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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페스트

페스트는 이 사회, 개개인 곳곳에 존재한다. 병적인 요소를 대입하면 이 소설은 언제든 다르게 읽을 수 있다. 페스트는 하나의 알레고리다

페스트
페스트
021. 날개

그는 천재와 병자를 넘나든다. 그것이 이상 선생의 묘한 매력이라는 패러독스

날개 : 이상 소설전집 - 봉별기, 12월12일, 황소와 도깨비, 종생기, 단발 외 11편
날개 : 이상 소설전집 - 봉별기, 12월12일, 황소와 도깨비, 종생기, 단발 외 11편
020. 오이디푸스 왕

당시 희곡론을 들으며 비극에 한창 빠져있을 때였다.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눈을 찌르는 장면은 언제나 봐도 최고다. 비극적 미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했달까. 비극으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외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외
019. 청록집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 그리울 때 펴면 가슴이 맑아진다 산뜻!

청록집 -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3인 시집
청록집 -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3인 시집
018. 햄릿

런던 테이트 미술관에서 ‘오필리아’를 한참 들여다봤었다. 미술관에 가기 전날 시내 어느 서점에서 ‘햄릿’ 영문판을 샀었다. 그 책을 들고선 그림을 보는데, 그림의 오필리아는 도무지 죽은 사람 같지가 않았다. 두볼이 빨갛게 생기가 있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보다 난 이게 아직도 의문이다


햄릿
햄릿
017. 죄와 벌

‘살인자의 장난감’을 보면서 다시 떠올랐다. 어쩌면 그 드라마는 죄와 벌을 변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리고 도 선생의 '죄와 벌'은 수많은 이야기, 심지어는 오늘날 사회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죄와 벌 - 상
죄와 벌 - 상
016. 이방인

충격적인 첫문장으로 유명한 책들이 몇권 있는데, 이방인은 그중 하나다. 어쩌면 이 첫문장이 곧 카뮈 철학이다

이방인
이방인
015. 무영탑

“바람꽃이 일고 봄은 속절없이 지나갔다”

불국사 템플스테이를 간 기억이 있다. 탑돌이를 하던 늦은 밤 공기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숨결이 남아 있었다.

무영탑 : 현진건 장편소설
무영탑 : 현진건 장편소설
분류학이 불러주는 사랑의 세레나데

룰루 밀러의 베스트셀러에서 언급되었던 책이라, 이미 읽은 분들이 훨씬 많은 책일 것이다. 제목이 신기한 책이기도 하고, 읽으면서 예상과 내용이 달라서 좋은 의미로 많이 놀랐다. 수많은 사람들의 감상문 뒤에 감상문이 하나 늘었다 정도겠지만, 이 책을 읽고 메모해두는 것이 나에게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분류학이란 게 대강 무언지 알기는 알아도, 작가가 말하는 그대로 과학자들이나 정확히 아는 것이고 내가 알아서 뭘하겠느냐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 권 내내 움벨트와 함께 저자가 말하는 것은 분류학이 어린왕자가 장미를 부르는 소리, 내가 불렀을 때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된다는 한 편의 시라는 것이다. 이제는 실험실에서 분류하는 지식들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가 각자 자연을 만나고 스스로 분류하고 알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능력은 모두가 갖고 있다는 것이 말로 하면 간단하지만 참 놀라운 이야기다.

도시에서 사니까 꽃 이름보다 상표 이름을 더 많이 아는 것이 당연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뭔가가 멸종 위기라고 뉴스에 나오면 안타까울 뿐 가슴이 아플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당장 나무 한 그루, 야생동물 한 마리라도 내가 알고, 그 살아가는 모습을 본 것이 있고 그 위기 소식을 들으면 분명히 차이는 있을 것이다. 무지와 무관심이 애정이 자라날 여지를 지우고, 오염된 자연에 대한 무감각을 키운다. 책 한 권을 읽고 이런 것들을 느꼈다고 내가 당장 오늘 새나 나무에 정통해지고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는 없다. 이런 것들이 하루에 된다면 세상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미 넘쳐나겠지. 그러나 조금씩 알아가는 노력은 문외한인 나도 할 수 있으리라.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강원국의 인생 공부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열여덟 살 때부터 7년 동안 글쓰기 수업을 받았어요. 매주 글을 써서 다 같이 합평회를 합니다. 정말 무서운 시간이었어요. 저는 글을 잘 쓰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써가는 학생이었어요. 한 번도 안 빠지고 개근했거든요. 반복하면서 글쓰기가 늘었던 것 같아요. 저는 글쓰기에 반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이슬아 작가 (P.127)
열여덟
열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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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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