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5. 디어 라이프 with 서울독립영화제

D-29
영화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는 자유 티켓 2장입니다. 아래 시간표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고르신 뒤 상영 당일 극장 초청부스에 가서 이름을 대시면 티켓을 2장 받으실 수 있어요. https://siff.kr/screening/timetable/ 지인과 같이 가시면 같은 영화를 함께 보시면 되고 혼자라면 다른 영화를 2편 보실 수 있겠네요. 즐거운 관람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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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즐기기 ■■ 이번 그믐무비클럽 5기에서는 각자 관람하는 영화가 다르다보니, 서로가 본 영화를 소개하고 감상을 나누는 데에 초점을 맞춰보았어요. 서울독립영화제2023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 130편이 상영되는데요. 그중에서 어떤 작품을 보셨는지 그리고 어땠는지 나눌게요. 그믐무비클럽 당첨자들은 1인 2매로 영화를 보실 수 있어요, 영화 좋아하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영화제에 가셔서 한 편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2장을 드려요. 혼자 영화제에 가시는 분들은 두 편을 보고 두 편에 대해서 모두 글 남겨 주셔도 좋습니다! 관람 시간이나 취향이 겹친다면 서로 같은 영화를 본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럴 땐 서로의 감상에 대해서도 댓글로 소통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Q1. 어떤 작품을 고르셨나요? 왜 그 작품을 고르셨는지도 궁금해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소개글을 보고 / 소재가 독특해서 /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해서 등등) 작품 링크를 공유해주시면 다른 이들도 그 작품을 살펴볼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오후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새로운 선택 단편 1'에 속하는 5편의 단편 '당신의 사과나무', '기억의 집', '러브 데스 도그', '아미라', '다리 밑 도영'을 봤습니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우연성에 기대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과나무] https://siff.kr/films/%eb%8b%b9%ec%8b%a0%ec%9d%98-%ec%82%ac%ea%b3%bc%eb%82%98%eb%ac%b4/ [기억의 집] https://siff.kr/films/%ea%b8%b0%ec%96%b5%ec%9d%98-%ec%a7%91/ [러브 데스 도그] https://siff.kr/films/%eb%9f%ac%eb%b8%8c-%eb%8d%b0%ec%8a%a4-%eb%8f%84%ea%b7%b8/ [아미라] https://siff.kr/films/%ec%95%84%eb%af%b8%eb%9d%bc/ [다리 밑 도영] https://siff.kr/films/%eb%8b%a4%eb%a6%ac-%eb%b0%91-%eb%8f%84%ec%98%81/
저는 본선장편 경쟁 '레슨'을 골랐습니다. 시놉시스 보고 바로 보러 가고 싶어져서 골랐습니다. 오늘 보러 가는데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https://siff.kr/films/%eb%a0%88%ec%8a%a8-2/
오늘 직장 휴무일이라 오늘 시간 되는것으로 골라 보았는데 우선 "샤인"이라는 영화를 보았어요. 보통 시놉시스를 보지않고 영화 제목만 보며 어떤 영화일지 상상해보고 고르는편인데, 왠지 재밌을거 같아서 고르게 되었어요! 다른 영화는 지금 상텽 시간이 안되어서 기다리는중이에요~
다음 영화로 "위험사회"라는 영화를 보고왔어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제목을 보고 궁금해서 보게되었고 GV이벤트가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저는 어제 '다우렌의 결혼'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 이유는 단편보다 장편을 보고 싶었고, 월요일 밖에 시간에 나지 않아서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나 혼자 산다에서 이주승 배우가 영화를 찍었던 때가 방송으로 나왔는데 그 때 그 영화구나 싶어서 궁금했습니다. 또한 해외 배경인 영화를 보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https://siff.kr/films/%eb%8b%a4%ec%9a%b0%eb%a0%8c%ec%9d%98-%ea%b2%b0%ed%98%bc/
본선 단편경쟁 3에 있던 스위밍, 라디오텔레스코프, 아웃, 자매의 맛을 보고 왔어요. 방문이 가능한 시간대 상영중인 영화 중 단편으로 구성된 걸 보고 싶었어요.
여러 영화를 봤지만, 그믐무비클럽 이벤트 티켓으로는 <키메라>를 봤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는데 부산에 가지 못해서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었거든요. 역사와 유물, 고고학에도 관심이 좀 있는데 에트루리아 문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길래 그 점이 흥미로웠어요 https://siff.kr/films/la-chimera/
12월 1일 금요일에는 단편섹션을 봤습니다. 이 시간이 가능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이전에 부천 영화제 온라인 상영 때 본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를 다시 보고 싶었어요. https://siff.kr/films/잠복근무의-맛/ https://siff.kr/films/가슴이-터질-것만-같아/ https://siff.kr/films/모두에게-연두가/ 12월 5일 화요일은 딸에 대하여와 단편 아웃, 스위밍, 라디오 텔레스코프, 자매의 맛을 보았습니다.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님 신작이 보고 싶었습니다. https://siff.kr/films/양해의-닭다리/ https://siff.kr/films/민희/
<되살아나는 목소리> 작년 서독제에서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를 알게 된 이후로, 올해도 그 연장선에서 해당 작품을 골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폭력이 정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국가폭력은 국가가 시민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혹은 시민에서 어떤 범주의 사람들을 탈락시키는 방식 등으로 이루어지죠. 재일조선인은 후자에 해당하고 한국과 일본의 경계선에 위치하며 취약한 지대에서 차별받습니다. 우리는 식민지가 남긴 유산인 피해자성에는 적극적으로 안주하면서 정작 식민시대가 큰 피해를 입힌 살아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당장 저도 그랬고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일조선인의 삶을 알게 된 이상 계속 들여다보게 되어 <되살아나는 목소리> 큰 고민 없이 선택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작품 링크는 아래 참조해주시면 됩니다 :) https://siff.kr/films/%eb%90%98%ec%82%b4%ec%95%84%eb%82%98%eb%8a%94-%eb%aa%a9%ec%86%8c%eb%a6%ac/
12월 1일 금요일에는 단편섹션을 봤습니다. 이 시간이 가능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이전에 부천 영화제 온라인 상영 때 본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를 다시 보고 싶었어요. https://siff.kr/films/잠복근무의-맛/ https://siff.kr/films/가슴이-터질-것만-같아/ https://siff.kr/films/모두에게-연두가/ https://siff.kr/films/양해의-닭다리/ https://siff.kr/films/민희/ 12월 5일 화요일에는 딸에 대하여와 단편 섹션 스위밍, 라디오텔레스코프, 아웃, 자매의 맛을 봤습니다. 단편들은 시간 맞춰 봤고 딸에 대하여는 10년 전 춘정을 잘 봐서 이미랑 감독님 신작을 보고 싶었습니다.
Q1. 저는 <창작자의 작업실2. 디자이너 최지웅 '그 영화의 OOTD:착상과 착장'>과 페스티벌 초이스 장편 쇼케이스15 '땅에 쓰는 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실은 서독제는 처음 가는 거고 단편 영화를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단편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제 시간이 가능한 12월 7일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땅에 쓰는 시'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와 관계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시'라는 단어가 보이면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것 같아요. 들어가보니 조경에 관한 다큐였는데 제가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고, 관심도 없지만, 오래전 조경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던지라 그 생각이 나서 이번 기회에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siff.kr/films/%eb%95%85%ec%97%90-%ec%93%b0%eb%8a%94-%ec%8b%9c/ <창작자의 작업실2. 디자이너 최지웅 '그 영화의 OOTD:착상과 착장'>는 땅에 쓰는 시 바로 전에 일정이 잡혀 있는 행사였고 창작자가 어떻게 작업하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1. 저는 5일 화요일, 단편경쟁2 (산신령을 믿으시나요/항해의 끝/유령극/50cm)를 보고 왔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소개글을 보는데, 단편경쟁2는 다큐멘터리도 있고, 극영화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산신령을 믿으시나요'라는 다큐멘터리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와서 망설임없이 택했습니다! [산신령을 믿으시나요] https://siff.kr/films/%EC%82%B0%EC%8B%A0%EB%A0%B9%EC%9D%84-%EB%AF%BF%EC%9C%BC%EC%8B%9C%EB%82%98%EC%9A%94/ [항해의 끝] https://siff.kr/films/%ED%95%AD%ED%95%B4%EC%9D%98-%EB%81%9D/ [유령극] https://siff.kr/films/%EC%9C%A0%EB%A0%B9%EA%B7%B9/ [50cm] https://siff.kr/films/50cm/
저는 <딸에 대하여>와 우천사를 관람했어요! https://siff.kr/films/%EC%9A%B0%EB%A6%AC%EB%8A%94-%EC%B2%9C%EA%B5%AD%EC%97%90-%EA%B0%88-%EC%88%9C-%EC%97%86%EC%A7%80%EB%A7%8C-%EC%82%AC%EB%9E%91%EC%9D%80-%ED%95%A0-%EC%88%98-%EC%9E%88%EA%B2%A0%EC%A7%80-%EC%9A%B0-%EC%B2%9C/ https://siff.kr/films/%EB%94%B8%EC%97%90-%EB%8C%80%ED%95%98%EC%97%AC/ 두 작품 다 제목에 끌려서 고르기도 했고, 우천사는 특히나 제목이 정말 안보면 후회하겠다! 싶어서 고르게 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에 대하여는 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작품 소개가 흥미로워서 선택했습니다☺️
https://siff.kr/films/%ec%b2%ad%ec%b6%98%eb%b4%84 왕빙 영화에 전부터 관심 있었고 정성일 평론가 강연이 있어서요. 3시간 넘는 긴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반 극장에서는 러닝 타임이 길면 잘 상영이 되지 않아 기회 될 때 가급적 챙겨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https://siff.kr/screening/timetable/ 이상철감독의 영화<그녀에게> 어렵게 낳은 쌍둥이, 그 중 동생으로 나 온 둘째가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는다. 뭐든 자신만만했던 주인공 상연은 이 일로 위축이 되고 가정의 평화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해요. 장애인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이 영화 <그녀에게>를 보면 우리집 이야기이구나 할거 같아요. 이 작품은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이라는 책의 마지막 챔터인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된 그녀에게'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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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관람하신 작품은 어떠셨는지 감상을 알려주세요.
영화평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소재상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영화는 <러브 데스 도그>였습니다. 일제 강점기동안 일본의 사주를 받은 조선총독부에서 일본인 인류학자와 사진사를 고용하여 한국인과 풍습에 대한 사진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했더군요. 이 작업의 배경은 최근에 출간된 <사진 국가: 19세기 후반, 일본 사진(들)의 시작>이라는 책의 맥락과 닿아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일본이 근대화의 과정에서 '사진의 쓸모'를 어떤 방식으로 알아보고 활용했는지에 대한 탐구작업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러 식민지 지식인들이 일본에 유학하여 미술과 사진을 배워온 것을 감안하면, 일본의 이런 방향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가볍게 볼 수는 없겠지요. 이런 배경에서 일본은 홋카이도나 오키나와에 대한 조사도 이렇게 같은 방식으로 사진사를 고용하여 아카이빙 작업을 했던 것이구요. 일본은 이런 맥락에서 조선인과 조선의 풍습 등에 대한 자료도 사진을 통해 남기려 했습니다. 영화는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겠구요. 저는 이 책 <사진 국가>도 인상적이었는데, <러브 데스 도그>를 볼 때 개인적인 취향때문인지 더욱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조선인과 풍습에 대한 여러 유리 건판 사진들 가운데, 동물들과 찍은 사진들에 주목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진돗개를요. 인간과 함께 공진화해온 가축들, 반려 동물들에 주목한 감독의 시선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신선한 작업 방식이라는 관점에서 <다리 밑 도영>이란 단편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갑작스러운 가족과의 이별이란 모티브에다 희극적인 요소와 비극적인 요소, 다소 괴이한 요소 등등이 다양하게 시도된 작품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굉장히 낯선 느낌의 애니메이션 <당신의 사과나무>도 있네요. 다만 제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의식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이미지를 시도하셨던 걸까요. 어려웠습니다. 다만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음향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기억의 집>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딸이 집에서 겪는 기억과 공포에 대한 전달이 대단했어요. 오늘 밤에 무서워서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ㅜㅜ 옆에 앉은 분은 몸을 뒤틀면서 보셨던 듯해요. 한동안 무서운 장면들이 잊히지 않을 듯 합니다. ^^;; 가족 한 명과 같이 볼까 했었는데, 특히나 공포스러운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저 혼자 본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ㅋㅋ 아무튼 기억의 집요함과 공포의 전달이란 점에서는 성공적인 것 아닐까 싶어요. 평소에 공포스러운 장면을 싫어하시거나 숙면취하지 못하는 분들은 권하지 않겠습니다.^^;; <아미라>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를 고향을 둔 아미라가 호주로 일하러 떠나게 되면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단면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군대를 보내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마음 같은 것과 비슷할까요. 이와 함께 고향이라는 것, 그리고 기억과 장소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과거의 건물이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면 한 세대의 기억도 사라져버리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자세히 문자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는 한 말이죠. 물론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들 시간을 공유하던 사람들과 함께 했던 기억과 장소의 의미는 큰 상실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도와 경도로 특징 짓고 위치를 특정지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시간과 기억이 쌓인 '장소'는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사진 국가 - 19세기 후반 일본 사진(들)의 시작세기의 언어로 ‘문명국’, 지금의 언어로 제국이 아니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사진 국가’ 일본. 『사진 국가』는 19세기 중후반부터 사진과 국가 간의 연대 혹은 공모가 개시되었던 시점에 주목해 19세기 기록 사진의 정치적 의미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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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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