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무심코 들었던 시보 방송의 유래에 대해 알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정확하게 시계 맞춰주는 것(이건 위성으로 맞춰주는 걸까요?)에 익숙해져 있는데 예전엔 시보 방송으로 시간을 맞췄겠군요 ㅎㅎ
[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사락
사락
“ 하지만 개인의 해방에는 대가가 따른다. 현대의 많은 사람이 강력한 가족과 공동체를 상실한 데 대해 슬퍼하며, 인간미가 없는 국가와 시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소외되고 위협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외된 개인으로 구성된 국가와 시장은 강력한 가족과 공동체로 구성된 국가와 시장에 비해 그 구성원들에게 훨씬 더 쉽게 개입할 수 있다.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수위에게 주어야 할 급여액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마당에 어떻게 이들이 국가에 저항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09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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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역시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고, 동전의 양면이 있다.
사락
“ 오늘날 부모의 권위는 완전히 후퇴했다. 젊은이들은 연장자의 말을 따를 의무가 점점 줄고 있고, 이에 비해 부모들은 자녀의 삶에서 무엇이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비난을 받는다. 엄마와 아빠는 스탈린 치하의 여론조작용 재판에 출석한 피고인처럼, 프로이트의 법정에서 비난을 받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11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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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그러네요, 오늘날 부모의 권위가 이렇게 표현된 것이 흥미로워서 적어보았습니다. 탈권위시대, 개인의 권위가 올라간만큼 부모의 권위도 정말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저 어릴 때하고만 비교해도.. 뭐 이것도 장단점이 있겠죠?
사락
“ 소비자 집단은 서로 직접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비 습관과 관심이 동일하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동일한 공동체의 일부라고 느끼며 자신을 그렇게 규정한다.
...
그들은 주로 구매 패턴으로 스스로를 규정한다.
...구매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가를 규정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 채식주의자들, 환경주의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무엇보다 자신들이 소비하는 것에 의해 규정된다. 소비가 그들 정체성의 중추를 이룬다. 독일인 채식주의자는 독일인 육식주의자보다는 프랑스인 채식주의자와 결혼하는 쪽을 선호할 가능성 이 크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14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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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소비가 정체성의 중추를 이룬다. 문장을 보고 어느 정도 동의했어요. 그러면서 ‘나는 어디에 소비를 주로 하지?’ 하고 되돌아봤답니다. 얼마 안되는 소비(라고 자부하고 싶네요.)는 주로 책과, 타인에게, 그리고 나 혼자 책 읽을 때 나와의 교류 비용(카독이라고 하죠, 카페에서 책 읽기)으로 쓰이는 것 같네요. 제 정체성은 사람을 좋아하는 독서가!인걸로 ㅎㅎ
한길지기
카독ㅎㅎㅎㅎ 카독이 뭐지? 생각했는데 카페 + 독서 군요!
음..저도 어디에 속하나 생각해봤는데 저는 집독이네요...
집 안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책은 읽지도 않으면서 소비만 하네요...
사락
“ 지난 25세기 동안 변화의 속도는 너무나 빨랐고, 그런 나머지 사회질서는 동적이고 가변적이라는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제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로 존재한다. ...오늘날은 모든 해가 혁명적이다. 요즘은 심지어 30세밖에 되지 않은 사람도 십대를 향해 “내가 어렸을 때는 세상이 지금과 완전히 달랐어.”라고 말할 수 있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15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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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아가들아, 라떼는 말이야~
한길지기
ㅎㅎㅎ저도 라떼 좋아합니다😅
사락
“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지금까지의 70년에 대해서는...인류는 처음으로 완전한 자기 소멸, 즉 멸종의 가능성에 직면했으며 실제 상당한 숫자의 전쟁과 대량학살을 겪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였다. 그것은 곧 대단히 평화로웠다는 뜻이다.
...
이 시기에 우리는 이전의 어느 시대보다 더 커다란 경제, 사회, 정치적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
새로 출현한 탄력적 질서는 질서가 붕괴되어 격렬한 분쟁이 일어나게 하지 않으면서도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억제하거나 반대로 촉발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17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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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폭력이 감소한 것은 대체로 국가의 등장 덕분이다. 역사를 통틀어 대부분의 폭력은 가족과 동동체가 서로 일으키는 국지적 반목이 원인이었다.(심지어 오늘날에도 위의 숫자가 가리키듯이 지역 범죄로 인한 희생자가 국가 간의 전쟁 희생자보다 훨씬 더 많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19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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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이 통계를 보고 살짝 놀랐어요. 예전에 팩트풀니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이랄까.
한길지기
가끔 통계는 우리의 예상에 벗어나네요. “어 진짜로 이렇단말이야?” 하게 되요.😅
사락
“ 거시적으로 볼 때 국가가 운영하는 법원과 경찰 덕분에 세계 전체의 안전 수준은 아마 높아졌을 것이다. 심지어 가혹한 독재정권 아래일지라도,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손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은 현대 이전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20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 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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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국가 간의 폭력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역사를 통틀어 제국은 반란을 철권으로 분쇄해왔고, 최후를 맞이할 때가 되면 스스로를 침몰로부터 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며 그 결과 피바다 속에서 무너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와 달리, 1945년 이래 대부분의 제국들은 평화로운 조기 은퇴를 선택했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21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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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1945년 이래 UN의 승인을 받은 독립국가 중 정복당해 지도 상에서 사라진 곳은 없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23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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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진정한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것만이 아니다. 진정한 평화는 전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세상에 진정한 평화가 있었던 적은 예전에는 없었다. 1871년에서 1914년 사이 유럽에서 전쟁은 받아들일 수 있는 필연이었고, 전쟁에 대한 예상이 군대와 정치인, 시민 모두의 사고 방식을 지배해왔다.
...
국제 정치에서는 “인접한 두 정치제 사이에는 1년 내로 한쪽이 다른 쪽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만한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 철칙이었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25쪽. 4부-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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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평화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 책이 적힐 때만해도 2014년이었으니. 10년 후 지금 극우 지도자들이 여럿 있고,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라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할 때는 우리의 평화가 깨질 위험이 느껴져 두렵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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