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D-29
저는 대1, 고2, 중1의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이면서 지금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랜 시간 공교육을 지지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고등학교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정책에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어요. 세계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인류가 오랫동안 쌓아올린 철학과 인문학, 사회와 과학 기술에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지식이 기반 되어야 하고, 현재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지식이 그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그 거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들을 알고 있어야지요. 챗GPT가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해도 적절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적절한 답은 내가 가진 지식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상태로 AI가 알려주는 지식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요. 어떤 것을 배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암기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적인 암기는 필요없는 것이며 고전적인 방식의 공부법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을 억압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런 말들이 기만이라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가끔 천재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그런 천재가 아니라고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데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많은 아이들이 공부는 싫지만 성적은 좋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모 밑에서도 스스로 공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어요. 네. 저의 경험담입니다. 저는 큰 아이는 거의 학원을 보내지 않고 키웠습니다. 인터넷강의와 방학특강은 아이가 저의 제안을 받아들일 때만 진행을 했구요. 그래서 고등학교 과정을 힘들게 보냈습니다.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할 때 공부 흥미는 높아질 수 있지만, 그것이 성적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를 확인했습니다. 지금의 교육상황에서는 머리가 좋은 것 만으로는 고득점 할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좋은 머리와 사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공부시간 확보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가 열심히 하는 것 만으로는 원하는 대학진학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교육없이 노력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이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2028 대입시안을 보면 상대평가의 문제점에 대한 부분은 쏙 빼놓고 , 마치 9등급제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듯이 설명합니다. 그래서 9등급제를 5등급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어요. 킬러문제가 출제되는 원인은 상대평가 때문이거든요. 한 줄 세워서 과도하게 변별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싹 덮어두고 9등급제가 문제이다,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문제이다 라고 엉뚱한 곳을 부각시키고 있더라고요. 이게 기만적 행위이지요.
초등 학부모라 현실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공교육은 나날이 헐거워지고 사교육은 나날이 단단해진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대가 달라졌다지만 제가 어릴 때는 학교 공부와 집에서 하는 예습복습도 충분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배우는 건 별로 없고 진짜 공부는 사교육을 통해서 하게 하는 분위기라 당황스럽습니다. 인성교육, 학생 인권, 교권 등 물론 다 중요하지만 진짜 배워야 할 것 마저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고 사교육은 그 틈을 영리하게 비집고 들어가 학생과 학부모의 욕망을 채워주고 있으니까요
우선 지금 제가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입시교육에서 벗어난지도 이미 오래라 어떤 부당함과 기만이 있었는지 기억이 흐릿하긴 합니다. 현 정부가 끊임없이(?) 개혁하고 있(다)는 교육 방안들에 대해서도 현역이 아니라 큰 줄기만 알고 있지, 세세히 다 알고 있지는 못하지요. 그나마 다른 분들이 위에 남겨주신 댓글을 읽으며, 바뀐 제도들의 문제점과 선택권이 주어졌음에도 유명무실하다는 것 정도만 인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에서도 오찬호 교수가 말하길, 학력의 위계화된 질서에 관한 집착은 과거의 학력주의보다 훨씬 더 정교해졌고 자기내면화의 강도도 높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이 2013년에 출판됐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하겠죠. 1등만이 살아남는 승자독식사회 구조가 그 엄청난 불공정성에도 어떻게든 유지되는 것은 이처럼 모든 사회적 구성원들이 이 구조를 적극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과정의 불공정성을 모든 사람이 겪는 '동일한 조건'으로 착각해서 나의 (환경) 탓으로 돌리기 전에 옳지 못한 구조적 문제와 방안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고, 아이가 없음에도, 미래에 낳을 아이를 생각하면 이 험난한 세상에서 어떻게 공교육을 믿고 교육시킬 수 있을까 막막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30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입시 위주의 기계식(누가 더 빠르게 잘 푸는지)교육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함으로서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교육은 꿈에서나 가능한 것일지. 여러 가지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의 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어집니다.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을 건강한 사회인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교육의 평가는 줄세우기, 점수매기기, 결과로 평가하기 등의 관리 편의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인 아이들보다는 조력자인 학부모를 만족시켜 표심 얻기에 급급하고 있다 봅니다. 이 멍청한 세태 자체가 기만 아닌가 싶습니다.
수능을 유지한채 교육과정 정상화를 말하는 것이 기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둘이 양립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미 수십 년 동안 운영하며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는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방법만 바꿀 뿐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걸요. 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어렵네요... 그렇지 않은일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싶네요... 아이들의 창의성도, 사교육에 대한 태도와 그것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모습까지도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뿐입니다. 정말 중요한 기초만을 강조하며 아이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대하는 방향의 교육이 되기를, 제발제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우리 선조들이 조국 독립을 꿈꾸며 교육이 희망이라고 했던것 처럼. 정말 지금 이 땅의 교육이 우리의 희망을 길러내는 교육이 맞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때라는 생각히 들어요..
이번 수능 난이도로 기사 검색해서 읽다가 웃었어요. 킬러문항은 없는데 변별력은 갖췄다는 식으로 수능 출제위원장님이 말씀하시던데 킬러문항과 변별력있는문항이 뭔 차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두루뭉술하게 뭉뚱그리는 것 같은데 어쨌든 웃기고 슬프네요....
사교육 학원들의 마케팅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인데, 다들 말이 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선행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 공부를 못 따라가고 수포자가 될 거에요. 고등 학부모가 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선행을 한다고 해서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선행을 해서 오히려 수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선행을 할 때는 1등급을 기대하면서 사교육비를 쏟아부으며 지원을 합니다. 그러나 1등급 4%는 정말 극소수더라고요. 그리고 선행+ 현행진도반 수학 학원만 최소한 2개(사교육비 2배) 이상은 다녀야(투자해야) 선행하는 과정이더라고요. 대한민국에 보통 가정의 형편상 그 정도 지원할 수 있는 집도 소수더라고요. 그런데 선행을 해서 너무 일찍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고 수학을 포기해 버린 아이들도 주위에 많아요. 이런 아이들 통계 조사가 되지 않아서 우리가 모를 뿐이에요. 중학교 때 선행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데, 고등 가서 아이 성적이 안 나오면 그때서야 "아뿔싸! 학원 마케팅에 속았다" 싶은데, 학원에서는 자녀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아이 탓만 하니 방법이 없어요. 열심히 하지 않은 내 아이 탓인가 싶어서 하소연 할 곳도 없어요.
세번째 질문의 문장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이건 말이 안되는 소리인데. 다들 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요. 지난 정부 시절의 대입체제 개편안에 대한 몇 달 동안의 대국민 참여 숙의 토론 결과는... 현행유지였지요. 우리사회의 '다수가 원하는‘ 시스템이 지금의 그것이라는 말. 결국 우리는 우리 수준의 정부를 같게 되고, 우리 수준의 입시 시스템을 갖게 된 걸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슬픕니다.
현장 방문없이, 실무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만들어내는 교육 방안 및 정책들. 일방적인 사업 추진 등 학습자의 요구를 듣지 않는 교육 방법. 목표와 방법의 불일치. 불평하나 스스로 그 틀에서 나오기 어려운 보호자.
저는 수시입학제도, 로스쿨 같은 것이 기만으로 여겨집니다. 그나마 수능은 객관적인 점수로 평가가 가능하잖아요. 수시야말로 부모 능력이 좌우하는 게임 같아요. 그들만의 리그 같은 거요. 로스쿨도 돈 없는 사람은 법조계에 입성할 수 없는 문턱 높이기 같습니다. 교육 문제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뭔가 해결방법이 있다는 듯한 주장들도 마찬가지로 기만으로 여겨집니다. 공부 경쟁에서 이겨봐야 별 이득이 없다고 여겨질 때라야 공교육이니 사교육이니 별 문제가 없어질 거예요. 예를 들어 고졸이나 대졸이나 스카이나 소득 격차가 별로 없을 때요. 인간의 욕망은 제도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모두 느끼지 않나요? TV나 책, 교과서에서 배운 "선한, 원칙"들 대로 사회가 돌아가지 않아 괴리감을 느끼고, 스스로 살짝 넘어가는 그 위선도 느끼므로.. 가끔은 허용하거나 소리치지 못하는 쫄보의 행동을 대부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녀를 위한 세상을 꿈꾼다하니, 부서짐과 수치 앞에도 올바른 소리를 하고 올바른 행동을 해야겠다는, 이상한 용기가 생기내요. 나의 위선과 기만을 끊어보려구요. 부모들의 솔직함과 정직함을 응원합니다! 불끈!
학부모가 된 뒤로 가장 고민스러웠던 지점은 '우리 아이가 평균에서 밀려나면 어떻하나?' 였습니다. 유아 사교육 시장에 진입하면서 사교육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는 교육을 적시에 제공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미리하고 있지 않은 부모는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하며 자사의 교육 교재들을 들이밀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업 성취를 보이는 자녀를 가진 부모는 그것만으로도 학부모 사회 내에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겠지만) 공부 잘하는 괴물이 되는 것도 미디어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공부 잘하는 판검사가 저지른 비리들, 많이 배운 고위 공무원들의 차별, 혐오적 발언들... 우리 모두는 그런 큰 목소리를 가졌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을 목표로 하는 길을 걸어야 할까요? 공부를 잘하면 (그게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뭐든지 용서가 된다고 말하는 사회, 그것 자체가 기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유독 오래전 부터 DNA에 시험은 공정하고 평등하다는 생각이 새겨져 있는 거 같아요. 정규직, 비정규직을 나누는 것만 봐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결국 교육철학을 결정한 거 같아요.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정규직 시험에 합격하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과거에도 같았던 것 같아요. 즉, 약을 먹고 구하는 등의 행위를 나름은 순수한 '노오력'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들지 못한 사람을 개인적 능력 부족으로 치부하고... 지혜로우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모임에 참가해봅니다...--;
읽으면서 이게 픽션이 아니라 실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시 컨설턴트들이 본인들을 '킬러 문항 킬러 킬러'라고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그러면 나는 '킬러 문항 킬러 킬러 킬러' 해야지' 싶었는데 주인공 소년이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ㅎ 이렇게 깨어있는? 소년이 이 교육 생태계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픽션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작가님의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 공정하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똑같은 컨디션, 똑같은 조건이 애초에 가능하기는 할까? 이미 수험장이 다르고, 앉아있는 위치도 다르며, 감독관도 다르고, 주변 학생들도 다르다... 시험을 치르는 중의 몸과 마음의 컨디션도 제각각이다 그치만 공정한 경기가 없다고 해서 경기의 룰을 무시하거나 어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세번째 질문에 대해서... AI 디지털 교과서 등 AI로 개별 맞춤형 교육을 한다고, 효율적이고 획기적으로 될 것처럼 말하지만 그것이 "교육"인지 모르겠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다음 문제, 다음 문제를 대령해 갖다주는 것 학생은 4-5개 중 맞는 것을 찍어 고르며 다음 문제, 다음 문제를 풀고 있는 거... 이게 교육일까?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게 한다지만 이게 진짜 "선택"이 맞을까? 결국 입시에 유리하게, 본인들의 공부 전략에 맞는 그런 과목들을 선택할 것이고, 설령 진정성 있게 선택했다 하더라도 그저 '제목'에 불과한 수업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목만 그러하고 실상은 수능 특강, 수능 완성 등 EBS나 기출문제 풀이 수업일 수 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_약을 복용한다는 것을 도움을 받을만 한 것이 있다면 도움을 받겠다는 의미로 이해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법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 불법이니 합법이니 하는 것 또한 사회가 정한 규칙이기도 하지요. 결국은 사회의 규칙을 지키느냐 마느냐가 되는 셈인데,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라면 받을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_"공정한 경기는 애초에 존재한 적이 없다."는 말에 동의를 하게 되네요. 공정하다는 것은 모든 이에게 같은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처한 개별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_학교성적이 좋으면 인생이 잘 풀리고, 그렇지 않으면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말은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소설들은 다 실화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픽션보다 더 시궁창이 현실이니까요. 우리들의 욕망은 그렇게 다들 비틀려 있는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 그게 제 살아생전이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 이 욕망들이 터뜨려질 날이 오겠지요. 이제까지의 역사가 그랬던 것처럼. 어쩌면 그때까지 우리들의 교육에 대한 염원은 환상에 그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힘을 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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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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