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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매년 마지막 날은 과메기와 유서로 우리만의 작은 송년회를 한다. 

유서는 첫해 쓸 때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대체 무슨 이야기부터 써야 할지 커서만 깜빡깜빡 정말 막막했는데 벌써 5년 이상 반복되다 보니 이젠 뚝딱뚝딱 금방 쓴다. 프로유서작성러다. 

대가의 여정을 글과 그림으로 따라가기

자신은 죽지 않았으면서 젊은 시절의 열병과도 같던 짝사랑을 그려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청춘들의 자살현상을 초래했고, 말년엔 <파우스트>라는 역작도 펼쳐내었던 정치가 괴테. 그의 그림과 글로 안내하는 이태리 여행기를 읽는다. 그 중 한 부분을 발췌한다.


"ᆢ모든 언어는 이처럼 번역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가장 고상한 낱말에서부터 가장 심오한 낱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어는! 그 국민의 특성, 즉 성격이나 기질이나 생활방식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퀴즈에서 영화 <메기>에 등장했던 한 남자배우가 자신은 영화에 끊임없이 프로포즈하는 것 같다고 했었고, 50만 구독자의 유투브 위라클 채널에서 과거 이영자씨가 진행했던 택시의 포맷으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배우 조여정 씨는 자신은 연기와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나도 번역 좀 잘 하고 싶은데, 사람이나 좀 짝사랑 할 일이지^^;

28. 테라와 광견병

새롱이를 데려온 뒤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모님 댁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 중 5일은 그 집에서 잠을 잤다. HJ는 “바람났다”며 나를 놀리기도 하고 새롱이를 ‘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민망하고 쑥스러워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그러듯이 새롱이에게 말을 건네지는 못한다.

조카들도 강아지를 보러 부모님 댁으로 놀러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그 사이 조금 완화되었다. 두 조카는 제 나름의 방식으로 개를 아끼고 사랑했다. 첫째 조카는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과격한 애정 표현을 삼가고 멀찍이서 쉼 없이 개의 이름을 불렀다. 둘째 조카는 저러다 개가 다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껴안고 흔들어댔다. 개는 둘째 조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새롱이는 불과 일주일 만에 우리를 가족으로, 부모님 댁을 자기 집으로 완전히 여기게 된 것 같았다. 데려온 지 이틀쯤 지나자 낯가림은 사라졌고 집안 구석구석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키우시던 화분이 덕분에 잎이 다 뜯어 먹히는 수난을 당했다. 개는 특히 포인세티아 잎을 좋아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포인세티아 잎에 독성이 있다고 했다.

예방접종을 다 마치기 전에는 산책을 시키지 말라고 해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는 않았다. 개는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는 못한다. 분양인의 집에서는 가렸다고 하고, 부모님 댁에 데리고 온 첫날에는 배변 패드에 소변을 눴는데 그 뒤로는 그냥 집 아무 곳에나 싼다. 그리고 입질을 엄청나게 해댄다. 내 손가락, 발가락, 옷자락을 끊임없이 물고 뜯으려 한다.

세게 무는 것이 아니라서 그리 아프지는 않은데 이빨이 은근히 날카로워서, 물린 자리에서 피가 나는 걸 나중에야 알아차리게 됐다. 그것도 두 곳이나. 이거 괜찮은가? 광견병 주사라도 맞아야 하나? 우물쭈물하다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시기도 지나버렸다. 광견병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물린지 48시간 안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한편 광견병에는 좋은 면도 있었는데,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거의 100퍼센트라는 점이었다. 증상이 나타나면 힘들게 치료받고 투병하고 할 것 없이 그냥 죽는 수밖에 없는 병이라고 했다. 깔끔하네.

처음 며칠 동안은 내가 한 방에서 침대 옆에 개 방석을 두고 데리고 잤다. 개는 그 방석에서 잘 자려 하지 않았고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지붕이 필요한 걸까? 내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과 동물을 의심하는 인간인 나는 새롱이가 침대에 올라오려고 버둥거리는 모습을 보고서야 이 녀석이 내 곁에서 자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강아지는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침대 아래서 정자세로 앉아 침대를 빤히 바라보기도 했고, 펄쩍펄쩍 침대를 향해 뛰기도 했다. 두 발로 서서 입을 벌리고 뛸 때에는 수면 아래서 올라오는 상어처럼 보이기도 했다. 나는 불쌍한 마음에 개를 끌어올려 침대 위에서 껴안고 몇 분 정도 같이 누워 있기도 했다.

부모님 댁에 데려온 지 5일째 되는 날에 새롱이를 근처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3차 예방접종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동물병원은 걸어서 1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강아지를 슬링백에 넣어 가슴에 안고, 첫째 조카와 함께 갔다. 생후 2개월짜리 어린 개와 9살 먹은 어린 인간, 그렇게 두 생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제법 긴장이 되었다. 다행히 둘 다 무척 얌전했다.

개는 다행히 아픈 데 없이 건강하다고 했다. 약간 마른 편이라고도 했다. 나는 새롱이가 소리를 잘 내지 않는 개라고 생각했는데, 녀석은 주사를 맞을 때 아주 병원이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다. 수의사는 아주 친절하고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는데 “애가 좀 엄살이 있네요”라며 웃었다. 주사를 맞히고 수의사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으며 내용을 메모했다. 그는 내가 광견병에 대해 물으니 전혀 가능성이 없다며 웃었다.

수의사는 개를 한 방에 데리고 자지 말라고 했다. 한 방에서 같이 자기 시작하면 곧 개가 침대에 올라오고 싶어 하며,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처음 며칠 동안 낑낑대며 울더라도 거실에서 혼자 자는 버릇을 들여야 나중에 분리불안증세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설명을 들으면서 개가 나와 같이 자고 싶어 한 데 감격한 것이 무안하기도 했고, 무조건적인 애정 표현보다 훈육이 중요하다는 교훈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밥그릇에 늘 사료를 놔두고 아무 때고 개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하는 자율 배식에 대해서도 수의사는 “절대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사료의 향이 날아가고 맛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강아지가 자라면서 안 그래도 사료 먹기 싫어하게 될 텐데 그 정도가 더 심해질 거라고 했다. 가족이 밥을 먹을 때마다 사람 식사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 사료를 주고 먹지 않으면 다시 거둬들이라는 조언이었다.

들으면서 다소 혼란스러웠다. 자율 배식을 해야 개들이 먹을 것에 집착하지 않게 하고 주인과 건강한 신뢰 관계를 맺게 된다는 설명을 전에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의사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건 개를 지나치게 사람처럼 대하는 애호가의 희망 섞인 의견에 지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입질과 배변 교육, 목욕, 양치질 등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다. 산책은 앞으로도 한 달 뒤에나 가능할 거라고 해서 아쉬웠다. 강아지용 물품 중 집에 없는 것들을 몇 가지 추천 받아 샀다. 수의사는 반려동물보험은 그다지 혜택이 없다며 그냥 개 이름으로 적금을 드는 편이 낫다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개를 껴안고 팝송을 나지막이 부르며 왔다. 인생은 미로고 사랑은 수수께끼지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카나 새롱이가 차도로 갑자기 뛰쳐나가는 악몽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엉뚱한 건물 앞으로 향하는 나를 조카가 일깨워주고 길을 가르쳐주었다.

백신을 맞은 개가 하루 이틀 정도는 풀이 죽어 있을 거라 했는데 별로 그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발톱을 깎고 발 주변의 털을 자른 덕분인지 미끄러지지 않고 더 신나게 달리게 된 듯했다. 그날 밤부터 나는 밤에 개를 침실로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새벽에 나와서 소파에 개를 올리고 함께 누워 자기도 했다. 침대가 아니라 소파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부모님 댁에서 저녁에 테라를 몇 캔 마셨다. 마트에 이보다 싼 다른 수입 맥주도 많은데 왜 굳이 테라를 샀는지 궁금하기는 했다. 회식 자리가 아닌 곳에서 마시기는 처음이었고 병이 아니라 캔으로 마신 것도 처음이었다.

캔맥주 테라는 어떤 때에는 살짝 거친 듯한 청량함이 좋았고 어떤 때에는 풍미 없는 탄산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클라우드와 테라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나는 테라를 택할 것 같은데, 블라인드 테스트로 맛을 구분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자신은 없다.

 

부모님이 사신 맥주

반주로 마실 때는 제법 괜찮음

발치엔 곱슬털 강아지



326. 아주 사소한 중독 (함정임)

관조하는 동시에 육감적인 문장과 장면들. 중독은 정신의 문제이고 또 몸의 문제이기에. 볼에서 입으로, 입술로, 가깝고 먼 거리를 탐색하다 혀에서 오래 머물고, 혀뿌리를 지나 사랑니와 치근에까지 이른다.


아주 사소한 중독(개정판)(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아주 사소한 중독(개정판)(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325. 묵시록의 네 기사 (복도훈)

2000년대 한국 영화와 소설의 묵시록 서사들을 분석. 책에 나온 프레드릭 제임슨의 말을 조금 변형해서 옮기면, 나는 엇비슷한 종말물들은 그냥 작가가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이 부족한 탓 아닌가 의심한다.


묵시록의 네 기사(하이브리드 총서 9)
묵시록의 네 기사(하이브리드 총서 9)
324. 돈의 속성 (김승호)

200쇄를 찍었다기에 궁금하기도 하고 시대정신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집어 들었고, 한 자리에서 다 읽었고, 저자의 조언 한 가지는 이후에 계속 실천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지개를 펴고 이불을 개고 물을 한 컵 마시라는 것. 스노우폭스 브랜드가 괜히 친근하게 느껴져 도시락도 몇 번 사먹었다. 우습게 볼 책 아님.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
<빅 히스토리> 5장 일곱 번째 문턱 : 농경의 기원과 초기 농경시대

수렵생활의 인간이 농경생활의 길로 들어섰다.

"정착이라는 덫에 사로잡힌 공동체" 결코 농경생활이 인류발전에 지대한 발전의 시작이겠지만 씁쓸함을 주는 말이다. 초기 농경시대는 수렵생활보다 영양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았는데도 농경으로 들어선 인간은 정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늘어난 인구는 다시 수렵생활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이제 늘어난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수렵생활보다 힘든 농경의 고된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농경이라는 유일한 대안"

농경의 채택은 인류 역사가 다른 궤도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농경의 선택으로 점점 집단화되고 계급화되는 사회가 만들어져 간다. 그리고 점점 커지는 사회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거론되겠지만 수렵생활을 하면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던 인류는 농경으로 시작으로 환경파괴를 함께 시작해온 것이다.

인간입장에서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변화된 사회가 정말 발전일까 돌아보게 된다. 권력의 등장으로 계급화되는 사회의 불평등, 농경으로 인한 환경파괴의 여파는 지금을 살아가는 현실에서 더 악화되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농경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는 어땠을까 궁금하다. 자연친화적이어서 문명을 이루지 못하고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았을까? 지나간 역사지만 농경이라는 문턱을 넘어선것이 그렇게 고맙게 여겨지지 않는다. 차라리 단순한 수렵채집인의 삶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농경이란 주변의 식물, 동물, 경관을 조작하여 에너지와 자원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이다. 따라서 농경은 사람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상호작용은 종들 사이의 의존이 공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과 길든 동식물 모두 공생 관계에 깊이 의지했고, 한쪽이 사라지면 다른 쪽의 생존도 위태로워질 정도가 되었다. .... 공생관계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관련 종마다 다르다. 사람은 동식물을 길들여 문화적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생활 방식을 발견했다. 211~212쪽


과잉 인구압과 기후변화에 직면한 풍족한 수렵채집인에게는 경작은 집약화하고 농경을 택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222쪽


떠돌이 수렵채집인에게 정착 농경인이 된 인류는 많아지고 조밀해지는 인구를 먹여야 했기에 취약한 환경에 종종 큰 부담을 주었다. 생존을 위해 마을과 소도시, 공동체를 부양하는 경작지와 목초지를 인공적으로 길들이기고 인간 중심적 환경을 빚어냈다. 의도하지 않고 자각조차 못한 상태에서 과잉방목을 해서 척박한 토양이 사막화했고, 관개에 지나치게 의지해서 염류화가 나타났다. 숨과 정글을 계속 벌목하여 토양이 심각하게 침식되었다. 게다가 길들인 동식물 종이 유전자가 변이하여 다양한 질병과 해충에 취약한 잡종이 나타나곤 했다. 246쪽



323.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개인적으로는 해외 진출을 다룬 11장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다. 『노르웨이의 숲』으로 대성공을 거둔 작가도 《뉴요커》에 단편을 싣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미적지근한 대우를 받았다니. 하루키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미국 에이전트와 출판사를 ‘필사적으로’ 접촉하려 했다는 점도 놀라웠다. 그 배경에 일본 문단의 비판에 대한 분함이 있었다는 고백에는 갑자기 친근해진 기분.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알쓸인잡-심채경편

아마 다른 분의 인스타그램에서 추천글을 읽고 사두었는데, 얼마뒤 알쓸인잡에 심채경박사님이 나온다는 걸 알고 반가웠다. 알쓸인잡을 먼저보고 이 책을 봤는데,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이 책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똑같다. 방송에서처럼 책에서도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충만하며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그려진다. 다만 이 책은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알쓸인잡-심채경편'이 되겠다. 천문학자 심채경에서 천문학자보다는 심채경에 방점이 찍히는. 그러니까 천문학이라는 내 주변에서는 다소 접하기어려운 학문을 연구하는 생활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가르치고 생각하고 기록한 글을 볼 수 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이런 사람들을 책으로든 방송으로든 접하게 되면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것 같다. 새해 첫 책으로 매우 좋았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5. 화차 (미야베 미유키)

10년 전엔가 영화 [화차]를 본 적이 있다. 영화나 책을 보고도 내용을 잘 기억 못 하는 편인데 그 영화는 특히 그랬다. 내 머리 속에 남은 거라곤, 어떤 여자가 실종된 이야기였던 거 같은데…?


비록 영화의 기억은 전무에 가깝지만 소설 [화차]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한 여자가 사라지고 이를 맡게 된 휴직 중인 형사 ‘혼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은 1980년대 일본사회의 소비자 금융대란으로 인한 다중채무자들의 파산, 증발, 자살 등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당시 일본은 일자리가 넘치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하는 족족 오르는 활황기였던 모양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개인들은 무리한 대출로 일상이 힘들어지자 신용대출을 받고,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파산으로 이어진다.


읽고 나서 남는 의문점. 이와 같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 속에서 행해진 개인의 죄는 용서받을 수 있을까. 구조가 해결하지 못한 탓에 파생된 문제들을 오롯이 개인이 짊어지는 건 타당한 걸까.

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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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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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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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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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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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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