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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책이 얼어붙은 바다를 깨트리는 도끼라면, 도끼로 얻어맞는 느낌이다. 사고가 이야기에 따라 이리저리 뒤집힌다.
046. 가난한 사람들
찾기 힘든 서간체 소설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걸 제외하면 내용은 그저그렇다
045. 새의 선물
책을 펴면 첫장에 사인이 있다. 2022 도서전의 추억이다. 추억을 음미할 새도 없이 어린아이의 영악함에 웃음을 터트리고, 어른의 냉소를 지켜본다
044. 1984
사실 난 오웰의 다른 글들이 더 좋다. 하지만 이 책이 없었다면 오웰을 몰랐을지도 모른다.
043. 매핑 도스토옙스키
교환학생 시절 나의 유럽 여행기도 매핑 도스토옙스키였다. 드레스덴에서 본 ‘아키스와 갈라테이아가 있는 풍경‘, 비스바덴 카지노에서 만난 도스토옙스키, 바젤 미술관에서 만난 한스 홀바인의 그리스도…교환학생을 떠나기 전부터 여행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는 이 책이 있다.
042. 지하생활자의 수기
인간은 어쩌면 고통을 즐긴다
가끔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행동을 하는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041. 악령
‘죄와 벌’보다 한층 더 심화된 도 선생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무신론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여러 인물을 통해 형상화된다
040. 회색인
흑백 그 사이에 서있는 청년. 마지막엔 회색지대를 벗어나 움직인다.
039. 만세전
일제강점기 조선 지식인 청년이 보인다. 이광수와 더불어 ‘현대소설론’ 들을 적 가장 가깝게 지냈다
038. 무정
‘현대소설론’에서 열심히 감상했던 소설. 솔직히 말하면 아침드라마 TV극장 재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