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처음과시작 님 화이팅!!그래도 시험이 우선이지요! 책이 상당히 무거울텐데 대단하십니다. 시험 끝나고 여유 있을 때 함께 이어가요😊
고타마는 다음과 같이 통찰했다. 마음은 무엇을 경험하든 대개 집착으로 반응하고 집착은 항상 불만을 낳는다. 마음은 뭔가 불쾌한 것을 겪으면 그것을 제거하려고 집착하고, 뭔가 즐거운 것을 경험하면 그 즐거움을 지속하고 배가하려고 집착한다. 그러므로 마음은 늘 불만스럽고 평안에 들지 못한다. 이 사실은 우리가 고통 같은 불쾌한 경험을 할 때 매우 분명해진다. 고통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불만스럽고,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즐거운 일을 경험해도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즐거움이 사라질까 봐 두려워하거나 더 커지기를 희망한다. (중략) 고타마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만일 즐거운 일이나 불쾌한 일을 경험했을 때 마음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거기에는 고통이 없다. 당신이 슬픔을 경험하되 그것이 사라지기를 원하는 집착을 품지 않는다면, 당신은 계속 슬픔을 느끼겠지만 그로부터 고통을 당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슬픔 속에 풍요로움이 있을 수 있다. 당신이 기쁨을 느끼되 그것이 계속 유지되며 더 커지기를 집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고 계속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320,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역사상 모든 지점은 교차로다. 우리가 과거에서 현재로 밟아온 길은 하나의 갈래였지만, 여기에서부터 미래로는 무수히 많은 갈래의 길이 나 있다. 이 중 일부는 더 넓고 평탄하며 이정표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될 가능성도 더 크지만, 때때로 역사는─또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은─예상을 벗어나서 움직인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337,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역사상 모든 지점은 교차로다. 이 문장이 저한텐 와닿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시간이니까 지금까지 하나의 길로 연결 되어 있는데 미래는 무수히 많은 길이 펼쳐져있다. 저는 낭만적이게 들려요.😊
사실 그 시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 다시 말해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야말로 그 시대를 가장 모르는 사람들이다. 사후의 깨달음에 의해 필연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정작 그 시대에는 전혀 명백하지 않은 일이었다.이 역사의 철칙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략) 어느 쪽이든 이를 뒷받침하는 훌륭한 주장이 존재하지만, 확실히 알 방법은 없다. 그러나 불과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은 명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338,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제한된 자원을 끌어오려면 우리는 "무엇이 더 중요한가?" "무엇이 좋은가?" 같은 질문에 대답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런 것은 과학적 질문이 아니다. 과학은 세상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미래에 무엇이 존재할지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의상 과학은 미래에 무엇이 존재해야 마땅한지를 안다고 허세를 부릴 수는 없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추구하는 것은 종교와 이데올로기뿐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387,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오 이 문장 또 오랜만에 읽으니 새롭네요. 분명 읽었던 문장인데 에몽드님 수집 문장으로 읽으니 그땐 밑줄 긋지 않았는데 지금은 마음에 울림을 주는 ㅎㅎ 사피엔스 오늘은 15, 16장 두 장 읽어야지 하고 야심차게 폈는데 몇 쪽 읽다가 이런저런 개인적 생각에 한참 잠겨있다 그만 생각해야지 하며 그믐 들어왔네요 ㅎㅎ 머리 휘휘 저으며 생각 털어버리고 사피엔스에 집중해봐야겠어요
그믐👍
우리는 이런 유럽의 탐험 겸 정복 원정대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이들이 얼마나 특이한 존재인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장거리 정복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었다. 역사를 통틀어 대부분의 인간사회는 국지적 분쟁과 이웃과의 불화만으로도 너무 바빴다. 먼 곳의 땅을 탐사하고 정복한다는 것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408쪽. 4부-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살비아티의 세계지도(1525년). 1459년의 세계지도는 대륙과 섬과 상세한 설명으로 가득차 있었던 데 반해 이 지도는 거의 공백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연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어느덧 빈 공간과 만난다. 이 지도를 본 사람에게 최소한의 호기심이 있다면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지점 너머에는 뭐가 있지?" 지도는 답을 주지 않는다. 보는 사람에게 돛을 올리고 찾아보라고 요구할 뿐.
이 지도 너무 멋져요. 정말 모험심을 자극하는!
방금 사락님의 글을 보고 같은 생각을 했네요. 모험심을 자극하는구만!! 하구요😊
거의 공백인 지도라니 정말 궁금해지는 지도 공감합니다!
정화 제독의 원정은 유럽이 뛰어난 기술적 우위를 누리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유럽인들이 이례적인 점은 탐험과 정복의 야망이 어느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이 탐욕스러웠다는 데 있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411쪽. 4부-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중국이 유럽보다 훨씬 기술적 우위였고, 군사적으로도 우위였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게 되어서 신기했어요. 역시 의지와 욕심 이기지 못해...
효과적으로 지배하려면 피지배자들의 언어와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유럽 제국들의 생각이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424쪽. 4부-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음 그렇군요. 피지배자들에게 지배자의 언어를 교육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공부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15장을 읽고, 11장 제국주의 등장에 이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장이네요. 그 때 조금 불편하셨다면 이번 장을 읽으면 조금 작가가 그래도 제국주의 편을 들지는 않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지도! 총균쇠에서 몇 문장으로 축약되었던 소수의 스페인 침략자들이 아즈텍 제국을 정복하는 이야기를 조금 더 상세하게 읽게 되니 흥미로웠어요. 그 방법을 잉카제국에 똑같이 써 먹은 피사로까지.
오오오! 기대되네요~ 저도 이번 주말을 진도를 팍팍 뺐습니다.✌️
ㅎㅎㅎ사피엔스 책 진도 팍팍 빼기 쉽지 않은데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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