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각종 사기범들을 잡은 현직 경찰의 경험담. 이 책도 『재수사』를 쓰는 동안 참고하기 위해 읽었다. 여러 에피소드 중 특히 전직 장관, 재벌 회장 부인, 기업인, 천주교 사제 등을 상대로 8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자매 이야기가 범죄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다.
저자가 인간적으로 멋있고 글도 잘 쓴다. 여성 기동대원들 이야기는 여러모로 가슴 아팠다. 민원인들 얘기는 부끄럽고. 경찰이 건물 화장실 못 쓰게 하는 상인들은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역시 『재수사』를 쓸 때 많은 참고가 되었다.
열심히 일했던 동네를 쏘다니며, 여기에는 뭐가 있었고 여기는 아직도 그대로 이고 여기는 뭐가 맛있고ㆍㆍ가이드인척.
폭풍수다에 밥먹고 차마시기 코스 세시간 반!
조심해야할 이유 덕분에^^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까지~ 노래방 🎤 에서 불러제낄 노래 🎵 까지 선곡해갔는데 다음 기회에.
& flat white는 역시 soy milk보단 오리지널이 맛있음. 커피는 괜찮지만:)
맛깔 나는 문장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신나 하며 쓴 게 느껴지는 글을 읽다 보니 독자도 덩달아 신이 난다. 삶에 대한 관조와 애정, 자학 개그가 맛있는 요리에 들어간 소금, 설탕, 후추처럼 간이 딱 맞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한 달간 수사한 과정이 담긴 실화소설로, 저자는 30년 수사 경력의 전직 경찰. 안락의자 탐정들이 무시하는 탐문과 현장조사가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 느낄 수 있다. 『재수사』를 쓸 때 많은 참고가 되었다.
강릉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는 길에 기사님께 여기 어디가 맛있어요 라고 여쭤보았더니 딱 두 군데를 추천해주셨다. 장안횟집과 제주해인물회.
장안횟집은 사진을 안 찍었는지 못 찾겠지만 아무튼 두 군데 다 갔다. 그리고 둘 다 추천.
장안횟집은 물회 전문, 제주해인물회는 전복멍게비빔밥 전문. 주소는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68-9
활어 전복은 완도에서 가져오신다고 한다.
주재료인 전복은 완도에서, 가게 이름은 제주해인, 가게 위치는 강원도 강릉.
뭔가 이상하지만 그냥 넘어가자.
비빔밥은 특별한 양념 없이 참기름과 김으로만 맛과 간을 내는데 너무 맛있다.
문화, 언론, 라이프스타일, 공공서비스, 사회기반시설 등 여러 부문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몇몇 기업가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건설하고 인류의 과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주장한다. 즉 그들은 엄연한 정치권력인데, 그 안에는 황당할 정도로 오만하고 과대망상적인 면모도 있다. 사상적인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서사는 무척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거기에 열광하는 사람도 많다.
문학이 ‘항상 악의 문제를 다루고 자주 악을 포용하면서 그 유혹과 충동을 그려왔기 때문’에 ‘오도와 미혹 그리고 감정을 자극한다는 비난을 자주 받아왔다’는 문장에 밑 줄.
그때는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다.
IMF였다.
그 시절 울기도 많이 울었다.
친구가 무신론자를 교회로 데려가주었다.
크리스찬이 되었다.
이후로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긴 했었지만^^
그때 무던히도 쏙썩였던,
실은 가장 사랑했던 나의 고등학교 친구는
늘 티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주님의 사람이 결국엔 되었는데,
되고야 말았는데; 늘 눈물에 콧물까지 쏟아내던 그 시절ㆍㆍ 저 책이 진짜! 강력한 힘을 발휘했었다. 글쎄 🤔 뭐, 그 이후로는 쵸큼 멘탈이 강해졌나 ㅋㅋ 코로나로 힘드신 분들께 속는셈 치고 한 번 보시라고^^ 권해본다. 물론 케바케일 수도. 참 그리고 기독교 책이긴 함. 각종 다양한 피가 꺼꾸로 솟고 공중제비 두바퀴 쯤 돌아도 시원찮을 사연들도 그득~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