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D-29
평가와 평가기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사람은 평가의 대상이고, 그 평가기준이라는 것은 공정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 기준이라는 것은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일까요?... "만약 실패하면 어쩌죠?... 다시 하면 되지!!!" 라는 표현을 옮겨 적어봅니다~
이번 글도 마음이 아픕니다.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고 말하던 비폭력대화의 내용도 떠오릅니다. 저도 어릴 때를 기억해 보면 늘 다그치던 엄마의 모습이 선명해요. 시험 점수가 나오는 날이면 떨어진 점수가 두려웠던 게 아니라, 엄마에게 이 점수를 말할 생각에 정말 무서웠거든요. 존재로서 사랑받지 못해 쓰임이 다한 존재로 느껴질 때마다 숨이 막혔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수의 삶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한글을 외우지 못하고, 피아노 진도가 늦고, 받아쓰기 점수를 못 받아서 혼나는 삶 말고, 조금 더 환하게 웃으며 순간을 살아낼 수를 보고 싶네요.
기쁨 없는 너의 계절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민수의 손을 잡아요
새로은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12/21-27) 염기원 작가 님의 <지옥의 온도> https://img.hani.co.kr/section-image/15/mobile/image/renewal/url.svg 소설을 읽고, 여러분의 감상과 생각을 나눠주세요!
아빠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 민준이와 엄마가 있네요. 이 둘의 대화에서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함에 목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고 약한 것을 사랑하라고 한 엄마의 모습이 너무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치열한 경쟁만이 답인 것처럼 말하는 아빠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고요. 아빠는 민준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이 세워놓은 잣대에 아이를 맞추려고만 하는 것 같았어요. 엄마를 그 잣대에 함께 세웠고요. 골프나 명품 아파트, 강남에서 제일 잘나가는 학원 등이 아빠의 눈에는 제일이었고 그 생각은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것 같네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밟아야만 자신이 이긴다는 생각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들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런 부모에게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사회 지도층에 올라갔을 때 이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도 무섭습니다. 무엇이 진짜 중요하고, 무엇이 진짜 소중한 것인지를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조금 더 아이들답게 뛰어 놀며 자라길 바라게 됩니다.
URL 주소에 오류가 있는 것 같아요. 공유하기 버튼의 이미지 주소로 보입니다. ^^;;
이런 일로 댓글 남기시게 해서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수정해놓았어요. 주소 오류가 있어서 이번 소설은 다음 소설과 함께 좀더 연장해서 읽어야겠어요.
<민수의 손을 잡아요>를 뒤늦게 읽었습니다. 계속 눈물이 앞을 가려 읽는게 더뎌졌어요.. 제가 아이들한테 이런 엄마 인 것 같아서 무척 후회스럽습니다. 부모교육등을 통해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는것 누누히 들었는데, 왜 저는 아이들 성적을 점수로 확인하려 할까요.. 노력해 보았으나 제가 확인하고 있는 건 점수와 틀린 갯수.. ㅠㅠ 내가 내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구나.. 나도 힘들었던 그 마음.. “그때는요, 마음에 눈물이 가득 찼어요.” 너무 가슴이 찢어지네요.. 후회하고 반성하게되는 글이었어요. 아이에게 내 마음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집니다.
@나는나 님 부모 되기는 쉽지 않은 길인 거 같아요. 저도 후회하고 반성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딱 한 사람만 건널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누가 먼저 오르면 그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너도나도 뒤를 따라요. 그러면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라앉아요. 웃기죠?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미니픽션 ⑧ ​ <지옥의 온도> ​ 염기원 소설가
@양지바른그곳 님, 저도 이 문장을 수집하려고 복사했다가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요. 우리 사회의 경쟁이 이렇게 형상화 될 수도 있구나..
누가 먼저 오르고, 내가 나중에 오르면 다리를 건널 수 있을 텐데... 이상일까요? 그러면 내 순서는 돌아오지 않으려나? 먼저 오르는 순서는 어떻게 정하지요? 나중에 뒤에 오르더라도 오를 수 있다면 내 순서를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아빠,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경쟁도 사교육도 필요 없죠. 여기는요, 약한 사람들이, 바보 같은 사람들이 인정받는 곳이에요.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지옥의 온도
참아주셔야 했어요. 기다려주셨어야 했어요. 뭐라고? 엄마가 그랬어요. 상대가 실패하고 방황해도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백, 그게 사랑이래요. 엄마는 늘 저를 기다려줬어요.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지옥의 온도
지옥의 온도를 읽으며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돌아오지 못할 선택을 한 민준이에게, 수많은 민준이에게,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알면서도 그런 민준이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저는 중간중간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았어요. 위의 선생님들께서 제 마음처럼 수집해 주셔서 공감하며 곱씹어 읽어 봅니다.
새로은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12/21-27) 염기원 작가 님의 <지옥의 온도> https://bit.ly/48bxthX 소설을 읽고, 여러분의 감상과 생각을 나눠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미니소설 함께 읽는 독자들이 최영 작가님과 나눈 온라인 토크가 한겨레신문 기사로 실렸어요. "추첨으로 대학 가는 입시, 과연 상상일까?"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21727.html
새로운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소설을 읽고, 여러분의 감상과 생각을 나눠주세요! 서윤빈 작가님의 <소나기(2023)> https://bit.ly/3TEXMbP 염기원 작가 님의 <지옥의 온도> https://bit.ly/48bxthX
오전에 <소나기 2023> 을 읽고, 한참을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지? 이 기분? 윤이... 가 남긴 여운은 뭐랄까... 공포 영화를 한 편 본 기분입니다. 그 학교에 1학년으로 해마다 입학하는 귀신이 있다는 괴담을 들은 기분이랄까요?
97%가 대학에 갈 수 없다면 대학에 가는 3%가 비정상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나기(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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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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