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적어주신 문장이 지금 시점에도 유효하다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책걸상 함께 읽기] #47.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D-29
김새섬
김도레미파솔라시
우리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알지 못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14,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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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레미파솔라시
우리는 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남자의 목소리'를 통해 알았다. 여자들은 침묵한다. 나를 제외한 그 누구도 할머니의 이야기를 묻지 않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17,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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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레미파솔라시
전쟁에 대한 여자의 기억은 감정의 긴장도나 고통의 지수로 볼 때 그 집광력이 가장 높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28,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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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레미파솔라시
“ 이런 책을 쓰면 누가 싸우러 나가겠소? 선생은 지금 유치한 사실주의로 여성을 모욕하고 있소. 우리 여성 영웅들의 명예를 훼손했소. 그녀들을 하찮게 만들고, 암캐로 만들었단 말이오. 그녀들은 우리한테 신성한 존재요.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44-45,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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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알아야되긴 하지만 힘들어서 늘 외면하고 싶기도 합니다. 여성들의 전쟁이야기라.. 영웅이야기보다 더 읽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직 서문 부분을 읽고 있는데 인상적인 구절들이 많습니다. 어느 분이 문장으로 남겨주시기도 했구요.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모두가 위험해질까봐 아기를 물속에... 부분을 읽다가 김 종삼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전쟁의 모습은 이렇게 닮았는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다들 읽기 시작하셨나요? 오늘(29일)과 내일(30일)은 1장에 해당하는 '그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를 읽습니다. 30쪽 분량입니다. 이 부분은 여성 저격병의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쟁 중에 저격병이었으며 무공훈장을 11개나 받은" "총에 죽어나간 적병의 수만 75명"이라는 지역 일간지 짧은 기사가 연이 되어서 만난 여성 마리야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바나나
그런데 전쟁 영화에 정말 색이 있을수 있을까? 전쟁은 모든게 검은색이야. 오로지 피만 다를뿐, 피만 붉은 색이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p.83),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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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저도 이부분 기록하러 왔다가 다운받아갑니다~
그 무엇인가에 의해 일상이 무너진다는 것, 마음이 아프네요
이기린
읽기 시작했어요. 각오 하고 읽는데도 역시 쉽지 않네요.
와이지님이 이끌어주시고 같이 읽을때 읽어야 그래도 가능할거같아 힘들어도 참여해보려고합니다.
60쪽까지 읽고 왔는데 마지막 문장이 너무 아프네요.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가 사람을 죽이고 죽어간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이기린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가 사람을 죽이고 죽어간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60,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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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읽다가 마음이 힘들때는 많은 사람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쓴 책이라는 걸 되새기며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목차만으로는 책의 구조를 잘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증언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순서를 잡아 배치했는지 궁금하네요(만난 순서대로 쓰는건가 싶기도 하고...) 끝까지 읽으면 알게되겠죠?!
김새섬
저도 책 읽기 전에 목차를 먼저 살피는 편인데 이 책은 챕터도 없고 전체적인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앞에서 살피기는 어렵네요.
몽당연필
방송 듣다가 서점가서 바로 책 사왔어요. 함께 읽어요^^
쭈ㅈ
저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김도레미파솔라시
“ 그러자 마음 속에서 뭔가가 저항을 하는데...'쏘아선 안 된다'고 뭔가가 나를 말렸어. 다시 망설였지.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방아 쇠를 당겼어......장교는 두 팔을 내저으며 그 자리에 고꾸라졌어. ...한마디로 끔찍했어!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73,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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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계속해서 써야 할 운명. 마침표를 찍으면, 그 마침표는 어느새 말줄임표로 변해버린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38,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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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우리는 너무 이른 나이에 전쟁터로 갔어. 아직 어린애나 다름없었는데. 얼마나 어렸으면 전쟁중에 키가 다 자랐을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p.85,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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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아이들이 전쟁중에 키가 크고, 전쟁중에 첫 생리가 터지고...정말 마음아프고 이게 아직도 진행중인 지역이 있다는게 더욱 마음아파요.
서정
와요. 꼭 다시 와야 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침묵하고 살았어. 40년이나 아무 말도 못하고 살았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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