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사피엔스는 기술과 사회적 기능이 우수한 덕분에 사냥과 채취에 더 능숙했다. 이들은 번식하고 퍼져나갔다. 이들보다 재주가 떨어지는 네안데르탈인은 먹고살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집단의 크기는 줄어들고 서서히 모두 죽어갔다. 이웃의 사피엔스 집단에 합류한 한두 명의 예외를 제외하면 말이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폭력과 대량학살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관용은 사피엔스의 특징이 아니다. 현대의 경우를 보아도 사피엔스 집단은 피부색이나 언어, 종교의 작은 차이만으로도 곧잘 다른 집단을 몰살하지 않는가.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39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사피엔스의 성공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생태적으로 전혀 다른 오지의 서식지에 그처럼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다른 인간 종들을 망각 속으로 밀어넣었을까? 튼튼하고 머리가 좋으며 추위에 잘 견뎠던 네안데르탈인은 어째서 우리의 맹공격을 버텨내지 못했을까? 논쟁은 뜨겁게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가장 그럴싸한 해답은 바로 이런 논쟁을 가능하게 하는것, 즉 언어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정복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만 있는 고유한 언어 덕분이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41 제 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이제 제 1부 인지혁명의 1장을 끝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에 나오고 살아 남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점점 쌓여간다고 생각들어요. ‘우연하게 발견한 불이 숲을 태우고 익힌 고기를 먹게 되었고’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신체적으로 열등해 보이지만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언어에 있다.’ 라고 했을 때 당시 언어는 지금 사용하는 한글이나 영어 기타 언어들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언어라는 것이 처음 발생 됐다.’ 는 것에 무언가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말의 위대함(?) 정도로 생각된것 같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애쓰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른 책들을 읽던 때 ‘사피엔스’가 자주 등장하여 읽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에모드 님. ‘사피엔스’를 읽고 우리의 생각이 확장되어 다른 책을 읽을 때 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함께 잘 읽어보아요☺️
독서모임에서 벽돌책으로 사피엔스를 함께 읽고 있는데, 요즘 진도가 안나가네요 내일부터 열심히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구여행자 님. 다른 모임에서 사피엔스를 읽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도 함께 공유해주세요. 집단지성으로 <사피엔스>를 완독해요!🙌
가장 보편적인 대답은 우리의 언어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제한된 개수의 소리와 기호를 연결해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무한한 개수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주위 세계에 대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며 소통할 수 있다. 녹색원숭이도 동료들에게 “조심해! 사자야!”라고 외칠 수 있지만, 현대 여성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오늘 아침 강이 굽어지는 곳 부근에서 한 무리의 들소를 쫓는 사자 한 마리를 보았어.” 이어서 그녀는 정확한 위치와 그곳까지 가는 여러 길들까지 묘사할 수 있다. 이 정보를 두고 그녀의 무리는 강에 접근해서 사자를 쫓아버리고 들소를 사냥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로 논의할 수도 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46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2. 지식의 나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알파 수컷은 자기 무리 내의 사회적 조화를 유지하려 애쓴다. 두 개체가 싸우면 개입해서 폭력을 중단시킨다. 덜 자애로운 측볌ㄴ도 있는데, 인기 있는 먹을거리를 독점하거나 서열이 낮은 수컷이 함컷들과 짝짓기를 할 수 없도록 막는다. 수컷 두마리가 알파의 지위를 놓고 경쟁할 때는 각기 지지자들과 동맹을 맺고 싸운다. 그 지지자는 같은 무리 내의 암컷들과 수컷들이다. 동맹 구성원 간의 결속은 매일 이뤄지는 친밀한 접촉에 기반을 둔다. 껴안고 만지고 키스하고 털을 다듬어주고 서로 호의를 베푸는 행위 말이다.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이 돌아다니면서 악수를 하고 아기에게 입을 맞추듯이, 최고의 지위를 원하는 침팬지들은 다른 침팬지를 껴안고 등을 두드리고 아기침팬지에게 입을 맞추느라 많은 시간은 보낸다. 알파 수컷이 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보통 육체적으로 더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더 크고 안정된 동맹을 이끌기 때문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50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2. 지식의 나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저도 이 부분 밑줄. 힘이 강한 것이 선행 조건이 아니라 무리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선행 조건이라는 것이 인상깊고 생각에 잠기게 했어요.
일대일, 십대십으로 보면 우리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침팬지와 비슷하다. 심각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개체수 150명이라는 임계치를 초과할 때부터다. 숫자가 1천~2천 명이 되면, 차이는 엄첨나게 벌어진다. 만일 수천 마리의 침팬지를 텐안먼 광장이나 윌스트리트, 바티칸, 국회의사당에 몰아넣으려 한다면 그 결과는 아수라장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장소에 정기적으로 수천 명씩 모인다. 인간은 교역망이나 대중적 축하행사, 정치제도 등의 절서 있는 패턴을 함게 창조한다. 혼자서는 결코 만들 수 없었던 것들을 말이다. 우리와 침팬지의 진정한 차이는 수많은 개인과 가족과 집단을 결속하는 가공의 접착제에 있다. 이 접착제는 인간을 창조의 대가로 만들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67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2. 지식의 나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인지혁명 이후 생물학과 역사의 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생물학은 호모 사피엔스의 행동과 능력의 기본 한계를 결정한다. 모든 역사는 이런 생물학적 영역의 구속 내에서 일어난다. 2. 하지만 이 영역은 극도로 넓기 때문에, 사피엔스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할 수 있다. 사피엔스는 픽션을 창조하는 능력 덕분에 점점 더 복잡한 게임을 만들었고, 이 게임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더욱 발전하고 정교해진다. 3. 결과적으로, 사피엔스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이들의 행동이 역사적으로 진화해온 경로를 서술해야 한다. 우리가 생물학적 속박만을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면서 선수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보다는 운동장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는 라디오 아나운서와 드를 바 없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68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2. 지식의 나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호모 사피엔스와 침팬지 사회를 들여다 보면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침팬지와 다른점은 우리의 개체수가 증가해도 통솔이 가능한 사회구조와 발전을 위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2. 지식의 나무]장을 보면서 느낀것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를 앞부터 더듬어보는 시간 같습니다. 어제 독서하고 올리려 했지만 오늘 아침에 올리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인간의 아기는 다른 동물에 비해 무력하여, 인간의 사회적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 덕이라는 구절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종의 기원'과 함께 읽고 있는데 '사피엔스'는 더 쉽게 읽히네요. 같이 읽으니까 더 좋습니다. 두께때문에 걱정했는데 잘 읽혀서 어렵지 않은 책인 것 같습니다!
맞아요. 생존을 위한 진화로 태아가 보다 일찍 밖으로 나오게 된것이 되려 우리의 능력이 올라갔다는게 신기했어요!!
안녕하세요! 모임지기님의 도서 선정 이유에 적극 공감하며 인사드립니다ㅎㅎ 저도 사피엔스 완독의 길에 살포시 함께 해 봅니다.
@사락 님 우리 함께 완독의 길로 가보아요!! 조금씩 전진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에 도착해 있을거에요😊 화이팅이요🙌
과거의 모든 수고와 시간을 절약했다. 하지만 내가 좀 더 느긋한 삶을 살고 있는가? 슬프게도 그렇지 못하다. 종이 우편물 시대에 편지를 쓸 때는 대개 뭔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뿐이었다. 머릿속에 처음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했다. 그리고 역시 그렇게 심사숙고한 답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주고받는 편지가 한 달에 몇 통 되지 않았으며 당장 답장을 해야 한다는 강요를 받지도 않았다. 오늘날 나는 매일 열 통이 넘는 메일을 받고, 상대방은 모두 즉각적인 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인생이 돌아가는 속도를 과거보다 열 배 빠르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는 불안과 걱정이 넘쳐난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35,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이 글을 보면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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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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