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우리...이 정도면 착한가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읽기

D-29
임금 삭감은 근로자들의 직업윤리를 위협하고, 기업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더 비싼 돈이 드는 일이고, 임금 삭감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분노에 직면하는 것보다 해고하는 것이 더 낫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4장_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중 166페이지 중,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즉 인간의 협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그렇다. 행동을 규제하는 더 이상의 매커니즘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자발적 협력을 기대한다면 우리는 결국 실망하고 말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4장_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중 205페이지,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1. 4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상과 달리 통제받지 않는 직원들이 더 큰 성과와 신뢰를 보인다는 점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몇 년 전 일이다. 내가 일하던 회사에서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도입했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업무 방식까지, 직원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이게 과연 잘될까' 의문을 품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자유롭게 일하게 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책임감을 느꼈고, 놀랍게도 성과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신뢰와 자율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믿어주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때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이것이 바로 호혜성의 힘이 아닐까 싶다. 2. 사회와 시장에서의 도덕적 책임 회피는 복잡한 문제다. 저자가 정보 공개와 가격 규제를 제안하는 것은 일정 부분 효과적일 수 있다. 정보의 투명성은 소비자들이 더 의식적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격 규제는 특히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지니는 제품들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보 공개는 사람들이 해당 정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가격 규제는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상황에서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환경 보호, 공정 무역 등에 적극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다. 또한, 도덕적 행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중요하다. 선한 행동을 한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 공적 인정, 언론 노출 등의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도덕적 행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3.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 - 우리의 행동이 이웃의 행동에 좌우된다는 것이다.(p.155) - 우리는 결과가 아니라 의도를 보고 행동을 판단한다. 다르게 말하면, 맥락과 의사 결정 상황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p.189) - 위임과 권위, 명령은 도덕에 불리한 환경을 만든다.(p.231)
@빼꼬미아빠 님, 안녕하세요, 긍정적 호혜성의 사례를 직접 겪으셨군요! 이런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면 좋을텐데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권장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 되어가고 있지요. 이익이 도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적절한 인센티브(그리고 불이익)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2주차 질문 1. 호혜성에 관해서 통제 받지 않은 직원이 더 큰 성과를 낸거에 공감합니다. 책에서도 결과로 입증된 내용인데 코로나로 재택 근무가 늘었는데 성과는 더 나왔다고 합니다. 통제를 받지 읺으면 자기 할일만 하면 되고 불필요한 업무는 안해도 되니 같은 일을 해도 성과가 납니다. 통제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호혜성- 친절한 내용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나 회사에서 직원에게 신경쓰고 있다고 느낄때 더 열심히 합니다. 예를 들어 건의 했던 내용에 되던 단되건 간단한 답장이라도 줄때 더 근로 의욕이 솟았습니다. 다시 통제에 관한 내용으로 돌아오면 통제를 아예 안받을수 있는 회사가 존재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풀어주면 역효과가 날수도 았으니 중간을 잘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던 회사들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반발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통제에 관해서 다시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2. 저자의 제안은 효과가 있을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엄청난 효과가 있진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바뀌기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런 방법들을 보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함께 시행해야 겠습니다. 탄소세, 망사용료 같이 책임은 별로 안지고 과도하게 이익을 가져 간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에게는 적절한 책임과 비용을 함께 지불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의 성과는 혼자 이룰수 없고 그 기업을 사용해주는 사회구성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덕적 가치를 행하지 않는 기업의 사용을 자제하는 소비자의 인식도 필요하겠습니다.
@시어러 님, 재택근무가 의외로 효율적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놀랐지요. 회사와 직원이 서로 신뢰할 수 있자면 재택근무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네요ㅠㅠ저자의 규제 제안에 공감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적극적인 규제가 등장하는 지금의 흐름은 이런 생각들이 반영된 결과겠지요?
원칙적으로 우리는 모두 협력적인 행동을 할수있다. 하지만 현력적인 행동에 대한 의지는 근본적으로 우리 이웃이 어느정도 까지 현력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달려있다. 그 누구도 혼자만 바보가 되고 싶어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P.211,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시장은 좋은 약과 같다. 도움이 되고 효과가 있지만 가끔은 원치 않는, 부분적으로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의 경우, 이와 같은 부작용은 국가의 개입과 규제를 통해최소화 할수 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P.264,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1. 호혜성에 대해서는 저도 윈도우 님의 의견에 힘을 싣고 싶습니다. 부정적 호혜성은 매우 쉽게 보고 듣고 경험했지만 긍정적 호혜성이 실현되는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긍정적 호혜성은 당사자가 서로에게 최소한 호감이 있을 때에 이뤄지는 경우니까요. 2. (물론 기업-정치가의 결탁이 없다는 전제하에)시장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기업들이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감추고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것들을 뉴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204쪽)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행동은 결코 훌륭한 칸트파로서의 자부심과 위엄 때문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혹은 하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것에 불과하다.
@다독하는나날 님, 집단이 커질수록 긍정적 호혜성을 지키기 어렵지요ㅠㅠ앞에서 다른 분이 언급해주셨듯, 팬데믹 종식 후 재택근무를 축소하는 회사들이 많았던 것도 상호 호감/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의 개입은 결국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이 가장 좋은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요.
1. 통제에 대한 마지막 파트에서, 작가는 '때때로 어느 정도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라고 개연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사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단편적인 실험으로만 '통제 받지 않는 직원이 더 낫다' 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지 않았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작가가 덧붙이는 내용이 있었네요. 저는 통제 받지 않는 직원이 항상 더 효율적일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제' 자체만이 유일한 변수가 될거라 생각하지 않고, 일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변수들이 존재 할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181 '중요한 것은 뉘앙스다. 그러므로 통제라는 단어 대신 논의나 피드백 프로세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것이 도움을 줄 수있다.' 이 부분을 공감했습니다. 작가가 말한 '논의' 라는 부분이 부드러운 '넛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통제가 없는 일터는 태만이나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 생각했기에 마지막 부분은 공감이 되네요. 2. 저자의 제안은 효과적입니다. 다만 보완할 부분은 있다 생각합니다. 1) 더 많은 정보만으론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금도 식품가공품을 살때, 어떤 화학재료들이 들어 갔는지 분명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합리적이지 못하기에 그 많은 정보 속에서 오히려 선택의 역설에 걸려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질산나트륨이 몸에 해로운 것은 알지만, 쉽고 먹기편한 가공육을 구매하죠. 식품정보란에 아질산나트륨이 버젓이 적혀있지만, 오히려 많은 정보들이 편의성을 부추긴다고 합니다. 2) 적극적인 가격규제는 조금 위험한 발상 같습니다.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 같은데.. 사실 정부의 적극적 개입은 풍선효과가 극대화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이 있었죠. 작가의 의견을 다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지만, 작가가 말한 '탄소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희생자, 피해자와 우리를 동일시할수록 이들에게 더 깊이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p.262,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선물 포장을 한 텀블러는 누군가가 받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상징이었다. 이것이 바로 호혜성에 의한 동기부여다. (...) 올바른 선물을 주는 것은 예술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음과 행동의 모순 p.168,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1. 제 경우, 자율권을 보장받았을 때 단독 프로젝트는 결과가 좋았습니다. 대신 책임감과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지만요. 팀 프로젝트의 경우 어쩔수 없이 무임승차, 업무 회피 등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동료가 있으면 자율권보다는 통제 상황이 효율적이었구요:) 2. 저자의 제안에 동의하지만 사회와 시장에서 별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꺼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견고하고 힘이 세기 때문입니다. 이기심과 도덕적 해이 등에 제재를 가할 만한 것으로 법적 처벌이야 있지만 법은 있는 놈 편인 경우가 또 대부분이더라구요. 개인의 양심과 도덕성에 기대는 게 가장 큰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이 지점이 참 씁쓸해요. 3. [4장] 공정성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정성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선물을 통해 드러나는 직원에 대한 관심과 존경이다.(p.167) [4장] 인간은 태생이 비협조적인 소수(일반적으로 약 20~30%)의 이기주의자와 조건부로 협조하는 다수로 나뉜다.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뛰어난 지능을 갖춘 인간이 왜 이토록 작은 집단에서조차 협력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러므로 우리의 세 번째 발견은 기대와 조건부 협력, 그리고 이기적인 개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협력이 실패한다는 사실이다.(p.204-p.205) [4장] 원칙적으로 우리는 모두 협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협력적인 행동에 대한 의지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이웃이 어느 정도까지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달려 있다. 그 누구도 혼자만 바보가 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협력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을 때,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회적 규범이 온전할 때, 더 나아가 그것이 실제로 시행될 때 더 높아진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사회적 규범을 현명하게 관리할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5장]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우리의 노동 환경에서는 위계질서와 팀 동료, 컨설턴트, 하청업체, 부서, 지점, 자회사 간의 긴 여정을 거치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 도덕도 사라진다.(p.222) [5장] 우리는 희생자 피해자와 우리를 동일시할수록 이들에게 더 깊이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수많은 기부 단체가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구체적인 피해자를 '광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통계적 수치가 아니라, 한 사람의 운명이기 때문이다.(p.262)
@poiein 님, 사회에서의 규칙은 결국 서로의 이해관계를 얼마나 잘 짜맞추는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저자는 시장의 좋은 효과도 언급하는데(빈곤율 감소 등), 앞으로도 이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야겠습니다.
@Adler 님, 통제할 때의 적절한 뉘앙스와 관련해 여러 분이 공감하고 계시네요. 적절한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 정부가 시장에 대한 규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탄소세만 보아도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진행이 쉽지 않지요. 결국 끊임없이 수정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독서 모임도 어느새 마지막 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의 독서는 즐거우셨나요? 여러분의 댓글을 읽다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갔네요. 2주차에서는 긍정적/부정적 호혜주의, 그리고 집단 안의 도덕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지요. 6장은 조금 색다르게 접근합니다. 조상으로부터 '좋은 사람'의 형질을 물려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도 이 형질이 유지되는지를 다루지요. 그리고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책은 끝이 납니다. ✅ 3주차: 12월 7일(목)~13일(수) 6장 '좋은 사람'은 따로 있지 않나? 7장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저자는 인간의 행동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 그 사람의 성향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의 영향으로 예절과 바른 마음가짐을 강조해왔고, 교육과정에는 바른생활, 도덕, 윤리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도 있지만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면도 강하기에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이타적 행동을 하는 부분도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점점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무한경쟁 중심의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이타적인 행동을 할 기회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2. 사회적 규범과 규제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뉴스의 특성이겠지만... '인두껍을 쓰고 어찌 저런 일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건/사고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뉴스 속 인물들에게는 규제가 강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선하고, 때때로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범인(凡人)에게는 정언명령을 스스로 되새기고 판단기준으로 삼는 마음공부가 필요하다 보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지막 질문입니다! 인상 깊은 문장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1. 저자의 '이타주의 지도'를 보면 한국은 꽤 이타적인 편입니다. 우리의 이타성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요소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2. 마지막 장에는 개인의 실천부터 사회 전체의 실천까지 더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됩니다. 이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1. 작가는 p.279에서 이타주의 지도의 차이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1) 공동의 역사와 공동의 환경 2) 유전적 원인 저는 작가의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한국의 정서를 '정' 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왜 이런 정서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리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 같습니다. 한반도는 지리상 대륙과 섬의 중간 위치이고, 대륙이 바다로 나가는 통로이자 바다에서 대륙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한반도 역사에서는 같은 민족끼리의 전쟁 뿐 아니라, 타민족과의 전쟁도 잦았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일손을 돕고, 약탈로부터 서로를 지키기 위해 마을이 형성된 것 처럼, 한국인의 특유 결속력도 여기서 기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생존을 위해 호혜성이 유전적으로 내재되는 방향으로 진화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적의 약탈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니까요. 자연히 연대를 해야만 하고, 그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기 위해 '호혜성'을 본능적으로 각인한게 아닐까요? 저자가 말한 '유전적 원인'을 고려해본다면, 앞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한국은 저출산과 다문화정책으로 다민족들이 유입되는 비율이 증가하는 중이기에 미래의 한국은 더 이상 단일민족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이전 역사처럼 빈번한 전쟁이 사라졌기에, 개인주의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구요. 그에 따라 이타주의보단 이기주의적 경향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마지막에 언급되는 정언명령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p.357 '내가 안해도 다른 사람이 하니까. 이 완고한 논리는 실용주의적 도덕성의 칼을 무디게 만든다. 내가 중심축이 아닌 상황이 되면 이 결과주의적 도덕성은 힘을 잃고, 개인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칸트의 도덕성이 필요하고, 결국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옳은일을 '그냥'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말 힘든일이겠지만, 이상적인 생각이겠지만, 모두가 각자 하나씩, 조금씩 '옳은 일'을 해나간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되겠죠.(물론 힘들기에 사회적인 규제도 필요하고, 여러 시스템들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의 연속이고, 경쟁의 결과는 '제로 섬' 입니다. 누군가 부자가 되면, 누군가는 가난해지는 구조가 자본주의의 기본이죠. 하지만, '포지티브 섬'도 있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거죠. 어찌보면 호혜성도, 칸트의 정언명령도 결국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번 롤드컵때 t1 팬들이 t1의 우승을 바라며, 길거리 청소나 각종 봉사활동을 sns에 올려서 이슈였었죠. 물론 결과를 바라고 한 행동이지만, 어쨋건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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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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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IMF외환위기 다시 보기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요.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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