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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찰스 몽고메리)

평화롭게만 보이는 미국 교외가 자동차가 없는 십대나 빈곤 계층에게는 유배지나 다름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가 처음 보급될 당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는 살인죄로 기소됐다. 도로가 넓은 도시는 소방차가 길을 다니기 쉬운 만큼 소방서가 주거 구역에서 멀어서 화재 사망자 수가 다른 지역과 별 차이가 없다. 면적을 기준으로 삼으면 대형 마트보다 지역 상점 밀집가가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그믐북클럽1기 빅 히스토리 시작~

그믐북클럽 1기의 20인에 당첨되는 영광이 ~ 행복합니다. ㅎㅎ


묵직한 책을 받고 깔끔한 이미지의 스티커로 메모할 노트도 준비했다.


작년에 읽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이후 오래간만에 두꺼운 책을 읽어본다.


그믐이라는 기간 동안 부지런히 읽어갈 것을 다짐하며 아자아자 화이팅!!!!

감았던 눈을 와짝 뜰 때

* ‘인권연대 숨’ 소식지 2022년 12월호 ‘현경이랑 세상 읽기’ 꼭지에 실린 글입니다.


제목: 감았던 눈을 와짝 뜰 때 / 글쓴이: 박현경(화가)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


- 윤동주, <눈 감고 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간단한 명상을 하고, 뜨끈한 두유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쓴다. 고양이들 아침밥과 물을 챙겨 주고, 고양이들 화장실을 청소해 준다. 요가원에 가는 날은 요가를 하며 땀을 흠뻑 흘리고 집에 와, 천천히 점심밥을 지어 먹는다. 요가복을 빨아 널고 오후 작업을 시작한다. 요가원에 가지 않는 날은 아침 일찍부터 작업에 들어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날의 작업을 마치고 시간이 남으면 걸어서 남편의 카페에 간다. 차 한 잔을 홀짝이며 전시 준비 일을 한다. 아침, 저녁, 밤마다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고, 스스로가 많이 평온해졌음에 감사한다.

휴직 중인 나의 일상.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 가슴이 저리다. 깨뜨리고 싶지 않은 안온함이다. 그러나 이 안온한 이불 속에만 푹 파묻혀 밖에서 누가 무슨 일을 당하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과연 진정한 평화일까.


세속의 모든 일들에서 몸과 마음을 끊고 진정 자유롭고 진정 평화롭게 살겠노라 마음먹은 때가 있었다. 그때의 나에게 정치는 관심을 끊어야 할 지저분한 일로 여겨졌고, 거리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은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한 채 분노에 휩싸인 이들로 여겨졌다. 오래 전 일이다. 그때의 내 자신이 진심으로 부끄럽다.

내가 수도원과 성당에서, 미사와 책들 속에서 그토록 목마르게 찾아 헤매던 하느님, 그분이 바로 거리에 계시고 사람들 사이에 계신 걸 늦게서야 알아보았다. 국가가 제 할 일을 하지 않아 춥고 억울하게 죽어 간 사람들, 국가가 공권력으로 짓밟은 이들, 자본의 논리 속에 위험으로 내몰린 노동자들, 그들의 일이 도무지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다. 내 안온한 일상의 루틴을 깨고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으로 나가게 되었다.

10.29 참사로 희생된 분들에게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분들에게도, 故 백남기 농민에게도, 故 김용균 노동자를 비롯해 노동 현장에서 참사를 당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깨뜨리고 싶지 않은 소중한 일상이 있었을 것이다. ‘밤이 어두’운 가운데 삶이 더 춥고 더 팍팍해진 모든 이들에게, 지키고 싶은 따스한 삶이, 소박하고 안온하고 따스한 삶이 있을 것이다. 내가 나의 소중한 일상, 소박하고 안온하고 따스한 삶을 살아갈 때 이 이웃들을 떠올리고 이 이웃들과 함께 분노하게 되는 이유이다. 


윤동주 시인이 시에서 말했듯, ‘밤이 어두웠’기에 ‘눈 감고 가’는 시대이다. 여기서 ‘눈 감고 가거라’의 의미를 나는, ‘의연하게 가라, 내면의 힘으로 가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라고 했다. 오늘 내가 이웃과 연대하기 위해 하는 조그만 일 하나하나가 바로 ‘가진 바 씨앗을 뿌리’는 행위가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감았던 눈을 와짝 떠’야 할 시기이다. 발부리에 차이는 돌이 너무나 사납다. 사나운 돌에 차인 발부리가 뼛속까지 아프다. 10.29 참사 희생자 유족분들의 뼈아픈 절규가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말해 준다. 슬프다고, 심란하다고 외면하며 내 일상의 안온함만을 챙길 때 나는 비극이 되풀이되는 데에 어떤 방식으로든 일조하고 있는 게 아닐까. 지금은 ‘감았던 눈을 와짝 떠’야 할 때, 눈을 뜨고 연대해야 할 때, 조그만 몸짓으로라도 행동해야 할 때. 오늘 나의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림_박현경, 「네가 보고 싶어서 2」

10.29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 ‘인권연대 숨’ 소식지 2022년 11월호 ‘현경이랑 세상 읽기’ 꼭지에 게재된 글입니다.


제목: 몸 / 글쓴이: 박현경(화가)


1. 타인의 몸

매주 한 번씩 누드 크로키 모임에 참여해 그림을 그린다. 1분 또는 3분마다 바뀌는 포즈에 따라, 한눈팔 겨를 없이 모델을 관찰하고 선을 그으며 몰입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느끼고 또 느끼는 것. 아름답구나.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답구나. 마른 몸은 마른 대로, 살찐 몸은 살찐 대로, 배 나왔으면 배 나온 대로, 안 나왔으면 안 나온 대로, 흉터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여자든 남자든 어떤 성별이든……. 아름답지 않은 몸은 어디에도 없구나. 흔한 레토릭으로 주워섬기는 말이 아니라, 경험을 토대로 진심을 다해 증언하건대, 아름답구나.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답구나. 이렇게 느끼며 끄덕이다 보면 생각은 자연스레 ‘나의 몸’으로 향한다.


2. 나의 몸

고백하건대 ‘날씬한 몸’에 대한 집착과 동경은 언제나 내 두뇌를 채우고 있었다. 살찐 몸에 대한 열등감이 극심했던 고등학교 때부터, 살 빠진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 이십 대와 삼십 대 내내. 심지어, ‘날씬함을 미의 기준으로 내세우는 사회ㆍ문화적 현상이 여성들을 옥죄고 있으나 여러분은 이에 휘둘리지 말고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내가 가르치던 여고생들 앞에서 열변을 토하던 때에도, 정작 나 자신은 몸무게와 칼로리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내가 몸무게 걱정도 칼로리 계산도 집어치우게 만든 강적을 만났으니 이는 바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이 가장 심했던 기간인 올해 5~6월에는 평소에 하던 산책이나 운동도 다 집어치우고 거의 집안에서만 지냈으며, 집안에서도 가만히 누워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었다. 그 여파였을까? 몸매가 달라지고, 전에는 잘 맞던 옷들 중 더 이상 맞지 않아 못 입는 옷들이 부쩍 늘어났다. 

몇 주 전 몸무게를 재어 보니 일 년 전 몸무게에서 10kg 정도가 늘어나 있었다. 바로 이십 년 전 내 고등학교 때 몸무게로 돌아간 것이다.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열등감에 시달리던 고등학교 때. ‘결국 돌고 돌아 이 몸무게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했다. 살이 쪘다는 사실을 제법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지금은 지난 5~6월과 달리 매일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한다. 하지만 이건 몸무게에 대한 조바심 때문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나는 이제, ‘지금 이 상태 그대로’ 괜찮다는 걸 알고 있다.


3. 벗은 몸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전신 거울 앞에 선다. 누드 크로키를 할 때 모델을 관찰하듯 내 몸을 관찰한다. 그러면서 느끼고 또 느끼는 것. 아름답구나.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답구나. 마른 몸은 마른 대로, 살찐 몸은 살찐 대로, 배 나왔으면 배 나온 대로, 안 나왔으면 안 나온 대로, 흉터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여자든 남자든 어떤 성별이든……. 아름답지 않은 몸은 어디에도 없구나.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답구나. 내 몸도 그러하구나. 

이십 년 전의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말해 주고 싶다. 너는 참 아름답다고. 너의 몸은 참 아름답다고.


4. 우리의 몸

참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몸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간혹 현재의 자기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몸무게나 체질량 지수 등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라 여기고, 따라서 이 조건을 지켜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 또한 나의 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마치 누가 우리의 눈과 판단력에 마법을 걸기라도 한 듯이 제가끔 자기 나름의 열등감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이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이대로의 내 몸을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니 타인들도 더 귀하게 여겨진다.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한층 더 진하게 느낀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만나면 말해 주고 싶다. 당신은 참 아름답다고. 당신의 몸은 참 아름답다고. 바로 이 말을 하고 싶어 이 글을 썼다.


그림_박현경, 「슬픔」

10.29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라이트노벨도 책은 책이잖아요.



근세 시대나 근대 초기의 유럽문학을 읽다보면 추리소설 혹은 그 비슷한 장르소설류의 저가 출판물을 읽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아마도 쉬우면서도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냄으로서 당시 여가생활을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작가들도 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기에 그랬던가, 음음. 이들 중 대부분은 한번 읽고 쓰레기장으로 직행했을터지만 '셜록 홈즈의 모험'같이 수백년을 지나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그 인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소재들도 간간히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의 동아시아에는 아마도 라이트노벨(혹은 웹소설)이 비슷한 위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저렴한 가격, 자극적인 소재, 대중들의 인기를 끌만한 소재. 모두 당시의 펄프 픽션이 요구하던 소재를 완벽하게 대변하지 않는가. 그 덕분에 라이트노벨은 좋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 증거로 어느 서점, 심지어 중고 서점을 가더라도 라이트노벨은 웬만하면 존재하며, 그 위치는 항상 입구의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잠깐 흥미가 동해서 읽고는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그러면서도 유행이 지나 사람들이 찾지 않아서 웬만한 새 책을 한 권 살 권으로 중고라이트 노벨은 4~5권도 너끈히 살 수 있다! 웹소설이면 10권도 가능할지 몰라! (물론 웹소설이 오프라인으로 출판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의 이야기다.)


물론 라이트노벨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대에 사든, 그 이후에 사던 책을 구매할때는 왠지 모르게 부끄러움이 생기곤 한다. 왜 그것은 작가의 몫이 아니라 나의 몫인걸까.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사던 1권 이후에는 같은 소재의 이야기들을 리메이크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니 라이트노벨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담더라도 대부분은 1권만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한다.


이렇게 말하면 순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약간 불편해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미 한국 문학, 그 중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을 추구하는 작가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는 라이트노벨화되어가고있는 것같다. 뜬금없이 자가용이나 기차를 타고 떠나는 국내여행은 이세계와 같고 그곳에서 만나는 기인들은 히로인의 역할을 대변하고 우리의 상식과는 괴리된 언행을 하는 것도 라이트노벨답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라이트노벨다운 것들은 보통 사람들에게 저평가받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팬덤은 두터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그런 작가분들도 순문학으로 인정받는데, 라이트노벨도 당당히 독서의 일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 이 삭막한 세상에서는 독서라는 취미 자체가 다른 차원에서 건너온 별난 취미로 간주되는구나.



312. 이데아 시티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여시재, 포스리, 포스텍)

스마트 도시에 관한 여러 가지 실험을 먼저 가상공간에서 운영해보고 실제 세계에 이식하자는 제안을 하며 그 개념을 ‘이데아 시티’라고 명명한다. 그런 시뮬레이션이 잘 될지, 효과가 있을지는 차치하고, 책이 1, 2년쯤 뒤에 나왔으면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어떻게든 활용했을 것 같다. 필진에 아는 이름이 나와 반가웠다.


이데아 시티
이데아 시티
311.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양다솔)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저자를 알았고, 그 다음 독립출판물로 접했고, 그 다음 이 책을 읽었다. 절에서 행자로 2년을 살았다는 작가를 결코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겠고, 솔직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 관점에서는 위태롭거나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대목도 꽤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재미있고, 호감이 들 수밖에 없고, 다음 행보가 무척 궁금해진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310. 마지막 섬 (쥴퓌 리바넬리)

낙원과도 같았던 작은 공동체에 탐욕스러운 외부인이 들어오고, 마을은 점점 망가져 마침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된다. 2008년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독재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하지만 2022년 한국 독자들에게도 울림이 크다. 이 소설 속 ‘전직 대통령’이 가리키는 바는 상상력이 부족하고 두려움에 시달리는 권위주의적 정치인에 한정되지 않는다. 선동가, 악덕 대기업, 자본주의, 혹은 문명 그 자체로 해석해도 자연스럽게 읽힌다.

작품의 힘은 낙원의 파괴자에 대한 단순한 고발을 넘어, 평범한 사람들이 그 작업에 동참하는 과정과 그 후폭풍을 대단히 설득력 있게 살피는 데서 나온다. 왜 우리는 번번이 그런 권위에 굴복하는가. 왜 그런 선동에, 유혹에 휩쓸리는가. 왜 우리는 항상 뒤늦게 깨닫게 될까.


마지막 섬
마지막 섬
3. 근린생활자 (배지영)

인터넷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근린생활자>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책에 실린 여섯 단편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일들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해서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한다. 


단편 <그것>은 꽤 흥미로웠는데 예전에 봤던 <다크 워터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다크 워터스>에는 신념이 확고한 변호사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과 맞서면서 그들이 자행한 독성 폐기물질 유출 사실을 세상에 폭로한다. 반면 <그것>의 주인공은 폐기물이 담긴 드럼통을 야산에 갖다 묻는 하청 일을 하며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단편의 특성상 어떤 내막이 있었던 건지 전말이 밝혀지지 않아 좀 더 풀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린생활자
근린생활자
309.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마케팅을 다루는 뒷부분에는 동의하는 내용도 있고 아닌 내용도 있으며, 맞는 말 같지만 귀찮거나 내키지 않아서 따르기 싫은 조언도 있다. 하지만 창작을 다루는 서론과 1부는 연신 고개를 주억이며 읽었고 그러면서 용기도 많이 얻었다. 그렇다. 나를 포함해서 창작자 대부분이 입으로는 오래 살아남을 작품을 말하지만 실은 즉각적인 보상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관심 경제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작가들에게 보통 진짜 수익은 연설, 강의, 컨설팅에서 나온다’는 대목에서는 미국도 마찬가지구나 싶네.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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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2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 있던 이 책, 망나니누나와 함께 되살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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