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와 함께하는 [함께읽기 챌린지]가 7월 10일 월요일부터 시작합니다. 10일에 다양한 모임이 생기니 기대해주세요 :)
다음은 자세한 안내 사항입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가하는 전 세계 작가들의 책 함께 읽기! (07.10 – 07.28)
2023년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2회를 맞이합니다. 올해 주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작가 24인을 초청했습니다.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의 중심 노들섬에서 대담, 토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축제를 보다 생생하고 재밌게 즐기기 위해 참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읽는 챌린지를 진행합니다.
개설된 모임방 참여하거나 작품의 모임방을 개설하여 완독 리뷰를 남겨 주시면 한국문학 번역서가 이주민을 위해 기부됩니다. 완독한 도서 수만큼 기부되고 축제 현장에 설치된 ‘기부자의 벽’에 성명 혹은 닉네임이 기재됩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X그믐] 함께읽기 챌린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첫 번째, 서울국제작가축제와 함께하는 출판사들의 독서모임에 참여!
👂(소근소근) 출판사에서 도서 혹은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7월 10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챌린지 도서 목록에 있는 책으로 모임을 자발적으로 개설하여 함께읽기 챌린지 도전!
❗모임지기 미션: ‘[서울국제작가축제 챌린지 참여] 000작가의 『』함께 읽어요’ 모임 제목 달기!
❗참여자 미션: 문장 수집 2회, 서울국제작가축제 기대평, 완독 리뷰 필수!
*도서목록은 위의 이미지에 있습니다.
*챌린지의 리워드 포함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 드려요.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7월 10일 월요일에 모임이 열리니 <모집 중>을 주목해 주세요!
낄낄거리며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는 있는데, 다소 산만하기도 하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기도 하다. 닌자 얘기처럼 저자의 오해나 과장 아닐까 의심스러운 대목들도 있다.
성냥 공장 노동자 파업은 실제로 영국에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한다. 책 뒤에 실제 성냥을 팔았던 당시 어린이와 성냥공장, 당시 하층 가정의 식탁 사진이 실려 있다. 성냥을 파는 소년은 맨발이다.
팬이라는 존재는 너무 가까이 하면 뒤집어지는 층이 아닌지 ㅜ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스테이지 위에서 추앙받는 대상이 스테이지를 엎애고 하우스 콘서트 마냥 그렇게 가까운 사이에서 누리는 친밀함을 함께 나누고자 문을 열어 젖힌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흥미진진한 국제콩쿨 진출자들의 이야기!^^
[평]
다읽음.
싫다.
끝까지가난함.
가난한사람들
밤에라도 다 들 한꺼번에 잠들어서 조용해지면 좋으련만, 그럴 일은 절 대 없어요. 늘 어디선가는앉아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고, 가 끔은 말하기 부끄러운 일도 일어나요. 지금은 어쨌든 익숙 해지긴했어요. 한데 놀라운 것은 이런 소돔10에서 어떻게 가족이 딸린 사람들이 사느냐는 것이지요. 한가난한 가정 이 여기 주인 여자 집에 방을 얻어 사는데 다른 방들이랑 나란히 있는 건 아니고 다른쪽 구석에 따로 있어요. 참 얌 전한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 소리는 하나도 안 나요. 방이 하나인데그 안에 칸막이를 세워놓고 살지요. p.30
다음 날 수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기라도 하면 밤새 선생님과 사감 선생님과 아이들이 꿈에 나타난다. 꿈속에 서 밤새 수업내용을 되뇌어도 다음 날이면 아무것도 모른 다. 그럼 나를 무릎 끓게하고 음식은 한 가지만 줬다. 난 정 말 재미없고 지루한 아이였다. 처음엔 아이들이 전부 날 비 웃고약 올리고, 내가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면 방해했다. p.42
나도 그 사람 모임에 다녀요. 우린 담배를 피우 고 라타자예프는 낭독을 하지요. 한 다섯 시간 읽기도 하는 데 다들 계속 듣고 있어요. 문학이 아니라 진수성찬이에요!
정말 아름다워요. 꽃이에요, 그냥 꽃이에요. 페이지 하나하 나로 꽃다발을 만들 수 있어요! p98.
가난한 사람은 걸레보다도 못하고 그 누구에게서도 존중이란 걸 받을 수 없어요. 뭐라고 쓰든 간에! 그자들이,그 삼류 작가들이 뭐라고 쓰건 간에 가난한 사람의 상황은 전과 같을 겁니다! 왜 여전히똑같을까요? 왜냐면 그들 생 각엔 가난한 사람은 전부 까발려져야 되거든요. 감춰야 할 게 있어서도 안 되고, 자존심 같은 것도 절대 안 되지요! p144
(그리스도를 위해라는 말에도 여러 중부가 있으니까요.아 가) 어면 말은 오래 묵고, 지속적이고, 익숙하고, 상투적 이고, 대놓고 거지스러워요. 그런 말에는 주지 않아도 그렇 게 괴롭진 않아요. 그 사람은 오래 묵은 거지, 옛날부터 직 없이 거지예요. 그런 사람은 익숙해져서 견딜 수 있고, 어떻 게 견딜지 본인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또 어 면 종류의 '그리스도를 위해'라는 말은 낯설고 거칠고 무서워요. 워요. 바로 오늘 내가 소년한테서 쪽지를 받아들었을 때 그 랬지요. 담장 옆에다른 사람도 있었는데 아이는 사람마다 다 구걸하지는 않고 내게 말하더군요."나리, 그리스도를 위해 한 푼만 주세요! 거친 목소리로 띄엄띄엄 내뱉는데 왠지 모를 무서운 느낌에 몸이 부르르떨렸어요. 근데 난 한 푼도 못 줬어요, 없어서. p193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책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추리 소설이 딱 좋은데 종류도 가지가지, 국적도 다양하니 추리 소설 중에 어떤 게 좋을까? 학생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책을 정하려니...책 선택이 어렵다.
결국 한국형 경찰 소설이자 미스터리 소설로 [재수사] 1, 2권을 정했다. 연세대 87학번이자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동아일보 기자였다가 전업작가가 된 장강명의 프로필로도 학생들에게는 임펙트가 있을 듯! 게다가 호러나 장르물도 아니고, 일단 재밌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범인의 입을 빌려 사회교과서 같은 장광설을 늘어놓아 독자에게 인내심을 요구하는 이유는 뭘까?
자세한 독후 생각은, https://blog.naver.com/lovemom94/223138979590 참고해 주세요~
그믐에서 참여한 모임이 몇 시에 끝나는지 몰라 마지막 인사를 놓치는 경우 있으셨죠?
모든 모임은 언제 어느 시간에 생성되었건 모임의 마지막 날 밤 11시 58분에 끝이 납니다. D-1 인 모임이라면 그날밤 11시 58분에 종료가 되는 거죠. 자정이 되기 전 미처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꼭 들어오셔서 글 남겨주세요.
모임의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을 보다 정확히 알고 싶은 분들은 모임 제목 아래에서 [모임 정보]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에서는 화면 오른쪽 위 점점점 메뉴를 클릭해 주세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또 새로운 정보를 들고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백 살이 되면 좋겠다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아도 된다면 좋겠다
엄마가 불러도 깨지 않고
아빠가 흔들어도 깨지 않고
모두 그렇게 떠나고 나면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면 좋겠다
물방울이 풀잎을 구르는 소리
젖은 참새가 몸을 터는 소리
이불 속에서 듣다가
나무가 된다면 좋겠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 나무 밑에서
조용히 쉬고 계시면 좋겠다
빛을 받고 뿌리를 뻗으며
오래 평화롭게 잠들 수 있다면 좋겠다
그 잠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한낮이었으면 좋겠다
부드러운 오후의
빛 속에서
온 가족이 모여
내 침대를 둘러싸고
있으면 좋겠다
잘 쉬었어?
오늘은 기분이 어때?
내게 물어보면 좋겠다
그럼 나는 웃으면서
백 년 동안 쉬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고
그렇게 말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백 살이 되면, 황인찬 지음, 서수연 그림, 사계절, 2023, 그림책 전문
국제콩쿨 참여자들의 이야기,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을 절찬리 읽는 중인데 문득 이 대목에서 작년 이 맘때 내게 스승을 주시겠다는 마음을 주셨던 것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미술과 피아노 둘 다를 배우고 있었으므로, 왜 나 이미 선생님 계신데? 라는 생각이었지만.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가 스스로를 넘어서는 것이 스승의 꿈이라니! 싹이 보이면 평범하게 갈고 기계적으로 쳐보라고 할 수도 있고, 더 길게 달리게 하기 위해 일부러 더 혹독하게 할 수도 있지 않은지? 누군가 들었던 말처럼^^
임윤찬 씨가 자신의 스승은 종교라고 인터뷰를 하면서 스승까지 함께 미국 유수대학으로 가게된 사례를 보고 이상적인 스승과 제자의 만남에 대 해 생각했다. 또 무언가를 제대로 배우기엔 너무 오래된 1인이지만.
어느 사회에서 빈곤층이 겪는 가난의 수위는 그곳의 중산층 문화가 어떤지에 달려 있으며, 현대 사회는 빈곤을 일종의 질병으로 취급한다는 지적이 가슴을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