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욕망을 위해 도움을 청하는 남자들을 제인 에어는 거부한다. 로체스터와의 결혼은 그녀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문자 그대로 내 인생을 바꿨다. 이 소설은 글자로 된 야수다. 독자를 찢어발기고 아무 답도 주지 않는다. 나는 『악령』 이후로 문학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소설가이자 시인이 소설적 구성으로 쓴 이토 히로부미 암살 전후 안중근 이야기. 제목에 ‘하얼빈의 11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11일보다 조금 더 긴 기간을 말하기는 한다.
경제학이 최근 스스로를 ‘인간의 행동 원리를 밝히는 학문’으로 규정하려 시도한다며, 이런 움직임은 월권이고 중대한 도덕적 위협이 된다고 비판한다.
되풀이해서 읽을 책이냐. 그렇진 않음. 재미있었느냐. 최근 읽은 책 중 최고였고 찡하고 짠하기까지. 주변에 권할 거냐. 아는 사람 모두에게 권하련다.
잭 리처 시리즈 1탄. 독자의 피를 끓게 하는 솜씨도 훌륭한데 간간이 나오는 주인공의 감정 묘사, 남부의 촌스럽고 쓸쓸한 정경 묘사도 빼어남.
이 책에는 내가 미친듯이 좋아하는 두 가지가 있다. 동물,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 그 두 테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매우 좋은 책.
p264
나를 정의하는 것이야말로 오롯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많이 만들어내야지
p291
Old is the new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오백 년 전을 본다는 것은 오백 년 후를 내다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p301
각자의 워라밸을 찾아서
"내 워라밸은 하루 단위가 아니라 생의 전체 단위로 따진다."
동료이자 친구인 세영의 <싱글즈>인터뷰에서 인상적이었던 대목. 하루가 아닌 생의 전체 단위로 워라밸을 따진다고 한다. 재테크도 종잣돈을 모으거나 투자를 하는 시기가 따로 있는 것처럼, 사람도 일에 몰입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일을 잘 한다
-> 처음에 목표를 잘 세우고, 그걸 잊지 않고 이 일의 목표와 결과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
p101
일이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우선 직업으로서 마케터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제가 하는 일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마음을 더 좋은 마음으로 바꾸는 거고, 그 마음을 못 바꾸면 제가 일을 못하는 거겠죠.
- 그럼 인생에서 일이란 뭘까요.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삶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게 일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존재이유, 의미를 찾게 되어 있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만들어주는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선수도, 작가도 일을 통해서 스스로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느낄 거고요. 반드시 경제적 활동이 아니더오 좋아요. 가족을 보살피는 것도 내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죠.
p174
좋은 회사란 ?
- 회사의 '비전'이 명확하고
- '성장'하는 회사여야 하고
- '소통'이 잘 되는 사회였으면 좋겠고
- 내가 일개 부속품이 아니라 이 회사를 함께 키우는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곳
2022년 7월 27일(음력 6월 29일) 19시 29분에 송송책방에서 1시간 29분 동안 윤필 작가님, 재수 작가님을 초대해 <다리 위 차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믐밤 1회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