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멸망할 세상을 알리는 듯 붉게 물든 하늘.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면 관련 책을 여러 권 한꺼번에 보는 편인데 '서평'에 대해 궁금해 져서 지난 번 책에 이어 이번 책도 살펴보았다.
지난 번 책이 서평 쓰기의 기술적인 부분과 요긴한 팁들을 차근차근 알려주었다면 이번 책은 훌륭한 서평가들 소개와 서평의 사회적 역할까지 논하고 있다.
자기 개발서 느낌으로 쓰여진 책으로 3시간 정도면 완독. 운동을 안 하면 뇌의 염증 수치가 높아져서 우울증에 걸리니 운동을 해야한다. 방탄커피를 만든 데이브 아스프리는 비슷한 논리로 오염이 안 된 음식을 섭취하라고 했던 거 같은데 뇌의 관리가 쉽지 않다.
여자를 만날 때와 똑같다고 생각한 것은 가즈키의 곱상한 외모때문만은 아니었다. 다친 곳은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가즈키는 주저 없이 옷을 들추어 애게 자신의 몸을 보여 주었다. 이렇듯 얼핏 보기에 상대의 뜻대로 행동하는 듯한 수동적인 퍼포먼스는 내가 익히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성적인 가치를 잘 알고, 그것을 이용해 그 자리의 분의기를 통제하려 드는 어린 여자와 성인 여자를 지금껏 수없이 만나왔다. 마음 한편으로는 안쓰럽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사람이 만들어 낸 분위기에 나는 기꺼이 어울린다. 그것이 그 사람이 가장 안심하는 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
168: 아이가 먼저 이야기하지는 못해요.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른의 문제예요.
240: 그날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때 나는 뭐라고 말했어야 했을까 생각했다. ...오키나와 주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고 감상적인 힐링이나 얻고, 자신의 안락한 생활환경을 되돌아보는 일 없이 함부로 말하는 것 자체가 일본과 오키나와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그에게 말했어야했다. ㄱ,러지 못했기 때문에 그 말은 내 안에 가라앉았다. 그 말은 지금도 내 안에 남아있다.
241: 막상 오키나와에 살게 된 후에는 그곳에서 기지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당한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눈에 띄었다...살해된 여성에 대한 것과 미군 기지에 대한 분노는 마지막까지 말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한 것은 사건을 무섭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스스로 알아서 위험을 피했다는 것이었다.
243: 절실한 이야기는 지나치게 절실한 나머지 입 밖에 내지 못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침묵하고 있다. 그들의 눈에 오키나와 미군이 어떻게 보이는지, 그들이 어떨 때에 입을 다무는지 나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246: 나는 조용한 방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건넨다. 나는 전철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넘긴다. 나는 강가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준다. 이 바다를 혼자 품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당신에게, 바다를 준다.
결국 옛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이랑 결론은 같다. 행동하는 대로 마음이 따라간다. 실험 결과들이 설득력 있어서 이후로 낮은 강도라도 꾸준히 운동하고, 어깨 쭉 펴고 걸어 다니려고 노력한다. 혼자 있을 때에도 웃는 표정을 짓자는 다짐도 했다가 얼마 못가 포기.
쉬운 책 같아 보이는데 쉽지 않다는 게 함정. 그리고 ‘힐링’을 시켜주는 게 아니라 정신 차리라고 호통을 쳐준다. 질병이야말로 비관주의의 치유책이라고 하는데, 읽어 보면 이해가 가기는 한다. 그 말을 칼럼이나 인터뷰에서 몇 번 써먹기도 했다.
2023. 7. 20.
#지금당신이글을써야하는이유
#나는나를지키기위해글을쓴다
평소에 쓰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저는 보시는 것처럼
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왜 쓰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자세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한 것도 이렇게 한 번씩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어쩌면..
특별히 다루고자 하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메신저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정도만 있다면..
주는대로 받아 읽고 다뤄보는,
이런 리뷰 활동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왜 쓰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단면적으로는..
지금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쓰는 것이고,
입체적으로는..
지금보다 괜찮은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다고 생각합니다.
...
어제 다뤘던 리뷰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평소와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반응이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아마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나왔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아요.
보통 종합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면 2주 정도면
인기가 꺾인다는 걸..
어디선가 얼핏 주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한 달이 지나도록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대중들로부터 나타난..
'과학적 사고에 대한 절실함'
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문과 지식인
중 한 분이 전하는 과학이라니..
더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시기, 주제, 메신저 등등의
조합이 만들어 낸 베셀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그 인기는..
조금 더 오래 갈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랬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요..)
아..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오후에 마침..
매불쇼 수요난장판에
출연을 하신 덕분에..
더 관심을 끌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출연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어제였는지는 몰랐습니다.)
어제 날짜, 매불쇼의 백미는..
이것도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침팬지, 보노보에 관한 인용
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머릿속에 키워드
'수컷 우두머리 침팬지'가
멤돌더라고요. ㅎㅎㅎ
물론 예전에도 비슷한
인용을 왕왕 하셨지만..
그때는 사람들이 이정도로
공감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스포는 이쯤 할게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유튭 영상을 자주 보는 입장에서,
시간마다 올라가는 조회수 보고
놀랐던 경험, 오랜만이었습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추천드리고 싶은
영상(음성지원 칼럼)이 있습니다.
딱 이 책의 주제와 맞는 결의
칼럼이라서 직접 보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래도 맛보기 차원에서 조금만
가져와서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칼럼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
남은 생애에서 내가 가장 젊을 때는
지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자아를 지키는 일뿐이라 생각한다.
나를 뭐 대단한 사람인 양 지켜세우며
인터뷰하는 「조선일보」 기자 앞에서
헤벌레 웃으며 포즈를 잡는 노인이
되기는 정말 싫다.
칼럼을 쓰는 주말마다 나는 날카롭게
깨어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혼탁한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켜나가려는 의지를
「시킨언론 민들레」 칼럼으로 표현한다.
그게 칼럼을 쓰는 이유다.
독자 여러분도 저마다의 방식
으로 자신을 지켜나가시기를!
...
여기까지 칼럼 내용이었고요.
해당 책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덧붙여보자면..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하는 이유에
대하여 9명의 작가분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설득을 시도합니다.
저는 충분히 설득이 되었습니다.
비록 일방적이지만 온라인 속에서
아는 작가님들도 포함되서 반가웠고,
여러모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자아 성찰이 필요할 때,
한 번씩 다시 들춰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이쯤 적을게요.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아홉개의우주 #글쓰기유니버스
#15년전우연한계기로시작된이야기
#나는글을쓸때만큼은가면을벗는다
#흔한이야기도책이될수있나요?
#아이들과함께한삶이책이되다
#고통이떠나가고내게남은것들
#당신의삶에안부를물을시간
#지금사는게너무힘들다면
#나의향을퍼트리다
#이해라는선물
#두번째삶 #바닿늘
#나도나를지키기위해쓴다
#도서협찬 #토마토출판사
#봄름출판사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글을 쓸 때는 '가면'을 벗는다(이윤지)
내가 글쓰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손에 펜을 쥘 때
만큼은 가면을 벗고 솔직한 '나'와 마주하기 때문
이다. '글'이란 나를 오롯이 만나게 해주는 '우물'
이다. 마음을 백지에 옮기는 동안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내면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꼭 책을 내거나
어딘가에 연재하는 글이 아니어도 좋다. 비공개로
올려도 괜찮고, 부끄러울 땐 쓰고 지워버려도 된다.
중요한 건 글을 쓰는 동안 내 안에서 소통하는 시간
이니까. 오가는 대화가 진실할수록 나와의 연결고
리도 끈끈해진다.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위해 크고 작은 '가면'을 쓰고 있는 우리. 혼자만의
시간을 마련하여 내면 깊은 곳의 씨앗을 하얀 종이
위로 건져내 보자. 솔직한 모습으로 타자를 두드릴
때, 가면 쓴 나와 진짜 나는 하나가 된다. 자유가 시
작된다. p.18~19
이해라는 선물(엄명자)
글쓰기는 나의 존재와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게 하는 지도이다. '아! 나는 이런 사람으로
이렇게 살아왔고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며 어떤 것
을 가치 있게 느끼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으니 우선은 나부터 단
단한 사람이 되어갔다. 나를 이해하자 다른 사람
을 볼 때도 평가하지 않고 '아, 그럴 수 있구나!
나와 정말 다르구나!' 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받
아 들일 수 있게 되었다. 서로 미워하고 다른 방향
으로 점점 멀어져가던 남편과 내가 같은 방향을 향
해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이 글쓰기가 나에게 준 '이해'라
는 선물 덕분이다.(중략) 글쓰기를 통해 빚어진 반
짝반짝 빛나는 나의 나날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
라본다. p.26
고통이 떠나가고 내게 남은 것들(신재호)
불과 5년 전만 해도 갱년기와 번아웃 증후군의 늪
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평범한 중년 아재에서 이제
는 작가와 기자라는 이름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번아웃 증후군 극복'을 주제로 기
업체 강의를 다녀왔다. 그 시기를 누구보다 진하게
겪었기에 주고픈 메시지가 많았지만 결국 내가 강
조한 점은 '글을 써보라'는 것이었다. 글쓰기로 삶
을 바꾼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어둡
고 긴 터널을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중략)
고통스러웠던 우울, 무기력, 공허함은 이제 내 삶
에 끼어들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 슬픔을 글에 담
아 떠나보내면 그 자리에 기쁨이 떡하니 자리를 잡
고, 기쁨을 글에 담아 간직하면 어느새 행복이 빼
꼼히 고개를 내민다. 그러니 매일 쓸 수밖에. 나는
오늘도 하루의 소중한 순간을 글에 담아낸다.
p32~33
아이들과 함께한 삶이 글이 되고 책이 되다(정혜영)
브런치에서 만난 글쓰기 고수들이 '당신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쓰라고 할 때는 그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보지 못해 재능도,
역량도 부족한 내가 오직 나만 쓸 수 있는 글이란
게 있을까 막막했다.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멀리서 보면 사람들의 삶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개개인의 스토리는 천차만별
이다. 우리 반 30명이 같은 체험을 하고 나서 서로
다른 감정으로 글을 채워가듯이 말이다. 개개인의
펄떡이는 삶이 전하는 감동과 위로는 강력하다. 그
러니 나와 다른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당
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지 아니한가.
p.106
15년 전, 끄적인 메모에서 시작된 이야기(고경애)
책을 읽으며 상상했을 뿐인데 글을 꾸준히 쓰다 보
니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독자의 리뷰를 읽으며
꿈인지 생시인지 허벅지를 꼬집어보기도 한다. 하
얀 전원주택에서 살며 아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
을 소중한 어린 시절에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체험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
받았다. 이 모든 변화는 15년 전 미래를 상상하며
적어놓았던 작은 메모에서 시작되었다. 이게 어쩌
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가 아닐까?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기록하고,
그 꿈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오늘 할 일은 무엇
일까?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하나씩 행
동으로 옮겨보자. 당신이 원하는 꿈이 현실이 될
날이 아주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46~47
흔한 직장인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나요?(강 준)
글을 써본 적 없는 사람들은 내가 특이한 이력을 가
지고 있기에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이런 질문을 들
으면서 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라 이를 답변으
로 활용했다. "이 지구에 80억 명이 있다고 하면 저
는 80억 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인
용한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감독의 말이 있는데요.
바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입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쓰면서 '내 글을 누가 재밌게 읽을
까?'라는 두려움이 가득했을 때마다 힘이 되어준
말이기도 합니다." 갑작스럽게 떠오른 답변이지만
이날 이후로도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되었다.(중략) 우리가 찍는 점들은
시간이 지나고 뒤돌아보면 별자리처럼 이어지고 있
을 것이다. 그러니 글쓰기만큼은 고민보다 실천이
앞서기를 바란다. p.118~119
당신의 삶에 안부를 물을 시간(강성화)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먹고사느라
바빠 잊고 지낸 '나'를 만나고, '내 안의 나'와 대화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로 인해 흔들리는 마
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정서적 허기가 채워지기
도 한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일수록 나를 지키기
위해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온종일 몸과 마음은 아이에게 매여 있고, 육아와
가사로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글쓰기야말로 가장 좋은 취미이자 마음. 처방전이
될 수 있다. 어느 날 문득 삶에 물음표가 생긴다면,
그리고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글쓰기를 권
한다. 이제 당신의 삶에 안부를 물을 시간이다.
p.126
나의 향을 퍼트리다(유미애)
나의 첫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읽고 '감사
일기'에 관심을 보이는 독자들이 많았다. 호응에 보
답하고자 블로그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챌
린지를 진행했다. 자연스레 내 주변에는 삶의 소중
함과 감사함을 아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분들은 감
사 일기를 쓰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중략)
나는 은은한 꽃향기를 퍼트리는 내가 좋다. 그리고
그 꽃향기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사랑스럽
다. 그 향기를 글로 표현하고 좋은 인연으로 소통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내 글을 읽고 블로그, 이메
일, SNS, 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연락해오
는 분들이 있다. 온라인상이지만, 우리는 서로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온라인 이웃 이상의 관
계를 맺기도 하고 가끔은 의기투합해서 만나기도
한다. p.189~190
지금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면(염혜진)
안 하던 일들을 시도하고 부딪히며 나에게 맞는 것
을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썩 재미있진 않다. 결과도
없고 힘 빠지는 일의 연속이라서 자주 스스로가 한
심하게 느껴진다. 글을 쓸 때도 그랬다. 내가 쓰는
글이 읽히긴 할까? 지금 하는 일이 혹시 시간 낭비
면 어쩌지? 나는 제대로 하고 있을까? 머릿속에 오
만 가지 생각이 들 때도 그냥 썼다. 어떤 글들은 사
라졌고 어떤 글들은 남아서 책이 되기도 했다. 모든
글이 살아남지 않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중략) 마음이
약해서 자주 힘들던 나에게 글쓰기는 새로운 시도
이자 도전이었다. 무기력한 일상을 살던 내가 글쓰
기란 시도를 통해 다시 일어났다. 지금 사는 게 너
무 힘들다면 글쓰기부터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쓴 글이 당신을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p.199
2023. 7. 21.
#답이보이지않을때
#인생이바닥이라느껴질때
왜, 나쁜 일은 꼭
한 번에 일어날까요...
아무리 무너진 국가 시스템
내에서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희생된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것 또한 '결과론적 해석'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르죠.
"죽고 나서, 누가 그런 말을 못하냐?"
누가 저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저는,
1029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
분께서 울분을 터트리면서 말씀하셨던
이 말을 인용하여 답하고 싶습니다.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하라"
저는 우리 사회의 참사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기억하고,
반성하고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 전에 당장, 지금 당장 기억하고
반성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게 보다 더
현명한 방법 일거라고도 생각합니다.
...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이어서,
어제(7.20)는 두 분의 사망 소식이
또 제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여기서 더 화나는 지점이..
포탈에 검색했을 때 뜨는
인터넷 뉴스 메인 기사들 입니다.
키워드 '해병대 구명조끼' 기사..
=해병대 "구명조끼 지급했어야 했다.."
키워드 '서이초 자살' 기사..
=서이초 교장 "숨진 교사 학폭 업무
담당한 적 없어"
이런 생각까지 하면 솔직히
안되는 걸 수도 있을테지만..
누군가는 좋아했을 수도 있을거라는..
소름끼치는 상상이 들 정도였습니다.
(덮어야 할 이슈가 워낙 많으니까요...)
...
얼마 전 '킬러 문항 발언' 관련하여
일타 강사가 한참.. 타겟이 되어서
뉴스를 장식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로 악마화 하는 뉴스였죠.
마치, 해당 분야를 독점해서
욕심쟁이처럼 돈을 긁어 모아서,
그 돈으로 떵떵거리며 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키는 존재처럼..
일부 학원과 일타 강사들을
타겟으로 한동안 공격을 했습니다.
...
해당 뉴스 관련하여 당시에 솔직히
자세히 찾아본 적은 없었습니다.
(메인만 훝어 본 정도였죠.)
그러다 어제, 영상을 한 편 보고..
그 영상을 소개하고 싶어서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건강한 역사 의식을 지향하는
선생님이라는 전제만 있다면,
역사 선생님들은 대체로 전부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이 분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건 능력 차이로 해석하기 보단,
선호도의 차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가장 역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준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해당 티칭 실력은 그냥 얻어 진 게 아니라,
탁월함을 지향하며 해 온,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이어..
해병대 군인, 사회초년생 교사의
죽음을 군대의 묵은 관습과 해당
학교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저는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것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큰 틀에서 볼 때
왜 저런 문제가 생겼는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라면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를
가야 하고, 이 땅에 태어난 국민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은 의무교육을 이수
하기 위해,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알거예요.
언론과 권력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이제는 정말..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뭣이 중헌지 생각하고,
평소보다 더 비판적인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진실
이라도 눈에 들어옵니다.
진실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일수록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에도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책과 관련 없는 이야기
전개가 되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다뤄보고 싶었어요.
공격 받는 그분께, 공개적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독서 #일타강사이다지 #역사강사이다지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역사강사
#반드시때는옵니다 #탁월함에대하여
#포기하지않으면 #희망은있다
#모든꽃이봄에피지는않는다
#여러분이최고가되면됩니다
#그러면그게길이될것이고
#그길위에많은후배들이설거예요
#무정부상태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쌤앤파커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인생이 바닥이라 느껴질 때
한국인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선택과 결정
일 거예요. 저만 해도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
면 '나 대신 누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머리가 뜯기는 기분 이거든요. 안 그래도 힘든데
만약 그 선택지가 환영할 만한 것이 아니라면 그
때부턴 잔다르크가 되어야 할 거예요. 사방에서
"그 길은 아니다. 다시 생각해봐라."라며 흔들어
댈 것이기 때문이죠. 내가 선택한 방향과 씨름을
해야 하는데 주변 사람과도 입씨름을 한다면 지
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
내면서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첫째, 남의 말인가, 나의 말인가. 둘째, 타인이 세
운 벽인가, 내가 세운 벽인가. 셋째, 세상이 놓은
장애물인가, 내가 동의한 장애 물인가. 저마다 내
놓는 대답이 전부 다를 거예요. 만약 '그 길은 위
험하니 가지 말라는 말'이 타인의 말이기도 하지
만 동시에 나의 말이기도 하다면 어떨까요? 그때
는 앞에 놓인 벽이 반가울 수도 있겠죠. 그건 주변
에서 뭐라 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딱 거기
까지만 그것을 원한 거예요. 이때는 다시 생각하
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아니라 정말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때는 주변의 말들을 모두
소음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
세요. 인생을 살면서 그런 확신의 말을 따라갈 기
회가 얼마 되지 않거든요.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방향이 확실했으니 고민이 없었겠어요." 이렇게
오해하는 분이 있는데, 저도 한국 사람이에요. 동
서남북으로 흔들어대는 환경, 저라고 왜 없었겠어
요. 방향이 확실한 저조차도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며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 뿐이죠.
내가 만난 세 개의 벽
고백하면 당차 보이는 제게도 타인이 벽에 가둔다
고 느낀 경험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벽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나타난 '전공의 벽'이었어요.
학교에서 진로 희망 학과를 조사하는데 전 역사를
좋아해 1지망 칸에 사학과라고 써서 제출했어요.
그러자 담임선생님이 "사학과, 너 여기에 가면 취
직 못해서 굶어 죽어."라며 반대를 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 했기에 망설임 없이 사
학과를 희망한건데 당시에 꽤 의미 있는 어른이
안 된다고 하자 아주 잠깐이지만 고민이 됐습니
다. '취업이 잘되는 경영학과를 가고, 사학과는 부
전공으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제가 선택한 제1지망은 사학과였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지 확신이 서잖아요. 그럼 주변에서 무슨 소리를
해도 '그 벽' 너머로 그 말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돼요. 만약 흔들린다면 그땐 '남의 말' 때문이 아
니라 '확신의 말'을 갖지 못한 나 때문일 수 있으
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다음에 찾아온 벽은 화
려한 시절에 찾아온 '사직의 벽'이었어요. 이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해가 서
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미국발 경제 위기가
터질 때였어요.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저
는 운이 좋게 도 증권사에 바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23살 이었으니 어릴 때네요. 사
회에 첫발을 내딛었는데 그곳이 63빌딩에 있는
증권사였던 거죠. 새벽에 출근해 통창 유리 밖으
로 한강을 보노라면 마치 제가 세상의 중심이 된
기분이었어요. 허세가 통창을 뚫고 나아갈 정도
로 강하던 때가 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제
안에서는 그 허세도 때려눕힐 정도로 다른 목소
리가 데시벨을 높여나갔습니다. '이다지, 너 지
금 행복해? 허세가 웬말이야'라며 저를 마구 흔들
어댔어요. 맞습니다. 전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
았습니다. 미국 증시, 한국증시, 원달러 환율, 채
권 이자를 보여주는 4개의 모니터 앞에서 저는
'내가 역사를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면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분주했
거든요. '몸 따로, 마음 따로'로 2년간 살다 보니
속이 썩어들어 가더라고요.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사직서를 던졌는데 부모 님 두분 빼고는 모두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친구들이며 입사동기며 팀원
들까지 나서서 다시 생각 해보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런데도 말을 듣지 않으니 본부장님이 쌍화탕 가
게로 저를 호출했습니다. "이 주임, 요즘 얼마나
취직하기가 힘든 줄 알아?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
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곳에 정규직 직원으로 있
는 거야." "네…" "그리고 지금 임용고시에 합격
했어? 그래서 그만두는 거면 보내주지. 그런데 준
비하려고 그만두는 거잖아. 말이 좋아서 공부지,
백수의 길을 선택한다는 거잖아. 회사에 요구 할
게 있으면 차라리 말을 해.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생각해봐." 찻잔 안에 든 노른자
위가 보름달처럼 어찌나 영롱한지, 그때 처음 노
른자위에 제얼굴이 비치는 걸 발견했어요. 고개
를 푹 숙인 채 그것만 뚫어져라 봤거든요. 당시 저
는 본부장님의 말에 반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분 관점에서 다 맞는 말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저의 선택은 사직이었어요. 백수생활이 교사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면 치르겠다고
결심했고 제 관점에서는 그 선택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벽은 마지막 벽이었
습니다. 바로 '두려움의 벽'입니다. 저는 퇴사 1년
후에 전국 단위 자사고의 정교사가 됩니다. 교사
가 된 후에 세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첫째, 교과
서 집필에 참여하기. 둘째, EBS에서 강의하기.
셋째, 수능 출제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과 관련
된 경력 쌓기. 교직에 있는 동안 편하게 일하는 교
사가 되지 말자는 게 제 목표였어요. 이를 갈고 노
력하다 보니 정말 운이 좋게도 교과서도 쓰고, EB
S에서 강의도 하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감수한
교재의 검토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목
표가 달성되어가는 와중에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
제안이 왔어요. 사교육 업계에 진출해서 전국에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지 않겠냐고요. 이때 주변
반응이 어땠을 것 같아요? "넌 도전을 좋아하니
당연히 해봐야지."라며 응원을 해주었을까요?
절대로 아니에요. 증권사를 그만 두었을 때도 반
대하지 않던 부모님마저도 반대를 하시더라고요.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선망하는 '정년 보장과 연
금이 주는 안정성'이 반대 이유였어요. 이 좋은
걸 마다하고 경쟁의 끝판왕인 사교육계로 간다
고 하니 딸이 도박하는 것처럼 보였을 거예요.
그럼에도 저는 제 선택을 믿었습니다. 허세 가득
한 자신감이 아니었어요. 지금껏 남이 만들어 놓
은 벽을 격파하면서 닦인 '내면의 자신감'이 제
등을 모험의 세계로 떠밀더라고요. 정말 많은 고
민이 되었지만, 저만의 교재와 커리큘럼으로 자
유롭게 강의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매력적이었
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성공할 거라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데 저는 알아요. 이 세상에
나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없고, 그렇다면 내가
최고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돈도 돈이지만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
때문에 벽에 부딪힐 때 더 크게 충격을 받았었어
요. 돈이 없는 거야 소비를 줄이고 아르바이트라
도 하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무
시를 당한다든가 여자라는 이유로 안 들어도 되
는 소리를 들으면 순간 무력해지더라고요. 내 잘
못도 아니거니와 무슨 짓을 해도 당장 바꿀 수 있
는 게 아니니까요. '바꿀 수 없는 것들의 벽' ...
이 벽을 처음 마주 한 것은 대학생 때였습니다.
사학과에 입학한 후에 학점 교류 수업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인근 대학에서 전공 관련 수업을
듣는데 당시 그 대학의 연로한 교수님이 이런 말
씀을 하시더라고요. "역사는 남자의 학문이지.
여자가 역사를 전공하는 건 나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야."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중략)
무논리에 논리로 맞설 수는 없습니다. 말이 안 통
하면 욱하면서 감정이 앞서게 되는데 이때를 조
심해야 해요. 그냥 분노조절장애자가 되어버릴
수 있으니, 차라리 그 에너지를 일이나 학업에 사
용하세요. 과업에 임하는 나에겐 성별이 있지만,
내가 이룬 성과나 결실에는 성별이 붙지 않잖아
요. 말많은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드는 데에 이만
한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최고가 되면 됩니
다. 그러면 여러분 자체가 길이 될 것이고 그 길
위에 많은 후배들이 설 거예요.
2023. 7. 22.
#긍정보다부정에집중하는
#인간심리를인지하고 #강점으로키워라
...
시작에 앞서 미리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저는 그냥
재벌이 아닌 '책벌'을 꿈꾸는
일반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미리 전제로 깔고 봐주세요.
틀린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애교로 봐달라는 겁니다.
(가르쳐 주시면 더 좋고요.)
...
..이제야 편하게 다시
적을 수 있겠습니다.. 😅
...
저는 심리학을 평소에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지점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인지심리학이
경제학과 만나면서 융합적인 학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이
학계에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점부터 최신 연구 결과들까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만나는 지점이 어느 지점 쯤인지는
어렴풋하게도 전혀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 엄청난 이슈를
등에 업고 화려하게 나타난..
생성형 AI가 출연한 것에도
심리학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처럼 사고하도록 학습시킨
결과가 실제로 크게 반영되었죠.)
이건 예전에 김정운 박사님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만
생각 나는대로 적어보자면..
오랫동안 여러 학계에서는
단점을 극복하는 것에 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고 해요.
예를 들어,
인류가 더 진보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심리학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해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인지심리학과 긍정심리학의 누적된
연구 결과가 그것에 크게 기여했다고
얼핏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단점을 고치는 것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더라는 거죠.
(인지심리학적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라서..)
그래서..
"단점에 집착할 바에는 차라리
강점을 끌어올리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다."
라는 제안(?)을 여러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사회에 내놓게 되죠.
(피그말리온 효과, 로젠탈 효과로
대표되는 자기충족적 예언)
게다가 강점을 끌어 올리면
단점도 자연스레 개선이 되어서
상향 평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말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변화한 것에도
크게 영향을 주기도 했고요.
물론 여전히..
끌어당김의 법칙은
경계하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책을 한 권
협찬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듯,
여러분께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일부 내용을 공유합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독서 #제작비지원 #박소연 #박소연교수
#갤럽 #초등 #강점육아 #강점 #육아 #치과
#고현숙 #이윤지 #윤여순 #추천 #육아법
#칭찬법 #자존감 #심리학 #행동경제학
#약점이아닌강점에관심갖기 #무주의맹시
#차이에대한관점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김영사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내 아이의 약점이 아닌 강점에 관심갖기
긍정보다 부정에 집중하는 심리
6학년 민영(가명)이가 엄마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
옵니다. 아이는 무표정입니다. 엄마는 걱정스러운
표정이고요. 진료기록을 보니 6년 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방문 이유도, 오늘도 '얼굴
비대칭'입니다. 민영이의 얼굴을 봅니다. 비대칭?
잘 모르겠습니다. 인지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차브
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의 유명한 '고릴라 실험'을
아시나요? 실험 참가자들은 농구 동영상을 보면서,
흰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공을 몇 번 패스하는지
세도록 지시받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중간에는 고
릴라 분장을 한 사람이 등장하여 카메라를 보고 가
슴을 친 후 사라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참가자의 절반 정도는 고릴라가 나온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무주의 맹시'로 알려진 이
현상은 사람들이 다른 것을 배제한 채 특정 대상에
만 선택적(또는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에 발
생합니다. 공의 패스를 보느라 커다란 고릴라가 지
나가는 모습도 놓칠 정도로, 사람들의 뇌는 프로그
래밍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선택적 주의집중은 정보
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
리 뇌가 발전시킨 현명한 진화의 특성입니다. 생존
이 중요한 시대에는 생존에만 집중하게 함으로써
다른 자극에 뇌가 쓰는 에너지를 줄여줍니다. 인류
가 살아남는 데 꼭 필요한 능력 입니다. 하지만 이
능력의 한계도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뇌의
이러한 여과 시스템은 분명 효율적이지만 완벽하지
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정보를 자주 놓치
고 맙니다. 민영이는 얼굴도 작고 예쁘고 치아도 가
지런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선택적 주의집중은
'비대칭'에 집중되어 있었고, 비대칭에만 집중하니
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중요도가 왜곡
된 것이죠. 이런 선택적 주의집중 현상은 진화 과정
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 한 것이니 감수할 수밖에
없을까요? 문제 해결의 기본은 '인지'입니다. 문제
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면 반은 해결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선택적 주의집중과 관련해서도 이
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
디에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정보를 간과하는구나'
를 인지만 해도 상당한 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이의 약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이
의 약점에 집중하느라 이 약점이 실제로 끼치는 영
향보다 훨씬 크게 느끼고 있다고 아는 것부터가 시
작입니다.
왜 누구는 차이라고 하고, 누구는 장애라고 할까?
2001년 <뉴욕타임스>는 심리학자들이 진행한 과
학 연구와 관련된 인상적인 기사를 실었습니다. 연
구자들은 인기 만화 <곰돌이 푸>의 모든 캐릭터를
분류하고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인공 푸
는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나타내는
충동적 기질이 있는데, 이는 꿀에 대한 집착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고 했습니다. 연구자들은 푸에게 AD
HD 치료약을 복용하고 다이어트를 하라고 처방했
고요. 피글릿은 범불안장애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우울중 치료제를 복용하면 좋아질 거라고 했습니
다. 아울은 똑똑하지만 실독증에 걸려 있어서 어떤
약도 소용이 없으며, 크리스토퍼 로빈은 공상을 너
무 많이 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생활하는 데 어려
움을 겪을 것이라 진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여
운 레빗은 자만심이 굉장히 심해서 성장 후 문제가
될 수 있다네요. 늘 대장이 되고 싶어서 다른 이들
을 새로운 그룹으로 구성하려는 욕구를 지나치게
드러낸다고요. 어떤가요? 흥미롭지만 어딘가 찜찜
한 연구 아닌가요. 귀여운 푸는 ADHD, 피글릿은
우울증, 레빗은 자만심이 지나쳐서 문제라니요.
최근 정신과 선생님들의 활약 덕분에 정신과의 문
턱이 낮아져 전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지요. 하지
만 세상 모든 일에는 항상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정신과가 대중화된 이면에 다양한 기질을 가졌을
뿐 너무나 정상적인 아이들도 '혹시?'라는 의심 때
문에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아이는 낯가림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섬세한 기
질이라 낯선 환경이나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
이 오래 걸리지요. 아이가 같은 유치원 친구들과 놀
이터에서 논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 반 친구들이고
장소만 유치원이 아닌 놀이터로 바뀌었을 뿐인데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엄마인 제 주변
만 내내 맴돌았어요 그걸 보고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한두 마디씩 건넵니다. 초보 엄마의 불안을 건드린
주변의 시선이었죠. 그러던 중 TV에서 '선택적 함
구증'인 아이를 접하게 됩니다. '뭐야, 우리 아들이
잖아? 내 아이가 선택적 함구증?' 그전까지는 들어
본 적도 없는 병명을 밤새 눈이 벌게지도록 인터넷
에서 검색합니다. 아이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자 모든 행동이 걱정됩니다. 불안이 극에 달
한 저는 동네 소아정신과를 예약합니다. 결과는 문
제 없음. 대체 전 무얼 듣고 싶었던 걸까요?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분명 있지만 우리
는 너무 많은 아이들에게 곰돌이 푸의 친구들처럼
수많은 꼬리 표를 붙입니다. 정상이라는 평균 잣대
를 놓고보면 푸도 피글렛도 비정상이고 문제아입
니다. 결국에는 아이 자체를 보지 않고 붙어 있는
꼬리표를 통해 그 아이를 파악하기에 이릅니다. 대
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다양성을 자기 방식에 맞
게 표출하고 있을 뿐인데 말입니다.
강점은 아이의 타고난 생존 전략이다
스타벅스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 '세
이렌'의 얼굴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운 노
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한 세이렌처럼, 스타벅스
도 사람들이 홀린듯 자주 방문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로 로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완벽해 보이
는 세이렌의 얼굴에는 한가지 비밀이 숨어 있습니
다. 스타벅스는 2011년 로고를 리뉴얼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회사 리핀코트에 디자인 변
경을 맡깁니다. 그런데 리핀코트 디자이너들은 세
이렌의 얼굴 대칭이 너무 완벽해서 아름답기보다
오히려 차갑고 비인간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
니다. 심지어 '죽은 사람' 혹은 '유령'처럼 보여 소
름이 돋는다는 반응도 있었죠. 매장 외벽이나 제품
포장에 세이렌의 얼굴이 크게 등장하면 이런 부정
적 느낌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
들은 세이렌의 얼굴을 성형했습니다. 전체 윤곽을
둥글게 다시 그렸고 세이렌의 왼쪽 코에 좀 더 긴 그
림자가 지도록 일부러 비대칭으로 디자인 했습니다.
로고를 불완전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느
끼는 불쾌함을 없앤 것입니다. 지금도 스타벅스 로
고 속 세이렌은 비대칭의 코 길이를 뽐내고 있습니
다. 그리고 우리는 홀린 듯 스타벅스로 들어가지요.
얼굴 비대칭을 걱정하던 민영 어머니는 저와의 오
랜 상담 후 민영이의 예쁜 모습을 더 중점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민영이가 예전보다 밝아졌음
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선택적 함구증을 걱정
했던 제 아이는 학교에서 인기왕이 되었습니다.
물론 학기 초에는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기도 했
습니다. 아이가 움직이지도 않고 말도 없어서 학
교를 좋아하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고 걱정하셨죠.
아이의 기질과 강점을 아는 저는 선생님을 안심시
켰습니다. 3개월쯤 지나면 교실 양끝을 오가는 활
기찬 아이를 보실 거라고요. 아이는 새로운 상황과
친구들에게 적응하는 데 여전히 오래 걸립니다. 하
지만 적응하고 파악하고 나면 자신의 관찰 데이터
를 가지고 친구들을 대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을
잘 이해하고 들어주니 어느새 반에서 가장 인기 있
는 아이가 됩니다. 모든 아이는 존귀하고 특별합니
다. 아이들이 가진 강점은 고유하고 소중합니다.
아이가 가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멀쩡하
고 빛나는 아이도 문제아가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