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선착순)]『모든 틈에 빛이 든다』저자와 담당 편집자와 함께 읽고 이야기해요:)

D-29
그것이 무엇이든 "세금" 내라고 하면 참 싫죠. 저는 이 문장을 읽고선 무릎을 쳤어요. 마따,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린 불안이라는 세금을 내야하는구나 하고요. (역시 대가 없는 자유는 없어, 힝) 과거에 비해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가끔은 이게 진정한 자유인가 싶을 때가 있어요.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결정도 있거든요. 그러니깐 대표님이 불러서 이 원고를 검토해보고 하려면 해봐. 라고 했을 때, 전 그 원고를 거부할 수 있을까요? (여기엔 대표님 안 들어옴 ㅎㅎㅎ) 그러니 제가 현기증이 나는 거죠(원고를 얼른 읽고 싶어서?). 여러분들은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균열자님들 초록도비입니다. 어느덧, 2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주 차: 11월 27일~ 12월 3일 / 공존, 시선 =>책 p100~p182까지의 분량입니다. 공존, 시선의 키워드로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나요? 저는 책 속에서 "서는 자리가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라는 문장이 몹시 마음에 남았습니다. 균열자분들은 어느 자리에 서 계신가요? 저는 아무래도 외로운 자리에 서있나봅니다. 🫠여러분의 열띤 작은 반응에 외롭습니다만 이렇게 또 주절주절 글을 남깁니다. 누구 한 분은 보시겠죠? 😊 오늘은 우중충한 날씨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투척하겠습니다. 책 읽으시면서 들으면 너무나 좋습니다. 고막남친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듣겠습니다. 🎧https://youtu.be/RVcrnCNrPtU?si=CXrw1xRDQDbN31w2 균열자분들 오늘도 일상에 작고도 따뜻한 균열이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또봐요~ 제~발~
제가 있는곳은 보슬보슬 비가 내리네요. 일기예보에는 흐림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많은 양은 아니지만 겨울을 재촉하는 비와 음악과 따뜻한 커피와 함께 책을 펼쳐 봅니다. 공존, 시선 두 단어는 연결된것 같아요 사람과 동물, 어른과 아이 등 공존해서 잘 살아가기위해서는 배려가 담긴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작가님은 어떤말을 해주실까 기대하며 이번주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비와 커피와 책이라니, 너무 멋집니다! 저도저도 그러고 싶지만 (현실은 사무실 ... 음악 한점 없는) 저도 역시 그렇게 느꼈어요. 공존과 시선. 지구위에 사는 사람 동물 식물 모두 사이좋게요. ㅎㅎ 오늘도 즐거운 독서되시길 바라겠습니다아~ 내일 또 내일의 독서시간에 뵈어요! 😀
글쓴이는 읽어주시는 분들이 우선 제일 감사합니다. 저는 늘 '시선',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서는 자리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듯 공존과 공감도 바라보는 시선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듯 싶습니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이해관계는 때때로 핏줄보다 강하게 작동한다. 이해관계가 얽히면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한다. 남이지만 남이 아닌 관계, 가족같은 회사가 가능한 이유는 이기적 욕망 때문이다.
모든 틈에 빛이 든다 - 책에서 길어올린 생각의 조각들 공존_122 페이지 중, 류대성 지음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이해관계는 때때로 피보다 진하다고 느껴집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많은 성인들의 생존은 이제 엄마 아빠에게 달려있지 않고 본인의 밥벌이에 달려있으니까요…. 몇일 전에 영화 <서울의 봄>을 보았어요. 보면서 가슴을 쳤지요. 아.. 저게 우리 호모 사피엔스 종의 모습인데 말이야. 어느편에 서야할 지 누구한테 머리를 숙어야할 지 동물적인 판단으로 살아남는 저 생존본능. 생존본능에 충실했던 사피엔스들은… 대대손손 번영하였고… 인간이 만들어낸 형이상학적 발명품 “대의”, “원칙”, “정의” 등을 중시했던 사피엔스들은……붉은 피를 흘리고 흙으로 돌아갔네요.
아, 요즘 <서울의 봄>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우주먼지밍 님의 글을 읽어보니 저도 영화가 보고 싶어지네요. 저는 동물적인 생존 본능이 먼저 일어났다하더라도 이성적인 생각이 어지럽혀서 이도 저도 못하고 있을 것 같아요. 순발력 떨어지게.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을 방법은 과연 없을지, 인간이라는 종은 과연 그 방면에 영원한 해결책은 없는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과학기술이나 문명발달과 무관하게 이기적 욕망의 카르텔이 붕괴될 가능성은 없을 듯 싶습니다. 끼리끼리 문화의 순기능만 취할 방법도 없고요. 비난의 손가락이 자신을 향하기는 어려우니 같은 상황에 처하면 '나'는 어떨까 반문하곤 합니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볼때마다 이념이나 지지 정당을 넘어 답답함을 느낍니다. 정답은 없고 대안도 어렵습니다. 사회학자들은 대개 벌어진 현상에 대한 분석을 위한 도구만 제시할 뿐 현상을 파악하고 미래를 제안하지 못합니다. 엉뚱한 생각이지만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래서 저는 답이 없는 인문학이 아니라 분명하고 명쾌한 정답이 있는 자연과학에 관심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단순한게 아름다운데 복잡한 건 대부분 답이 없는 영역이더라구요. 오컴의 면도날을 들이대도 사람들은 잘 설득되지 않습니다. 아마 '이해관계'를 먼저 따지는 습성 때문이겠으나, 그걸 뛰어넘은 선택과 판단을 요구하기도 어렵습니다.
1주차) 88페이지_공적 영역에 ‘굿잡’이 들어설 여지는 없다. 제가 최근에 직장에서 제 스스로를 한계로 밀어 붙이며 애를 쓰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 공적 영역(저는 일터를 떠올리면서 읽었습니다. 최근 직장에서 저를 한계로 몰아 붙이며 일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으면 편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사회적 페르소나를 잘 쓰고 다시 일터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84쪽에 한국 사회의 무기력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에 기인한 ‘과격한 무기력’이라는 것이 정말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그냥 일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때떄로 무기력에 시달립니다. 저는 말단 직원으로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맡은 작은 일은 어떻게 해서든 좋은 퀄리티를 내고 싶어 밤잠을 설치고 24시간 일만 생각했어요. 그러나 종종 이 모든 애씀이.. 스스로를 갈아 넣으면서 하는 이 일이 어쩌면 몇몇 부서끼리 일을 위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곤했어요.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개인적인 일이라면 “이정도로면 되었어”라고 했을텐데 일터에서는 여러 부서, 여러 사람들의 이해가 달려서..대충이 안됩니다. ㅠㅠ……
ㅠㅠ 아웅, 오늘도 애쓰심에 얼마나 고생 많으십니까. 맞습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라고 토닥거릴려고 해도, 요즘엔 모두 혼자하는 일이라기보다는 여럿이 협력하는 일이 많은 세상이니까요. 정말 복잡한 현대사회... 너도 본문을 보면서 무기력이라는 단어에 몹시 공감했답니다. 아니 무기력하다는 생각보다는 나는 왜 의욕이 떨어졌지? 의지가 부족한가! 밥 많이 먹고 의욕을 불태워야지.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조금은 쉬어도 되었을텐데요. 우주먼지밍 님도 주변 사람들이 조금은 쉬어도 돼! 라고 말해줄 거라고 믿어요! 오늘 날씨 여전히 춥고 꾸리하지만, 기운내시고 맛난 저녁드세요! 감사해요. 내일은 또 내일 독서로 만나요~ 😍
책에서도 언급했는데 바틀비 증후군은 어쩌면 극단적인 반항의 형태일 지도 모릅니다. 어떤 직장이든, 어떤 일이든 번아웃이 오는 줄도 모르고 '최선'을 다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성과에 따라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허탈해지거나 무기력을 경험하기도 하잖아요. 굿잡의 양면은 사회적 평가가 아니라 개인적인 선택과 고민이 선행될 문제 같아요. 쉽진 않지만 우리는 모두 '열심히' 사는데 만족감이나 성취감은 다르게 느끼니까요. 우주먼지밍님 힘내세요^^
아…ㅠㅠ…작가님 감사합니다! 저는 동료들에게 종종 이야기해요. 난 조직의 피라미드 제일 아래다. 일 잘하고 착한 노예가 되겠다. 나는 거대한 기계의 아주 작고 별것 아닌 나사 하나지만… 늘 노력하는 나사이다…. 이 나사는 본인이 나사 하나에 불과하지 않음을 알지만.. 늘 그럼에도 노력하는 나사이다..ㅠㅠ… 감사합니다 작가님~ 인류 문명이 비로소 꽃피운 것은 노예가 생겨서 잉여 노동력이 생겨서 가능한 것이잖아요~ 전 무거운 돌을 나르지도 않고 들판에서 하루종일 허리숙여 일하지 않는 깔끔한 노동을 하는 노예입니다. 정신은 난도질 당하지만요 ㅠ.ㅠ 아무쪼록 작가님! 초록비공방출판사 마케터님 감사합니다!
책을 잘 받고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순서대로 읽지 않고 읽고 싶은 것부터 읽고 있는데, 어느 부분을 먼저 읽든지 좋은 것 같아요. 어조가 단조로우면서 날카롭고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파숑루루 님. 저도 그냥 후후룩 책장 넘기다가 필? 꽂히는 페이지를 붙잡고 읽곤 해요. 특히나 <모든 틈에 빛이 든다> 이 책도 그렇게 관심이 가는 대로 읽으면 참 좋지요. 관심이 가는 곳이 바로 내가 그 키워드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해요.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 맞아요.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위로 위안 힐링도 좋지만 현실을 놓지 않는 균형감각도 중요하죵 ㅎㅎ 파숑루루님, 감기 조심하시고, 내일은 내일의 독서시간에 뵈어요. 💚
순서없이 내키는 대로 읽는 즐거움도 크죠. 문체가 곧 사람이라는데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쓰려고 노력한 게 아니라 제 성향이 기본적으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애정이 바탕이 되어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편집자님의 조언과 편집과정에서 많이 다듬어졌어요.
따뜻한 시선을 나누며 저마다 다른 속도로 걷는 사람들이 어울려야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모든 틈에 빛이 든다 - 책에서 길어올린 생각의 조각들 p147, 류대성 지음
안녕하세요? 균열자님들 초록도비입니다. 이번 주에는 감기 몸살로 인해 아주 힘든 한 주였는데요. 두통으로 머리도 어지럽고 날씨도 쎄하니 차가워서 정신을 차리기 힘들더라고요. 이번 한 주 열정적으로 살아낸 균열자님들, 주말에도 좋은 책 즉, <모든 틈에 빛이 든다>와 같은 책으로 한없이 자유롭게 사유하는 주말 되세요!
저도 몇 년 한번씩 감기를 앓습니다. 11월에 한동안, 간만에 앓아눕고 나니 바람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편집자님은 주기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하는 일이 많아 더 그러실 듯...건강 잘 챙기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균열자님들 편집자 초록도비입니다.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마지막 챕터는 시간과 성장입니다. ✓3주 차: 12월 4일~ 12월 10일 / 시간, 성장 =>책 183쪽부터 마지막 263쪽까지의 분량입니다. 여러분은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혹은 흐르지 않는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어릴적부터 시계에서 째깍째깍 흐른다고 생각했더요. 일정한 속도로요. 그런데 과학자들이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는 말을 듣고는 으잉??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못 알아들었거든요. 지금도 역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그냥 흐른다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편하겠다 싶어요. 😛 여러분은요? 아래에는 시간 챕터를 읽으면 들어보시라고 플레이리스트를 전해드릴게요. 🎧 https://youtu.be/WYC_UyDakC0?si=90CyZLoWk7klNqw_ 오늘도 따뜻하고 초록초록한 하루가 되시길요. ✍️ 균열자님들도 '시간'챕터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아래에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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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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