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책증정] 《나의 하루를 진료하는 반딧불 의원》, 온라인 상담실 개원합니다!

D-29
@월계역 안녕하세요. 방광염을 자주 앓으시는 경우엔 크랜베리주스를 드셔볼 수 있습니다. 근거가 있긴 하지만 너무 큰 효과는 기대하지 마시구요. 서양의 민간요법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부작용이 있는 요법은 아니니 해볼 수는 있겠고, 서너달 꾸준히 드셔보고 효과가 있다면 계속 드시면 되겠습니다. 유로박솜은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을 받아야하고, 보통 매일 한번씩 3개월 복용합니다.
@월계역 외조부님 연세가 꽤 많으셨을 것 같네요. 외조부님 병세에 대해선 저도 짐작을 할 뿐이지만, 폐암은 발견하기 어렵고 진행이 빠른 경우도 많습니다. 입원 전엔 고통이 심하진 않으셨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질문에 모두 답을 해주실지 모르고 두개나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선 크랜베리원액과 약으로 된 것을 구매했습니다. 서양의 민간요법이라는 말씀이 재미있습니다. 위의 답변도 감사합니다... 사실은 당시에 병원에서도 그러한 비슷한 언질을 받았지만 병원 밖에서 어떤 분께 다시 묻고 어떠한 마음의 위로와 누군가에게 어른의 평안을 위한 일종의 기도를 받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집자 W의 세 번째 질문 드려요! 📍질문 3. 나의 투병 경험 책 속에는 각자의 이유로 반딧불 의원을 찾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병증은 그들의 일상에 뿌리를 두고 있기도 하고, 또는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기억 속 의원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과연 우리 현대인의 삶에서 병원은 지속적인 의미를 가진 공간이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현대인의 삶과 병 역시 쉽게 분리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크고 작은 병을 앓았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최근에 위궤양을 앓았는데요. 원래도 위가 약한 편이었는데 커피 좀 줄이라는 주변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멋대로(?) 지냈더니 결국 올해는 크게 탈이 났습니다. 며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다가 물도 못 마시게 되어 토요일 오전 병원에 가자마자 비수면내시경을 할 수 있었어요. (잘 참는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오로지 커피 때문에 탈이 난 것은 아니겠지만 진작 조심했다면 덜 고생했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삼시 세끼 꼬박꼬박 약을 제때 챙겨 먹는 일 자체도 힘들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식단 관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위궤양의 경험이, 저를 타인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이끈 것 같습니다. (반딧불 의원에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도 더욱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도 몹시 궁금합니다. 이제까지 드린 질문에 각자의 속도로, 천천히 답변해주세요!
당신의 손길이 내게 닿았을 때 ! 모두가 그렇듯이 바라보는 눈빛이 이해가 가는 내용이었어요! 읽으면서도 으 .. 으 .. 하게 되고 결국엔 내가 생각하고 남이 생각하는 hiv감염인에 대한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에요 .. 하지만 .. 막상 마주치게 되면 다 똑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이름부터 감염인 인게 무섭긴 매한가지니까요 , 그래도 글안에 나오는 알바생의 그 남의 눈치를 보는 행동,, 가슴이 너무 아팠고 이수현 원장님은 참 좋은 사람 같더라구요 ! 하 오늘 온라인 상담실에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ㅜㅜ
<당신의 손길이 내게 닿았을 때>는 저에게도 무척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가 다르고, 어떻게 다른 것인지 이번에 원고를 편집하면서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제 안에 있던 오해도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나몽 님과 함께 하지 못해 편집자 W도 무척 속상하지만, 앞으로 남은 활동 기간 즐겁게 함께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저는 투병이라는 단어가 큰 병에만 해당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ㅎ 평소 난 투병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 그럴까요? 질문을 듣고 생각해보니 저는 올해 두드러기 때문에 엄청 고생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니 투병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올 3월쯤 온 몸이 울긋불긋 하고 가렵고 목 안쪽까지 붓고 갑갑한 느낌이라 밤에 응급실도 간 적이 있답니다. 만든지 며칠 지난 카레를 데워먹었는데(물론 상한것 같지 않았답니다) 그것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고 며칠 지나면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완치가 안되었네요. 알레르기 검사도 하고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심지어 한약까지 먹었어요. 밀가루 음식과 고기도 안먹고 체질을 바꿔보려 노력도 해보았네요. 지금도 저녁이 되면 여기저기 간지럽고 긁은 자국대로 피부가 부풀어 오른답니다. 피부묘기증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늘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두드러기가 계속되니 생활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게 되었답니다. 쓰고보니 투병경험 뿐 아니라 교수님께 드리는 질문도 되었네요~ 만성두드러기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여름섬 만성 두드러기라니. 힘드시겠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원체 오래 가고 치료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원인을 찾기도 쉽지 않구요. 카레가 원인일지 확실치는 않지만, 당시 무언가 스위치를 켜듯 증상을 일으킨 요인이 있었을 거에요.(같은 음식도 환경이나 당시 몸 상태에 따라 스위치를 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 낫지 않으니 이런저런 치료를 해보게 되는데, 질병 자체 성격이 원래 덜했다 더했다 하면서 오래 간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잘 안 낫는다 실망하지 않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여름섬 저도 가벼운 피부묘기증이 있어요. :)
헉! 저도 많이 배워갑니다. 같은 음식도 환경과 몸 상태에 따라 스위치가 될 수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 신기하네요.
고질적인 것인데요. 환절기 비염과 아토피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부터 해서 스트레스 완화까지 몸의 눈치를 많이 살펴야 해서 매번 그분이 오실 때마다 힘드네요. 극심했던 것이 고3이었기에 그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많이 노력은 하고 있어요. 몸에 남은 흔적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요즘은 좀 괜찮아졌네요.
저는 지금입니다. 워낙 건강체질로 태어나서 남들이 잇몸에 뼈를 심고 임플란트 완성하기까지 보통 3개월 걸린다는 과정이 한달만에 끝나 치과선생님도 놀랄 정도의 회복력과 병원에 갈 일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노화라는 질병?의 노예가 되어 감기도 잘 낫지 않아 골골골....예전엔 감기 기운 있을 때 약 하나 먹고 뜨거운 차를 하루정도 마시면 가셨었는데....이젠 밥도 잘 못 먹어서 살이 쪽쪽 빠지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빠지는 게 아니라 기쁘지도 않고요. 지인들이 제가 밥 먹다 숟가락 놓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을 합니다. 하지만, 건강하기만 했을 땐 이해하지 못했던 주변 허약한 사람들의 생활 방식도 이해하게 되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1년 전부터 왼쪽 갈비뼈 부근의 장기가계속 뻐근하게 통증이 계속 된 것도 있고, 감기몸살 2주만에 또 감기몸살이 와서 정말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는 요즘입니다.
저의 투병 경험은... '자궁근종'입니다. 20대 중반에 생리통이 심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자궁근종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자궁 근종 치료 방법은 크게 없고 꾸준히 정기 검진하면서 추적관찰을 하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호르몬제로 조금 그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러다 검진을 1년 정도 못 받았을 때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찾아와서 병원에 갔더니 근종이 많이 커져있다고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추적 관찰만 쭉 했는데 갑자기 수술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놀랐고 그때 갔던 병원 의사는 너무 건조하게 '수술해야 합니다, 날짜 잡아드릴까요?' 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어요. 그 이후로 두 군데 대형병원을 더 갔고, 조금이라도 저랑 눈 마주치면서 천천히 병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 수술을 권한 병원은 동네에서 꽤 큰 규모인 산부인과였는데, 임신과 출산에 있어서만 유명했던 것 같아요. 자궁근종 수술에 대한 설명도 너무 적고 다시 생각해도 참 환자인 저를 배려할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위에 쓴 내용과 관련해서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 임신 출산은 빼고>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올해 10월 말에 출간된 책입니다. 자궁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대담이 실려 있어요. 저도 자궁근종에 대해서만 알고 경험했었는데,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등 질환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미디어가 그려내는 자궁에 대해서도 잘 분석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 임신 출산은 빼고한국 사회에서 난소, 자궁 등 여성의 신체를 구성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임신, 출산이라는 재생산의 수단으로만 취급당하고, 이른바 ‘여성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언급되는 현실에 먼저 주목했다.
🔖편집자 W의 두 번째 질문 드려요! 📍질문 2. 가장 눈에 띄는 제목은? 음... 저는 "선의의 의미: 편두통, 그리고 혼자 사는 청년의 건강"과 "우유, 먹어도 되나요?: 골다공증, 그리고 우유에 대한 변론" 요 두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닷. 만성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중인데 몇 달 만에 겨우 찾아간 대병에서 처방받은 약이 전혀 안 맞아서 되려 고생한 적이 있거든요. 늘 약국약에 의존하는 중인데... 이대로 괜찮나... 싶네요... ㅠㅁㅠ 그리고 두 번째 제목은 실은 "골다공증"보다도 "우유"라는 키워드 자체가 좀 신경이 쓰였는데 "성인 여성에게 우유는 좋을 게 없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서 들어서... 그런데 기사마다 말들이 다른 듯하여서 요건 내일 라이브 때 오승원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ㅎㅎ 온라인 상담실이라니... 무척 떨리고 기대가 큽니닷...! >ㅁ<
생각의힘 🔖편집자 W의 두 번째 질문 드려요! 📍질문 2. 가장 눈에 띄는 제목은? 저는 목차를 못 보고 골다공증까지 읽다가 편집자님의 질문덕에 목차를 살피게 되었네요. 내용을 읽고 보니 제목이 하나하나 재미와 의미를 담고 있어요.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법: 나에게 맞는 고혈압약은 무엇일까? 약국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 자신이 처방 받은 약이 좋은 약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세요. 특히 약값이 비쌀 때는 좋은 약이라 비싼거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시는 것도 같고 😂 고혈압약이나 당뇨약, 변비약,정장제가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지 저도 약국 근무 전에는 몰랐어요. 이수현 원장님 말씀대로 자기에게 맞는 약이 좋은 건데 그건 복용해봐야 아는 거지요. 수박을 두드려보고 맛있는 걸 골라드린게 아니라 도매상에서 먹어보고 맛있는 걸 사왔다는 게 찰떡같은 비유라고 여겼어요.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 피해야 하는 성분의 혈압약이 있다는 것! 그래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의사와 약사에게 잘 설명드리고 처방을 잘 따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의학정보만 나열한 글을 너무 재미 없는데 이웃들 사연과 어우러지니 술술 읽히네요. 세분의 추천사가 책의 가치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목요일 잘 보내고 계실까요? 이제까지 편집자 W는 세 가지 질문을 드렸어요.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공감하고, 놀라고, 기뻐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편히 답해주세요! 오늘 밤 8시에는 오승원 교수님과 라이브 상담을 진행합니다. 🎉 저는 진행자 W🎤로 찾아뵐게요!
가제본은 아쉽게 못 읽었지만 오승원 교수님과의 상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라이브 채팅 참여하려 합니다. 이따 8시에 뵐게요.~
안녕하세요? 8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퇴근 전이라서 몰래 들어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이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부쩍 추워졌네요. A형 독감이 유행인가봐요. 열나고 아프다는 사람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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