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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말들>_언어덕후가 즐거운 수다로 요리한 100가지 외국어의 맛 (구로다 류노스케, 신견식 옮김, 유유, 2023)



○78쪽

완전히 잊어버린 바스크어이지만 거기에 까먹은 시간이 쓸데없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어는 그저 조금 맛보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계기를 만들어 주기 마련이다. 


○194쪽

언어학에서 중요한 것은 넓은 시야로 언어를 바라보는 것이다. 일본어와 영어가 중심이고 거기에 겨우 구미나 아시아의 언어가 두세 개 추가될 뿐인데, 그것만으로 세상사를 헤아린다는 것은 처음부터 틀려먹은 일이다. 그럴 때 코사어를 들으면 좋다. 언어를 바라보며 겸허해질 수 있다. 


○212쪽

튀르키예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훌륭한 책이 있다. 만화가 다카하시 유카리가 지은 <터키에서 나도 생각했다>. 이 만화는 튀르키예를 여행하는 동안 그 매력에 사로잡혀 마침내 튀르키예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저자 자신의 이야기다. 읽다 보면 '메르하바' 앞에 펼쳐진 세계가 보인다. 


○248쪽

성경 언어에 갇혀 버렸던 히브리어는 엘리에제르 벤예후다라는 초인에 의해 20세기에 다시 생명을 부여받는다. 그는 극도로 가난한 와중에도 모든 능력을 히브리어 부활에 쏟았다. 많은 사람의 몰이해에도 물러서지 않고 마침내 현대어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런 사례는 달리 들어 본 적이 없다. 


○269쪽(옮긴이의 말-'외국어 건드리기'의 쓸모)

이 책에서는 언어가 100가지나 소개된다. 웬만해서는 언어 이름을 열 개 남짓 대기도 벅찰 텐데, 당연히 저자가 그 수많은 언어를 구사하지는 못한다. 순전한 호기심으로 그 많은 언어에 손댄 것뿐이다. 외국어를 건드리기만 하는 것은 참으로 쓸모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쓸모없음이 우리의 삶을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오로지 쓸모만 좇는 삶이란 너무 퍽퍽하다. 바로 그렇기에 쓸모없음의 쓸모가 있는 것이다. 고작 인사말 몇 마디나 하나, 둘, 셋 정도만 알지라도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소통에서 작게나마 윤활유가 되니 그것도 쓸모가 없지 않다. 누구나 대문호나 달변가가 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들 제멋에 맞게 언어를 써먹으며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면 된다. 

세계의 말들 - 언어덕후가 즐거운 수다로 요리한 100가지 외국어의 맛
세계의 말들 - 언어덕후가 즐거운 수다로 요리한 100가지 외국어의 맛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 You Can Negotiate Anything
다른 누군가가 당신의 관점을 이해하길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에게 그런 관점을 갖게 한 실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과제는 본질적으로 논쟁이 아닌 교육이다!
다른
다른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 You Can Negotiate Anything
우리는 누구나 자기 머릿속 사진의 포로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세계가 실제 존재하는 세계라고 믿는다. (칼럼리스트 월터 리프만)
우리는
우리는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 You Can Negotiate Anything
일반적으로 어떤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는 다음의 3가지 영역에서 비롯된다. 1. 경험 2. 정보 3. 역할
일반적
일반적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 You Can Negotiate Anything
기본적으로 상대측의 협력을 얻어내는 첫 단계는 이 문제에 있어 양측이 어떤 입장에 처해 있는지룰 파악하는 일이다. 어느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어느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가를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관점의 차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분석해보라. 그 차이에 대해 상의하고 그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면 양측이 함께 협력적인 윈윈 협상을 도모하기가 훨씬 쉬어진다.
기본적
기본적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 You Can Negotiate Anything
기다려! 난 누가 파이를 자르든 상관하지 않아. 하지만 한 사람이 자르면 다른 한 사람에게는 파이를 선택할 권리를 주어야 해.
기다려
기다려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 You Can Negotiate Anything
협상이 필요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협상과정(갈등을 해결하는 방식) 자체가 협상 참여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 차에 조화를 이루고 합의점을 찾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협상이
협상이
055. 인생

”작가는 독자에게 고상함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상함이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체의 사물을 이해한 뒤에 오는 초연함, 선과 악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동정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이 책을 읽을 때면 서문을 가장 많이 읽었다.

인생
인생
054. 카프카와의 대화

체코 프라하 시내를 가로지르는 빨간 트램이 그리워지면 읽는다. 다만 카프카를 제3자가 서술하였으므로 거리를 두고 읽어야한다. 결국 ‘구스타프 야누흐’의 카프카에 불과하다

카프카와의 대화
카프카와의 대화
053. 꾿빠이, 이상

수수께끼 같은 이상도 김연수 아저씨와 함께라면 문제 없다. 김해경의 패러독스를 분석하게 된다

꾿빠이, 이상
꾿빠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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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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