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D-29
입학과 편입과 전과가 쉽고, 반대로 졸업이 어렵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진로에 유동성이 생기고, 사회에 효율이 돌고, 나라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대치골 허생전
최영 작가님 소설 수업 교재로 써도 좋겠어요!
최영 작가님 온라인 토크가 다음 주 수요일인가요? 기대돼요!
📢새로운 미니소설 함께읽기가 시작되었어요! 정아은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15261.html 작품을 읽고나서 전체적인 소감, 인상깊었던 부분을 나누어 주세요!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_다음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싶어서 문제집을 사기 위함이지만, 결국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인 엄마와 언니로부터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나는 ‘해도 안되는 애’인 것이다. 그리고 내 머릿속을 점령하는 것은 언제나 엄마와 언니가 내리는 평가의 말이다. 해도 안되는 애, 열심히 하는데 요령을 모르는 애.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30년 전에 내가 들었던 말, 그리고 현재 내가 내 딸을 보며 떠올린 말.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출제자의 의도... 우리는 출제자의 의도를 왜 알아야 할까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가늠해 보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라? 30년 전에도, 현재도 시험은 바뀐 게 없네요. 왜 이럴까요?
이번 작품도 읽으면 읽을수록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가가 자기 느낌으로 답을 골라도 틀리는 게 대한민국 국어 문제야."라는 언니의 말이 참 모순적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런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 것일까요? 출제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아이들이 그 문제의 정답을 맞추고, 점수를 얻고, 그 점수를 토대로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원짜리 지폐 앞에서 망설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 만원짜리 지폐로 다른 것도 아닌, 문제집을 사는 데 썼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모습이 엄마와 언니에게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처럼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 미니소설 도입부에 공통적으로 담겨있는 문구의 가장 첫 문장이 다시 눈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바꿔보고 싶어집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병이 더욱 깊어지도록 만드는 건 누구일까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몸도 마음도), 밝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고 싶어지네요.
언니의 요지는 이랬다. 어울리는 낭독 어조를 묻는 국어 문제에 진심으로 응하면 안 된다. 절대로. 무조건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고, 가장 ‘전형적이고 뻔한’ 답을 골라라. 그래야 정답을 맞출 수 있다. 언니의 표현에 따르면 ‘개인 신조 금지, 개성 발현 금지’만이 살길이었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12월 13일, 이번 주 수요일 저녁 8시! 온라인 토크에서 만나게 될 최영 작가 님이 교육제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보내셨어요. 질문에 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눠 볼까요? 😉 * 최영 작가님의 <대치골 허생전> 소설 읽기 https://bit.ly/3GnjGsk 1) 대학입시 평준화 제도(추첨배정제 등)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설적 상상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2) 독자들이 느끼는 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쏠림의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현상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3) 중고교 학력 평가가 소설에 나오는 대로 수우미양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그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어느 정도여야 하는 것일까요? 4) 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이 있으신가요? 또,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요? 독자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유롭게 답변해주세요!
1) 대학입시 평준화 제도(추첨배정제 등)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설적 상상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어떠한 제도를 도입해도... 어떤 쏠림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불현듯 위기의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현 불가능한 것도 도전해보면 좋겠습니다! 2) 독자들이 느끼는 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쏠림의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현상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사실, 주변에도 한 명을 보긴 봤어요. 좋은 학교를 갔어도 또 재수를 하더라구요. 직업의 귀천이 바로 그 원인이고, 한반도 역사에서 관직이 그러하였듯 의대도 그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산업화 이후... 의대 쏠림현상의 과열은... 의사 수 정원 실패, 의사 직업 윤리의 자본주의화에 가장 크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부의 정책이나 규제 강화로 해결되지 않는 한 꽤 오랜시간 지속은 될 거 같아요... 3) 중고교 학력 평가가 소설에 나오는 대로 수우미양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그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어느 정도여야 하는 것일까요? 예전에도 동일했고 (아앗... 세대노출일까요?) 지금 수능 등급제도 유사한거 같아요. 그런 등급을 차라리 (성실, 양호, 부실) 3단계로만 바꾸고... 학생들이 고등학생때부터 직업체험을 하게 하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초라고 부르는 국영수 등의 정식코스 공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9년이면 되지 않나요? 4) 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이 있으신가요? 또,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요? 차라리, 워크넷과 인터넷 대법원과 홈텍스 사이트를 고등학교때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1) 대학입시 평준화 제도(추첨배정제 등)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설적 상상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생각 해보지는 못했는데, 소설을 읽으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네 이렇게 된다면 대학의 서열화가 무너질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일부 서열화는 남아있을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대학이 원하지 않을것 같네요. 어느 학교나 공부를 더 잘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을까요? 학원이 공부잘하는 학생들 데려다가 밑밥 깔아서 그외의 학생들을 수강 등록하게 만드는것처럼요.. 2) 독자들이 느끼는 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쏠림의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현상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의대 쏠림은 이과에서 적용되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과쪽에서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이며 전문적인 직업이 의사니까요.. 좀 더 다양한 직업을 갖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부족한 것 같아요. 스포츠에서도 김연아가 피겨 퀸이 되니 그 이후에 피겨하는 선수들이 계속 양상되듯이, 좀 더 다른 기초 과학이나 응용 과학 분야에서도 자립 하고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나온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중고교 학력 평가가 소설에 나오는 대로 수우미양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그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어느 정도여야 하는 것일까요? 아이들마다 잘하는것이 다르므로, 서로다르게 배점해야 할것 같은데... 절대 평가라... 수우미양가 식으로 나누지 말고 3단계정도로 나누어서 과락만 되지 않으면 다 통과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됬으면 좋겠어요. 4) 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이 있으신가요? 또,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요? 현재 교육과정 중에 금융 교육이 있는지 알았는데 아직 금융교육이 없었더라구요 금융교육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인권과 돌봄 관련된 교육및 생태 감수성 교육도 필요해보여요..
1) 대학입시 평준화 제도(추첨배정제 등)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설적 상상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제발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점진적인 변화로는 힘들 것 같아요. 파격적인 변화를 한번 기대해봅니다. 입학은 쉽게, 졸업은 아주 어렵게로 가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2) 독자들이 느끼는 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쏠림의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현상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초상위권들은 모두가 꿈꾸는 의대, 학교에서도 전교1등이면 당연히 의대라고 생각해요. 공부잘함=의대=명예와 부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현재 중학교 학부모님들은 의대정원확대발표를 듣고 내 아들도, 내 딸도 의대갈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는구나라고 판단하시고, 그에 맞는 공부에 돌입시키시더라구요. 당분간은 계속 될 듯해요. 3) 중고교 학력 평가가 소설에 나오는 대로 수우미양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그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어느 정도여야 하는 것일까요?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다르겠죠.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교육의 줄세우기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 절대평가도 꼭 수~ 가를 주고 싶어 하는데, 교육의 원래 목적은 학생의 성장이잖아요. 자라고 있음을 응원해주는 성적표를 원합니다. 4) 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이 있으신가요? 또,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교과목을 만들고, 커리큘럼을 만들고, 선생님도 섭외하는 것을 도와주고 하는 시스템을 꿈워봅니다. 모든 학생이 같은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이 때론 이상하게 여겨져요. 특히 고3교실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같은 문제집을 풀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수능이 공무원시험, 각종 고시로 이어져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달달 외우는 공부답지 않은 공부가 이 사회를 지배해버렸잖아요. 배우는 것이 다르면 똑같은 시험지로 평가할 수 없죠.
12월 13일 수요일 저녁 8시에 <대치골 허생전>을 쓰신 최영 작가 님과 온라인 토크가 열린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 https://us02web.zoom.us/j/88443065889?pwd=Q05NcnBIQzF2dWh4ekdpVzUrT2hPUT09 회의 ID: 884 4306 5889 암호: 640531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월 13일 수요일 저녁 8시에 <대치골 허생전>을 쓰신 최영 작가 님과 온라인 토크가 열린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 https://us02web.zoom.us/j/88443065889?pwd=Q05NcnBIQzF2dWh4ekdpVzUrT2hPUT09 회의 ID: 884 4306 5889 암호: 640531
질문1_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학 입시가 필요할까요?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부족한 것은 채우면서 하면 되구요. 내신등급 및 수능시험점수 몇 점에 들어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결정된다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기준을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질문2_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는 잘 모르겠지만, 원인이라면 머니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질문3_절대평가라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수우미양가 역시 평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나는 <수 or 우 or 미 or 양 or 가>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테니까요. 그보다는 %로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을 제안해봅니다. 또한 성취수준과 관련해서는 검정고시 통과기준을 참고로 삼았으면 합니다... 질문4_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보다는 그 교과과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시간이라면 글쓴이의 의도가 아닌 나의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써보는 방식 같은 것이죠.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 수학입니다. 필요한 사람만 선택해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최영 작가님 ~~ 북토크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멋진 분들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를 또 얻었구나 싶었어요. 소설 읽을 때와 다르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니 또 다른 생각거리를 떠올리게 하네요. 오늘 낮에 "교육 제도, 이제 그만 쫌 바꼈으면 해!" 라고 말하는 분을 만나서 제가 살짝 기가 죽어 있었거든요. 입학사정관제도 실패(저는 다른 견해임)했고, 곧 고교학점제도 이대로 내신 상대 평가인 채로 진행된다면 실패할게 뻔할 거 같고 왠지... "거 봐라!"라는 소릴 들을 거 같아서 기가 죽더라고요. "아니다. 변화는 곧 진보(성장)다"라고 큰소리 칠... 치지도 못하겠고, 괜히 기죽고, 풀 죽고, 오늘 zoom모임 들어 가기 전까지....그랬어요. 허생이 말하는 것처럼 대학을 없앤다고, 절대평가 한들~, 추첨제를 한 들~ '그게 정말 대안이 될까?' 그런 생각이 복잡하게 있었는데, 그래도 작가님과 다른 분들 만나고 나니 기운이 좀 나네요. 추첨제가 신박하게 들린다는 분도 계셔서.흐흐 넘 반가운 말씀이었습니다. 관성.... '관성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저항이었구나!' 비로소 이 생각이 들었어요.
지영 작가님의 <민수의 손을 잡아요> https://bit.ly/3uYLDEs 새로운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2/14~12/20) 소설을 읽고, 여러분의 감상과 생각을 나눠주세요!
수가 나 같기도 하고, 내 아이들 같기도 하네요. 받아쓰기 하나라도 틀릴까 봐서 얼마나 마음 졸이고 졸였었던 지....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는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고 다그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다짐했었는데... 다짐한 만큼 기다려 줬는지 자신이 없네요. "전기 유령님 저를 데려가세요." 나도 그런 소원을 빌었던 적이 있었는데... 잃어버리고 후회하는 삶이 되지 않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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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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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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