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4. <수확자>

D-29
전 너무 슬플거 같아요 ㅠㅜ 가족과 헤어져야하고, 고독하고 어려운 삶 시작이잖아요 그런 깜냥도 안되는데... 안뽑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바나나님은요? 수습생이 된다면? 전 제가 수확대상이 되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어요 도망은 안가겠지만 넘 무섭고, 아이에게 어떤 작별인사를 해야할까?
저는 시트라의 나이에서 선택되었을때랑 지금이랑 좀 다른거 같아요. 10대에 뽑혔으면...수습생을 거부할수 없다면 최대한 수습생까지만 하고 더는 안가길 바랄것 같고요.(평범한 삶을 아직 안살아봤는데 벌써 너무 일찍 고독한 삶을 시작하는건 싫어서요.) 지금 나이에 뽑혔으면...다른 가족들에게 면제권이 주어진다는 조건에 솔깃해요.
두가지 버전은 생각 안해봤네요. 지금 버전만 생각했어요. ^^ 거봐요...전 안뽑힐 자격이 충만해요
저는 처음에는 '내가?' 했다가 (왜냐하면, 아주 아주 신경 쓰이는 일이잖아요. 불가피하게 자기 희생도 해야 하는) 나중에는 잘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을 것 같아요. (대체로 그렇게 살아온 듯합니다.)
YG님 잘하실것 같아요. 뭐든 열심히 하시는 스타일이시잖아요. 어차피 내가 선택된거...이왕 하는거 잘하자 아니실지.
네, 딱 그런 마음일 듯해요. 주인공으로 따지면 시트라 스타일입니다.
도망가고 싶어요... 라고 말하려 했는데, 그러면 수확자가 될 첫번째 자격이 주어질것이라... "너무 좋아요" 라고 대답해야겠어요^^
수확자라는 게 다른 의미로 자연과 같은 초월적 존재, 신이 된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한국인이라 의외로 열심히 할 거 같네요. 한국인들이 의외로 재능을 발휘할 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스승님에게 배운대로 따라하기! K특기죠. ㅎㅎㅎ
아... 문명이 성장해도 한국은 주입식 교육중인거죠? ㅋㅋㅋ
원래는 미래가 배경인 책을 어려워하고 즐기지않았는데 올해는 우연히 그런 책을 많이 읽었어요 좋은 책들을 소개 많이 받았는데, 이런 책들이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멋진 깨닮음!!!
아마 @햇살고현 님 이런 고민 책 읽으면서 하셨을지 않을까요? 죽음이 사라진 세계에서 '죽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혹은 '죽음이 사라진 세계'에서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특권 계층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확자' 시리즈는 1, 2, 3권이 던지는 질문의 포인트가 다른데, 특히 1권에서는 이런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있어요.
더이상의 배움도 의미없고, 생로병사도 없는 세상에서, 지루함을 견디며 사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저는 계속 이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어요.
전 지루하니까 결혼을 또 해야하나? 회춘은 언제 할까나? 몇살로 돌릴까?생각해봤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야죠. 저는 20대는 싫고 서른 즈음이요. :)
20대로 돌아갈때 그때의 철없음도 같이 따라온다면 좋을것 같은데(철없음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20대죠), 몸만 20대인건 저도 별로예요.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가졌다면 저는 30대가 좋을거같아요
저는 죽음 없는 세계는 상상하기도 싫어요... 끝이 있어야, 지금이 소중할 것 같은... (죽음이 닥치면, 또 다른 욕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드라마 도깨비를 보면서 다 죽는데 혼자 계속사는건 정말 불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수확자를 읽다보니 다같이 계속사는것도 별로네요.
죽음의 사라진 세계에서 영생을 하게 된다면 노화로 인해 인지하는 시간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언젠가는 빛보다 빨리지는 순간이 오게 되지 않을까요? 그럼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라 과거로 회귀하는 감각을 체험하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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