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우리...이 정도면 착한가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주차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원하는 것에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1. 4장에서는 호혜성, 그중에서도 일터에서의 신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학자의 추측과 달리, 통제받지 않는 직원은 더 큰 성과와 신뢰를 보였지요. 의외라고 여기셨나요, 아니면 공감하셨나요? 호혜성에 관한 여러분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2. 사회와 시장에서는 도덕적 책임을 피하기가 쉽습니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 공개, 적극적인 가격 규제를 제안하지요. 저자의 제안은 효과적일까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3.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1. 호혜성에 대한 저자의 전제는 기본적으로 성선설에 기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러 실험 결과들을 예시해주고 있지만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현실에서는 저자가 제시한 여러 긍정적 수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일과 생활의 매 선택 순간에 우리는 다양한 원인으로 선한 결정과 이기적 결정을 무작위로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현실에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짐행허기엔 위험 요소들이 너무 많다. 결국 더 나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통제 메커니즘을 제도화 시켜놓은 상태라는 전제 위에서 긍정적 호혜 및 신뢰가 작동되리라 생각한다. 3. “ 위에서 언급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신뢰가 통제보다 무조건 낫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특히나 민감한 영역의 경우에는 반드시 통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통제가 필요한 곳에서는 언제나 소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제가 개인에 대한 불신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자신과 직원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한 각 조직의 지침이라는 걸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뉘앙스다. 그러므로 통제라는 단어 대신 '논의'나 '피드백 프로세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때때로 어느 정도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저 그것을 과장하는 사람은 금방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되고, 동기부여를 방해할 뿐이다.”
@윈도우 님, 말씀해주신 '통제 메커니즘의 제도화'가 우리 사회의 법과 규율에 해당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이것들이 언제나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지요. 저도 직장에서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어떤 경우에는 신뢰가 더 큰 성과를 내는데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상황만 악화시더라고요. 저자의 말처럼 적절한 소통이 열쇠가 아닐까 합니다.
1.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합당한 보상 그리고 못했을 경우의 받게 되는 불이익이 구체화되어 있으면 일을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그러면 또 편하게 돌아가기는 하지만 일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적절한 긴장감이 있는게 시작과 끝이 보여서 좋더라구요. 이 책에는 다양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훨씬 다가오는게 많은 것 같아요. 솔직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네요. 2. 대리인을 두어 대표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여러 사건들 속에서 대리인 자격을 가진 사람의 숱한 죽음을 보았기에 그게 왜 그런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은 처음해보아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람의 본성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어찌보면 저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선택을 할 것 같아서 좋은 사람이 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3. 원칙적으로 우리는 모두 협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하지만 협력적인 행동에 대한 의지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이웃이 어느 정도까지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달려 있다. 그 누구도 혼자만 바보가 되고 싶어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협력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을 때,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회적 규범이 온전할 때, 더 나아가 그것이 실제로 시행될 때 더 높아진다. P211
@신이나 님, 보상과 불이익은 정말 중요하지요! 1장에서 쭉 이야기해온 것처럼, 우리는 언제나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니까요. 그 부작용 중 하나가 대리인 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행위와 결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계속 강조하는데, 정말...쉽지는 않겠지요?
1. 호혜성 직장에서의 경험이 없는 까닭에 사회에서의 호혜성을 떠올립니다. 코스코 푸드코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음식에 취향에 따라 곁들여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던 양파샐러드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이유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양파샐러드 사용량 때문이었습니다. 평상시라면 눈길도 가지 않을 음식이 무료로 게다가 셀프 제공이라는 사실은 많은 회원들에게 "무조건, 많이"라는 마음을 갖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코스코는 양파샐러드를 일회용 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고비용 고노동]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회원의 양심에 기대를 걸고 시작한 회사의 서비스가 회원의 이기심으로 인해 실패한 경우입니다. 또 하나의 경우는 타인에게 양도되거나 빌려줄 수 없는 회원권에 관한 내용입니다. 코스코 멤버십 카드는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만 가족이나 지인에게 빌려주는 경우가 제법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품 판매 대금이 아닌 회원권 판매금으로 회사의 수익을 창출하는 코스코는 더이상 그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결제 단계에서 카드의 사진과 회원의 실물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곤 합니다. 직장은 직원의 양심이나 성향보다는 '행위의 결과'로 인한 수익을 기대하는 곳이므로 이 목표를 위해서는 직원 업무에 대한 규정과 상세한 지시사항 즉 메뉴얼은 업무 결과에 따른 책임을 판단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ina 님, 코스트코의 사례는 시장에서 어떻게 도덕이 잘 지켜지지 않는가에 관한 아주 좋은 예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ㅠㅠ 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 적절한 규정이 뒷받침되어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싹틀 수 있으니까요.
2주차 질문 1. 호혜성, 일터에서의 신뢰 이야기 통제를 받지 않았으나 더 좋은 성과와 신뢰를 보인 직원은 아마도 ‘탈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탈물질적 가치’는 여러 영역의 책들에서 언급되지만 지금 이 글에서는 예전에 읽은 책 중 원더박스 출판사에서 나온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에서 나온 부분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 책 내용 중 ‘직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당신에게’라는 챕터에서 일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극적인 변화를 언급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 일이란 필연적으로 따분할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 중요한 문화적 변화가 생겼는데 바로 일을 바라보는 태도의 극적인 변화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먹고사는 데 필요한 기본 욕구에서 해방되면서 한층 더 발전된 형태의 개인적 욕구들이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개인적인 발전, 윤리적인 삶에 대한 욕구 등을 듭니다. 이 개인적인 발전이 직장생활에서는 일에서 보람 찾기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즉 통제받지 않았지만 더 좋은 성과를 보인 직원은 조직이 보여주는 신뢰라는 기대에 부합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개인적 성취를 중시하는 태도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사례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주먼지밍 님, 직장을 단순히 돈을 버는 곳 이상으로 생각할수록 신뢰가 중요해지지요. 팬데믹으로 인해 갑자기 직원에 대한 신뢰를 시험받는 상황에 놓인 조직들이 많았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괜찮았던 것도 이런 사회 변화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차례가 흥미롭네요!)
임금 삭감은 근로자들의 직업윤리를 위협하고, 기업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더 비싼 돈이 드는 일이고, 임금 삭감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분노에 직면하는 것보다 해고하는 것이 더 낫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4장_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중 166페이지 중,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즉 인간의 협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그렇다. 행동을 규제하는 더 이상의 매커니즘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자발적 협력을 기대한다면 우리는 결국 실망하고 말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4장_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중 205페이지,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1. 4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상과 달리 통제받지 않는 직원들이 더 큰 성과와 신뢰를 보인다는 점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몇 년 전 일이다. 내가 일하던 회사에서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도입했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업무 방식까지, 직원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이게 과연 잘될까' 의문을 품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자유롭게 일하게 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책임감을 느꼈고, 놀랍게도 성과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신뢰와 자율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믿어주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때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이것이 바로 호혜성의 힘이 아닐까 싶다. 2. 사회와 시장에서의 도덕적 책임 회피는 복잡한 문제다. 저자가 정보 공개와 가격 규제를 제안하는 것은 일정 부분 효과적일 수 있다. 정보의 투명성은 소비자들이 더 의식적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격 규제는 특히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지니는 제품들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보 공개는 사람들이 해당 정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가격 규제는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상황에서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환경 보호, 공정 무역 등에 적극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다. 또한, 도덕적 행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중요하다. 선한 행동을 한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 공적 인정, 언론 노출 등의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도덕적 행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3.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 - 우리의 행동이 이웃의 행동에 좌우된다는 것이다.(p.155) - 우리는 결과가 아니라 의도를 보고 행동을 판단한다. 다르게 말하면, 맥락과 의사 결정 상황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p.189) - 위임과 권위, 명령은 도덕에 불리한 환경을 만든다.(p.231)
@빼꼬미아빠 님, 안녕하세요, 긍정적 호혜성의 사례를 직접 겪으셨군요! 이런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면 좋을텐데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권장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 되어가고 있지요. 이익이 도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적절한 인센티브(그리고 불이익)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2주차 질문 1. 호혜성에 관해서 통제 받지 않은 직원이 더 큰 성과를 낸거에 공감합니다. 책에서도 결과로 입증된 내용인데 코로나로 재택 근무가 늘었는데 성과는 더 나왔다고 합니다. 통제를 받지 읺으면 자기 할일만 하면 되고 불필요한 업무는 안해도 되니 같은 일을 해도 성과가 납니다. 통제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호혜성- 친절한 내용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나 회사에서 직원에게 신경쓰고 있다고 느낄때 더 열심히 합니다. 예를 들어 건의 했던 내용에 되던 단되건 간단한 답장이라도 줄때 더 근로 의욕이 솟았습니다. 다시 통제에 관한 내용으로 돌아오면 통제를 아예 안받을수 있는 회사가 존재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풀어주면 역효과가 날수도 았으니 중간을 잘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던 회사들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반발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통제에 관해서 다시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2. 저자의 제안은 효과가 있을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엄청난 효과가 있진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바뀌기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런 방법들을 보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함께 시행해야 겠습니다. 탄소세, 망사용료 같이 책임은 별로 안지고 과도하게 이익을 가져 간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에게는 적절한 책임과 비용을 함께 지불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의 성과는 혼자 이룰수 없고 그 기업을 사용해주는 사회구성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덕적 가치를 행하지 않는 기업의 사용을 자제하는 소비자의 인식도 필요하겠습니다.
@시어러 님, 재택근무가 의외로 효율적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놀랐지요. 회사와 직원이 서로 신뢰할 수 있자면 재택근무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네요ㅠㅠ저자의 규제 제안에 공감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적극적인 규제가 등장하는 지금의 흐름은 이런 생각들이 반영된 결과겠지요?
원칙적으로 우리는 모두 협력적인 행동을 할수있다. 하지만 현력적인 행동에 대한 의지는 근본적으로 우리 이웃이 어느정도 까지 현력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달려있다. 그 누구도 혼자만 바보가 되고 싶어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P.211,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시장은 좋은 약과 같다. 도움이 되고 효과가 있지만 가끔은 원치 않는, 부분적으로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의 경우, 이와 같은 부작용은 국가의 개입과 규제를 통해최소화 할수 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P.264,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1. 호혜성에 대해서는 저도 윈도우 님의 의견에 힘을 싣고 싶습니다. 부정적 호혜성은 매우 쉽게 보고 듣고 경험했지만 긍정적 호혜성이 실현되는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긍정적 호혜성은 당사자가 서로에게 최소한 호감이 있을 때에 이뤄지는 경우니까요. 2. (물론 기업-정치가의 결탁이 없다는 전제하에)시장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기업들이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감추고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것들을 뉴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204쪽)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행동은 결코 훌륭한 칸트파로서의 자부심과 위엄 때문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혹은 하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것에 불과하다.
@다독하는나날 님, 집단이 커질수록 긍정적 호혜성을 지키기 어렵지요ㅠㅠ앞에서 다른 분이 언급해주셨듯, 팬데믹 종식 후 재택근무를 축소하는 회사들이 많았던 것도 상호 호감/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의 개입은 결국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이 가장 좋은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요.
1. 통제에 대한 마지막 파트에서, 작가는 '때때로 어느 정도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라고 개연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사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단편적인 실험으로만 '통제 받지 않는 직원이 더 낫다' 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지 않았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작가가 덧붙이는 내용이 있었네요. 저는 통제 받지 않는 직원이 항상 더 효율적일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제' 자체만이 유일한 변수가 될거라 생각하지 않고, 일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변수들이 존재 할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181 '중요한 것은 뉘앙스다. 그러므로 통제라는 단어 대신 논의나 피드백 프로세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것이 도움을 줄 수있다.' 이 부분을 공감했습니다. 작가가 말한 '논의' 라는 부분이 부드러운 '넛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통제가 없는 일터는 태만이나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 생각했기에 마지막 부분은 공감이 되네요. 2. 저자의 제안은 효과적입니다. 다만 보완할 부분은 있다 생각합니다. 1) 더 많은 정보만으론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금도 식품가공품을 살때, 어떤 화학재료들이 들어 갔는지 분명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합리적이지 못하기에 그 많은 정보 속에서 오히려 선택의 역설에 걸려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질산나트륨이 몸에 해로운 것은 알지만, 쉽고 먹기편한 가공육을 구매하죠. 식품정보란에 아질산나트륨이 버젓이 적혀있지만, 오히려 많은 정보들이 편의성을 부추긴다고 합니다. 2) 적극적인 가격규제는 조금 위험한 발상 같습니다.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 같은데.. 사실 정부의 적극적 개입은 풍선효과가 극대화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이 있었죠. 작가의 의견을 다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지만, 작가가 말한 '탄소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