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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다정해야하는가
특정집단의 사람들에게 '~충'이라고 비하하는 말이 천지다.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말도 마찬가지.
이 책은 그런 말이, 행동이, 생각이, 사회 분위기가 왜 위험한지를 설명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인간종들과 달리 협력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기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말이다.
좀 더 과장을 보태 요약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하고 서로 도와야하는 이유는 인간이 정해둔 도덕률이 아니라, 우리 종 자체에 내재된 생존의 기술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 생존의 기술이자 본능의 한편엔 외집단으로 여겨지는 무리를 혐오하고 배척하 는 성향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타자를 외집단으로, 더 나아가 비인간화하지 않도록 서로의 접촉을 늘려야한다고 말한다.
혐오와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 종은 그렇게 진화해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위로가 된다. 도덕과 현실의 괴리때문에 인간존재의 선함에 회의감이 들었다면,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인간종이 어째서 서로에게 다정해야하는가를 설명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