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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워(Chip War)

저자 크리스 밀러는 하버드에서 인문학부를 마치고 예일대에서 석박사를 한 사람으로 현재는 Tufts대학에서 국제역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책 제목의 War라고 하는 단어를 경제적 관점으로 한정 지어 반도체기술에 관한 경쟁을 다룬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전쟁은 말 그대로 지정학적 관점에서의 미중간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해 보면,


제22장 ‘창조적 파괴’


인텔이 일본 업체의 거센 추격으로 D램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주력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창조적파괴;Desruptive Theory”는 Clayton Christensen이라고 하는 교수의 이론을 소개한다.


당시 인텔의 CEO였던 Andy Grove는 나찌와 공산주의를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헝가리계 유대인 출신이었다. 그의 책 ‘Only the Paranoid Survive’에서 "경쟁에 대한 공포, 파산에 대한 공포, 뭔가 잘못되거나 패배할 것이란 공포가 자신의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직원들의 영혼을 갈아 넣는 경영 스타일을 의미한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그리고 우리나라 개발 시대의 기업인들을 연상시키면 좋을 듯….)

‘창조적 파괴’란 修辭수사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DRAM은 사실상 Ford가 자동차인 것처럼 인텔의 정체성은 DRAM에 있었기 때문에 그 시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내장을 뒤집는wrenching guts, 이가 갈리는gnashing of teeth 듯한 상황이었다고 묘사한다.


당시 인텔이 우위에 있었던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 규모는 상당히 작았기 때문에 DRAM을 포기하고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에 올인한다는 것은 거의 도박에 가까운 결단이었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앤드 그로브와 같이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과 판단력을 조명한다.( 다 아는 것처럼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가 도스 그리고 윈도우와 같은 PC의 운영체계를 만든다.)


23장


일본의 도전을 뿌리치는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두 가지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소위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의 혁신의 과정 중 Mead Conway Revolution이라고 불리우는 VLSI(Very Large Scale Integration)은 미국방부 산하 DARPA(Defence Advanced Reasearch Projects Agency가 첨단 미래형 기술을 지원)의 지원에 의해 Mead와 Conway에 의해 VLSI Very Large Scale Integration, 칩 디자인 자동화design automation프로그램으로서 개발된 기술이 그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DARPA기 지원한 무선 통신 기술인데 Irwin Jacobs란 인물에 의해서다. 무선 통신의 어려움은 주파수 간의 간섭 현상을 제거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제이콥스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압축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때문에 ‘칩’의 성능이 고도화될 때까지 무선 통신의 가능성은 회의적이당. 그러나, 인텔이 마이크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바로 Qualcom이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정부의 지원DARPA은 망해가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미래형 첨단 기술에 대한 지원에 집중해야 효과적이란 사실이다.


30장


유소기가 중국의 미래는 전자공학에 있다고 봤던 반면 모택동은 쇠와 철강 중심의 중공업만을 중국의 산업비전이라고 보고 전자산업을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반동reactionary라 규정한다. 이것이 1950년대 중국의 ‘대약진 운동’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의 하나임을 말한다.


32장 


Lithography War (석판 인쇄)란?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실리콘 웨이퍼에 빛을 쏘여서 회로를 심는 기술이다. 이 석판인쇄술은 반도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 기술인데 현미경의 렌즈를 거꾸로 사용해서 실리콘 위에 화학물질을 도포해 빛을 쏘임으로서 작은 공간에 회로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이마저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히 빛을 쏘는 것만으로는 그 나노공정의 작업을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X선을 사용할 것인지 극자외선Ultra Violet Ray을 사용할 것인지 하는 싸움이 전개된다. 


33장


인텔 프로세서가 PC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X86이라고 하는 반도체 설계 기술을 표준화 시키는 데 있었다. 그것은 X86이 기술적 완성도가 최선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일종의 표준화 전략으로서 X86만이 인텔의 해자moat를 깊게 만들어 인텔이라고 하는 성城port의 안전profit margin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Andy Grove)


하지만, 1990년대 애플을 중심으로 X86이 아니라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설계에 기반한 Arm이라는 회사가 출현하며 인텔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의 전략은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텔의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하는 것이다. 즉, 팹리스에 이들에게 자신들의 라이선스를 팔고 로얄티를 받는 새로운 모델을 만든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텔이 X86을 독점하는 시장에서 벗어나 그 반도체 디자인을 수수료만 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장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또 하나 인텔의 패착은 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주저한 채, PC시장에 머무른 것이었다. 이것 역시 앤드 그로브의 판단이었다.  


39장 EUV(Ultra Extreme Violet)

네델란드 회사 ASML에서 생산되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원래,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심는 과정은 표면에 광선 즉, 가시광선을 비춰서 만드는 공정이다. 그런데 그것이 미세공정으로 발전함에 따라 가시광선의 파장이 너무 넓어 기술 발전의 속도에 대응할 수 없게 되고 자외선의 극단 범위에 해당하는 13.5나노미터의 단위에 이르는 노광장비를 개발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다. 극자외선은 x-ray와의 경계선에 위치해 빛을 굴절시키지 못하고 흡수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기 때문에 더욱 큰 난제들을 수반하는 기술 개발 과정이고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플레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난이도를 갖는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노광장비EUV lithography tool는 제작만 네델란드에서 될 뿐이지 독일, 미국 등 다양한 국가, 다양한 기업들의 첨단 기술, 장비, 부품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제품이다. 여기서 어떤 기술적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무의미해진다. 이같은 다국적성이 최첨단 반도체 산업의 실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인류의 최첨단 기술은 어느 한 국가에 배타적, 독점적으로 지배될 수가 없는 속성을 갖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제4부 중국의 도전 China’s Challenge

43장

2017년 시진핑 주석이 다보스 포럼에 데뷰하던 시점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2600 억이었는데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총 원유수출액 또는 독일의 자동차 수출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다. 중국은 매년 전세계 항공기 거래액 보다 많은 돈을 반도체 구입에 지출한다. 반도체보다 국제 무역에서 더 중심적 역할을 하는 제품은 없다.

중국의 ‘제조 2025전략’은 Status Quo(현상유지)를 유지하는 미국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의 편입이 아니라 자신이 배타적 독점적 위치를 대신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게임의 룰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이 같이 게임의 지배자가 되려는 시도는 중국 외에는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


제8부 Chip Choke


49장

미국반도체협회the Semiconductor Industry of Association회장 Krzanich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정부 당국자들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우려와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당시 미국의 소위 기술정책tech policy은 세계화와 효율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기둥에 의해 지탱되고 있었고 이것은 업계의 로비 그리고 워싱턴의 지적 컨센서스intellectual consensus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바마 말기 까지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채지 못했다. 


냉전의 승리는 미국에게 ‘자유주의의 승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게 만들고, 글로벌리즘은 대한 신앙적 신념으로 되어 중국의 위협을 간과하게 만들었다.


책은 전체 8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4부 중국의 도전부터 끝까지 중국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8부의 제목은 ‘반도체로 중국의 목을 조인다chip choke.’는 말 전쟁 용어를 그대로사용한다. 어떤 의미에서 미국과 중국은 ‘이미 시작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해주어 반도체 주식 등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책처럼 보인다.

부키라는 출판사에서 지난 5월에 번역 출간되었으니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꼭 일독을 했으면 한다.



밀레니얼의 마음

"개인의 모험물이나 성장물 서사를 갖지 못한 첫 세대가 밀레니얼"

밀레니
밀레니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
"수많은 실험에서 밝혀졌듯 사람들은 좋아하는 등장인물이 착하게 행동하여 성공하면 쾌감을 느끼지만 싫어하는 등장인물이 못되게 행동하여 성공하면 짜증과 불안을 느낀다."
"수많
"수많
다른 의견
비교적 최근까지도 경영학자들은 직장 내 갈등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결혼 관계에서처럼 일터에서도 갈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오히려 회피하는 것이 해롭다고 인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갈등 회피형' 직장에서 직원들은 갈등을 위험하고 파괴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 의견 대립은 수동 공격성의 경로로 흘러간다. ... "동료들이 서로 솔직하지 않다는 걸 일찍이 알아차렸어요. 속으론 부글부글 끓고 있으면서도 미소를 짓더라고요. 마음속으로는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을 만큼 반대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고요. 관계와 비즈니스를 위해서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는 척하는 거죠."
비교적
비교적
다른 의견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해서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면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고 믿어왔고, 이 가설이 합리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 따르면 공감 정확도와 커플이 얼마나 자주, 또는 얼마나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가 사이엔 연관관계가 없다. 관계학자이자 부부 갈등 전문가인 앨런 실라스가 나에게 말했듯,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커플의 양쪽이나 어느 한쪽의 렌즈가 왜곡되어 있다면,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잘못된 가정을 하게 된다. 예의 바른 대화를 계속할수록 양편에 오류가 쌓여간다. 서로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점점 불만이 쌓일 것이다. 어떤 커플들은 서로를 읽어내는 효율적인 모델을 애초에 만들지 않아서 이러한 운명을 피한다. 이케스에 따르면, 공감 정확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커플은 상대의 선호를 모르고 있거나 이에 맞춰줄 생각이 없는 커플이다. 달리 말하면 무지와 고집이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유연하지 않은 것이 좋다. 그로 인해 갈등을 만들게 되더라도 말이다."
대화를
대화를
이제야 정신이 퍼뜩,

내가 지금 교회때문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동네로 이사오다니!

나도 일상 속의 특별함을 찾아내는 시선을 가졌으면.. / 연수, 장류진 소설집

6개의 단편 소설을 엮은 소설집이다. 장류진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라서 약간 불편하지만 그 이유를 잘 몰랐던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매일 마주치는 작은 돌부리가 약간은 거슬리지만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었는데, 장류진 작가는 특유의 세심한 관찰력으로 그 돌부리를 낱낱히 파해쳐서 땅에 파묻혔던 뿌리까지 드러내려 한다. 내게도 익숙한 일상 속 돌부리라며 편하게 읽었다가, 챕터를 마칠 땐 '이게 뭐지' 싶어서 머리가 띵해졌다. 뭔가 시사점이 있을텐데, 그게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메시지일텐데 싶어서 챕터마다 고민했다.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서 노트에 적어봤다.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인지 혹은 내 안의 자아가 책을 읽고 토해낸 메시지인지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일과 육아를 벗어난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보람있고 좋았다.


1. 연수: 30대 중후반이 생각하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고 일반적인 삶 = 결혼, 출산'을 벗어났다는 우려가 운전 미숙으로 반영된건 아닐까? (혹시 작가가 아직 흔들리는 비혼주의인걸까?)


2. 펀펀 페스티벌: 우리 나라는 유독 외향적인 성격을 좋아한다. 외향인은 사회적으로 소통을 잘하는 좋은 성격인 반면 내향인은 뭔가 소극적이고 답답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나도 내성적인 성격인데, 사람들 앞에 잘 나서는 외향인을 부러워하면서도, '왜 저래? 난 절대 못해'라면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찬휘를 바라보는 지원이의 이중적인 마음도 나와 같은 건 아닐까?


3. 공모: 성공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 현실에 꾸역꾸역 맞춰가며 버텼던 현부장. 그런 자신이 안쓰러웠나보다. 현부장이 천사장을 싫어했던 이유는, 천사장의 삶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 아닐까?


4. 라이딩 크루: 어떻게 여자 작가가, 젊은 수컷들의 치기와 허세를 이렇게 잘 뽑아낼 수 있지??

연수 - 장류진 소설집
연수 - 장류진 소설집
9.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2020년 10월 우연히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받았습니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췌장암을 1기에 진단받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 큰 행운이었지만, 수술이후 합병증으로 3개월 넘게 병원에 입원해 계셨습니다. 몇 번이나 죽을고비를 넘기셨고 1년동안은 불편하게 장루도 달고 지내셨습니다. 장루 복원술을 한 뒤에는 통증으로 고생하셨지만 올 봄에는 통증도 나아지고 기력도 회복해서 포도밭에서 일도 하실 수 있었습니다. 포도밭일을 하고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지만 췌장암이 재발한걸 알게 되었고, 결국 7월 23일에 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 계시는 내내 저는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것인가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툴 가완디가 아버지를 암으로 보내드렸던 것이 계기가 되어서 쓰게 된 책입니다. 원제는 Being mortal 입니다. 직역하면 '죽는다는 것'정도 되려나요?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차피 질 수 밖에 없는 죽음과의 싸움을 너무 오래 끌다보면 정작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삶을 정리하는 데는 시간을 못 쏟게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가 원하시는 대로 임종을 맞지 못하게 되실까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3월에 암이 재발했을때는 항암치료도 받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설득한 담당의사는 생명을 늘리기 위한 항암치료가 아닌 췌장암이 담도를 막거나 십이지장을 막아서 고생스럽게 돌아가시지 않게 하기위한 항암치료라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3일전까지 조금이나마 식사도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본인이 나고 자란 동네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하고싶은 얘기도 하고, 오랫동안 못 봤던 지인들도 만나보고 가족들이 함께 있는 동안 임종을 맞이하셨습니다. 


췌장암은 1기에 진단받아서 수술을 해도 5년을 넘겨서 사는 사람이 5명중 1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아버지가 그 1명일줄 알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수술하고 합병증으로 고생하시게 되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의사인 아들 때문에 VIP 증후군으로 잘 못된게 아닌가 생각을 너무 많이 했지만 아버지를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드린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픕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죽는 기술(아르스 모르엔디, ars moriendi)'에 대해 알게 되셨으면 합니다. 질 수밖에 업는 죽음과의 싸움에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후퇴해서 잠깐이나마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예전에
6인의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이 계절의 소설] #2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장편소설을 꼽는다면 어떤 책을 선택할 건가요?

 

내일의 고전이 될 장편소설을 찾기 위해 6인의 평론가들이 함께하는 <이 계절의 소설>. 지난 7월 1일 <그믐>에서 진행된 첫 번째 모임이 마무리되었는데요. 과연 더 깊은 논의를 위해 선정된 두 권의 책은 어떤 소설일까요? 그리고 두 권의 장편소설이 선정되기까지 평론가들은 어떤 책들을 추천하고 의견을 나눴을까요?

 

‘이 계절의 소설’ 첫 번째 모임에서 오고 간 평론가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살펴보고 최종 선정된 두 권의 소설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선정된 두 권의 소설을 함께 읽으며, 29일간 진행될 두 번째 모임 속 평론가들의 더 깊이 있는 비평과 논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그믐’에서 진행중인 <이 계절의 소설> 모임

ꔛ 𝟲인의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이 계절의 소설> #2


 

<이 계절의 소설>은 소전서림이 속해 있는 소전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시대를 넘어서는 장편소설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𝟭년 동안 독자와 𝟲인의 평론가가 함께 ‘내일의 고전’을 찾아가는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6명의 평론가들이 모여 3개월마다 두 차례씩, 여기 그믐에서 독서모임을 열고 29일간 좌담을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작품에 대한 발견과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662.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심리학 서적이 아니라 자기계발서. 새로운 통찰을 준다기보다는 이미 들었던 지혜로운 조언들을 다른 용어로 말해준다. 그래도 딱 책을 들었던 그 순간 내게 필요한 말들이 많았다.

에고라는 적
에고라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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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6인의 평론가들이 주목한 이 계절의 소설!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2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 있던 이 책, 망나니누나와 함께 되살려봐요.
[Re:Fresh]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어요. [Re:Fresh] 1. 『원미동 사람들』 다시 읽어요.
이런 주제로도 독서모임이?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그믐 라이브 채팅 : 5월 16일 목요일 저녁 7시, 편지가게 글월 사장님과 함께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권여선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수전 팔루디 『다크룸』(아르테)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 봄, 시집 한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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