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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 베니핏 - 조영주, 김의경, 이진, 주원규, 정명섭
감상평 :
요즘 시대에 '가성비' 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을까...
우리 시대의 새로운 종교, 가성비에 관한 5편의 소설들이 모였다.
단편이 두 세 편 정도 더 들어갔다면 좋았을 걸 싶기도 하고, '가성비'로 묶이기엔 좀 안 어울리는데 싶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들었을 때 혹하는 테마임은 분명
110. 미국여행기 (시몬 드 보부아르)
책장을 펼칠 때마다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있어도 고독과 자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사실을 글로 드러내고야 마는 사람….
109.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다. 평균주의와 표준화에 그런 어이없는 함정들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평등한 맞춤만이 평등한 기회의 밑거름이 된다’는 문구에 밑줄 두 번.
108. 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관료제를 야유한다고 써놓은 일화들이 내게는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깔아뭉개는 것처럼 보였다. 다들 당신만큼 똑똑하지 못하니 어쩌겠나.
107.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흡 인력 있고 생각할 거리도 던진다. 다만 같은 일본 추리소설로서 동일한 주제를 다룬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이 워낙 압도적이라…
106.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 (팀 르윈스)
경제학은 과학인가? ‘자유의지는 없다’는 신경과학자들의 실험결과를 반박하는 방법은? 과학은 과학의 의미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까? 흥미로운 생각과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