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D-29
ㅋㅋㅋㅋ 시작 부분이 ㅋㅋㅋㅋ
전 아귀의 논 읽으면서 아슬아슬 했어요..막판에 제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다 싶었구요.
전 여자가 사귀게 될까봐 조마조마... ㅎㅎㅎ
안 돼... 저 남자 아귀라구! 하면서 속으로 말렸네요. ㅎㅎㅎ
하지만 진짜 지옥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야.
가을비 이야기 14페이지 ,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사실 이 문장이야말로... 제가 <가을비 이야기>를 장르살롱에 모셔오게 된 계기였는데요.
아귀의 논은 마지막 그 여자가 차가워져버리는 데에서 아니 진짜 저 남자 아귀야? 하며 불쌍하기도 했고... 아귀가 아니길 바랐는데요
ㅠ 안타까웠습니다...
훌륭한 작가님들은 이렇게 작품 속에... 핵심 키 문장을 살며시 잘 넣어놓으시는 듯해요.
지옥철에 지옥업무에 지옥육아에..이건 아닌가~
맞죠. :-0
네 맞아요.
제가 보기에 <아귀의 논>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보여주려고 한 담백미, 절제미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나는 소설인데도 소설의 스케일이 결코 작게 느꺼지지 않죠. 이것이 10년 집필의 노하우일까요? -0- 하아...
아귀의 논 읽고 바로 다 읽어버렸다니까요. 손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흡인력이 좋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걸까요! ㅠㅠ
스케일과 내용성으로 보면 장편 네 권을 읽을 느낌이기도 해요.
저는 아귀의 논을 읽을때 남자가 자신이 아귀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귀신은 사람을 홀린다'는 말이 너무 생각나고. 정말 그가 아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벽에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남자 성격도 좋다고 말했고(물론 남자가 이야기를 던지는 소재들은 추상적이었지만요 ) 정말 여주처럼 남자에게 정이 조금씩 생기고 호기심을 가지면서 읽고 있었거든요
저도... 남자가 성격도 좋고 조용하고 일도 잘하고 외모까지 괜찮은데! 왜! 여자가 없어! 하면서 엄청 몰입하면서 봤네요. 이런 것도 작가님의 힘이겠죠?
결말부분을 보고 주인공의 감정의 변화를 보며, 진짜 갑자기 섬뜩한 느낌을 받으면서 귀신에게서 벗어나는 느낌을 받았지만요.
아귀는 진짜 있는 것 같아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