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책이다.
아방가르드 라고 쓰여 있는데 읽다 보면 자꾸 다른 생각이 나는 것이 내가 오향거리 주민이 된 것만 같다.
저자는 샐린저를 비난하지 않지만 촉망받는 18세 여성 작가를 꾀어 동거한 53세 은둔남은 누가 봐도 착취자 아닌가. 한때 유명했던 인물의 잔해에 불과한.
전직 형사와 전직 기자 콤비가 펼치는 수사극 7편이 담긴 연작단편집. 저자가 신문사의 현직 편집기자다. 두 주인공이 연쇄살인범을 쫓는 가운데 다른 사건들을 해결해나가 는데, 각 단편들은 사회파에서부터 코지 미스터리까지 성격이 다양하다. 가볍고 코믹한 이야기일 때 좀 더 재미있다. 영화화 판권도 팔렸다고 한다.
종합상사의 육류 수입 담당, 레스토랑 사장, 외식업 컨설턴트를 지낸 저자의 고기 이야기. 한·일 식육문화의 특징은 ‘굽자마자 먹는 것’이라고 한다. 뜨거우면 느끼한 맛이 덜 나기에 마블링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가장 야심찬 스타트업 창업가들부터 가장 소박한 부업을 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사업가들을 한데 묶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신념이다. 그 신념은 대개 좌절에서 싹터서, 계속되는 짜증을 바탕으로 자라나다 자기 사업을 시작할 준비가 될 때쯤이면 목적의식으로 피어난다. "창업가의 특징은 간단히 말하자면,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권위와 함께하지 못하며, 그 결과 권위로부터 벗어나려 한다는 것이다". 1964년에 발간된 <기업하는 사람>이란 책에 이렇게 쓰여 있다. 창업의 주요 행위는 해방이다. 고용 상태라는 굴레를 떨쳐내고 자기 일을 할 자유를 품에 안는 일이다.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인가 학교 수업에서 읽었는데, 엄마와 딸의 애착, 엄마의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바라보는 딸의 마음 같은 것이 감동적으로 마음에 남았던 작품.
대학교 졸업 후에도 생각나서 중고책으로 찾아 소장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음.
두 번째 그믐밤 일정이 9월 24일 토요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출연진 중 한 분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부득이 행사 일정을 변경하게 된 점 양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8월 26일에서 9월 24일로 날짜가 변경되었으며 시간과 장소는 기존 안내와 동일하니 이 점 착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 변경된 2회 그믐밤, 간단 요약! ***
- 무엇을? 호밀밭 장현정 대표님, 인디페이퍼 최종인 대표님 북토크 (사회자: 장강명 작가님)
- 언제? 9월 24일(음력 8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29분 (북토크 45분, 질문답변 44분)
- 어디서? 스테레오북스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453번길 14 2층) 링크 https://naver.me/Fjob4tNm
- 참여 인원: 15명
- 참가비: 무료
크게 공감한 주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공동체는 지리적 위치와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중간 크기의 공동체 복원이 이 시대의 과제라는 부분이다.
변호사도, 종교 지도자도 버거워 하는 일을 얇은 소설이 마술처럼 쉽게 해낸다. 살인을 저지르는 삼류 건달과 내연녀에게 진심으로 연민이 생긴다.
한국 노동시장에서 탈스펙과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데 둘은 다른 차원의 일로, 혼동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1990~2000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올 때 단기 파국이 올 거라는 주장도 눈길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