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블로그
글 쓰기
[역주행] 저는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글을 씁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궁금하다면.. 이 이야기에 주목해주세요.

2023. 7. 20.


#지금당신이글을써야하는이유

#나는나를지키기위해글을쓴다


평소에 쓰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저는 보시는 것처럼

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왜 쓰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자세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한 것도 이렇게 한 번씩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어쩌면..


특별히 다루고자 하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메신저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정도만 있다면..


주는대로 받아 읽고 다뤄보는,

이런 리뷰 활동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왜 쓰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단면적으로는..

지금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쓰는 것이고,


입체적으로는..

지금보다 괜찮은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다고 생각합니다.


...


어제 다뤘던 리뷰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평소와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반응이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아마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나왔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아요.


보통 종합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면 2주 정도면

인기가 꺾인다는 걸..


어디선가 얼핏 주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한 달이 지나도록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대중들로부터 나타난..

'과학적 사고에 대한 절실함'

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문과 지식인

중 한 분이 전하는 과학이라니..


더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시기, 주제, 메신저 등등의

조합이 만들어 낸 베셀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그 인기는..

조금 더 오래 갈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랬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요..)


아..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오후에 마침..


매불쇼 수요난장판에

출연을 하신 덕분에..


더 관심을 끌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출연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어제였는지는 몰랐습니다.)


어제 날짜, 매불쇼의 백미는..

이것도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침팬지, 보노보에 관한 인용

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머릿속에 키워드

'수컷 우두머리 침팬지'가

멤돌더라고요. ㅎㅎㅎ


물론 예전에도 비슷한

인용을 왕왕 하셨지만..


그때는 사람들이 이정도로

공감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스포는 이쯤 할게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유튭 영상을 자주 보는 입장에서,

시간마다 올라가는 조회수 보고

놀랐던 경험, 오랜만이었습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추천드리고 싶은

영상(음성지원 칼럼)이 있습니다.


딱 이 책의 주제와 맞는 결의

칼럼이라서 직접 보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래도 맛보기 차원에서 조금만

가져와서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칼럼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


남은 생애에서 내가 가장 젊을 때는

지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자아를 지키는 일뿐이라 생각한다.


나를 뭐 대단한 사람인 양 지켜세우며

인터뷰하는 「조선일보」 기자 앞에서

헤벌레 웃으며 포즈를 잡는 노인이

되기는 정말 싫다.


칼럼을 쓰는 주말마다 나는 날카롭게

깨어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혼탁한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켜나가려는 의지를

「시킨언론 민들레」 칼럼으로 표현한다.


그게 칼럼을 쓰는 이유다.

독자 여러분도 저마다의 방식

으로 자신을 지켜나가시기를!


...


여기까지 칼럼 내용이었고요.


해당 책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덧붙여보자면..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하는 이유에

대하여 9명의 작가분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설득을 시도합니다.


저는 충분히 설득이 되었습니다.


비록 일방적이지만 온라인 속에서

아는 작가님들도 포함되서 반가웠고,

여러모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자아 성찰이 필요할 때,

한 번씩 다시 들춰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이쯤 적을게요.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아홉개의우주 #글쓰기유니버스

#15년전우연한계기로시작된이야기

#나는글을쓸때만큼은가면을벗는다

#흔한이야기도책이될수있나요?

#아이들과함께한삶이책이되다

#고통이떠나가고내게남은것들

#당신의삶에안부를물을시간

#지금사는게너무힘들다면

#나의향을퍼트리다

#이해라는선물

#두번째삶 #바닿늘

#나도나를지키기위해쓴다

#도서협찬 #토마토출판사

#봄름출판사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글을 쓸 때는 '가면'을 벗는다(이윤지)

내가 글쓰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손에 펜을 쥘 때

만큼은 가면을 벗고 솔직한 '나'와 마주하기 때문

이다. '글'이란 나를 오롯이 만나게 해주는 '우물'

이다. 마음을 백지에 옮기는 동안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내면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꼭 책을 내거나

어딘가에 연재하는 글이 아니어도 좋다. 비공개로

올려도 괜찮고, 부끄러울 땐 쓰고 지워버려도 된다.

중요한 건 글을 쓰는 동안 내 안에서 소통하는 시간

이니까. 오가는 대화가 진실할수록 나와의 연결고

리도 끈끈해진다.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위해 크고 작은 '가면'을 쓰고 있는 우리. 혼자만의

시간을 마련하여 내면 깊은 곳의 씨앗을 하얀 종이

위로 건져내 보자. 솔직한 모습으로 타자를 두드릴

때, 가면 쓴 나와 진짜 나는 하나가 된다. 자유가 시

작된다. p.18~19


이해라는 선물(엄명자)

글쓰기는 나의 존재와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게 하는 지도이다. '아! 나는 이런 사람으로

이렇게 살아왔고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며 어떤 것

을 가치 있게 느끼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으니 우선은 나부터 단

단한 사람이 되어갔다. 나를 이해하자 다른 사람

을 볼 때도 평가하지 않고 '아, 그럴 수 있구나!

나와 정말 다르구나!' 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받

아 들일 수 있게 되었다. 서로 미워하고 다른 방향

으로 점점 멀어져가던 남편과 내가 같은 방향을 향

해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이 글쓰기가 나에게 준 '이해'라

는 선물 덕분이다.(중략) 글쓰기를 통해 빚어진 반

짝반짝 빛나는 나의 나날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

라본다. p.26


고통이 떠나가고 내게 남은 것들(신재호)

불과 5년 전만 해도 갱년기와 번아웃 증후군의 늪

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평범한 중년 아재에서 이제

는 작가와 기자라는 이름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번아웃 증후군 극복'을 주제로 기

업체 강의를 다녀왔다. 그 시기를 누구보다 진하게

겪었기에 주고픈 메시지가 많았지만 결국 내가 강

조한 점은 '글을 써보라'는 것이었다. 글쓰기로 삶

을 바꾼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어둡

고 긴 터널을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중략)

고통스러웠던 우울, 무기력, 공허함은 이제 내 삶

에 끼어들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 슬픔을 글에 담

아 떠나보내면 그 자리에 기쁨이 떡하니 자리를 잡

고, 기쁨을 글에 담아 간직하면 어느새 행복이 빼

꼼히 고개를 내민다. 그러니 매일 쓸 수밖에. 나는

오늘도 하루의 소중한 순간을 글에 담아낸다.

p32~33


아이들과 함께한 삶이 글이 되고 책이 되다(정혜영)

브런치에서 만난 글쓰기 고수들이 '당신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쓰라고 할 때는 그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보지 못해 재능도,

역량도 부족한 내가 오직 나만 쓸 수 있는 글이란

게 있을까 막막했다.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멀리서 보면 사람들의 삶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개개인의 스토리는 천차만별

이다. 우리 반 30명이 같은 체험을 하고 나서 서로

다른 감정으로 글을 채워가듯이 말이다. 개개인의

펄떡이는 삶이 전하는 감동과 위로는 강력하다. 그

러니 나와 다른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당

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지 아니한가.

p.106


15년 전, 끄적인 메모에서 시작된 이야기(고경애)

책을 읽으며 상상했을 뿐인데 글을 꾸준히 쓰다 보

니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독자의 리뷰를 읽으며

꿈인지 생시인지 허벅지를 꼬집어보기도 한다. 하

얀 전원주택에서 살며 아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

을 소중한 어린 시절에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체험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

받았다. 이 모든 변화는 15년 전 미래를 상상하며

적어놓았던 작은 메모에서 시작되었다. 이게 어쩌

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가 아닐까?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기록하고,

그 꿈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오늘 할 일은 무엇

일까?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하나씩 행

동으로 옮겨보자. 당신이 원하는 꿈이 현실이 될

날이 아주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46~47


흔한 직장인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나요?(강 준)

글을 써본 적 없는 사람들은 내가 특이한 이력을 가

지고 있기에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이런 질문을 들

으면서 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라 이를 답변으

로 활용했다. "이 지구에 80억 명이 있다고 하면 저

는 80억 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인

용한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감독의 말이 있는데요.

바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입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쓰면서 '내 글을 누가 재밌게 읽을

까?'라는 두려움이 가득했을 때마다 힘이 되어준

말이기도 합니다." 갑작스럽게 떠오른 답변이지만

이날 이후로도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되었다.(중략) 우리가 찍는 점들은

시간이 지나고 뒤돌아보면 별자리처럼 이어지고 있

을 것이다. 그러니 글쓰기만큼은 고민보다 실천이

앞서기를 바란다. p.118~119


당신의 삶에 안부를 물을 시간(강성화)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먹고사느라

바빠 잊고 지낸 '나'를 만나고, '내 안의 나'와 대화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로 인해 흔들리는 마

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정서적 허기가 채워지기

도 한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일수록 나를 지키기

위해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온종일 몸과 마음은 아이에게 매여 있고, 육아와

가사로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글쓰기야말로 가장 좋은 취미이자 마음. 처방전이

될 수 있다. 어느 날 문득 삶에 물음표가 생긴다면,

그리고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글쓰기를 권

한다. 이제 당신의 삶에 안부를 물을 시간이다.

p.126


나의 향을 퍼트리다(유미애)

나의 첫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읽고 '감사

일기'에 관심을 보이는 독자들이 많았다. 호응에 보

답하고자 블로그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챌

린지를 진행했다. 자연스레 내 주변에는 삶의 소중

함과 감사함을 아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분들은 감

사 일기를 쓰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중략)

나는 은은한 꽃향기를 퍼트리는 내가 좋다. 그리고

그 꽃향기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사랑스럽

다. 그 향기를 글로 표현하고 좋은 인연으로 소통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내 글을 읽고 블로그, 이메

일, SNS, 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연락해오

는 분들이 있다. 온라인상이지만, 우리는 서로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온라인 이웃 이상의 관

계를 맺기도 하고 가끔은 의기투합해서 만나기도

한다. p.189~190


지금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면(염혜진)

안 하던 일들을 시도하고 부딪히며 나에게 맞는 것

을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썩 재미있진 않다. 결과도

없고 힘 빠지는 일의 연속이라서 자주 스스로가 한

심하게 느껴진다. 글을 쓸 때도 그랬다. 내가 쓰는

글이 읽히긴 할까? 지금 하는 일이 혹시 시간 낭비

면 어쩌지? 나는 제대로 하고 있을까? 머릿속에 오

만 가지 생각이 들 때도 그냥 썼다. 어떤 글들은 사

라졌고 어떤 글들은 남아서 책이 되기도 했다. 모든

글이 살아남지 않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중략) 마음이

약해서 자주 힘들던 나에게 글쓰기는 새로운 시도

이자 도전이었다. 무기력한 일상을 살던 내가 글쓰

기란 시도를 통해 다시 일어났다. 지금 사는 게 너

무 힘들다면 글쓰기부터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쓴 글이 당신을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p.199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역주행] 도대체 왜.. 나쁜 일은 꼭 한 번에 일어날까요??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인생이 바닥이라 느껴질 때..)

2023. 7. 21.


#답이보이지않을때

#인생이바닥이라느껴질때


왜, 나쁜 일은 꼭

한 번에 일어날까요...


아무리 무너진 국가 시스템

내에서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희생된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것 또한 '결과론적 해석'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르죠.


"죽고 나서, 누가 그런 말을 못하냐?"


누가 저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저는,

1029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

분께서 울분을 터트리면서 말씀하셨던

이 말을 인용하여 답하고 싶습니다.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하라"


저는 우리 사회의 참사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기억하고,

반성하고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 전에 당장, 지금 당장 기억하고

반성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게 보다 더

현명한 방법 일거라고도 생각합니다.


...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이어서,

어제(7.20)는 두 분의 사망 소식이

또 제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여기서 더 화나는 지점이..

포탈에 검색했을 때 뜨는

인터넷 뉴스 메인 기사들 입니다.


키워드 '해병대 구명조끼' 기사..

=해병대 "구명조끼 지급했어야 했다.."


키워드 '서이초 자살' 기사..

=서이초 교장 "숨진 교사 학폭 업무

담당한 적 없어"


이런 생각까지 하면 솔직히

안되는 걸 수도 있을테지만..


누군가는 좋아했을 수도 있을거라는..

소름끼치는 상상이 들 정도였습니다.

(덮어야 할 이슈가 워낙 많으니까요...)


...


얼마 전 '킬러 문항 발언' 관련하여

일타 강사가 한참.. 타겟이 되어서

뉴스를 장식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로 악마화 하는 뉴스였죠.


마치, 해당 분야를 독점해서

욕심쟁이처럼 돈을 긁어 모아서,

그 돈으로 떵떵거리며 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키는 존재처럼..


일부 학원과 일타 강사들을

타겟으로 한동안 공격을 했습니다.


...


해당 뉴스 관련하여 당시에 솔직히

자세히 찾아본 적은 없었습니다.

(메인만 훝어 본 정도였죠.)


그러다 어제, 영상을 한 편 보고..


그 영상을 소개하고 싶어서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건강한 역사 의식을 지향하는

선생님이라는 전제만 있다면,


역사 선생님들은 대체로 전부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이 분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건 능력 차이로 해석하기 보단,

선호도의 차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가장 역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준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해당 티칭 실력은 그냥 얻어 진 게 아니라,

탁월함을 지향하며 해 온,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이어..

해병대 군인, 사회초년생 교사의

죽음을 군대의 묵은 관습과 해당

학교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저는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것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큰 틀에서 볼 때

왜 저런 문제가 생겼는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라면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를

가야 하고, 이 땅에 태어난 국민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은 의무교육을 이수

하기 위해,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알거예요.


언론과 권력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이제는 정말..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뭣이 중헌지 생각하고,

평소보다 더 비판적인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진실

이라도 눈에 들어옵니다.


진실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일수록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에도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책과 관련 없는 이야기

전개가 되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다뤄보고 싶었어요.


공격 받는 그분께, 공개적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독서 #일타강사이다지 #역사강사이다지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역사강사

#반드시때는옵니다 #탁월함에대하여

#포기하지않으면 #희망은있다

#모든꽃이봄에피지는않는다

#여러분이최고가되면됩니다

#그러면그게길이될것이고

#그길위에많은후배들이설거예요

#무정부상태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쌤앤파커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인생이 바닥이라 느껴질 때

한국인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선택과 결정

일 거예요. 저만 해도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

면 '나 대신 누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머리가 뜯기는 기분 이거든요. 안 그래도 힘든데

만약 그 선택지가 환영할 만한 것이 아니라면 그

때부턴 잔다르크가 되어야 할 거예요. 사방에서

"그 길은 아니다. 다시 생각해봐라."라며 흔들어

댈 것이기 때문이죠. 내가 선택한 방향과 씨름을

해야 하는데 주변 사람과도 입씨름을 한다면 지

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

내면서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첫째, 남의 말인가, 나의 말인가. 둘째, 타인이 세

운 벽인가, 내가 세운 벽인가. 셋째, 세상이 놓은

장애물인가, 내가 동의한 장애 물인가. 저마다 내

놓는 대답이 전부 다를 거예요. 만약 '그 길은 위

험하니 가지 말라는 말'이 타인의 말이기도 하지


만 동시에 나의 말이기도 하다면 어떨까요? 그때

는 앞에 놓인 벽이 반가울 수도 있겠죠. 그건 주변

에서 뭐라 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딱 거기

까지만 그것을 원한 거예요. 이때는 다시 생각하

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아니라 정말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때는 주변의 말들을 모두

소음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

세요. 인생을 살면서 그런 확신의 말을 따라갈 기

회가 얼마 되지 않거든요.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방향이 확실했으니 고민이 없었겠어요." 이렇게

오해하는 분이 있는데, 저도 한국 사람이에요. 동

서남북으로 흔들어대는 환경, 저라고 왜 없었겠어

요. 방향이 확실한 저조차도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며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 뿐이죠.


내가 만난 세 개의 벽

고백하면 당차 보이는 제게도 타인이 벽에 가둔다

고 느낀 경험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벽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나타난 '전공의 벽'이었어요.

학교에서 진로 희망 학과를 조사하는데 전 역사를

좋아해 1지망 칸에 사학과라고 써서 제출했어요.

그러자 담임선생님이 "사학과, 너 여기에 가면 취

직 못해서 굶어 죽어."라며 반대를 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 했기에 망설임 없이 사

학과를 희망한건데 당시에 꽤 의미 있는 어른이

안 된다고 하자 아주 잠깐이지만 고민이 됐습니

다. '취업이 잘되는 경영학과를 가고, 사학과는 부

전공으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제가 선택한 제1지망은 사학과였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지 확신이 서잖아요. 그럼 주변에서 무슨 소리를

해도 '그 벽' 너머로 그 말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돼요. 만약 흔들린다면 그땐 '남의 말' 때문이 아

니라 '확신의 말'을 갖지 못한 나 때문일 수 있으

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다음에 찾아온 벽은 화

려한 시절에 찾아온 '사직의 벽'이었어요. 이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해가 서

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미국발 경제 위기가

터질 때였어요.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저

는 운이 좋게 도 증권사에 바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23살 이었으니 어릴 때네요. 사

회에 첫발을 내딛었는데 그곳이 63빌딩에 있는

증권사였던 거죠. 새벽에 출근해 통창 유리 밖으

로 한강을 보노라면 마치 제가 세상의 중심이 된

기분이었어요. 허세가 통창을 뚫고 나아갈 정도

로 강하던 때가 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제

안에서는 그 허세도 때려눕힐 정도로 다른 목소

리가 데시벨을 높여나갔습니다. '이다지, 너 지

금 행복해? 허세가 웬말이야'라며 저를 마구 흔들


어댔어요. 맞습니다. 전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

았습니다. 미국 증시, 한국증시, 원달러 환율, 채

권 이자를 보여주는 4개의 모니터 앞에서 저는

'내가 역사를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면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분주했

거든요. '몸 따로, 마음 따로'로 2년간 살다 보니

속이 썩어들어 가더라고요.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사직서를 던졌는데 부모 님 두분 빼고는 모두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친구들이며 입사동기며 팀원

들까지 나서서 다시 생각 해보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런데도 말을 듣지 않으니 본부장님이 쌍화탕 가

게로 저를 호출했습니다. "이 주임, 요즘 얼마나

취직하기가 힘든 줄 알아?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

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곳에 정규직 직원으로 있

는 거야." "네…" "그리고 지금 임용고시에 합격

했어? 그래서 그만두는 거면 보내주지. 그런데 준

비하려고 그만두는 거잖아. 말이 좋아서 공부지,


백수의 길을 선택한다는 거잖아. 회사에 요구 할

게 있으면 차라리 말을 해.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생각해봐." 찻잔 안에 든 노른자

위가 보름달처럼 어찌나 영롱한지, 그때 처음 노

른자위에 제얼굴이 비치는 걸 발견했어요. 고개

를 푹 숙인 채 그것만 뚫어져라 봤거든요. 당시 저

는 본부장님의 말에 반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분 관점에서 다 맞는 말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저의 선택은 사직이었어요. 백수생활이 교사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면 치르겠다고

결심했고 제 관점에서는 그 선택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벽은 마지막 벽이었

습니다. 바로 '두려움의 벽'입니다. 저는 퇴사 1년

후에 전국 단위 자사고의 정교사가 됩니다. 교사

가 된 후에 세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첫째, 교과

서 집필에 참여하기. 둘째, EBS에서 강의하기.

셋째, 수능 출제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과 관련


된 경력 쌓기. 교직에 있는 동안 편하게 일하는 교

사가 되지 말자는 게 제 목표였어요. 이를 갈고 노

력하다 보니 정말 운이 좋게도 교과서도 쓰고, EB

S에서 강의도 하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감수한

교재의 검토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목

표가 달성되어가는 와중에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

제안이 왔어요. 사교육 업계에 진출해서 전국에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지 않겠냐고요. 이때 주변

반응이 어땠을 것 같아요? "넌 도전을 좋아하니

당연히 해봐야지."라며 응원을 해주었을까요?

절대로 아니에요. 증권사를 그만 두었을 때도 반

대하지 않던 부모님마저도 반대를 하시더라고요.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선망하는 '정년 보장과 연

금이 주는 안정성'이 반대 이유였어요. 이 좋은

걸 마다하고 경쟁의 끝판왕인 사교육계로 간다

고 하니 딸이 도박하는 것처럼 보였을 거예요.

그럼에도 저는 제 선택을 믿었습니다. 허세 가득


한 자신감이 아니었어요. 지금껏 남이 만들어 놓

은 벽을 격파하면서 닦인 '내면의 자신감'이 제

등을 모험의 세계로 떠밀더라고요. 정말 많은 고

민이 되었지만, 저만의 교재와 커리큘럼으로 자

유롭게 강의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매력적이었

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성공할 거라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데 저는 알아요. 이 세상에

나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없고, 그렇다면 내가

최고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돈도 돈이지만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

때문에 벽에 부딪힐 때 더 크게 충격을 받았었어

요. 돈이 없는 거야 소비를 줄이고 아르바이트라

도 하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무

시를 당한다든가 여자라는 이유로 안 들어도 되

는 소리를 들으면 순간 무력해지더라고요. 내 잘

못도 아니거니와 무슨 짓을 해도 당장 바꿀 수 있

는 게 아니니까요. '바꿀 수 없는 것들의 벽' ...


이 벽을 처음 마주 한 것은 대학생 때였습니다.

사학과에 입학한 후에 학점 교류 수업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인근 대학에서 전공 관련 수업을

듣는데 당시 그 대학의 연로한 교수님이 이런 말

씀을 하시더라고요. "역사는 남자의 학문이지.

여자가 역사를 전공하는 건 나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야."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중략)

무논리에 논리로 맞설 수는 없습니다. 말이 안 통

하면 욱하면서 감정이 앞서게 되는데 이때를 조

심해야 해요. 그냥 분노조절장애자가 되어버릴

수 있으니, 차라리 그 에너지를 일이나 학업에 사

용하세요. 과업에 임하는 나에겐 성별이 있지만,

내가 이룬 성과나 결실에는 성별이 붙지 않잖아

요. 말많은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드는 데에 이만

한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최고가 되면 됩니

다. 그러면 여러분 자체가 길이 될 것이고 그 길

위에 많은 후배들이 설 거예요.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역주행] 긍정보다 부정에 집중하는 인간심리를 인지하도록 돕고, 나아가 아이의 강점이 올라가도록 돕는 방법에 대하여..

2023. 7. 22.


#긍정보다부정에집중하는

#인간심리를인지하고 #강점으로키워라


...


시작에 앞서 미리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저는 그냥

재벌이 아닌 '책벌'을 꿈꾸는

일반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미리 전제로 깔고 봐주세요.


틀린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애교로 봐달라는 겁니다.

(가르쳐 주시면 더 좋고요.)


...


..이제야 편하게 다시

적을 수 있겠습니다.. 😅


...


저는 심리학을 평소에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지점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인지심리학이

경제학과 만나면서 융합적인 학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이

학계에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점부터 최신 연구 결과들까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만나는 지점이 어느 지점 쯤인지는

어렴풋하게도 전혀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 엄청난 이슈를

등에 업고 화려하게 나타난..

생성형 AI가 출연한 것에도


심리학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처럼 사고하도록 학습시킨

결과가 실제로 크게 반영되었죠.)


이건 예전에 김정운 박사님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만

생각 나는대로 적어보자면..


오랫동안 여러 학계에서는

단점을 극복하는 것에 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고 해요.


예를 들어,

인류가 더 진보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심리학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해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인지심리학과 긍정심리학의 누적된

연구 결과가 그것에 크게 기여했다고

얼핏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단점을 고치는 것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더라는 거죠.

(인지심리학적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라서..)


그래서..


"단점에 집착할 바에는 차라리

강점을 끌어올리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다."


라는 제안(?)을 여러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사회에 내놓게 되죠.

(피그말리온 효과, 로젠탈 효과로

대표되는 자기충족적 예언)


게다가 강점을 끌어 올리면

단점도 자연스레 개선이 되어서

상향 평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말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변화한 것에도

크게 영향을 주기도 했고요.


물론 여전히..

끌어당김의 법칙은

경계하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책을 한 권

협찬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듯,

여러분께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일부 내용을 공유합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독서 #제작비지원 #박소연 #박소연교수

#갤럽 #초등 #강점육아 #강점 #육아 #치과

#고현숙 #이윤지 #윤여순 #추천 #육아법

#칭찬법 #자존감 #심리학 #행동경제학

#약점이아닌강점에관심갖기 #무주의맹시

#차이에대한관점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김영사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내 아이의 약점이 아닌 강점에 관심갖기


긍정보다 부정에 집중하는 심리

6학년 민영(가명)이가 엄마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

옵니다. 아이는 무표정입니다. 엄마는 걱정스러운

표정이고요. 진료기록을 보니 6년 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방문 이유도, 오늘도 '얼굴

비대칭'입니다. 민영이의 얼굴을 봅니다. 비대칭?

잘 모르겠습니다. 인지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차브

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의 유명한 '고릴라 실험'을

아시나요? 실험 참가자들은 농구 동영상을 보면서,

흰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공을 몇 번 패스하는지

세도록 지시받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중간에는 고

릴라 분장을 한 사람이 등장하여 카메라를 보고 가

슴을 친 후 사라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참가자의 절반 정도는 고릴라가 나온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무주의 맹시'로 알려진 이


현상은 사람들이 다른 것을 배제한 채 특정 대상에

만 선택적(또는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에 발

생합니다. 공의 패스를 보느라 커다란 고릴라가 지

나가는 모습도 놓칠 정도로, 사람들의 뇌는 프로그

래밍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선택적 주의집중은 정보

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

리 뇌가 발전시킨 현명한 진화의 특성입니다. 생존

이 중요한 시대에는 생존에만 집중하게 함으로써

다른 자극에 뇌가 쓰는 에너지를 줄여줍니다. 인류

가 살아남는 데 꼭 필요한 능력 입니다. 하지만 이

능력의 한계도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뇌의

이러한 여과 시스템은 분명 효율적이지만 완벽하지

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정보를 자주 놓치

고 맙니다. 민영이는 얼굴도 작고 예쁘고 치아도 가

지런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선택적 주의집중은

'비대칭'에 집중되어 있었고, 비대칭에만 집중하니


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중요도가 왜곡

된 것이죠. 이런 선택적 주의집중 현상은 진화 과정

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 한 것이니 감수할 수밖에

없을까요? 문제 해결의 기본은 '인지'입니다. 문제

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면 반은 해결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선택적 주의집중과 관련해서도 이

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

디에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정보를 간과하는구나'

를 인지만 해도 상당한 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이의 약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이

의 약점에 집중하느라 이 약점이 실제로 끼치는 영

향보다 훨씬 크게 느끼고 있다고 아는 것부터가 시

작입니다.


왜 누구는 차이라고 하고, 누구는 장애라고 할까?

2001년 <뉴욕타임스>는 심리학자들이 진행한 과

학 연구와 관련된 인상적인 기사를 실었습니다. 연

구자들은 인기 만화 <곰돌이 푸>의 모든 캐릭터를

분류하고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인공 푸

는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나타내는

충동적 기질이 있는데, 이는 꿀에 대한 집착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고 했습니다. 연구자들은 푸에게 AD

HD 치료약을 복용하고 다이어트를 하라고 처방했

고요. 피글릿은 범불안장애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우울중 치료제를 복용하면 좋아질 거라고 했습니

다. 아울은 똑똑하지만 실독증에 걸려 있어서 어떤

약도 소용이 없으며, 크리스토퍼 로빈은 공상을 너

무 많이 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생활하는 데 어려

움을 겪을 것이라 진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여

운 레빗은 자만심이 굉장히 심해서 성장 후 문제가

될 수 있다네요. 늘 대장이 되고 싶어서 다른 이들


을 새로운 그룹으로 구성하려는 욕구를 지나치게

드러낸다고요. 어떤가요? 흥미롭지만 어딘가 찜찜

한 연구 아닌가요. 귀여운 푸는 ADHD, 피글릿은

우울증, 레빗은 자만심이 지나쳐서 문제라니요.

최근 정신과 선생님들의 활약 덕분에 정신과의 문

턱이 낮아져 전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지요. 하지

만 세상 모든 일에는 항상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정신과가 대중화된 이면에 다양한 기질을 가졌을

뿐 너무나 정상적인 아이들도 '혹시?'라는 의심 때

문에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아이는 낯가림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섬세한 기

질이라 낯선 환경이나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

이 오래 걸리지요. 아이가 같은 유치원 친구들과 놀

이터에서 논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 반 친구들이고

장소만 유치원이 아닌 놀이터로 바뀌었을 뿐인데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엄마인 제 주변

만 내내 맴돌았어요 그걸 보고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한두 마디씩 건넵니다. 초보 엄마의 불안을 건드린

주변의 시선이었죠. 그러던 중 TV에서 '선택적 함

구증'인 아이를 접하게 됩니다. '뭐야, 우리 아들이

잖아? 내 아이가 선택적 함구증?' 그전까지는 들어

본 적도 없는 병명을 밤새 눈이 벌게지도록 인터넷

에서 검색합니다. 아이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자 모든 행동이 걱정됩니다. 불안이 극에 달

한 저는 동네 소아정신과를 예약합니다. 결과는 문

제 없음. 대체 전 무얼 듣고 싶었던 걸까요?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분명 있지만 우리

는 너무 많은 아이들에게 곰돌이 푸의 친구들처럼

수많은 꼬리 표를 붙입니다. 정상이라는 평균 잣대

를 놓고보면 푸도 피글렛도 비정상이고 문제아입

니다. 결국에는 아이 자체를 보지 않고 붙어 있는

꼬리표를 통해 그 아이를 파악하기에 이릅니다. 대

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다양성을 자기 방식에 맞

게 표출하고 있을 뿐인데 말입니다.


강점은 아이의 타고난 생존 전략이다

스타벅스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 '세

이렌'의 얼굴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운 노

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한 세이렌처럼, 스타벅스

도 사람들이 홀린듯 자주 방문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로 로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완벽해 보이

는 세이렌의 얼굴에는 한가지 비밀이 숨어 있습니

다. 스타벅스는 2011년 로고를 리뉴얼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회사 리핀코트에 디자인 변

경을 맡깁니다. 그런데 리핀코트 디자이너들은 세

이렌의 얼굴 대칭이 너무 완벽해서 아름답기보다

오히려 차갑고 비인간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

니다. 심지어 '죽은 사람' 혹은 '유령'처럼 보여 소

름이 돋는다는 반응도 있었죠. 매장 외벽이나 제품

포장에 세이렌의 얼굴이 크게 등장하면 이런 부정

적 느낌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

들은 세이렌의 얼굴을 성형했습니다. 전체 윤곽을


둥글게 다시 그렸고 세이렌의 왼쪽 코에 좀 더 긴 그

림자가 지도록 일부러 비대칭으로 디자인 했습니다.

로고를 불완전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느

끼는 불쾌함을 없앤 것입니다. 지금도 스타벅스 로

고 속 세이렌은 비대칭의 코 길이를 뽐내고 있습니

다. 그리고 우리는 홀린 듯 스타벅스로 들어가지요.

얼굴 비대칭을 걱정하던 민영 어머니는 저와의 오

랜 상담 후 민영이의 예쁜 모습을 더 중점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민영이가 예전보다 밝아졌음

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선택적 함구증을 걱정

했던 제 아이는 학교에서 인기왕이 되었습니다.

물론 학기 초에는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기도 했

습니다. 아이가 움직이지도 않고 말도 없어서 학

교를 좋아하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고 걱정하셨죠.

아이의 기질과 강점을 아는 저는 선생님을 안심시

켰습니다. 3개월쯤 지나면 교실 양끝을 오가는 활

기찬 아이를 보실 거라고요. 아이는 새로운 상황과


친구들에게 적응하는 데 여전히 오래 걸립니다. 하

지만 적응하고 파악하고 나면 자신의 관찰 데이터

를 가지고 친구들을 대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을

잘 이해하고 들어주니 어느새 반에서 가장 인기 있

는 아이가 됩니다. 모든 아이는 존귀하고 특별합니

다. 아이들이 가진 강점은 고유하고 소중합니다.

아이가 가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멀쩡하

고 빛나는 아이도 문제아가 되어버립니다.

강점으로 키워라
강점으로 키워라
24. 일 (스터즈 터클)

스터즈 터클의 『일』은 사뭇 감동적인 인터뷰집이다. 분량은 880쪽이나 되지만 콘셉트는 간단하다.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터클은 직업인 133명을 만나 그들의 일에 대해 자세히 듣고 글로 옮겼다. 만난 사람은 다양했다. 농부, 기업 최고경영인, 환경미화원, 가톨릭 신부, 용접공, 요트 중개상, 야구 선수, 홍보전문가, 모델, 교수, 경찰, 웨이트리스, 회계사, 택시 기사, 재즈 뮤지션…… 심지어 성매매 여성도 있다.

그 많은 직업과 삶에 대해 읽다 보면 그 다채로움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몇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점이다. 어떤 업계건 복잡한 세부사항과 의외의 난관이 가득하다. 그리고 업계 종사자는 거기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신문배달 소년조차 제멋대로인 배급소와 요금을 납부하지 않는 고객, 신문 도둑, 맹견으로 골치를 썩고 “배달을 하면서 사람과 개를 미워하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다음으로 알게 되는 것은, 사람은 존경과 의미도 돈만큼이나 절실히 원한다는 사실이다. 자기 일이 만족스럽다는 전문직 종사자는 돈이 아니라 자존감과 보람을 말한다. 자기 일에 불만족이라는 일용직 노동자 역시 돈이 아니라 주변의 무시와 보람 없음을 토로한다. 많은 이가 돈을 위해 무의미를, 혹은 의미를 위해 가난을 얼마나 견뎌내야 하는지 고민한다. “일을 훌륭히 해내면 영혼이 편안해진다”는 중장비 기사가 있고 “사람을 온전히 담을 만큼 큰 직업은 없다”는 편집자도 있다.

깊은 감정을 품고, 주변 세계의 평가를 재평가하고, 내적인 가치를 찾아내고자 분투하면서 사람들은 모두 얼마간 철학자가 된다. ‘현장의 철학’이 생활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은 감탄스럽다. 콜걸은 “사람은 수도꼭지처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통찰을 들려준다. 어떤 인터뷰는 그 자체로 짧은 소설 같은 드라마다. 경찰관 출신 2년차 소방관이 자신이 전직(轉職)한 이유를 설명하는 편이 한 예다.

한국어로 번역된 터클의 책 네 권이 모두 이매진 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출판사는 터클처럼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저자의 논픽션도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다. 정철수 이매진 대표는 “한국에서는 논픽션 작가와 독자층이 모두 얇아 아쉽다”며 “터클의 자서전을 출간한 뒤 본격적으로 국내 작가들의 인터뷰 책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
일
710. 빅 히스토리 (데이비드 크리스천, 신시아 브라운, 크레이그 벤저민)

빅 히스토리라는 개념을 만든 역사학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국제 빅 히스토리 협회를 설립한 신시아 브라운, 세계사협회 회장을 지낸 크레이그 벤저민이 함께 썼다. ‘빅 히스토리라는 접근법이 왜 최근에야 나타났는가’에서부터 ‘왜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중요한 사건이 더 많은 것 같은가’, ‘가깝고 먼 미래에 계속될 추세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에도 흥미롭고 도전적인 답안이 준비되어 있다. 여성과 제3세계 역사에 대한 존중도 반갑다.

빅 히스토리 - 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빅 히스토리 - 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709. 셜록 홈즈의 머릿속 (시릴 리에롱, 브누아 다앙)

프랑스에서 20만 부 넘게 팔렸다는 그래픽 노블. 원작의 설정을 꼼꼼히 고증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하지만 작품의 진짜 묘미는 이야기보다 그것을 보여주는 색다른 방식에 있다. 독자는 이 책을 읽다가 책장을 둘둘 말아야 하고, 불빛에 비춰야 하고, 사방팔방으로 눈을 돌려야 하고, 때로는 거꾸로 돌려봐야 한다.

셜록 홈즈의 머릿속
셜록 홈즈의 머릿속
[모임] 모임지기는 대화를 예약 전송할 수 있어요!

그믐에서 모임을 이끄는 많은 모임지기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들이 그토록 애타게 바라왔던 그 기능! '글을 예약해서 올리기'가 이제 가능해요. 도우리인 저도 너무나 기다려왔던 바로 그 기능이에요.


방법은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해요.


1. 하단의 글 입력창에서 글을 작성하세요.

2. [작성] 버튼 오른쪽 화살표를 클릭하시고 [예약 전송] 버튼을 누르세요.

3. [예약 전송하기] 팝업창에서 예약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 버튼을 누르시면 끝! [책 꽂기]와 문장 수집도 예약 가능해요.


이렇게 미리 예약해 두신 대화는 모임지기 도구함 [예약된 대화]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멘트가 풀리는 시간 전까지는 자유로이 수정, 삭제가 가능하니 맘 편히 써보세요.


[예약된 대화] 에 보여지는 순서는 나중에 풀리는 멘트의 순서와 같아요. 즉,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 대로 모임 참가자분들께도 보여진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새로운 기능으로, 그믐에서 보다 더 즐겁고 편하게 모임 끌어가시길 바랄게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새로운 기능 소식을 가지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정주행] 함께 살아있고 싶어서 쓰는 삼십대 여자들의 이야기(부제: 삶의 의미에 대하여..)

2023. 8. 28.


#함께살아있고싶어서쓰는

#삼십대여자들의이야기


시지프스 신화

이야기를 아시나요??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인간 중에 가장 똑똑했다고

평가된 인물이었으나..


신을 농락한 죄로

엄청난 형벌을 받게 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형벌의 내용은..

뾰족한 산으로 바위를 굴려서

올려놓는 형벌인데, 올려놓으면

다시 떨어지고 다시 올려놓으면

또 다시 떨어지는 걸 무한 반복하는..


그야말로, 궁극의 쓸데 없이 힘만

드는 일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 형벌이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유튭에도 관련 영상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유튭 채널

'노마드'에서 봤습니다.


다른 신화 관련된 영상도 많으니,

저처럼 신화에 관심 많으신 분은

구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신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유시민 작가님의 책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다루면서 비슷한 주제를

다루긴 했지만..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적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요.


인간의 삶에는 어떠한

보편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책

<시지프의 신화> 속

첫 문장이라고 합니다.


정말 살면서 최소 한 번 이상..

스스로에게 진지하고 깊게 해봐야

하는 그런 판단(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한다면요.


물론, 모두가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에게 그럴 자격도 없고요.


저는 삼십대 후반이 된 최근이

되어서야 이 판단(질문)을

진지하게 해봤습니다.


"우리는 왜 자살하지 않을까??"


이 질문은 사실..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질문 같아요.

그때의 답은 늘 이랬던 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났고,


여차저차하며 정규 교육을 받고

성인으로 자라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여,

짝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까지 낳아서

양육을 이어가는 동안까지도..


당위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사회 분위기 때문에..

그리고 한 가정의 자식으로서

그래야만 할 것 같았거든요.


물론 그 속에서 느꼈던

여러 의미들도 값진 것일테지만..


주체적이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 비해 최근에는..

여러모로 많이 주체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당위와 지금의 당위가

완전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 당위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외적 동기가

비로소 내적 동기로 바뀐거죠.


...


맞습니다. 사실은..

그냥 제가 의미를 부여한겁니다.


다시 아까의

질문으로 가볼게요.


인간의 삶에는 어떠한

보편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보편적인 의미라는 것은

애초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문명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진 여러 의미들이

있을 뿐인거죠.


하지만 각 개인의 의미는..

각자 만들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생에는 정해진 의미가 없지만..

각 개인이 스스로 만든 의미는 저마다

있다는 것이 제가 지금껏 고민한 끝에

내린 잠정적 결론입니다.


그리고..

책의 세계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의미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새로운 의미를

이렇게 또 만났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피드 사진을 넘겨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도서협찬 #도시의계절

#허스토리 #사람들을연결하는

#가장멋진도구 #글쓰기

#저마다의에너지

#쓰는행위그자체는

#나자신에게선물하는공감이다

#한번꺼낸상처는

#더는상처가될수없다

#카타르시스

#섭리 #운명 #사회적참사

#연결된고통 #공감의반경

#두번째삶 #바닿늘

#무정부상태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장 멋진 도구(무해)

엄마와 내가 글로 쌓은 유대감은 30년의 세월을

지나오며 여자 대 여자의 연대로 변모했고, 엄마

가 그토록 부지런히 글로 알려준 사회성은 지금

내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원천이 되었다. 결국 사

람을 상대하고 사람과 소통하며 밥벌이하고 있으

니 말이다. 강요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강렬한

욕구이자 소망이 된 글쓰기는, 나의 전부에 가깝

다. 행복은 무엇일까. 한 예능인은 '자려고 누웠

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는 상태'라고 하여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나에게 행복은 자려고 누

웠을 때, 눈 떠서 들을 음악과 읽을 글이 기대돼

내일도 꼭 살아있고 싶은 마음이다. 글은 기쁘고

슬프고 고독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

장 멋진 도구다. 나는 이것을 30년 전 엄마와 교

환 일기처럼 주고받던 일기 쓰기 습관에서 처음

배웠고, 이후 글로 만난 관계에서도 실감했다.


저마다의 에너지로(진리)

나도 개나 아이를 키우게 되면 힘을 내게 될까?

그럴 리 없다. 물론 힘든 만큼 얻는 기쁨도 남다

르겠지만, 나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쯤 화분에 물

뿌려주는 생활이 알맞다. 개와 아이들은 웬만해

선 나보다 빨리 지치지 않을 테니까. 무기력한 에

너지를 지닌 내가 뭔가를 돌봐야 한다면 역시 식

물이 딱이다. 스파티필름이니 스킨답서스니 각각

의 식물에는 라틴어 학명으로 멋들어진 이름이

붙여져 있지만, 어렵기도 하고 낯설어서 그런 이

름들에는 어딘지 정이 잘 안 간다. 퇴근하고선 자

주 풀멍을 때리는데, 멍하니 보고 있다가 비슷한

모양, 질감, 색깔의 야채들이 생각나서 나는 그냥

그때부터 이렇게 부른다. 청경채, 깻잎, 옥수수라

고. 이동국 아들은 대박이고 문희준 딸은 잼잼이

듯 나도 귀여운 것에 귀여운 이름 붙인 것이다.


만년필의 사각거림(예슬)

벚꽃이 아름다운 날이었지만 교정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길 새도 없이 하루가 갔다. 벚꽃 사진

이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웠다. 나도 꽃 사진과 함

께 '나 이렇게 잘 산다'라는 식의 글을 올리려다가

참았다. 가끔 인스타그램에 사진이나 글을 올릴때

면 누군가를 의식할 때가 있다. 내가 가장 자격지

심을 많이 느꼈던, 학창 시절 친구를 마음속으로

떠올리고 만다. 그것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짓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의식적으로, 그야말로 의식적

으로 그 존재를 머릿속에서 지우기 위해 애쓴다.

이 포스팅이 타인에겐 일상처럼 보일지 몰라도

나는 안다, 이것은 인정 욕구의 발현임을. 사진을

올리는 대신 노트에 '보잘것 없는' 감정을 써봤다.

그곳에선 부끄러워도 괜찮았다. 결국, 내가 사람

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힘든 시기를 거쳐

안정을 쟁취한 지금의 나'였다.


웃기게도 내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것을 당시의

내 친구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 힘듦을 겪은 것도

나였고 지금의 안정을 마련한 것도 나였다면, 인

정을 바라는 것도 나일 것이다. 처음엔 단순하고

유치한 미움이 적히다가 결국엔 다시 나로 돌아왔

다. 이래서 글쓰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

날, 봄비가 내려 벚꽃이 지기 시작했다. 나는 오랫

동안 쓰지 않았던 만년필을 꺼냈다. 만년필을 다

시 꺼낸 건, 최근 시작한 쓰기 모임 때문이다. 직

장을 다니며 만년필에 맛을 들였다. 출근 후 책상

에 앉아, 부산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의

식처럼 오늘 할 일, 이번 주에 할 일을 정리하며

사각사각 다이어리를 채워나갔다. 캐릭터 굿즈

등의 아이템을 쓰거나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보면서 순간순간의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동료들

도 있었는데, 나는 오랫동안 이렇다 할 아이템

없이 살다가 뒤늦게 만년필을 좋아하게 됐다.


쓰기 모임을 시작할 때도 처음엔 별생각 없이, 굴

러다니는 펜을 주워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나는 것

을 썼다. 그러다 이 행위에 재미를 느끼면서 좋은

물건으로,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쓰고 싶어졌다.

지금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 않는다. 다만 비가 오는 밤이면, 빗소리를 듣

다 생각에 잠긴다. 그럼 문득 쓰고 싶어진다. 빗소

리에 만년필의 사각거림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봄철 내리는 농사비가 흙을 적셔 땅을 기름

지게 하듯 비 오는 밤마다 나는 사각사각, 마음에

공감이라는 비를 내린다. 쓰는 행위는 그 자체로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공감이다. '한번 꺼낸 상처

는 더는 상처가 될 수 없다'는 무해의 말처럼, 깊

은 공감을 받은 상처는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한

다. 대학 시절의 이야기를 이 글에 담은 이유 역

시, 가족, 직장, 독립, 여행에 관해 지겨울 만큼

써봤기 때문이다.


믿음을 배반하는 계절의 풍경에 부쳐(밤바)

'섭리'에 대해 생각한다. 자연계를 지배하는 원리

와 법칙.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세상 만물의 연결

성. 거대한 흐름. '운명'이라는 말과도 연결된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나의 믿음이다. 경칩이 되어

서야 눈을 뜨던 개구리는 때이른 시기에 깨어나

고, 저마다의 속도로 피어나던 꽃들은 동시에 개

화하며,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던 벌들은 사라졌

다. 여덟 번째 봄, 밝혀져야 할 진실은 여전히 인

양되지 못하고 있다. 이 봄의 풍경들은 질문을 던

지게 한다.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은

다만 그렇게 되어야 할 운명이었을까? 아니다.

한 유가족의 가슴 아픈 표현처럼, 아이가 돌잡이

때 잡은 명주실이 새거가 아니어서 그렇게 된 것

일까? 아니다. 이건 '가만히 있으라' 하며 퇴선

조치를 하지 않은, 선원들만 구조한 해경의, 국

가가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는 범죄다.


인간이 만든 결과다. 이뿐인가. 이 봄의 개구리도,

꽃도, 벌도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때문에 고통

받는 것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은 없어진

헤세이티 카페에서는 매일 입간판에 인문학적 성

찰을 담은 문장을 적어두었었다. 그 중, 마음에 남

는 문장이 있다. '보아라! 큰바람이 불었고 세계

는 그대로가 아니냐? 네 안에서 부는 바람에 너는

너무 오래 흔들린다.' 나를 꾸짖는 듯했다. 실제로

그랬다. 세계에는 매일 큰 바람이 불고있고 그 여

파로 아픈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나는 어떻지?

나의 하루는 오로지 내 일을 잘 해내는 데에만 몰

두하다간 끝나버리고 만다. 나의 안위가 흔들린

건 언제부터였을까. 열두 살 무렵이 떠오른다.

골대가 아닌 나에게로 향했던 공들. 비웃던 친구

들과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나. 술 취한 아빠의

발길질. 그저 앉아있는 엄마와 오줌을 지린 나.

깊이 남겨진 외로움과 수치심.


그 감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연민은 나를 움

직이게 한다. 이게 나의 섭리일까. 이 글을 마무리

짓던 2022년 4월 26일 서울은 이상기후로 기온

이 섭씨 27도까지 올랐다. 다음날 평등 텐트촌에

서는 때이른 모기를 만나 고생했다. 섭리를 거스

르는 기온과 모기 앞에서 나는 나의 섭리를 다시

생각한다. 믿음을 배반하는 것들 앞에 선 자의 운

명으로..


네 명의 작가 소개

김진리 (진리): "내일 해일이 밀려와도 나는 오늘

하나의 조개를 줍겠다."를 좌우명으로 작은 존재

들에 관한 글을 쓰며 먹고 사는 프리랜서 작가.


안예슬 (예슬):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

었지만, 실상은 매일 누워있는 무기력한 대학원

생. 작년 여름, 고양이 방원이를 입양 하고는 고

양이의 위대함을 찬양하며 살고 있다.


엄태인 (밤바): 일기장에만 글을 쓰며 드러내기를

두려워했다. 지금은 글, 그림, 자수, 소리, 몸의 움

직임 등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하

지만 실상은 바쁘고 가난한 스타트업 대표.


허무해 (무해): 과업중심, 조직몰입형 직장인으로

10여 년간 살다가 현재는 소속 없이 가르치고 쓰

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어차피 진로는 망했으니

직업적 성취는 뒤로하고, 피아노를 치는 데 전체

시간과 에너지의 30%를, 야구 관람과 공연 감상

을 하는 데 20%를 쓴다는 기조로 일정과 자산관

리를 한다. 반려 생물 없이 온전히 혼자 산 세월이

인생의 절반에 달하니 이제는 혼자 살지 않는 삶

을 상상하기도 어려워졌다. 이 와중에 가치관은

뚜렷해서 자유로운 개인의 느슨한 연대를 추구한

다.

도시의 계절
도시의 계절
아무튼, 친구

96: 그들에 대해서 나는 영영 제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나에 관한 것이다. 내가 매일같이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다. 나는 무언가가 이렇게 끊임없이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일 놀란다.


106: 부처님이 당장이라도 벌떡 일어나 시내로 놀러 나갈 것 같았다.

우리는 꽃단장을 한 부처님을 보며 예불을 올렸다.


132:엄마와 나는 싸움으로 시작되고 끝났다. 깊은 애정은 그만큼 깊은 무지를 드리웠다. 우리는 각자의 그림자에 대해 함부로 넘겨짚었다.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아무렇게나 말했다. 이상하게도 엄마에게 소리치면 소리 칠수록 나는 나와 남게 되었다. 나조차도 나와 머물 수 없게 되었다. 모든것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표지 그림: 박새한 작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자신
자신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
로버트 길 교수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통합적 검토>라는 논문에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리더는 직원들의 참여의식을 강화하여 외부에서 얻는 명성을 개선한다고 주장한다. 이야기를 통해 회사의 이상을 내면화하는 직원은 명성의 수호자가 된다. 길에 따르면 이야기는 직원들이 개인적인 수준에서 스토리텔러와 동질감을 느끼게 만들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준다.
로버트
로버트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78798081828384858687888990919293949596979899100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111112113114115116117118119120121122123124125126127128129130131132133134135136137138139140141142143144145146147148149150151152153154155156157158159160161162163164165166167168169170171172173174175176177178179180181182183184185186187188189190191192193194195196197198199200201202203204205206207208209210211212213214215216217218219220221222223224225226227228229230231232233234235236237238239240241242243244245246247248249250251252253254255256257258259260261262263264265266267268269270271272273274275276277278279280281282283284285286287288289290291292293294295296297298299300301302303304305306307308309310311312313314315316317318319320321322323324325326327328329330331332333
[책 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떠오르는 책을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장르살롱>이 시즌2로 돌아왔다!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세계적 사상가 조너선 하이트의 책, 지금 함께 읽을 사람 모집 중!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5. <나쁜 교육>[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이 계절 그리고 지난 계절에 주목할 만한 장편소설 with 6인의 평론가들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2
윤석헌 번역가와 함께 읽는 프랑스 문학
[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레모]이렌 네미롭스키 <6월의 폭풍> 출간 기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
직장인이세요? 길 잃은 직장인을 위한 책들 여기 있어요.
[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생각의힘] 어렵지 않아요! 마케터와 함께 읽기 《커리어 그리고 가정》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꼬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줌으로 함께 책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여기로 👇
함께 책 이야기 해봐요!
모집중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