

서 리터러시의 의미는 '탈문맹'으로 국한됩니다.

'글자를 떼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상태'쯤으로 그

의미와 함의가 제한되는 것입니다.(세 시기 중,

중간 시기 1960~1990년은 분량 관계로 생략)


2000년대~ : 다원적 리터러시

21세기는 '혼재의 시기'입니다. 하이브리드, 통

섭, 융복합 등의 말이 귀에 익숙한 세상입니다.

다양한 개인과 공동체가 실천하는 다양한 형식과

방식의 읽기와 쓰기, 그것을 통해 생성된 다채로

운 지식과 관점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융화되

면서 공존하는 요즘입니다. 서로 다른 형식과 맥

락의 리터러시들은 융합되지만 경쟁도 합니다. 디

지털과 독서의 경쟁이 대표적입니다. 스마트폰으

로 대표되는 디지털은 늘 종이책 읽기를 방해하는

원흉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디

지털 시대의 실질적 문맹'이라는 말도 등장했죠.

글을 읽는 것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

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수준의 읽기를 제대로 하

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걱정의 말

입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요즘 대중의 염려가

글 깨치기를 넘어서 글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수준으로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리터러시 차원의

'문맹 탈출'이자, 탈산업적 전진이라고 부를 수 있

습니다. 글을 읽고 의미를 구성하는 능력은 리터

러시를 설명하는 가장 실용적이고 설득력 있는 개

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이라는 공공의

적이 생겨서 의도치 않게 리터러시가 부각된 경우

입니다. 최근에는 '책맹'이라는 유행어도 생겼습

니다. 어떤 대중 시사 잡지를 보 니 <책맹 사회를

추방하자>라는 칼럼도 있습니다. 광복 직후의 문

맹 퇴치 운동이 떠오릅니다! 책맹이라는 말을 처

음 쓴 이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언뜻 보기에 '책'

이라는 특별한 매체를 멀리하거나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들을 꼬집어 부르는 말인 듯 합니다.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역주행] 인생이나 양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태도'에 대하여..(With. 오은영, 서천석 박사님 관련 이슈 포함)

2023. 8. 2.


#양육에있어서무엇보다가장중요한것

#제가생각하는양육의태도에대하여


오늘은 어느새..

4박 5일 휴가의

마지막 날입니다.


별로 아쉽지 않습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들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한 번쯤은 해당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오늘이

그 날이 되었습니다.


이 책과 연관지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은 양육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최근 오은영 박사님이 욕을

꽤나 먹는 것 같더라고요.


누군가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겪을 수도

있는 '고행' 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와 관련하여 여러

자료들을 나름 찾아봤습니다.


대략 욕먹는 포인트가 이렇더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관점에서 적는

매우 주관적인 내용임을 미리 밝힙니다.)


많은 경우, 부모의 양육 문제가 확인된다.

많은 경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솔루션을 통한다면

아이들은 분명 개선될 수도 있다.


대략 요런 내용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서천석 박사님이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글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조금

옮겨보자면 이렇습니다.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후략)


해당 글은 오은영 박사님에 대한 비판의

글이라기 보단 <금쪽 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의 내용의 글

이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페북 글의 뒷 부분까지 읽고 나서

제 방식대로 추가 해석을 하자면..


사회적인 문제 해결 방안 없이,

당장 바꿀 수 있는 환상을 심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솔루션의 중심에 있는

오은영 박사님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해당 글을 가져다가

인용한 인터넷 기사들을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오은영 서천석'으로 직접 찾아보시길..)


이 둘을 얼마나

갈라치기 하고 있는지..


저는 두 분의 책도 사서 읽고,

여러 강의도 찾아서 보며 육아를

배운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둘 다 나름의 입장에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음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저는 결국.. 둘의

방식 차이였다고 받아들입니다.

관점의 차이였달까요.


이성적 관점과 감적정 관점의

차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서천석 박사님이 이성적으로

사회적인 문제에 함께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면..

(최근 교육권 관련하여 워낙 큰 이슈가

있었고, 현재진행형이죠. 그리고..

저 역시 사회적 관심이 큰 편이라

이쪽에 더 끌리긴 합니다.)


반면에 오은영 박사님은 각 가정들의

직접적인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변화의 계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던 것 아니었을런지요.

(저는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


서천석 박사님이 금쪽이 프로그램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에 집중해서 비판했던

것은, 그간 박사님이 걸어온 길을 조금만

안다면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활동해오셨어요.)


게다가 사회적 이슈가 터진 만큼..

충분히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비판

이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자세히 적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표적이 정해진만큼..

마녀사냥을 시작한겁니다.


사회적인 문제가 곪아서 터졌다면

사회적인 문제에 집중을 해야지..


왜 나름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

하고자 했던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절벽으로 내몰아야 하는걸까요..?


단지, 이슈가 필요했거나..

비난할 대상이 필요했던 거 아닐까요??


...


이런 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는 한 명의 소아정신과

의사를 사회에서 배척한다면..

누가 그 역할을 자처하고 싶을까요??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너무 과몰입을 해버려서..

관련 주제는 이쯤에서 접고,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적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양육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양육을 단순하게 한 아이를

낳아서 키워내는 것으로 단순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다른 짐승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물론 인간이 다른 짐승에 비해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과만 놓고 볼 때,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 인간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아마 이건 앞으로도..

계속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양육에 단 한 가지 목적이 있다면..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여 사회의 한 개인

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라는

식의 양육관을 평소에 좋아합니다.


물론, 말은 쉽지만

실천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개인들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겠죠.


이전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공동체를 물려주고,

그것들이 여러 차례 선순환

한다면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책의 내용을 보며..

충분히 이야기 해볼만한

주제라고 느껴져서..


이런 저런 최근의 생각을

연결시켜서 적어봤는데..


주제 넘었다는 생각도

한 켠으로는 듭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


평소에 좋은 양육 태도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디에서든

가져다가 배우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나마 책의 내용을

일부 가져와서 공유합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피드 사진을 넘겨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아빠와아들 #싱글파파 #에세이

#냉정과열정사이 #츠지히토나리

#양육 #육아 #양육관 #행복론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성안당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아들이 생각하는 행복론(아들 나이 열다섯 살)

10월 어느 날, 아들의 방에서 우당탕쿵쿵 아침부터

요란한 소리가 났다. 들여다 보니 아들이 대청소를

하면서 가구를 재배치하고 있었다. 침대를 책장에

붙이니까 방이 좀 널찍해 보였다. "왜? 아니 왜 갑

자기?" "엘레나가 오니까." '그렇구나, 여자 친구

가 곧 놀러 오기로 되어 있구나.' 지금 프랑스는 가

을 휴가철이다. 400Km 떨어진 지역에서 당일치

기로 아들의 여자 친구가 우리 집에 오기로 했다.

평소에는 쓰레기장이 되기 일보 직전 상태인데도

"청소 좀 하지?" 라고 하면 "응." 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었던 아들. 여자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

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원래 이렇게 영악한 녀석이

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보면 너 깔끔하게

정리 잘하는 줄 알겠다." 비꼬았지만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앞으론 이렇게

할거야. 언제든지 여자 친구가 놀러 올 수 있게.


아, 아빠 오늘 이케아 가도 돼? 사고 싶은 게 있어."

"어? 뭔데?" "작은 카펫. 여기다 깔아놓으려고, 그

리고 작은 스탠드 하나 있었으면 해서. 이 선반에

놓는 게 좋을 것 같아." 방 한가운데 공간을 가리키

며 즐거운 듯이 말했다. "스탠드?" "불빛 연출, 중

요하잖아? 이때는 프랑스어를 섞어 말했다." 맙소사.

"모은 용돈으로 살 수 있는 범위라면 그렇게 해."

라고 말했다. "이미 계산이 끝났으니까 50유로 이

내라면 마음대로 써도 된다."라고 설명하기 시작

했다. 쓴웃음을 지으며 나는 침대에 앉았다. 그러

자 아들이 그 옆에 바싹 앉았다. 그리고 기분 좋은

얼굴로 엘레나와 보낼 하루 계획을 얘기하기 시작

했다. 그건 전에도 들었던 일정이었으나 내용이 살

짝 변경되어 있었다. 가고 싶은 곳이 늘어나 있었

던 것이다. "저기, 나는 내가 행복에 굶주려 있다

는 걸 깨달았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한테는 감사하지만 아빠 이제 시니어잖아."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시니어는 메트로도 그렇

고, 요금이 싸잖아." 갑자기 나는 그 사실을 깨닫

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쩌면 미술관 등도 시니

어 요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잠시 대우 받

는 기분이었다가 갑자기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이

기도 했다. 아들이 쓴웃음을 지었다. "아빠랑 둘이

서 살아온 세월은 정말 잊지 못할 거야. 아빠가 오

래 살아 내 곁에 늘 있었으면 좋겠어. 근데 나는 또

내 인생을 생각해야 하잖아. 가정을 꾸려 견실하게,

욕심내지 않고, 이 세상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나는 행복하고 싶고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행

복을 꿈꾸었거든. 욕심 부리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

과 조용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거지." 아들은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삶은 결코 자기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말하려다 나는 황급히 입을 다

물었다. 그건 아들의 인생이니까……….


나는 아들 방을 들여다보았다. 여자 친구가 찾아오

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세상이 바뀔 수 있다니, 겸

연쩍었지만 나는 기뻤고 엘레나에게 감사했다.

"아, 아빠 오늘 점심 내가 해도 돼?" "좋아. 뭘 만들

건데?" "엘레나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샐러드가 있

어. 알지? 샐러드 파리지앵." 난 피식 웃고 말았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었다. 아들이 어른스러워 보

였다. 내년 3월까지 아들은 대학 진학에 대비해 전

공 분야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들의 장래를 이

야기했다. 아들은 가족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자신이 보람 있게 도전할 수 있는 미

래를 찾아야 한다. 희한하게도 아들은 꼬리에 꼬리

를 물 듯 끝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 말에는 희망과

행복, 그리고 미래가 펼쳐져 있었다. 나는 미소 지

으며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아빠와 아들의 마음 조율(아들 나이 열여섯 살)

3월 어느 날, 아들 기분이 안 좋은지 아침에는 늘

"안녕" 하며 말을 붙여도 거의 대꾸도 하지 않는

다. 물론 착한 녀석이어서 마음 속으로 "안녕"

이라고 말할 게 틀림없지만…………. 저녁 때도

평일에는 대답이 즉각 돌아오는 법이 없다. 밥을

먹고 있을 때 "오늘은 어땠냐?"고 물으면 "응."

하고 대꾸할 뿐이다. 그런데 딱히 반항기라서 그

런 게 아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게 반응하는

지도 모른다. 지금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

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이상 되묻지 않는

다. 다 먹고 나면 아들은 "잘 먹었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그릇을 치우고 방에 틀어박힌

다. 열여섯 살 나이로 따지면 보통 있을 수 있는

행동이다. 그런데 주말이 되면 돌변한다. 학교에

가지 않으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평일보다 말이 많아진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대화할 일이 있으면 토요일

점심에 하는 것이 규칙이 되었다. 나는 말하기 좋

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들이 좋아하는 만두를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만두다. 만두

가 없어질 때까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나는 만두

를 백 개나 만들었다. 우리는 만두를 입에 밀어 넣

으면서 만두가 없어질 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

눴다. 퀘벡 할아버지 셰프의 유튜브 프로그램을

함께 보면서 요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

가 생명의 고귀함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

다. 아들은 생물학 수업의 일환으로 어제 농장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거기서 소가 5살이 되면 모두

우시장에 출하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들에게 칼을 사용하는 법과 고기 자르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남김없이 생명을 먹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친 것이다. 아들은 윌

리엄이 요리를 잘한다며 자신도 요리를 잘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생명에 대한 감사가 있고 가

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요리 솜씨는

좋아진다고 가르쳤다. 윌리엄이 올 가을부터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다고 아들이 쓸쓸하게 말했다.

목표가 있으면 거기에 맞춰서 학교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너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정

해지지 않았으니, 학교에 그냥 다니는 게 좋겠다

고 말해 두었다. 아들은 자신의 장래에 대해 힘을

주어 주장했고, 나는 만두를 먹으며 잠자코 들었

다. 인생 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그만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로 흘

러갔다. 나는 시간 개념에 대한 지론을 전개했다.

아들은 미소를 지으며 조금은 알듯하다고 했다.

윌리엄은 미래를 살고 있고, 아들은 과거에 집착

하고 있다. 현재 속에 과거와 미래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아들이 잘난 척하며 말해서 나는

"시간이란 화해."라고 말했다.


'화해'라는 일본어가 어려워 두 사람의 대화가 거

기서 중단되고 말았다. 아들이 휴대폰 구글 번역

으로 검색을 하더니 '화해'의 뜻을 알아냈다. 우리

는 부모와 자식이지만 때로는 번역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에는 언어를 뛰어넘어 정말 신

기한 일이지만 말이 잘 통한다. 부자지간이기 때

문일 것이다. '화해'라는 단어에서 21세기를 구성

하는 세계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아

들이 잠깐 세계의 현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중얼거렸기 때문에 거기서부터는 경제와 정치 이

야기로 빠졌다. 일본, 프랑스에 그치지 않고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얘

기했다. 물론 답이 없는 논쟁이다. 때로는 잘 맞

지 않는 논쟁이라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나

는 아들에게 가르쳤다. 사상이나 주장, 정책이나

이데올로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므로 상대방의

인격을 즉각 부정하는 무조건적 파시즘은 좋지


않다고만 말했다. "그건 잘 알아."라고 아들이

말했다. 그때 접시 위에 마지막 만두가 하나 남

았다. 나는 흔쾌히 아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아빠, 기타 튜닝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는데?"

하고 아들이 말을 꺼냈다. 나는 그릇을 치우고

아들 방으로 가서 기타 조율 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해 온 방법

이었다. 조율하지 않은 기타는 불협화음을 내기

때문에 연주를 망칠 수 있다고 나는 말했다. 조

화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 하다고도

덧붙였다.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역주행]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세찬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다.

2023. 8. 3.


#나그네의옷을벗기는것은

#세찬바람이아니라따뜻한햇빛이다


관심 분야의 책이라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해당 책의 작가님이

프롤로그에 적은

바램처럼 저 역시..


이 책이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일부 내용을 좋았던 내용

위주로 발췌하여 요약했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대체저인간은왜저러는거야

#임상심리전문가 #노주선박사

#심리학 #심리학책추천 #자기계발

#인간관계 #대인관계 #동기부여

#길벗 #도서제공 #추천도서

#심리학에진심인 #두번째삶 #바닿늘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세찬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다(끝내는 글)

사람에 대해 이상적이고 비합리적 신념을 가지는

것은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

게 합니다. 고마운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것

이 주는 행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동시

에 이상적이고 비합리적 신념에 맞추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며 생존을

위한 노력이라고 이해한다면 이들에 대해 실망이

나 분노를 덜 느끼게 될 것입니다.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라는 질문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

은 단순히 이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

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떤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결국 그 사람과의

실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해답을 줄 수 있

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방적인 설득이나 강압


으로는 진정한 변화가 생기지 않습니다. 마지막으

로 이 세 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하나. 변해야겠다는 마음이 첫 번째다. 상대방에게

좋은 말이나 필요한 말을 해주면 이를 당연히 알아

듣고 변화할 거라는 기대는 우리의 착각입니다. 소

귀에 경을 읽어봐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에

게는 아무리 좋은 소리라도 들리지 않습니다. 변화

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에 기반하

여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없다

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갈등이나 문제만 더

깊어집니다.

둘. 다그침과 윽박지름은 금물이다. 특히 다그치고

윽박지른다고 결코 변화가 오지 않습니다. 변화하

라고 설득하고 강제하는 것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합

니다. 특히 변화를 기대하는 대상이 자녀나 팀원인

경우, 조급한 마음에 이런 강압적 방식을 취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는 오히려 그나마 가지고


있던 마음속 동기를 저하시키거나 반발심을 일으킵

니다. 그래서 변화는 고사하고 아예 사이 자체가 나

빠지는 부작용이 생기기 일쑤입니다. 세찬 바람은

오히려 나그네가 옷깃을 더 꽉 잡고 벗겨지지 않으

려고 애쓰는 결과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셋. 따뜻한 햇빛으로 비추자.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

는 핵심은 따뜻한 햇빛과 같은 긍정적이고 우호적

인 접근입니다. 때로는 엄격한 통제나 날카로운 지

적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

계 내에서'라는 전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런 소용이 없이 마음의 상처와 반발심만을 남길 뿐

입니다. 그 사람의 입장과 수준을 고려한 인정과 공

감에서 나오는 배려로 마음을 움직이게 돕는 것이

더불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스킬입니다.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을 때(시작하는 글)

한 사람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 아닙니다. 항상 누군

가와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에 의해서 태어나고 길러지며, 친구들과 학창

시절을 보냅니다. 학교 공부를 마치고 나면 더욱더

힘든 인간관계가 펼쳐집니다. 직장에서의 삶, 또는

사회적 삶 속에서는 어린 시절 경험해 보지 못했거

나 지금까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

들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즐거움과 만족을 얻기도 하지만 마음의 상처와 두

려움을 배우기도 합니다. 나를 불편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습

니다.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거야?' 다른 사람

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그 사람의 행동 때

문에 내가 고통스럽고 불편해지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우리는 알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관계


를 바꾸고 개선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심리적인 문

제에 대해서 스스로 답하거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곧잘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경험의 틀'

내에서 서로 열심히 대화하고 원인을 찾습니다. 특

히 어떤 사람의 행동이 매우 특이해서 누군가를 불

편하거나 고통스럽게 한다면 일상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경험만으로는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전문가가 아

닌 보통 사람들이 보는 사람의 행동과 성격에 대한

관점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습니다.

긴 코와 두꺼운 다리, 두터운 몸통과 그에 비해 너

무 빈약한 꼬리 중 자신이 만지고 있는 한 부분을

가지고 코끼리 전체를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정된 시야와 주관적인 판단에 의

지하기 쉽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

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다면,

한두 명의 대화와 경험 안에서 답을 찾기보다 수많

은 사람을 연구한 심리학 이론과 상담 경험을 공유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라는 복잡한 동물

의 더 복잡한 마음과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사람과 어울리고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만들어 나

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먼저 나를 이해하고 다

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서 함께 조화를 이

루어 살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상과 이상? 그 애매한 경계

우리는 가끔 '내가 미쳤나? 왜 이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하

기 어려운 행동을 했거나 사고를 저질러 놓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더 흔하게는 다른

사람이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문제행동을 보일 때


입니다. 그럴 때면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지?'라

고 생각하거나 '저 사람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뉴스에서는 우리의 상식과

경험으로 이해할 수 없는 범죄자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미디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직장 동료들 중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상사처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

람들에게서는 더 자주 볼 수 있습니 다. 때로는 세

상에서 제일 편안한 관계여야만 하는 친구 사이에

서도 화를 꾹꾹 참으면서 견뎌주어야 하는 사람이

있으며, 심지어는 가족 내에도 빌런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이상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상식적 기준에서 보았을 때

의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는 의미입니

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정상 범위를 벗어

나는 행동이라면 이는 당연히 이상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프레임이 천차만별이

듯이 이 상식적 기준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대

부분의 경우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일 수밖에 없

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이상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다고 판단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나와 맞

지 않은 것'을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은 매우 다양하며 서로 다릅

니다. 어떤 행동은 나와 비슷하거나 이해가 되지만

나와 다른 행동들은 마찰이나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외향형 성격의 사람들과 내향형

성격의 사람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둘은 일처리

방식과 일의 속도가 맞지 않아 갈등이나 이견을 보

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이 이상해 보입니다.

대상이 이상하게 보이는 3가지 이유 중 첫 번째는

성격의 다름입니다. 성격은 한 사람을 특징짓는 인

지, 정서, 행동적 특징들을 말합니다. 성격은 일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일관적이고 안정된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두 번째

원인은 역할입니다.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에 따

라 자신의 성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

을 다해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 요구되거나 역할에 맞는 행

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마지막 원인은 나의 잘못된 판단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실제로는 이상한 행동이 아닐

수 있으나 나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이상하

다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오

랜 시간을 함께하거나 그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을

알게 된 후에는 이해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즉,

우리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자주 범합니다. 적어도 이런 오류를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갈등과 대립, 그리고 그

로 인한 마음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대로 '성격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정주행] 어쩌면 법보다 우선시 되어야하는 가치, 도덕적 과실 인지하기에 대하여..

2023. 8. 14.


#법보다우선시되어야하는가치

#도덕적과실인지하기


예전에도 몇 차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좋은 것은 여러 번 강조해도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다시 적게 되었습니다.


운에 대한 것입니다.


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건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가만히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공할 확률이 오를 것

이라는 예측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이 차이가 크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끌어당김의 법칙'은 경계하고

'피그말리온 효과'는 옹호합니다.


...


어느 강연에선가 들었던 내용인데요.


"그 사람이 어느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다."


들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북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남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거보다

훨씬 기회의 폭이 좁을겁니다.


그래서 노력한만큼의 성과를

올리기가 무지 어렵겠지요.

(이마저도 케바케일 수 있지만..)


물론 그 운을 얼만큼 체감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운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수록

그러지 않는 편보다 운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잘 활용한다면 해당 운을

전파할 수 있다고도 믿습니다.


세상에는 나쁜 감염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어쩌면 인류가 문명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감염이

여러 차례 무의식 차원에서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집단 사냥, 농업, 종교가 생성된

과정 등에도 충분히 운이 필요에

의해 활용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집단 사냥이 성공 확률을 높이고,

협력 기반의 농업이 수확량을 늘리고,

종교 기반에서 만들어지는 집단 지성은..

문명 건설의 속도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과거의 운 활용이

무의식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지금은 꽤나 의식 차원까지

올라왔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쌓여온..

집단 지성의 누적 덕분이겠죠.


...


그렇다면 세상이 더 좋아져야

했을텐데.. 현실을 생각해보면

체감상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펙트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불과 50년 전과 비교해봐도..

세상은 분명 더 좋아졌습니다.

(모두 그렇단 것은 아닙니다.

자연계가 그렇듯 우리 인류

역시 변이가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분배의 문제는

해결이 되긴 커녕 더 심각해졌습니다.


한쪽 극단에서는 음식이 남아서 버리고,

다른 극단에서는 음식이 없어 굶어 죽는..

그런 상황도 여전히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존재하는 사실이니까요.


이에 대해.. 신자유주의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어느 글에선가 했던 것 같은데요.


신자유주의가 이렇게까지 커져버린

것은 정의에 대한 망각과 도덕적 과실에

대한 망각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


(뭔소리를 하는건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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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알투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도덕적 과실을 깨닫는 데서 운이 시작된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1만 명 넘는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절실히 깨달은 것은 '다퉈서 좋은 일은 없다'

입니다. 왜냐하면 다툼은 운을 나쁘게 만들기 때

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송에서 이겨서 큰돈을 손

에 넣었다고 해도, 운이 나빠지면 아무 일도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분쟁으로 손에 넣은 돈은 곧 잃

게 됩니다. 변호사인 저는 그런 몰락을 지겹도록

봐왔습니다. 다툼은 없는 편이 좋습니다. 이것이

제가 경험을 통해 얻은 철칙입니다. 다만 예전에

는 조금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법을

지키면 분쟁은 사라질 것이라고요.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었습니다. '법만 지키면 무슨 짓을 해도 돼'

라는 생각 자체가 분쟁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저는 '법률상의 죄'가 아니라 '도덕적 과실'

이라는 관점에서 매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법률상의 죄는 육법전서에 기록된 규칙을 어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살인이나 절도 같은 것

인데, 이런 죄는 보통사람이라면 좀처럼 저지르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도덕적인 과실이란 법은 어

기지 않았으나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데 따르는 죄

입니다. 자기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기적

인 행동으로 돈을 벌려고 하거나, 사회적인 지위

혹은 명예를 얻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말합니다. 도덕적 과실은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게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시나 취업 등에서 여러 군데에 지원

해서 합격하는 경우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합

격은 단 하나일텐데, 괜히 여러 군데에 지원해 합

격하는 것은 이기심입니다. 다른 사람의 가능성

을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도덕적 과실을 눈치챈 것은 도덕과학을

배우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도덕과학이란, 법학자

히로이케치쿠로 선생이 창안한 학문으로 도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입니다. 도덕과학에서 인

간은 살아 있는 한 도덕적 과실을 저지른다고 말

합니다. 매일 먹는 음식도 고기나 생선, 채소의 생

명을 빼앗아 먹고 있는 것입니다. 통근이나 통학

할 때도 그렇습니다. 매일 이용하는 철도나 도로

도 이를 건설할 때 사고로 생명을 잃은 사람이 있

겠지요. 그런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회사나

학교에 다닐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태

양이나 자연이 주는 은혜를 이용해 살고 있습니

다. 이처럼 생활 전반에서 누군가의 '덕분'으로 살

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덕과학에서는

이것을 '도덕적 부채'라고 부릅니다. 싸우지 않는

것, 도덕적 과실을 깨닫는 것, 은혜에 감사하는 것,

도덕적 부채를 갚는 것. 이를 실행한다면 불운이

사라지고 행운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운이 차례로 닥쳐올 것입니다.


부부끼리 감사해하면 그 집은 잘되기 마련이다

다툼은 불운을 부르지만, 다툼을 피하면 행운이

찾아옵니다. 어느 해의 더운 여름날, 저는 어떤

여성의 이혼 상담을 했습니다. 이 여성의 남편은

토목공사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술을 좋아

하고 귀가가 항상 늦어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

습니다. 상담자인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남편의 식사를 챙기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

니다. 저는 "이혼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떠세요?" 라고 설득했습니

다. 하지만 부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혼하

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상담 중

계속 남편에 대한 불만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다음 약속 날, 사무소에 온 의뢰인

의 마음이 180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혼은 하

지 않을 거예요." 의뢰인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곧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전철을 타고 가던 부인은 우연히 창문 밖

으로 일하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뜨거운

오후, 남편은 작업복을 입고 도로를 파내는 작업

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툼한 작업복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부인은 '아, 남편

이 매일 저렇게 일하고 있다니…… 정말 힘들겠

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본 부인은 처음으로 남편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덕분에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이지요. "감사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예요."

부인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날 밤, 남편

은 평소와 같이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돌아왔

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조금도 화가 나지 않았

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일

했으니, 일 끝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자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집에 돌아

온 남편에게 "수고했어요"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 남편은 술집에 들

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부

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항상 늦게 들어

와서 미안해. 이제부터 되도록 술 줄일게." 부인

이 남편을 향한 태도를 바꾸자 남편도 부인을 향

한 태도를 바꿔 다투는 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부인과 오랜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했습

니다. 이처럼 부부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한쪽에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

다. 상대방에게 신세를 지고 있거나 폐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연스레 감사하는 마

음이 생깁니다. 그러면 다툼도 사라지겠지요. 상

대방에게 감사하면 다툼도 피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한 작은 거짓말에 내가 당할 수 있다

도덕적 과실이 운을 달아나게 한다는 원칙은 정

말로 강력합니다. 교활하고 비겁한 삶의 방식에

는 반드시 불운이라는 결과가 되돌아옵니다. 세

상에는 교활한 짓을 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

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저는 이제까

지 수많은 교활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남이 생각

하지 못한 법의 틈새를 파고들어 이익을 보고 벌

을 받지 않고 넘어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은 한때 교활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지만 나중

에는 반드시 몰락했습니다. 제가 본 교활한 사람

은 모두 그랬습니다. 저는 그들처럼 교활하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 사무소를 연 지 몇 년 지나지 않았던 때로

40년도 더 된 일입니다. 사무소의 경비를 조금이

라도 줄이려고 아주 치졸하고 부끄러운 일을 하

려고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사기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어서, 변호사로서는 남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꺼려질 만큼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

만 40년 전이라면 이미 시효도 지났기에 참회의

뜻을 담아 고백합니다. 그때 저는 사무소의 NHK

방송 수신료를 내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사무소에 NHK 직원이 찾아왔지만 "우리는 TV

가 없어요"라고 말하면서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물론 그 직원은 "정말이세요?"라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저는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돌려보냈습니다. NHK의 직원에게는 실내에 TV

가 있는지 없는지 조사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 사

실을 이용해 속이려고 했던 것이지요. 이는 돈을

내지 않으려고 한 악의적 거짓말이었습니다.

"NHK가 싫어. 수신료는 안 낼 거야" 하고 말하

는 것보다 훨씬 악질입니다. 무엇보다 이득을 보

기 위해서 남을 속이는 것이므로 사기죄에 해당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경영


이 힘든 나머지 그런 부끄러운 짓을 했습니다. 어

차피 조사받을 일은 없으니 들키지도 않을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겁하

고 교활한 짓은 결국 화를 불러왔습니다. 얼마 지

나지 않아서 사무소의 전화요금이 몹시 높게 부과

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유는 직원이 몰래

남규슈의 고향에 긴 시외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던

것입니다. 해당 직원은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 직원은 들키지만

않으면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벌였던 제 행동을 따라한 것입니다. 직원의 행동

을 통해 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습니다. 물

론 그 후로는 수신료를 지급했습니다. 지금은 그

때 그 직원이 시외통화를 길게해서 참 다행이라

고 생각합니다. 결국.. 교활한 행동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행운을 잡고 싶다면 이 말을 꼭 잊지

마세요.

운을 읽는 변호사
운을 읽는 변호사
#16.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 김만권

서점의 수많은 책들 중에서 우울해도 괜찮아, 외로워도 괜찮아, 조금 늦게 가도 괜찮아.. 이런 온갖 "괜찮아" 라는 단어가 붙으면 우선 제끼고 본다. 위로와 공감에 대한 책이 워낙 홍수처럼 쏟아져서기도 하지만, 이럴 땐 내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까칠한 냉소가 느껴진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하는 삐딱한 생각.


역시나 제목 탓에 평소라면 손에 들지 않았을 책인데, 이서수 작가의 글들 때문에 문득 이 책이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가족이 덜 무섭고, 가족과 조금은 거리를 두고 오롯이 자신만의 삶에 더 집중하게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 '어떻게 하면'과 함께, '언제 어느 시점에' 도움이 주어져야 조금은 덜 불안정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걸까.


최근까지도 꽤나 담론화됐던 '기본소득'과 '기초자본'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한 책인데, 사실 최근까지도 나는 두가지 제도 모두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정작 개념이나 정책 자체에 대해선 제대로 살펴보진 않은 채.

책을 다 읽고 난 이후로도 분명하게 나의 입장은 정리되지 않고 있는데, 최소한 '기초자본'에 대해선 좀 더 살펴보고 싶어졌다. 사회적 불평등은 선택적 복지로 해결해야할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 (기본 소득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이다)


한편으론 제도에 회의적인 이유 중 하나가 '과연 시행이 제대로 될까?'라는 정치,행정권에 대한 불신인걸 보면, 북유럽처럼 ('복지가 잘되어 있는'이 아닌) 정치 행정 투명성이 높고, 국민의 신뢰가 높은 사회라면 사람들의 결론도 조금쯤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해지기도.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온갖 암기만이 아닌, 이런 질문들로 한번이라도 수업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모집] [그믐밤] 14.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크레타

2023년 9월 13일(음력 그믐날), 열네 번째 그믐밤은 부산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9월, 부산 스테레오북스에서 그믐밤이 열렸었는데요,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부산의 그믐밤입니다! 부산에서 그믐과 함께 하시는 분들 너무 오래 기다리셨지요?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올 9월의 아름다운 그믐날, 그믐밤과 함께 해주세요.


열네 번째 그믐밤은 호밀밭 출판사 그리고 동네 책방 크레타와 함께 합니다. 호밀밭 출판사에서 출간한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페데리코 핀첼스타인, 2023)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는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뉴스쿨 역사학과 교수인 페데리코 핀첼스타인이 지은 책입니다. 저자는 파시즘 및 포퓰리즘 분야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믐밤 온라인 모임에서는 이 책을 낸 호밀밭 출판사에서 챕터별로 여러가지 질문과 함께 미션도 드릴 예정이에요.


그믐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크레타의 강동훈 책방지기의 사회로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편집자 겸 번역가인 호밀밭 출판사 장현정 대표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과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도 있으니, 책 읽고 궁금하신 점들 많이 많이 질문해주세요


*온라인 그믐밤과 오프라인 그믐밤은 한 권의 주제 책으로 따로 또 같이 진행되는 모임입니다. 참여자의 상황에 맞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에 각각, 또는 둘 다 참여 가능합니다.

 

 

☾ 열네 번째 온라인 그믐밤

 

-모임 기간 : 8월 22일(화) ~ 9월 19일(화) 29일간

 

[온라인 그믐밤 참여하기] 14.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크레타

 

☾ 열네 번째 오프라인 그믐밤


*온라인 그믐밤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신청하실 수 있는 모임이에요!


-언제 : 9월 13일 (음력 그믐날) 수요일 저녁 7시 29분 (약 1시간 29분 예상)

-인원 : 20명

-어디서 : 크레타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47번길 27 2층, 201호) https://naver.me/5lCQSUwl


-진행 방식

1부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편집자 겸 번역가인 호밀밭 출판사 장현정 대표의 강연 (사회 : 크레타 서점 강동훈 책방지기) (45분)

2부 : 참석자분들과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 (44분)


-참가 비용 : 10,000원

*14회 그믐밤 참가 비용 전액은 호밀밭 출판사에 전달됩니다.

-신청 방법 : 아래 설명을 참고해주세요.

 

● 오프라인 그믐밤 신청 방법 ●

 

- 구글폼 링크를 통해 정보를 입력하고, 참가 비용을 이체해주시면 됩니다. 그믐 회원만 신청 가능합니다. 아직 그믐에 가입 안 하셨다면 가입하시고, 신청해주셔요 :)

 

-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신청 구글폼을 참고해주세요.

https://forms.gle/P18wZM8qcsQnN2HU7 

편견의 세계지도

한국어 판 출판에 앞서 서둘러 표기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한국 지도는 3번 정도 등장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는 편견에서 자유롭다. 

편견의 세계지도
편견의 세계지도
6월의 폭풍

가장 밑바닥을 훤히 보여준 인물 아니었을지..

숲을
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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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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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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