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시대 충격! 역사 시간에 뗀석기, 간석기 등등 석기가 주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ㅎㅎ
[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사락
한길지기
관점의 차이인 걸까요? 목기시대라는 글자를 보고 저도 속으로 ‘헐..?!!’ 했습니다. 구석기, 신석기는 그저 돌맹이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는데 나무였다니...했어요😅
사락
모든 시기 대부분의 장소에서 수렵채집은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를 제공했다....(중략)...수렵채집인은 굶어 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85p. 1부-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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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우리는 피상적인 지식만으로 그들을 부정하거나 이상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체족은 천사나 악마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고대 수렵채집인도 마찬가지였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89p. 1부-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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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1부 3장은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더욱 큰 장이었습니다.
쉽게 속단할 수 없는 머나먼 조상님들의 삶.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이라는 챕터 제목도 상상하기 더욱 좋게 잘 지은 것 같아요.
사람(사피엔스) 또한 적응의 동물이라 주어진 여건을 잘 활용하여 튼튼하게 잘 살아간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저도 놀라웠어요. 왜소하지 않고 근육질에. 물론 지금처럼 매체 앞에 앉아있지 않고 몸을 자주 사용할 수 밖에 없으니 더욱 그랬겠네요ㅎㅎ 어쩌면 왜소하고 근육이 부족한 건 현대인이려나 ㅠㅠ이렇게 가공식품 대신 자연 식품 식단 구성 늘리기, 몸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기를 다짐해봅니다.
아체족 이야기를 읽을 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사람과 상황은 복잡하니까요. 수집한 문장대로 사람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겼답니다. 아체족에게 뿐만 아니라 앞으로 책 밖에서 사람을 만날 때도, 나의 지난 과거와 과거의 사람에도 부정하거나 이상화하지 않으려 해요.
한길지기
모든 생각의 근원은 ‘너’에서 보다 ‘나’에서 먼저 나오는듯 해요. 그러다보니 ‘나’에게 맞춰 생각하고 그에 벗어나면 틀렸다거나 ‘나’와 다르기 때문에 ‘너’를 인정하지 않는듯해요.
아체족 이야기를 보면 야만적으로 느낄 수 있기는 한데 지금과 당시는 다르기 때문에 현대인이 판단하기는 어려울듯해요.(그럼에도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라고 말하겠지만...그래도 상황이 완전히 다르니...)
@사락 님 말씀대로 나 자신과 내 주변부터 조금씩 변화해가야겠어요☺️
한길지기
세상의 대형동물 중 인간이 초래한 대홍수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직 인간 자신과 노아의 방주에서 노예선의 노잡이들로 노동하는 가축들일뿐일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18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4장 대홍수,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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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제 2장 농업혁명 을 읽으면서 1부 4장 대홍수 마지막 구절이 생각났어요.
노아의 방주에 승선한 가축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아, 만약 저때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대홍수에 몸을 던져야하는데..’ 하고 가축들에 감정이입이 됐습니다. 만약 내가 동물이라면 가축화된 많은 송아지중 하나의 삶보다 나 하나밖에 남지 않았지만 자유로운 코뿔소의 삶을 선택할것입니다(어느 누구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좁은 우리에 갇혀 짧은 시간을 보내고 도축되는 삶을 원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작가의 말대로 “불행하게도 진화적 관점은 성공의 척도로서는 불완전하다”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사락
저도 이부분 밑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ㅠㅠ
한길지기
“ 중동, 중국 중미에서 일어난 농업혁명이 호주, 알래스카, 남아프리카에서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식물과 동물 종은 작물화나 가축화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피엔스는 맛 좋은 송로버섯을 캐거나 털이 부숭부숭한 매머드를 사냥할 수는 있었지만, 이를 재배하거나 가축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버섯의 곰팡이는 형체가 너무 불분명했고 야수는 너무 사나웠다. 우리 조상들이 잡거나 채취했던 수천 종의 동물과 식물 중에 농업과 목축업에 맞는 후보는 몇 되지 않았다. 이들 종은 특정 장소에 살았고, 그 장소들이 바로 농업혁명이 일어난 지역이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23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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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고대 유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업으로 이행하면서 디스크 탈출증, 관절염, 탕장 등 수많은 병이 생겨났다. 새로운 농업노동은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사람들은 밀밭 옆에 영구히 정착해야만 했 다. 이로써 이들의 삶은 영구히 바뀌었다. 우리가 밀을 길들인 것이 아니다.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 ‘길들이다, 가축화하다’라는 뜻의 단어 ‘domesticate’는 ‘집’이라는 뜻의 라틴어 'domus'가 어원이다. 집에서 사는 존재는 누구인가? 밀이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26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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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농업혁명의 핵심이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든은 능력. 하지만 이런 진화적 계산법에 왜 개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호모 사피엔스 DNA 복사본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삶의 질을 포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거래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29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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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좀 더 쉬운 삶을 추구한 결과 더 어렵게 되어버린 셈이었고, 이것이 마지막도 아니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 중 상당수는 돈을 많이 벌어 35세에 은퇴해서 진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유수 회사들에 들어가 힘들게 일한다. 하지만 막상 그 나이가 되면 거액의 주택융자, 학교에 다니는 자녀, 적어도 두 대의 차가 있어야 하는 교외의 집, 정말 좋은 와인과 멋진 해외 휴가가 없다면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들이 뭘 어떻게 할까? 뿌리채소나 캐는 삶으로 돌아갈까? 이들은 노력을 배가해서 노예 같은 노동을 계속한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35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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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인간과 곡물 간의 파우스트적 거래가 우리 종의 유일한 거래는 아니었다. 양, 염소, 돼지, 닭과 관련해 또 하나의 타협이 이루어졌다. 야생 양을 뒤쫓아 유랑하던 무리는 자신들이 잡아먹는 양 집단의 구성을 점차 변화시켰다. 이 과정은 아마도 선별적 사냥으로 시작되었을 것이다. 이들은 다 큰 양이나 늙고 병든 양만을 사냥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그 지역의 양 떼가 장기적인 활력을 유지하도록 임신 가능한 암컷과 어린 것들은 잡지 않았다. 다음 단계는 사자와 늑대, 라이벌 인간 무리를 내쫓아 양떼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이었을 테고, 그다음 단계는 통제와 보호가 쉽도록 양 떼를 좁은 골짜기에 몰아넣고 울타리를 치는 것이었으리라.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41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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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불행하게도 진화적 관점은 성공의 척도로서는 불완전하다. 그것은 모든 것을 생존과 번식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할 뿐, 개체의 고통이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가축이 된 닭이나 소는 아마도 진화적 성공의 사례이겠지만, 역사상 가장 비참한 동물인 것도 사실이다ㅏ. 동물의 가축화는 일련의 야만적 관행을 기 반으로 이뤄졌고, 관행은 수백 수천 년이 흐르면서 더욱 잔인해졌다. 야생 닭의 자연 수명은 7~12년이고 소는 20~25년이다. 대부분의 야생 닭과 소는 그이전에 죽었지만, 상당히 오래 살 가능성도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축화된 닭과 소는 몇 주 내지 몇 개월 만에 도살당한다. 그것이 경제적 관점에서 가장 적절한 도살 연령이기 때문이다.(생후 3개월이면 몸무게가 최대가 되는 수탉을 3년씩 먹여 살릴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43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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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기원전 1200년경 이집트 무덤의 벽화. 황소 두 마리가 밭을 갈고 있다. 야생 소는 복잡한 사회구조를 갖춘 무리를 이루어 자기들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가축화되고 거세된 수소는 채찍질을 당하거나 좁은 우리에 갇혀서 삶을 낭비한다. 소는 자신의 신체에도, 사회적, 감정적 필요에도 맞지 않는 방식으로 외롭게 노동한다. 두 마리가 함께해도 사정은 달리지지 않는다. 황소가 더 이상 쟁기를 끌지 못하면 도살되었다(이집트 농부의 허리가 굽은 데 주목하라. 그도 황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육체와 마음, 사회적 관계를 압박하는 고된 노동을 하며 평생을 보냈다).
한길지기
“ 하지만 양치기가 아닌 양 떼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다수의 가축화된 동물에게 농업혁명은 끔찍한 재앙이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들의 진화적 ‘성공’은 무의미하다. 아마도 좁은 상자 안에 갇혀서 살을 찌우다가 육즙이 흐르는 스테이크가 되어 짧은 삶을 마감하는 송아지보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한 야생 코뿔소가 더 만족해할 것이다. 만족한 코뿔소는 자신이 자기 종족의 마지막 개체라는 데 아무 불만이 없다. 송아지의 종이 수적으로 성공한 것은 개별 개체들이 겪는 고통에 그다지 위안이 되지 못한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47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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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만일 우리가 이미 얼마나 많은 종을 절멸시켰는지 안다면, 아직 살아남은 종들을 보호하려는 의욕이 좀 더 생길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117p.1부-4.대홍수,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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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1부 4장을 읽고. 책을 처음 열어 차례 바로 뒤에 있는 역사연대표를 읽어보았을 때 사피엔스가 정착할 때마다 대형동물 멸종이 써있길래 ??사피엔스 때문? 아니면 사피엔스가 가져온 낯선 균 때문? 했는데 대략 그 궁금증이 해소되는 장이었습니다. 사라진 수많은 다양한 종들의 동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무겁고 미안하네요 ㅎㅎ..
한길지기
저도 @사락 님이 하신것처럼 역사연대표를 펴봤습니다. ‘어? 이런게 있었네?!!’ 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정말 사피엔스가 지나간 길에는 대형종은 멸종이 됐네요.. 사피엔스는 좀 남달랐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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