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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달의 바다 (정한아)
“잘못된 선택이라도 어쩔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는 말에 질색한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사람을 좋아한다. 뒤의 사람이 앞의 말을 할 수도 있겠구나. 남보다 공기가 더 필요해서.
29. 테메레르 9: 용들의 연합 (나오미 노빅)
아홉 권에 걸친 대체역사를 적절하게 마친다. 시작도 용과 나폴레옹, 끝도 용과 나폴레옹. 줄거리뿐 아니라 캐릭터나 세계관에도 딱 맞는 마무리라고 본다.
28. 테메레르 8: 폭군들의 피 (나오미 노빅)
이번에는 일본과 러시아다. 시리즈 첫 몇 권보다는 확실히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수준을 어느 선 이상으로 유지하고 설정 꼬이지 않는 게 대단하다.
27. 테메레르 7: 황금의 도시 (나오미 노빅)
출판사 책소개에 따르면 출간 당시 ‘지금까지 나온 테메레르 시리즈 중 가장 흥미롭다’는 찬사를 받았다는데, 나에게는 정반대. 그래도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26. 테메레르 6: 큰바다뱀들의 땅 (나오미 노빅)
1편을 쓸 때 여기까지 구상한 건 아닐 텐데, 세계관 확장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사람들이 이제 거대 괴수의 새로운 전략적 가능성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25. 테메레르 5: 독수리의 승리 (나오미 노빅)
이 시리즈 정말 대단하다. 5권 째인데도 긴장감이나 밀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작가의 시선은 더 예리해지는 것 같고. 고지식한 로렌스마저 끝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