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5. 디어 라이프 with 서울독립영화제

D-29
<되살아나는 목소리> 상영 직후 진행된 GV의 모습입니다. 사실 박수남 감독님이 노령이셔서 한국에는 안 오신 줄 알았는데, 박마의 감독님과 함께 오셨더라구요. 박수남 감독님께서 기록영화는 혁명이고 투쟁이라고 힘주어 강조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관객분들도 궁금한 점이 많았는지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많이 질문주셔서 뜻깊던 시간이었습니다. 기록영화를 찍을 때 필요한 자세와 태도, 증언을 지켜보며 감정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박수남 감독이 만났던 피해생존자의 면모는 어땠는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두 모녀 감독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배고픈지도 모르고 GV 초집중해서 들었습니다.ㅎㅎ
Q3. 최지웅 디자이너의 대표작이자 올해 좋은 포스터로(어디서 뽑혔다고 했는데 몸쓸 기억력이ㅜㅜ) 선정된 양화 <괴인>의 B컷과 최종 선택된 A컷입니다. 하나의 작품 뒤에는 수없이 많은 B컷들이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말씀하셨어요. 200컷 이상 b컷이 있는 작품도 있다며 언젠가 b컷만 모아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는데요! 감독님들과 배우님, 그리고 관객들 사이의 뭔가 설렘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도 좋았어요. 전 질문을 하진 않았지만, 다른 관객분들이 해주신 질문을 통해 함께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었고, 대답에서 영화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우천사 관객과의 대화 인데요, 영화에 대해서 감독님과 배우님들과 같이 심도깊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현장 분위기는 포근하면서도 유쾌했답니다!
그믐에서 지원해 주신 티켓으로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서적( https://www.instagram.com/p/C0BhEvMBCJu )도 받고 음료( https://www.instagram.com/p/C0I24DLB1lK )도 받고 지옥만세/장손 토크 포럼( https://www.instagram.com/p/Cz7_KqVB2P2 ) 참가해서 포켓융도 받고 티셔츠도 보내 주신다네요. 이래저래 무료로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 다음 상영 있으니 빠른 퇴장 부탁드린다던 관계자 분들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어요. 글로만 분위기를 묘사한다면, 월요일 점심시간 이후에 갔는데도 찾은 사람이 많아서 서울독립영화제의 인기를 실감했어요. 스탭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잘 해주셔서 좋았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관객과의 대화가 있는 작품을 감상해보고 싶어요~
독립영화제 처음 참석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현장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는 더 많은 단편영화 관람하고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Q4. 이번 서독제 슬로건은 ‘디어 라이프’입니다. 우리의 인생 중에서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3년은 여러분에게 어떤 해였나요? 저에게 2023년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어느정도 종식되어서 이제 사람들과의 대면이 다시금 편해진 한 해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영화제에 직접 가서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무비클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사뭇 반가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영화제가 오프라인으로 열리기 어려워 언택트 방식으로 열리는 영화제도 있었고, 그 사이 사라진 영화제도 꽤 많았기에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는 영화제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2023년, 여러분에게도 다양한 일들이 있었을텐데요. 올해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한 해를 돌아보면서 23년이 여러분 “라이프”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공유하고 싶은만큼만 짧게라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상영을 기다리면서 <흰옷을 입은 여인>(시인 에밀리 디킨슨에 대해 쓴 책)을 조금 읽다가 이런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의 전쟁은 멈추는 법이 없다." 어떤 의미에서 쓰인 문장이건 각자의 맥락에서 수긍할 법한 문장이라 생각했습니다. 우선 살아 있는 이들은 누구나 '죽음'과 짧거나 기나긴 전쟁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으니까요. 제가 본 5편의 단편도 모두 결국 '죽음'이란 이미지와도 어떤 면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살아있음 그 자체가 투쟁'이라는 말도 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살아있는 존재들의 관심사는 결국 '라이프'를 향할 수밖에 없겠지요. 올 한해도 아둥바둥 열심히 살았다고 저에게도 토닥여주고 싶은, 혹은 잘 살고 있는지 묻게 되는 제목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디어 라이프' 인 것이죠. ㅋ
저는 오랫동안 햇던 사업을 정리하고, 취업했다가 너무 직업도.. 사람관계에도 치여 힘들엇다가도 최근에 재취업을 했는데 너무 좋은분들이 계시는 곳에 취직하게되어 몸은 힘들지만 너무 즐겁게 지내고있네요. 삶을 지내는 동안 힘들다고 너무 무너지지말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것도 괜찮다는걸 배우는 한해였네요. 그리고 올해 중순에 처음으로 그믐을 접해 이런 경험도 즐겨보게 되었구요. 아직 12월이 남았지만 다들 너무 한해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즐거운 한해를 다들 즐기게 되셨으면 좋겟어요. 그리고 내년에도 재미있는 영화제도 즐겨보자구요~
코로나가 거의 종식되어서 외국에 살던 가족이 방문하는 등 정말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이 피곤이 2024년이 되면 풀릴지도 의문입니다. 그래도 '오늘만 산다.'는 인생의 모토 하에 제 성격에 안 맞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멈추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독립영화제도 제 인생 첫 경험이었고요.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제를 왜 이렇게 많이 하냐는 생각만 하고 참여 방법을 몰라 그냥 보고만 넘어갔는데, 앞으로는 시간 되면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 참고로 제가 본 영화 '레슨'도 '디어 라이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
올해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서 많이 힘들고 시간이 느리게 가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잘 견디고 또 잘 살고 있는 제 모습이 스스로 너무하기도, 대견하기도 합니다. 점점 일 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 같아서 마지막에 돌아보았을 때 허무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제 모토에 따라 늘 긍정적이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올 해도 마무리를 잘 하려고 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 다들 멋지게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2023년은 불안하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들이 가득했던 해였어요. 어떤 불안은 내년까지 이어지겠지만, 어떤 불안은 올해도 명확히 끝날 예정이라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네요. 오랜 시간 동안 진로라고 생각해왔던 일을 포기했고, 이제 스스로의 앞가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 급박하게 결정해야 해서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그래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어떤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만큼은 행복한 해였어요.
어려운 얘기지만 간단히 써보면.. 올해는 전 이것저것 많이 해본 시기였어요. 돈이 되는 건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을 본 시기라 알찼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길을 정하면 올해도 그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3년은 처음으로 제가 스스로 독립하여 온전히 먹고 입고 자는 모든 것들을 책임져본 해입니다. 사람 하나 기능하는 데 어마어마한 돈이 들더라구요. 끊임없이 소모하는 인생에 어떤 존재가치가 있을까 고민하다가도, 처음 가진 나만의 공간에 기뻐하며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탐구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나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었습니다. 하물며 세상은 더 모르죠. 앞으로도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한 해였습니다. 저는 아직 인생에 꼭 살아야 하는 가치가 있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Q4. 2023년도 벌써 가다니 믿기지 않네요. 올 한해는 제게 관계에 대한 이슈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기존에 좋았던 사람과 멀어지면서 실망하기도 하고, 매번 참기만 했던 일을 참지 않고 말했다가 블편한 관계가 되기도 하고요.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부딪히며 배우고 살아가는 게 삶인 것 같습니다. 가끔 왜 태어나서 이렇게 귀찮은 일들을 겪어야하나 싶을 때도 있고요. 다시 태어나지 않으려면 이생을 잘 살아야겠구나 다짐하며 한해를 마무리해봅니다. 영화나 다큐에 나오는 사람들은 또 어찌나 열심히 사는지요. 내년에는 저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해야겠지만, 저는 적당히 즐겁게 살까 생각중입니다. 문제는 생각한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이 어디론가 알아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는 겁니다만, 그래도 잘 흘러갈 거라는 믿음은 있습니다. 모두모두 제멋대로 잘 살아봅시다.
4. 매년 연말이 되면 싱숭생숭한 것 같아요. 아쉬움도 있고 다음엔 더 잘 해야지 하는 설렘도 있고요. 저는 올해 특히 대학교를 졸업해서 조금 더 기분이 이상한 한 해인 것 같아요.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달려가야 하는데, 좋았던 과거가 생각나 주춤거리는 중이에요. 과거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은 모두 뒤로 하고, 고생하고 열심히 살았던 과거의 나를 꼭 안아주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에게 23년은 굴곡점이 많은 한 해였어요. 그럼에도 성취하고 깨달은 게 좌절했던 일에 비해서 훨씬 많았던 소중한 한 해였답니다! 삶이란 정말 어디에서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겠어요. 그 해답을 제가 과연 찾을 수 있을지는 항상 의문이고 삶의 의미나 방향은 하루를 바삐 살아내다 보면 잃어버리는 게 너무 쉬운 일이라 옳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딛고 있는지도 알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23년에는 그럼에도 다정하고 그럼에도 삶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과 도전을 한 해라서 23년을 보내는 날이 가까워지는 게 조금은 슬픕니다🥹 그치만 새로운 24년을 기대하면서 기분좋게 23년과 인사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종식) 덕에 여러 오프라인 모임들이 우후죽순 열려 올해 처음으로 영화 모임에 참석해 봤습니다. 쿠씨네무비클럽, 한창욱 평론가가 진행하는 영화토론과 비평읽기, 한상훈 프로그래머가 진행하는 필름포럼 시네클럽 등 몇몇 소규모 모임을 거치면서, 역시 저는 말하는 것 보다는 글 쓰는 것이 훨씬 편하고 비평가 단독 진행 형태의 GV에서만 가능한 정밀한 연출 분석을 듣는 시간이 가장 영양가 있게 느껴진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라이프(인생)에 근본적 의미는 없겠지요. 부차적으로 개개인이 각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을 텐데 최근 몇 년 간 제가 제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는 먹고 자는 근본적 사이클 이상의 부차적 사유를 담은 예술 중 세계가 호응해 시간을 견디는 작품들과 대화해 보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예술의 형태 중 단위 시간 당 밀도가 가장 높은, 영화를 주로 보며 그 언어인 연출을 이해하고 좋은 관객이 되려 노력합니다.
학업을 마치고 직장에 입사했어요. 이전에 하던 일과는 성격이 다른 업무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지 몰라요. 그러나 주저 않고 도전하는 저를 칭찬해주고 싶네요. 또 올해는 새로운 사람도 사귀었어요.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성숙해지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기특하면서도 아직도 다스려야 할 순간 순간의 감정이 많다는 것에 더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한 한 해였습니다. 모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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