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40명이 넘는 기자가 1년 넘게 참여한 인공지능 기획기사를 책으로 펴낸 것. 사장이 하는 일이 대부분 반복 업무이기 때문에 ‘AI 사장’이 곧 등장할 거라든가, 퇴사 가능성이 큰 직원을 AI로 파악할 거라는 전망을 쉽게 반박하기 어렵다. 살아 있는 곤충에 AI를 결합해 만든 ‘생체 드론’은 이미 등장했다고 한다.
‘방범 탐정 에노모토’ 시리즈의 중단편집. 주인공 에노모토 케이는 방범 컨설턴트 겸 도둑이고 그가 등장하는 작품들은 모두 밀실 트릭을 소재로 한다. 이번에는 문이 단단히 잠긴 조폭 사무실, 출입 통로가 CCTV로 촬영 중인 미술관, 외딴 산장 추리소설가의 작업실 등이 배경. 마지막 단편의 밀실이 독특한데,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보트다.
잡초 같다는 남동생의 편지에 공감했던 시절이 있었다.
난 아직도 이 책이 어렵다!
우린 마음 속에 내마를 품고 산다
하야오의 모든 영화를 nn번 관람한 덕후로서,
극장에서 본 처음이자 마지막 지브리.
그의 탑도 무너져간다. 난 이제 어떻게 살것인가 ;-(
어릴 적 문화적 감수성의 토대는 지브리였다. 허구한 날 시간만 나면 DVD로 지브리 영화만 봤기 때문이다. 치히로가 눈물 젖은 주먹밥을 먹는 장면, 원령공주가 아시타카 목에 칼을 들이대는 장면... 유년 시절 속 문신처럼 새겨진 장면들이 있을 정도로 많이 봤다.
난해한 장면이 많아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증이 가득했다. 하지만 지브리의 마지막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
"그는 언제나 불행에 끌렸다. 벌써 오래전부터, 어쩌면 어린 시절의 놀라웠던 산천과 여우들과 붕어곰과 가즈랑집 할머니가 겨우 몇 편의 시로 남게 되면서, 혹은 통영까지 내려가서는 한 여인의 마음 하나 얻지 못하고 또 몇 편의 시만 건져온 뒤로는 줄곧."
2023 도서전에서 난 이 책을 미리 들었다. 작가의 목소리로!
이 책엔 그 자리의 떨림이 있다.
"소설은 순수해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정치적이다."
그의 글쓰기는 정치적인 행위 중 하나였다
천-마르케스.
두꺼운 책이 하루만에 녹아내렸다. 문장들이 모여 시각적 연출을 만들어내고, 영화같다는 느낌을 준다. 3대의 고래잡이는 뜨거우면서도 덧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