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D-29
다음주 월요일이 내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그믐밤이네요.. 올해의 나의 책이 무엇일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이 시간이 다 지나갈 때 쯤 올립니다. 책은 올해에도 계속 읽어왔고 그믐에서도 계속 활동을 했는데 과연 어떤책을 꼽아야 하나 너무 고민이 되더라구요. 무슨 이상형 월드컵같네요...^^;; 그래서 결국 1개는 힘들어 3권을 뽑았습니다. 1.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 형제들> :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3부작 중 하나인데 올해 그믐에서 열렸던 도박사의 3부작 도전에 야심차게 도전했던 게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도스토옙스키 작가님의 멋진 작품세계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많이 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다가가려고 했던 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자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까라마조프 형제들>이 <죄와 벌>이나 <악령>보다는 좀 밝은 느낌이라서 읽기에도 나았습니다. 조시마신부에 대한 이해는 힘들었지만 밝고 선한 알료사나 참 한심해보여 슬픈 이반 표도로비치나 뱀같은 스메르쟈꼬프, 그리고 퇴역 이등대위 스테기료프와 그의 아들 일류사가 참 마음아팠어요. 어렵지만 다양한 인물들과 전개가 참 촘촘하고 좋았습니다. 덕분에 한동안은 다른 책들을 읽기 살짝 힘든 신기한 경험을 한 작품이었습니다. 2. 장강명의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 이 책도 그믐을 통해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예전에 출간되었던 단편 작품들을 다시 모아 재출간한 책입니다. 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이자 예전부터 제가 고민했던 부분을 소재로 한 점이 끌렸고 그믐에서 참여한 여러 독서모임 중 너무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어서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직접 작가님이 참여하시고 모임지기 및 다른 회원분들도 다정하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이런 소설에 새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SF'라고 부르면 어떨까. STS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 탐구하는 학문 분야다. 과학기술은 이제 여러 영역에서 실존적 위기를 일으키고 있고, 나는 문학이 여기에 대응해야 하며, 대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전에 소설가라 하면 왠지 누구보다 똑똑하고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모습을 취하면서도 왠지 문제가 드러날 때는 회색인간의 모습을 취하는 또 그래야 왠지 감정적이지 않는 이성적인 존재인 듯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사실 나에게 이런 모습은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주변에 또는 다가올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 무척 끌리는 것 같네요. 3.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이 책은 2019년에 출판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올해 다른 독서모임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선한 얼굴로 또는 선한 의지로 행한 행동들이 주변에 차별을 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들이 신기했다. 그리고 어쩌면 선량한 얼굴일 뿐 뿌리깊은 차별주의자일 수 있는 여러 행동들도 소개되었다. 일상적인 나의 행동과 생각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좀 예민하더라도 깨어있으며 나와 사회의 행동들을 다시 자각하며 생활해야 겠다. p166 롤스에 따르면 시민 불복종이란 "법이나 정부의 정책에 변혁을 가져올 목적으로 행해지는 공공적이고 비폭력적이며 양심적이긴 하지만 법에 반하는 정치적 행위"를 말한다. 단순히 법을 어긴다고 시민 불복종이 되는 것이 아니다. 대개 사람들이 법을 어길 때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남모르게 행동한다. 반면 시민 불복종은 공개적으로 위법 행동을 함으로써 대중에게 문제 상황을 알린다. 시민불복종은 일종의 '말 걸기'행위다. 매우 절실한 행태의 말걸기다.
[세트] 까라마조프 형제들 1~3 - 전3권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도스또옙스끼의 최후의 걸작. 러시아 소도시의 지주 표도르 까라마조프가 살해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1880년 출간 이래 문학과 철학, 심리학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왔다.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표백』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재수사』 등의 소설과 르포집 『당선, 합격, 계급』 등을 펴내며 우리 사회에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고 동시대 독자들과 부지런히 호흡해온 작가 장강명의 신작 소설집.
선량한 차별주의자평범한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현장과 밀착한 인권·혐오문제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자답게 이번 책에서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 글쓰기를 선보인다.
제가 그믐에 첫 활동을 하게된 책이기도 하고요, 한 사건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할지 가르쳐준 책이라고 생각 되어서 추천해봅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어떤 일이라도 "중립기어"를 두고 바라보게 되었네요. 책이 가진 힘과 영향력이 참 좋습니다^^*
더 파이브 -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잭 더 리퍼’라는 살인자에게 희생됐던 이들의 삶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살인자는 시대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반면, 그에게 살해당한 다섯 명의 여자는 오로지 ‘매춘부들’로 불렸고 자극적인 ‘시신’의 모습으로만 소비되었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열 여섯번째 그믐밤에서는 작가 <하루키>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어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40년 넘게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해온 그의 예술적 메타포를 독특한 스타일과 철학적 사유로 녹여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과 작가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을 저의 '올해의책' 책장에 살짝 올려볼게요. 그럼 저는 계속해서 찾아오겠습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된 그들은, 화창한 여름날 순수한 한쌍의 소년과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진짜 나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에 살아.” 소년은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노르웨이의 숲페이지를 처음 펼치는 오늘의 젊음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억 속에 책의 한 구절을 간직하고 있는 어제의 젊음들에게, 한결같은 울림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며 영원한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이다.
저의 '올해의 책' 비문학 분야에는 <동물권력>을 올리고 싶어요. 문학 분야는 아직 마음이 갈팡질팡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려 합니다. <동물권력>은 강한 느낌이 드는 책 제목과 검정 표지가 언뜻 첫 눈에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책장을 펼치면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에 곧 울고 웃게 됩니다. 논픽션 책은 막연히 해외저자 책을 선호해왔는데요, 남종영 기자의 꼼꼼한 자료조사와 다년간에 걸친 동물권에 대한 작업이 이런 우려를 한 방에 날립니다.
동물권력 - 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동물의 힘“동물의 눈으로 역사를 기록하면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한때 인간 문명 밖의 야만적 존재로 취급당했다가 이제는 고통받는 피해자로 끝없이 소환되는 동물에 대한 전복적인 사유.
안녕하세요 김새섬님. <동물권력>을 비문학 올해의 책으로 소개해주셨네요! 이번에 성북구 비문학 최종후보도서 중 한 권이기도 했어서 더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 좋은 책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책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입니다. 올해 초인 설연휴 때에 이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잠들기 전에도 계속 읽었어요. 이틀 동안 1, 2, 3권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베스트셀러니까 한 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전자책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몰입도가 엄청났어요. 이 책에는 친구도 하나 없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살아가는 김 부장 아저씨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 부장이라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가 나온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돈에 대한 이야기지만 삶에 대한 이야기이고, 정말 술술 잘 읽힙니다. 2, 3권에서 정 대리, 권 사원 / 송 과장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아무래도 제일 처음인 1권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언제든 다른 부속품으로 대체될 수 있는 직장생활에 관한 현실을, ‘있는 자’와 ‘없는 자’로 전 국민을 양분화한 대한민국 부동산에 얽힌 이야기를 김 부장, 송 과장, 정 대리, 권 사원 등의 캐릭터를 통해 참으로 적나라하게 팩션 형태로 풀어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부동산 카페를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해 주요언론 톱기사를 장식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부동산 카페를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해 주요언론 톱기사를 장식한다.
구수박님 반갑습니다. 유명한 김 부장 이야기 책을 올해의 책으로 이야기 해주셨네요~! 이번 그믐밤에서는 권수 제한이 없이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셔도 되니, 다른 책들도 더 많이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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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믐의 안내자 도우리입니다. 이번 12월 그믐밤에서 그믐 연말결산을 해보려 해요. 다양한 방식으로 2023 그믐을 돌아보고, 여러분께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첫 번째는 바로 ‘인생책’입니다. ‘인생책’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그믐에서는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깊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인생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각자의 인생책을 소개하는 ‘인생책 프로젝트’( https://www.gmeum.com/blog/douri/1027 )도 하고 있구요. 그믐에는 [내 서재]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내 서재]에는‘인생책’, ‘추천책’, ‘읽은책’, ‘관심책’을 담아두실 수 있습니다. ‘인생책’ 책장에는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을 최대 29권까지 꽂아두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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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동안, 여러분이 제일 많이 ‘인생책’ 책장에 꽂아주신 책 10권을 발표합니다. 먼저 6위부터 10위까지 정리한 결과를 공유합니다. 6위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 여러 출판사 7위 <스토너>(존 윌리엄스, 알에이치코리아, 2015) 8위 <소년이 온다>(한강, 창비, 2014) 9위 <밝은 밤>(최은영, 문학동네, 2021) 10위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10) 해외 장편 소설이 3권, 한국 장편 소설이 2권으로 소설이 역시 많네요.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삶의 해답을 찾을 때 함께 하면 좋을 책, 그믐의 인생책 여기 있습니다. 다음에는 1위부터 5위 소식으로도 찾아올게요~!
그리스인 조르바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며 그리스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작가는 그를 힌두교도들의 '구루(사부)'와 수도승들의 '아버지'에 빗대었다.
스토너 (초판본, 양장)전 세계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인생 소설로 손꼽히는 명작 《스토너》가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됐을 때의 표지로 출간된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기존 판의 문장을 다듬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추천사 전문을 실었다. 또한 초판에 담긴 일러스트레이션을 완벽히 재현했다.
소년이 온다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밝은 밤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대표하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던 주인공 ‘나(와타나베)’를 중심으로, 절친한 친구 기즈키와 그의 여자친구 나오코와의 삼각관계로 시작된다.
2023 저의 올해의 책 중 하나는 최인아 작가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입니다. 여름에 동네책방에 갔다가 구매한 책인데 '일과 삶의 인사이트'라는 부제답게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줘서 몰입해서 읽었어요.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30여 년간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인 광고업계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인정받고 성과를 냈던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 첫 일터에서 스스로 물러나 8년째 자신의 이름을 딴 ‘최인아책방’을 운영하는 지금까지 관심의 촉수는 늘 이 질문에 닿아 있었다. 오랜 시간 현역으로 일하며 자신을 파워 브랜드로 성장시켜올 수 있었던 그만의 관점과 태도를 신간『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 담고자 한다.
그 시작은 제 안에 있는 것을 깊이 들여다본 후 제가 잘하는 것을 찾아낸 것이었습니다. 그러곤 제가 가진 걸 다른 사람들이, 세상이 원하게 한 거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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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지난번에 여러분이 제일 많이 ‘인생책’ 책장에 꽂아주신 책 6위부터 10위를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1위부터 5위를 소개합니다! 1위 <데미안>(헤르만 헤세, 여러 출판사) 2위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유발 하라리, 2023) 3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2021, 곰출판) 4위 <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 여러 출판사) 5위 <코스모스 – 보급판>(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6위부터 10위까지는 전부 소설이었는데 이번에는 해외 소설 그리고 인문교양, 과학 분야 책이 고루 보여요. 삶의 해답을 찾을 때 함께 하면 좋을 책, 인생책, 여러분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올해의 책도 편하게 추천해주세요:)
데미안2차 세계대전 중 많은 독일 젊은이들이 전장에 나가면서 군복 주머니 속에 품고 갔던 책. 어른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껍질을 깨고 고통스런 현실의 세계로 나서는 젊은이들을 그렸다. 지금까지도 젊은이들에게 '통과의례'처럼 읽히고 있는 명작을 새로 옮겼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2011년 원서 출간 이후 10년을 돌아보고 위기 상황을 맞은 인류에게 건네는 제언이 특별 서문으로 수록되었다. 현재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키워드로 ‘인간 이해’를 강조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자기 앞의 생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던 소설로 1975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문학동네에서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어 새롭게 번역, 출간했다. 로맹 가리의 유서라 할 수 있는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이 함께 실렸다.
코스모스 - 보급판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특별판이 세이건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되었다. 이 특별판은 지난 2004년 12월에 출간된 <코스모스>(양장본)의 텍스트 전문과 도판 일부를 사용하고 판형을 휴대하기 쉬운 신국판으로 바꿔 출간한 책으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칼 세이건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올해 전반부엔 그믐북클럽 덕분에 역알못도 빅히스토리라는 두꺼운 역사서도 읽고 알차게 잘 보냈네요~ 잘 읽은 책으로는 올해는 그닥 많은 책들을 읽지는 않았지만, 북클럽 2기 때 읽은 어른 이후의 어른이 여기저기 추천할 정도로 잘 읽었었구요. 그리고 공백기를 지나^^; 어제 막 읽은 이렌 네미롭스키의 <개와 늑대>가 정말 엄청났고! 아다라는 여인에 빠져드는 얼얼한 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그 맹목적인 한결같은 사랑이라니요ㆍㆍ 이렌 네미롭스키 역시 그믐에서 출판사 레모가 오픈한 모임에서 알게되었네요. 비문학 중 논픽션만 주로 좋아해서 문학도 부족한 편인데 역시 여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네요~^^ 또 북토크로는 이평춘 번역가님과 김혜나 작가님께서 함께 초콜렛 책방에서 열어주신 엔도슈사쿠 번역에 평생을 헌신하신 이야기 자리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어른 이후의 어른 -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우리들의 대화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해당하는 약 45명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한다. 그들 각자의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겪은 상실과 슬픔, 애도와 좌절, 분노와 고독에 대한 에피소드를 지은이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이라는 틀로 흥미롭게 접근한다.
개와 늑대『개와 늑대』 한국어판이 드디어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아다와 그런 아다의 사랑을 받는 ‘길들여진 개’ 해리,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는 ‘야생적인 늑대’ 벤, 세 유대인이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헤쳐나가며 섞이고 엮인다.
나의 예수사람들이 그리스도교에 가지는 잘못된 인식이나 여러 오해에 저자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말해 준다. 저자가 직접 가졌던 의문을 소개하며 자신이 찾아낸 답을 말해 주고 있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그믐 연말결산 콘텐츠를 하나씩 선보이고 있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문장’입니다. [문장 수집] 은 그믐에서 여러분이 매우 사랑하고 자주 이용하시는 기능이에요. 모임에서 글을 작성하는 창 왼쪽 하단을 보시면 [책 꽂기]와 함께 [문장 수집], [사진 등록]이 보이실 거예요. [문장 수집]을 클릭하셔서 문장을 적어주시면 예쁘게 문장을 수집하실 수 있어요. 다른 분들이 수집한 문장을 보면, 읽지 않았던 책이라도 대략 감상과 내용을 추측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그믐에서 올해에 가장 많은 문장이 수집된 책은 무엇일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가득한 책, 필사하기 좋은 책 5권을 먼저 6위부터 10위까지 발표합니다. (2023년 11월 21일 기준) 순위 / 수집된 문장 수 / 책 제목 6위 / 149개 / <사이언스 이즈 컬처스>(노엄 촘스키, 에드워드 윌슨, 동아시아, 2012) 7위 / 144개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아난요 바타차리야, 2023) 8위 / 131개 / <변화의 세기>(이언 모티머, 현암사, 2023) 9위 / 122개 / <붕괴(Crashed)>(애덤 투즈, 아카넷, 2019) 10위 / 106개 /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니콜로 마키아벨리, 무블, 2023) 곧 1위부터 5위도 소개하러 다시 올게요~ 그리고 이곳에서도 올해의 책과 함께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 책의 문장들을 나눠주세요. [그믐 연말결산]은 다른 키워드로 계속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사이언스 이즈 컬처 -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혁명의 첨단에 선 사람들의 생각을 모은 책이다. 5년에 걸쳐 예술가, 물리학자, 저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유전학자, 무용가, 소설가, 철학자 등 ‘지금 여기’ 현대의 최고 지성 44인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에 비해 역사적으로 덜 알려진 존 폰 노이만의 드넓은 학문적 성과와 그가 인류에 공헌한 업적을 재평가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20세기 과학사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역사를 다룬다. 저자인 투즈 교수는 경제사가의 통찰과 안목으로 변혁의 시기를 헤쳐 갈 지혜를 책에 담아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13~15세기의 피렌체와 주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중세 정치, 역사를 총망라한 책으로, 마키아벨리가 죽기 꼭 1년 전인 1526년 교황 클레멘스 7세에게 헌정되었다. 피렌체의 역사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와 주변국의 정세, 사건을 폭넓게 서술하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023 그믐 연말결산] 오늘은 좋은 문장이 많아서 필사하기 좋은 책을 1위부터 5위로 소개합니다. (2023년 11월 21일 기준) 순위 / 수집된 문장 수 / 책 제목 1위 / 213개 /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김상현, 필름, 2022) 2위 / 181개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한빛비즈, 2017) 3위 / 173개 /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셸런버거, 부키, 2021) 4위 / 156개 / <오무아무아>(아비 로브, 쌤앤파커스, 2021) 5위 / 154개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어크로스, 2021) 에세이, 철학, 사회비평, 인문교양, 천문학 다양한 분야의 책이 골고루 분포되어있어요. 1위인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에서는 무려 213개의 문장이 수집되었네요. 다른 책들도 백 개가 훌쩍 넘는 수의 문장들이 수집되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문장을 따라 적으면서 책을 읽으면 그저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기억에도 오래 남지요. 24년도에도 좋은 책의 문장들 함께 수집하고 나눠요. [그믐 연말결산]은 다른 키워드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통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상현 작가의 신작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10만 부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었다. 이에 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을 준비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전 과정을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먼저 역사는 직선적 시간관에 의해 설명된다. 이 과정에서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나긴 세계사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총결산해 선보이는 문제작이다.
오무아무아 - 하버드가 밝혀낸 외계의 첫 번째 신호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혁신적인 사상가인 로브 교수가 ‘오무아무아’를 만나기 이전 외계 지성체를 탐색하기 위해 시도한 연구들을 비롯해 그 연속 선상에서 ‘오무아무아’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열일곱 번째 오프라인 그믐밤이 다음주 월요일인 12월 11일에 열려요! 읽고 쓰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서점, 북티크에서 열린답니다. 각자 가장 좋았던 ‘올해의 책’을 이 자리에서 함께 나눠요~! 나에게 가장 좋았던 책을 다른 이들과도 나눠보는 즐거운 책 이야기 시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가 비용 : 15,000원 (음료와 다과 제공) -신청 방법 : https://www.booktique.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197270 이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어요. (북티크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어요. 만약 가입하시면 북티크 적립금 혜택도 주어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이제 세 번째 그믐 연말결산 콘텐츠를 소개하려고 해요. 세 번째 키워드는 ‘대화’입니다. 그믐은 함께 책을 읽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간 모임은 어떤 모임일까요? 대화가 가장 많았던 모임 6위부터 10위까지 소개합니다. (2023년 12월 6일 기준) 순위 / 대화 수 / 모임 제목 6위 632개 [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https://www.gmeum.com/meet/918 7위 591개 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https://www.gmeum.com/meet/693 8위 576개 [그믐북클럽] 3. <셔터를 올리며> 읽고 나눠요 https://www.gmeum.com/meet/350 9위 566개 [박소해의 장르살롱] 6.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1 https://www.gmeum.com/meet/963 10위 564개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https://www.gmeum.com/meet/797 여러분이 참여했던 모임이 있나요? 참여하진 않았더라도 궁금해서 들어갔었던 모임도 있으시죠? 6위부터 10위 순위에서 ‘박소해의 장르살롱’ 모임이 두 개나 포함이 되어있네요. ‘박소해의 장르살롱’은 추리소설가 박소해 작가가 운영하는 모임이에요. 박소해 작가님이 장르살롱 멤버들과 나누는 라이브 채팅이 매력적이에요 :) 그리고 6위와 8위에는 그믐북클럽이 있구요. 3월에 함께했던 <셔터를 올리며>를 보니 새삼 반갑습니다. 그리고 어제 모임이 종료된 <마키타벨리의 피렌체사> 모임도 대화가 632개로 꽤나 많았네요. 7위에 있는 모임은 무룡고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읽고 이야기 나눈 모임이에요, 이 모임 외에도 그믐에서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등도 읽고 나눴어요. 다음엔 대화가 가장 많은 모임 1위부터 5위도 알려볼게요. [그믐 연말결산]은 다른 키워드로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문학 분야에는 제발트의 <이민자들>을 올려봅니다. 사실 이 책은 그믐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발트라는 한 작가의 작품을 계속해서 읽는 모임지기님이 계셨고 실은 작가가 아니라 그 모임지기님 개인에 관한 궁금증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저토록 사랑받는 작가라면 무언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작품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책은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는 각각 한 명의 이민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상실을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저는 무난하고 다정한 작품들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저에게 충격을 주는 글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올 한 해 가장 놀라움을 준 소설이었습니다.
이민자들W. G. 제발트 탄생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흐릿했던 사진들의 화질을 개선하고 크기와 배열도 독일어판 원서에 가깝게 실었다. 더욱 정제된 표지와 본문으로 단장한 이번 개정판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작가를 그리워하는 제발디언들에게는 또 한번의 감동을, 제발트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발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 출간된 책 중에서 비문학/문학으로 나눠서 선정해 봅니다.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중앙은행과 통화 정책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입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학자로서의 개인적 성취가 공적 영역에 대한 영향력으로 확대되고, 금융위기라는 거대한 이벤트 속에서 우리 시대의 질서를 새롭게 만들어내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21세기에 가장 독특하게 평가받아야 할 인물 중 한 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하루키 월드의 모든 것이 집약된 책입니다. 이토록 성실하게, 평생에 걸쳐, 자신과 대화하며 이야기의 성을 쌓아가는 작가를 보면서 그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로서 경이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오프라인 모임도 신청했는데, 북티크가 휴무일이라 그런지 입금 확정이 늦어지네요.. 저녁에 뵙겠습니다 :)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 연방준비제도 - 대 인플레이션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202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의 내공이 집결된 책이다. 버냉키는 이 책을 통해 20세기 동안 이루어진 통화 정책의 역사를 설명하고, 21세기에 이루어질 통화 정책과 경제의 변화를 예측한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된 그들은, 화창한 여름날 순수한 한쌍의 소년과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진짜 나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에 살아.” 소년은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저는 올해 읽은 책을 기준으로 올해의 책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단편소설집 | 연여름, 리시안셔스 : 올해 정말 많은 소설집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여운이 남았던 작품입니다. ‘꿈같은 빛깔’의 아홉 편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소설집이라고 생각했어요. 중편소설 | 천선란, 랑과 나의 사막 : 애틋한 애도와 사랑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아끼고 아껴서 오래오래 읽고 싶은 소설이었어요. 장편소설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 죽음과 죽음 사이 운명의 흐름으로 엮인 인물들의 빛나는 삶이 에피소드 식으로 펼쳐지는 장편소설입니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사건이 뒤섞이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야기가 가득한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집 | 서대경, 굴뚝의 기사 : 연작소설 같은 느낌도 드는 시집입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시들은 꿈과 밤의 세계를 헤매다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합니다.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시집입니다. 기타 | 은유,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 문학 번역에 관심이 있어 특히 재미있게 읽은 인터뷰집이었습니다. 아낌없이 사랑하고 감탄할 줄 아는 아름다운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리시안셔스한국 SF 어워드 수상 작가 연여름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 수록작들은 21세기, 변두리에 서 있는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작가는 성별 중립 대명사를 사용하고, ‘장애’ 대신 ‘장해’, ‘부모’ 대신 ‘보호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소설 속의 어휘에서도 소외된 약자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랑과 나의 사막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3권. 2022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작품은 ‘전쟁의 시대’에 만들어졌다가 기능이 정지된 채 사막에 파묻혀 있던 로봇 ‘고고’에게 생명을 준 인간 ‘랑’이 사망하자 고고는 랑이 가고 싶어 했던 과거로 가는 땅을 찾아 홀로 길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세트] 커다란 초록 천막 1~2 세트 - 전2권거대한 역사 속 작은 개인들의 삶과 자유를 탐구하며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작품. 2010년에 발표된 《커다란 초록 천막》은 소련의 정치적 격동과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의 궤적을 다룬다.
굴뚝의 기사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일곱 번째 시집으로 서대경의 『굴뚝의 기사』를 출간한다. 서대경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자본주의 도시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체불명의 ‘나’를 묘사한 시 32편과 본래적인 나의 모습에 관한 고찰을 담은 에세이 「원숭이와 나」를 싣는다.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르포 작가 은유의 신작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가 읻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시’와 ‘사람’을 글쓰기의 두 축으로 삼는 저자가 그 교집합에 있는 존재, 한영, 한일, 한독 시 번역가 7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인터뷰 산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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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그믐북클럽 🌘
[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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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출판사와 함께 읽었던 <메리와 메리> 이번엔 강양구 기자와 읽어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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