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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앙숙 칠레와 페루의 해상영토분쟁
2014년 1월27일 긴 조가 끝에 재판소는. 영토 분쟁을 종결시킬 최종 판결문을 발표해다. 판결문에서 재판소는. "치료는 남한의 십분의 일. 정도의 해상영토를 페루에 넘겨줘야 한다며 페루 측에 주장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에는 배상영육권을. 포기해야. 했고.칠레 정부는. "해당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다"라는 비판에 직면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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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약 50만명 목숨을 앗나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1월 12일 히스파니 올라 섬 국가 아이티에서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 했다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으로 약 3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전체 인구 3분의 일인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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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산다는 건 211 페이지 이어서
빌어먹을 무리들은 다 짚을 엮어 배와. 등을. 가리고 있으니 실오라기 같은 목숨은. 남아있지만 이미 귀신의 형상이 되어ㅓㅂ렷는데 여기저기 다 그러하므로 참혹해서 차마 볼 수 없습니다. 감염에 가까운 고을에서. 얼어. 죽은 수가 무려 190명이나. 되고 갓난아이를 포함에 버리고 강물에 던지는 일이 없는. 곳이 업습니다. 돌림빵이 또 치열해 죽은자가 이미 670명이나 되었습니다.
빌어먹
빌어먹
왕으로 산다는건 (효종)
"기근의 참혹이 올해보다 더. 심한 때가 없었고 남방의. 추위도 올겨울보다 더 심한때가 없었습니다. 굶주림과 추위가 몸에 절박하므로 서로 모여 도둑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 조금이라도 양식이 있는 자는 곧 겁탈의 우환을 당하고 몸에 베운 한벌이라도 걸치 자도 또한 강도의 화를 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무덤을 파서 관을 깨고 고장을 파내어. 염의를 흠치기도 합니다
"기근
"기근
왕으로 산다는건 효종의 존재감 없음
1670년 홍문관에서 혀재와 수재로 인한 기근의. 참상을 극력 하여 말하고 조세와 경비의 절감. 각 도시의 저축을 경비에 쓸 것등의 대책을 건의한 내용을 볼수 있다. 이에 10월 24일 현종은 "큰 기근 뒤에. 추운 절기를 만났으니. 얼어 죽는 자가 틀림없이. 많을 것이다. 해조아 해청으로 하여금 한생부에. 분부에 분투에 특히 의지할 데가 없어 얼어 죽을 위험을 가진 자에게는 겨울옷을 주거나 옷감을 지급 하게 하라" 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전라도 관찰사 오이수가 올린 보고서에는 참상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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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 에센셜 조지 오웰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은, 그의 대표 소설 <1984> 그리고 그 소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짤막한 에세이 몇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4>는 1948년에 쓰여진 오웰의 대표작으로서, "사회주의 영국"이라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전체주의 사회 속 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에세이를 읽으며 확실해진 것은, 작가가 당시 영국의 지식층에서 무조건적으로 떠받들어졌던 소위 ‘좌파’의 행태를 작정하고 해체해보려고 했다는 점이었다. 말하자면 이 소설에서는 '너네들 사회주의 그렇게 좋아? 그럼 민주주의에 비해 사회주의 세계가 얼마나 좋을지, 내가 한번 실험을 통해 검증해봐줄까?' 라는 도발적인 의도가 엿보인다.

지식인이라면 누구든 좌파여야 했던 상황에서 작가는, 그렇다고 우파였던 것도 아니지만, 어느 한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지식인이 아닌 사람, 심지어 변절자 취급을 하는 전체주의적 사회 분위기가 못마땅했던 것 같다. 그런 주류에 반하여 지적인 자유,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던 작가는 정말 용감한 사람이었다. 이 점은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 행태를 비춰보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1984>의 주인공은 윈스턴 스미스라는 사람이다. 그는 당원으로서, 당에 대해서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일기를 기록하면서 그런 의심이 본격적으로 불 붙게 된다.

세계는 3대 초국가 - 소련이 유럽을 합병한 유라시아, 미국이 대영제국을 합병한 오세아니아, 마지막으로 10년간의 전쟁 끝에 통합된 이스트아시아로 나뉘어져 있다. 윈스턴은 이 중 오세아니아의 영사(영국 사회주의의 준말로서, 당에 의해 만들어진 신어)에 있는 진리부에서 일한다. 영사의 정부, 그러니까 당은 전쟁을 관장하는 평화부, 법을 관장하는 애정부, 경제를 담당하는 풍요부, 예술과 홍보를 담당하는 진리부로 나뉘어 있다.

3대 초국가는 늘 전쟁 중이다. 그런데 두 나라가 동맹을 맺으면 나머지 한 국가가 저항하는 형태로 계속 변주되면서 이 전쟁은 끝이 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본문에서는 ’옛날의 전쟁과 비교하면 오늘날의 전쟁은 한낱 협잡에 지나지 않는다. 마치 서로 해칠 수 없도록 뿔이 엉뚱하게 나 있는 반추동물들의 싸움과 같다.‘ 는 표현을 쓴다. 아니, 심지어 실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확실하지가 않다.

윈스턴은 줄리아라는 여성 당원과 몰래 사랑을 시작하면서, 채스턴 씨의 옛 상점에 밀회 장소를 만들게 되면서, 또한 오브라이언이 자신의 불온사상을 이해하는 조력자라고 막연히 믿게 되면서, 점점 반역의 의지를 굳히게 된다.

그렇지만 그는 동시에 늘 두려움에 떤다. 언제든 당에 이 불온한 사상이 발각되어 끌려가서 고통을 당할 미래가 예정돼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불안감은 결국 실현되고 만다.

가장 섬뜩했던 건 글의 말미에서 고문을 당하며 점차 자기 자신의 존재가 희미해지는 윈스턴의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이었다는 점이다. 작가는 결코 소설적 재미를 위해 타협하지 않았다. 독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형태로 결말을 맺는 대신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갔다. 때문에 소설의 제일 마지막 문장에 이르러 독자의 긴장감은 해소되는 게 아닌 정점에 달한 상태에서 툭, 하고 끈이 잘리듯이 끝나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시사하는 바는 더욱 컸고, 여운은 오히려 오래 남게 되어버렸다.

이 글에서 조지 오웰은 좌파를 묘사하며 주로 러시아를 염두에 두었겠지만 나로서는 중국과 북한이 어쩔 수 없이 연상되었고, 토론을 하면서는 일제 식민지의 역사까지 되짚어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1984>는 마치 북한이 해방되면 북한 주민 중 하나가 그 시절을 회고하면서 썼을 법한 소설로도 읽혔다. 그만큼 치밀하게 쓰여졌기 때문에 설득력이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부록으로 딸린 '신어 사전'이라는 것만 봐도 작가가 얼마나 사실주의를 획득하고자 작정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말미의 에세이에서, 작가는 '글쓰기에 있어서 작가는 정치와 거리를 두지 말아야 하며 둘 수도 없다'고 강조하는데 이 점이 그의 소설에 그대로 녹아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도 큰 재미였다.

디 에센셜: 조지 오웰
디 에센셜: 조지 오웰
[기대평] 목구멍 속의 유령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데리언 니 그리파"의 <목구멍 속의 유령>입니다.


예쁜 삽화가 그려진 책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었거든요.


작가 이름도 작품 제목도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욱 매혹적인 느낌입니다.

사이즈가 작고 예쁘고 편집도 아름답습니다. (취소선, 밑줄, 글꼴의 변동, 페이지의 여백까지 모두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느껴졌어요.)


뉴욕 타임즈, 가디언, 퍼블리셔스 위클리까지 손꼽은 책이니 더욱 신뢰가...!


완독까지 재미있게 읽고, 또 리뷰 남겨보겠습니다




#암실문고 #소설추천 #소설책추천 #문학 #도서협찬 #도서제공

목구멍 속의 유령
목구멍 속의 유령
[정주행] 신비의 섬 제주도의 역사. 그리고.. 제주4.3 이야기.

2023. 8. 23.


#신비의섬제주도의역사

그리고.. #제주43이야기


제주도를..

얼만큼 알고 계신가요??


저는 아직은 많이 모르지만..

관심은 정말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제 품으로

온 것 보니, 제 관심이 해당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 가닿았나봅니다.


보통, 제주도 하면 '아름다움'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아픔'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곳의 아픈 역사 때문입니다.


게다가 솔직히..

현재진행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4.3 백비가 세워지지 못했기에..)


어쩌면 그 아름다움은

아픔이라는 어둠에 대비되어서..

더 찬란하게 빛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너무 아픈 역사라서..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


우리가 공통으로 기억하는

아픈 역사의 대표격인 것은..

3.1 만세운동, 6.25 전쟁.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있을겁니다.

(공통 경험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역사 교육의 간접 경험까지를 포함.)


해당 사건들이

아픈 역사인 이유는..

특히나 많은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일텐데요.


특히..

3.1 만세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은

비슷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도 격하게 동의합니다.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의

내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하지만 현 정부는,

이것을 사실상 거부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 중인걸 보면..


정말 한결같은 오만함을 느낍니다.


...


그래서 저는..

제주 4.3 역시 민주화항쟁으로

'정명'하고, 역사에 기록하여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한 게시물에 담기에는..

제 요약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해서..


기존에 제가 다뤘던

제주4.3을 내용들을..


#제주43바닿늘 로

태그 달아놓도록 하겠습니다.

(노출 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아래 본문에서 분량 문제로

덜어낸 부분을 공유하며..

(세계가 제주 4.3을 주목하는 이유)


마무리하겠습니다.


...


그들은 복수 대신 인내를 선택했다.

제주 사람들 스스로의 힘으로 증언을

모으고 기록을 모으고, 마침내 정부로

부터 국가 폭력이란 것을 인정 받았다.


피해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폭력을

인정받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은 것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만일 복수를 선택했다면 이루지 못할

것들을 얻어 낸 것이다. 이런 점들이

세계가 제주 4.3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


여기까지입니다.


우리는..


"탄압이면, 항쟁이다."라며..


불의에 저항하다 돌아가신..

제주 4.3의 희생자 분들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쯤 줄이겠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신비섬제주유산 #제주

#제주도 #제주문화 #제주여행

#제주살이 #제주역사 #한국사

#고진숙 #역사책추천 #독립국

#탐라 #제주43 #제주43을묻는너에게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블랙피쉬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신라보다 170년이나 더 오래

독립국으로 살아남은 나라, 탐라

643년 봄, 신라는 9월 위기설에 휩싸였다. 당시

의 삼국은 농업국가다 보니 추수가 끝나면 전쟁

이 시작되었다. 추수가 끝나는 9월, 고구려와 백

제의 연합군이 위아래로 신라를 공격할 것이란

공포에 신라인들은 떨었다. 선덕여왕은 그길로

승려 자장을 찾았다. 자장은 경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9층탑을 황룡사 마당에 쌓을 것을 건의했다.

9층탑은 신라를 괴롭히는 주변의 아홉 오랑캐를

의미하는데, 신라를 벌벌 떨게 한 아홉 오랑캐 나

라 중 하나가 탁라, 즉 탐라이다. 그 이후는 우리

가 아는 것처럼 신라가 당을 끌어들여 삼국통일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었고, 탐라도 결국엔

신라에 조공하게 된다. 그래도 신라보다 탐라는

무려 170년을 더 독립국으로 살아남았다. 독립

국이라고 하니 '제주에 나라가 있었다고? 에이,


그냥 진도나 거제도처럼 섬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산 정도겠지. 무슨 나라씩이나'라고 생각 할지 모

르겠다. 당시의 나라는 근대의 민족국가 라기보단

부족국가 혹은 변한·진한·마한의 여러 소국들을

의미했다. 나라라는 말부터가 냇가(나)를 경계로

한 넓은 벌판(라)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크기야

어떻든간에 비록 소국이나 부족 국가일지라도 나

라이다. 탐라도 그렇다. 탐라라는 이름의 '탐'은

섬의 한자 표현이고, '라'는 신라의 '라'에서 보는

것처럼 너른 벌판이나 지역을 뜻하는 말인 '나,

노, 내, 라'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탐라는 말 그

대로 섬나라다. 소국인 탐라국은 서기 1세기 경에

탄생했다고 한다. 2세기 초까지만 해도 신라의 본

가인 사로국이 진한의 12개의 소국 중 하나에 불

과한 꼬꼬마 시절이었으니 그 정도면 탐라국도 엄

청 약소국은 아니었다. 정복국가 시대인 고대국가

로 넘어가면서 탐라는 백제에 조공을 바치기 시작


한다. 처음으로 백제에 조공을 바치러 간 탐라의

사신은 은솔의 작위를 받았고, 탐라국의 왕은 스

스로를 좌평이라 했다. 백제는 정복전쟁을 벌이

면서 정복한 소국의 추장들인 왕, 신지, 읍차 등

에게 일종의 귀족 작위를 주었다. 그것이 좌평,

달솔, 은솔 같은 작위로 우리가 알만한 말로 바

꾸면 공작, 후작, 백작에 해당한다. 따라서 탐라

와 백제와의 관계는 독립성을 보장받은 일종의

공국쯤 되는 셈이다. 삼국통일전쟁의 와중에 탐

라는 뛰어난 균형 감각과 외교력을 보였다. 신라,

당, 백제 부흥군, 일본 등이 얽히고 설킨 이 시대

에 탐라는 눈부신 정보력을 바탕으로 전쟁에 휘

둘리지 않았고, 당에서 열린 제천의식에 참가했

을 때는 서열이 일본보다 위였다. 이것으로 독립

국이었다는 사실도 확인이 된다. 탐라는 신라의

우세가 점쳐지던 문무왕 때엔 재빨리 관계를 터

서 국제 정세에 뒤처지지 않았다. 고려가 새롭게


한반도의 강자로 부상하면서 부터는 사신을 주고

받았고, 고려의 국가 축제인 팔관회에 참석했을

때도 송, 여진과 함께 환대를 받았다. 일본과는 무

려 서른 번의 왕래 기록이 있고 당에도 사신을 두

번이나 보냈다. 이렇게 주변 강대국들과 끊임없이

교류를 함으로써 선진문물을 얻었고, 세상 돌아가

는 정보를 손바닥 보듯이 보았다. 그 결과 탐라국

의 평화가 천 년을 갈 수 있었다. 단지 1105년에

고려의 지방행정 구역인 탐라군으로 편입되면서

탐라 천년이 막을 내렸다. 고려는 1223년에 토착

세력을 회유하기 위해 '바다 건너 큰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하지만

제주라는 이름은 철저하게 뭍에서 본 관점이다.

제주에 살면서도 '바다 건너 살아요' 라고 대답하

게 된 셈이니 말이다. 이토록 드라마틱한 이야기

가 전개되던 세계사의 격전장이었건만 한국사 교

과서에는 탐라에 대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옥저, 동예 같은 나라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말

이다. 제주도 사람들조차 탐라라는 나라가 있었는

지조차 알지 못한 채 역사에서 거의 잊혀졌다. 물

론 탐라국은 힘의 크기를 보여 줄 고분이 없었고,

자신의 역사서가 없었으며, 강력한 정복 활동을

통해 고대국가로 발전하지 않았기에 삼국에 들이

대기에 모자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건국 신화

와 이 신화를 뒷 받침할 유적과 유물이 있으며 고

유의 언어,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신라에

서 그것을 배워와 행정에 활용했을 정도로 조직

화된 사회였고, 왕위를 자신들의 규칙에 따라 질

서정연하게 세습하였던 점에서 하나의 왕국으로

서 손색이 없었다. 독립국으로서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외교와 무역을 이어 나갔다. 그 정도면

'너, 인정!' 하고 하나의 나라 역사로 받아 줄만하

지 않은가.


제주 4.3 이야기..

제주의 4월은 더없이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제주

에서 믿기지 않는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주

기라도 하듯 4월에는 동백꽃이 진다. 동백꽃은 꽃

잎이 한 장씩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붉은색 통꽃

이 툭 떨어진다. 그 모습이 마치 그날 하염없이 쓰

러져 간 제주 사람을 닮았다 해서 제주 4.3의 상

징 꽃이다. 당시 학살이 벌어졌던 장소로는 절벽,

폭포, 계곡, 바닷가나 움푹한 웅덩이가 많다. 시체

가 쌓여도 치우지 않고 대량 학살이 가능한 곳이

기 때문이다. 속절없이 죽어서 절벽이나 바다로

떨어졌던 사람들처럼 제주의 4월에는 동백꽃이

떨어진다. 극악무도하다는 일제강점기 무단통치

아래서 벌어진 3.1만세운동은 전국에서 200만

명이 참가한 한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이때

희생자는 무려 7,500여 명이 넘는다. 그런데 제

주 4.3 희생자 수와 이재민의 숫자는 이를 훨씬


초월한다. 당시 제주 인구의 10%가 죽고 30%

가 삶의 터전을 잃었다. 절반에 가까운 제주 사람

들을 고통으로 몰아간 이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시작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

요 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

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

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한다. 1947년 3월 1

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날은 제주 전역

에서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해방 후 제주 사람

들은 자주 독립 정부를 만들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에게서 빼앗은 주권

을 한국인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주권자는 미국

이라고 선포한 포고령에 따라서 1945년부터 대

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까지 한국에선 미

군정 시대가 펼쳐졌다. 일제는 패망했으나 아직


자주적인 독립 정부가 수립되지 못한 상황에서,

제주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 힘으로 주권을 행사

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3.1절

기념식에 모였다.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통합 5만에서 6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주 독

립 국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뭉쳤다. 당시 남

한은 극심한 좌우 이념 충돌로 격렬한 시위가 벌

어지고 테러가 분분하던 어수선한 상황이었으나,

제주의 3.1절 집회는 주최측도 분열되지 않은 평

화로운 집회였다. 제주는 1629년부터 무려 200

년간 내려진 출륙 금지령으로 인해 언어와 문화가

고립되었고, 경제 구조가 단순해졌다. 같은 마을

사람들 간에는 빈부 격차가 없었고, 대부분 비슷

한 일을 했다. 그리고 대부분 친인척 관계를 이뤘

다. 그렇다 보니 생각도 비슷했다. 조선 정부에게

진상품을 강요당했고, 일제의 수탈을 겪으며 제주

사람들은 단 하나의 세상을 꿈꿨다. 외지인의 간


섭 없이 일하는 사람들의 평등한 공동체 사회. 이

런 사회를 만드는 것을 꿈꾸며 제주 사람들은 3.1

절 집회에 너나 없이 하나된 마음으로 모였다. 그

러나 미군정은 주권에 대한 도전으로 여겼다. 제

주 사람들이 주장하는 '자주 독립 국가 건설'을

'미국을 배제한 국가 건설'로 받아들인 것이다.

즉 미국 편이 아니면 소련 편이라는 흑백 논리에

의해 제주를 좌익이 득세하는 적지로 생각했다.

평화롭던 1947년의 3.1절 집회는 육지에서 들

어온 응원 경찰의 발포로 순식간에 여섯 명의 제

주 사람이 숨지는 비극으로 변했다. 이것이 제주

3.1 발포 사건이다. (그 후, 경찰과 정부는 사과

는 커녕 탄압을 이어갔고.. 그런 배경 등의 이유

로 제주 4.3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비 섬 제주 유산
신비 섬 제주 유산
코지마

조금은 생소한 작가 [그라치아 델레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 [코지마]를 읽었다.

읽은 계기는 정말 우연! 이다.

도서관에 갔는데 강렬한 여자의 사진이 박힌 표지가 눈에 들어왔고,

200페이지도 안되보이는 얇은 분량이길래 후루룩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손에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버렸다.

다 읽고 난 이후 감상은

"작가 한명이 태어날때까지 이런 순탄하지 않은 삶의 여정을 거쳐야 하는 것인가~"

1871년 생인 작가 그라치아 델레다가 태어난 이탈리아 사르댜냐 섬.

그녀는 대체적으로 부유한 집안의 다섯번째 딸로 태어나는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서서히 몰락해가는 집안에서 여자로서의 역할과 계급적 차이가 존재했던 이탈리아 사회의 모순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 가운데 성장한다.

이 성장기를 그대로 그려낸 소설 [코지마]는 그녀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을 조금은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느 부분이 소설적 요소인 픽션일지가 궁금한 책 [코지마]

무엇보다 자식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코지마의 엄마 프란체스카와 아빠 안토니오의 모습은... 자꾸만 우리네 부모들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졌다.

어릴적에는 천재로 추앙받고, 온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알콜 중독에 빠진 큰 오빠 산투스,

어릴적에는 말썽꾸러기로, 문제아로, 온 가족의 질타를 받았으나 결국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둘째 오빠 안드레아의 모습에서는 사람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코지마가 글을 쓰는데 있어 글쓰기 수업과 목동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경험들을 하게 해주며 글쓰는데 있어 적극적인 도움을 준 것이 '안드레아'인 점도 재미있다.

또한 코지마에게 있어 '잉크와 펜, 그녀의 원과와 책 몇 권을 놓으니, 신비로운 예술을 경배하는 작은 제단'(p.86)이 만들어졌다는 표현에 있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보다 더한 것이 필요할까~ 하는 공감도 들었다.

프란체스카 부인의 사촌들이 찾아와 엄마 프란체스카의 불행을 이야기하며 의도하지 않았으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은 ...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보는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모습은 의도적으로든 아니든 굳이 찾아와 상처를 주는 이들이 세상에 흔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책이 조금 몽환적으로 느껴진 부분은 외할머니가 꿈에 등장하는 부분과 엘리아 노인이 가지고 있는 금화들 이야기이다. 실제 이것이 코지마가 겪은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꾸며낸 이야기인지가 궁금하다. 왜냐면 특히 외할머니의 꿈 이야기의 경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예지몽이나 마찬가지인데, 과연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읽는데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을만큼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코지마'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작가를 만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조금은 생소한 이탈리아 섬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하는 분에게도 추천한다.

사랑 앞에서 조금은 부끄럽고, 주저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분에게도 추천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코지마
코지마
그믐북클럽 7기를 모집합니다!

그믐북클럽 7기를 모집합니다!


여러분과 7기에서 함께 읽을 책을 투표하는 모임(링크) 을 2주 동안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해주신 책 <더 파이브>를 그믐북클럽 7기 도서로 정했습니다. 1번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는 10명, 2번 <더 파이브>는 17명, 3번 <경제 전쟁의 흑역사>는 7명이 선택했어요.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믐북클럽에 당첨되신 분들에게는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 드립니다. <더 파이브>를 그믐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읽으며, 29일간 함께 할 독자 20명을 초대합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 다섯 희생자의 삶과 죽음에 관한 논픽션을 읽고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싶은 분

•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 대한 서사를 읽고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분

• 그믐북클럽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토론하며 책을 읽고 싶은 분

• 29일 동안 꾸준한 독서를 통해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는 습관을 체화하고 싶은 분

 

- 모집 기간: 8월 23일(수) ~ 9월 3일(일) 오후 6시까지

(*9월 3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정보 입력 및 참여 신청 버튼 누른 자에 한함)


- 활동 기간: 9월 4일(월) ~ 10월 2일(월) 29일간

*당첨자 발표일: 9월 4일


- 모집 인원 : 20명

*제공 가능한 책의 숫자가 한정되어 있어 20분께만 도서 증정이 가능합니다.

*‘참여 신청’ 은 필수! ‘추가 정보 입력’은 책이 필요하신 분들만!


그믐북클럽 7기 참여 신청하기



그믐북클럽 활동은 이렇게 해요!

• 그믐과 <더 파이브>를 함께 읽고 모임지기의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 모임지기가 던지는 질문 중 최소 5개 이상의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대화에 참여합니다.

• 활동 기간 중 모임에 관한 소식을 그믐 레터(이메일)와 문자로 안내 드립니다.

• 모든 질문에 답글을 달아 주신 분들께는 활동 기간이 끝난 후 ‘그믐북클럽 수료증’을 발급해드립니다.



※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광고 소재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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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꼬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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