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D-29
<푸가>에 나오는 작가에게 감정이입을 많이 하면서 쓰셨구나 싶었습니다. 하핫!
와.. 실시간으로 답글을 달아주시네요, 가을비 이야기 덕에 즐거운 휴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가님도 즐거운 일요일 오후되시길~
때가 맞으면... ? ^^ 네... 다음주는 라이브 채팅이 예정된 주인만큼 더 활발한 댓글들 기대할게요.
그는 곧바로 다른 작가에게 원고 독촉용 전화를 걸었다. 그 작가한테서는 겨우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녀석, 아직 시작도 안 했군.
가을비 이야기 p.37,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이건 아마 많은 편집자들이 읽으면서 빵 터졌을 문장!!!!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가을비 이야기. 모두 비가 내리는 배경의 스릴러물의 반전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특히 <푸가>는 가장 오싹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상하지 못하는 곳으로 순간이동할지 모르는 두려움에 온갖 수단을 강구했지만 차라리 그대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맞은 것 같아요. 아니 결국 운명은 이런 저항까지도 알고 있었는지 모르죠.
@메이플레이 님 안녕하세요? 역시 <푸가>가 제일 좋다는 분이 많군요. :-)
아껴읽고 있습니다. <아귀의 논>은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한편의 어느 장면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포의 깊이가 너무 깊지도 그렇다고 너무 얕지 않게 그 맛을 절묘하게 유지하는 단편이었습니다. <푸가>는 와~! 마지막 한 페이지를 읽고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절묘한 빌드업, 오컬트와 SF를 넘나들 듯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 그 끝은 분명 문제의 해결 혹은 트릭의 비밀을 알게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크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입니다. 정말 제대로 텐션을 올렸다 한 번에 날려버리네요.. 저는 <푸가>가 올해 최고의 미스터리! <백조의 노래>를 읽다 음악을 한 번씩 찾아봤습니다. 사실과 허구가 헷갈릴정도네요. 그런데 저는 역시 작가의 음악적 지식에 탄복했습니다. 일본 작가들은 하루키 처럼 한구석에 매니악한 취미를 가지고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번 편은 음향기기와 음반, 그리고 음악에 대한 작가의 소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음질을 찾기위해 전못대도 세웠다는 본문의 이야기는 음향기기 매니아들 사이에 재미있게 회자되는 논쟁거리 중 하나인데 이걸 가져온 걸 보면 보통취미가 아닌 것 같네요. 전체 스토리보다는 작가의 자기자랑?이 흥미로웠던 단편이었습니다. 고쿠리상은 남겨두었습니다.
@엘데의짐승 길고 정성어린 감상평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엘데의 짐승 님도 <푸가>가 제일 좋으셨군요? 전 이제 완독을 앞두고 있는데 오직 <푸가>만 남았습니다. 제일 맛있는 만찬을 앞두고 읽기 전에 긴장되네요. ^^ 이번 <가을비 이야기>를 읽고서 기시 유스케 작가님은 진정 프로구나, 정말 노련하시구나 느꼈거든요. 어깨에 힘을 풀고 쓴 것처럼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이야기에 감탄 또 감탄... 전 진심으로 작가님이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독자가 재미있게 읽는 소설을 쓰느라 작가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엄청나게 고뇌한다는 사실... 작가가 노력한 만큼 작품은 달라지니 10년 집필의 노고가 확연하게 느껴지네요. 10년...! ㅠㅠ 하긴, 장아이링의 <색, 계>란 단편은 30년을 퇴고한 작품이라지요? ㄷㄷㄷ 제 감상문은 <푸가>까지 읽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소해 맞습니다. 그렇게 10년간 갈고 닦은 작품을 1주일만에 읽어버리는 건 예의가 아닌 듯 해서요..^^ 일본쪽 인터뷰 기사였나? 거기서 작가는 저 제목 <가을비 이야기>가 너무 좋아 출판 전 까지 다른 사람이 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면 어쩌나 하고 엄청 마음졸이며 기다리셨다고 하네요. 그 만큼 이번 책에 대한 애정도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박소해 앗 저는 하루만에 읽어 치웠으니 얼마나 예의가 없는..재독 가자!!
ㅋㅋㅋ 이제야 이 댓글을 발견. 아니 하루면 어떻고 일주일이면 어떻습니까? ^^ 즐겁게 읽으시면 되지요!
어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그래서 저도 조금씩 조금씨 바람이 불면 날아갈라 한페이지 한페이지 들추며 아껴 읽고 있었답니다.
푸가는 정말이지 자꾸 생각나요 ㅠ.ㅠ 마지막 깨달음의 장면이~ 자려고 누울때만 생각나는 거 있죠~
<푸가>를 중간까지 읽고 아직 완독 못했는데 오늘 꼭 완독하고 마지막 부분 유심히 읽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장르살롱 여러분. 드, 드디어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가 로고를 새로 바꾸고 멋진 표지로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믐에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 방이 생겼어요! 수학교사이자 추리소설가인 장우석 작가님이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 그믐방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바로 옆 방에서 시작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050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완전히 바뀐 계간 미스터리 새 로고에 대한 독자님들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ㅁ 안에 들어간 라비란스(미로)가 수수께끼를 던지고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미스터리란 장르를 상징한다고 봤습니다. 영문에서 한글로 바꾼 것은 대중과 좀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의도가 아닐까요? :-)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 방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한글타이포가 뭔가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버리게 하는 디자인이네요.. ㅁ의 미로는 잡지의 주제와 딱 맞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전 더 마음에 듭니다.
오오 이 의견을 나비클럽이 매우 좋아합니다.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