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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서울 선언 (김시덕)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책 한 권 읽고 그게 전부라고 여기면 안 되겠지만, 조선시대 서울과 민주공화국 시민의 서울을 구분하자는 주장에 매우 동의하게 되었다. 한양 도성을 복원하기 위해 남산 식물원을 철거하고, 사직단을 원형 복원하기 위해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과 종로도서관 건물을 철거하려 했던 시도 같은 건 확실히 이상하다. 저자는 “조선 왕조로부터 현대 한국을, 조선 시대로부터 현대사를 지켜야 합니다”라고 썼다.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하)
서책의 선은 읽히는 데 있다.기호는 하나의 기호를 밝히는 또 하나의 기호로 되어 있다. 기호는 이렇게 모여서 한 사상의 모습을 증언하는 게다. 이를 읽는 눈이 없으면, 서책은 아무런 개념도 낳지 못하는 기호를 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런 서책은 벙어리나 다를 바가 없다.(p.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